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 한인 청소년 대상 워크숍 토요일마다 한인회관서 개최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TSFF)가 광역 토론토 지역(GTA)의 15~24세 한인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영상 제작 워크숍을 4월 한달 3회 토요일에 개최한다. 스마트폰 영상제작 워크숍은 영상 제작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캐나다 정부 지역사회 서비스 회복기금과 United Way Centraide Canada의 지원으로 열린다. 워크숍 일자는 4월 13일과 20일 및 27일이며 각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깢비 토론토 한인회관 (1133 Leslie St., North York)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하는 워크숍은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네트워크 구축과 취업 기회에 대한 가능성을 제공한다.

강사는 김민구 씨(아리랑 코리아 TV 대표)와 조셉 정 감독이 나선다. 김민구 대표는 TSFF를 출범시켰으며 스마트폰 영상 제작 강의경험이 많다. 조셉 정 감독은 욕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Mother’s Tongue (2018), Table for Three (2019) 등 영화를 만들었다. 현재는 릴아시안 영화제의 Unsung Voices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 및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워크숍 참가등록은 웹사이트 ‘smartphonefilm.ca’를 통해 하면 된다. < 문의: info@smartphonefilm.ca, 416-840-7015 >

Love Family 주최, 자페 스펙트럼 장애의 역사적 변천, 원인과 경과’ 주제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온라인 무료 세미나가 열린다.

사회봉사단체인 Love Family가 주최하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세미나- 자페 스펙트럼 장애의 역사적 변천, 원인과 경과’를 주제로 한 온라인 세미나가 4월20일(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온라인 ZOOM을 이용해 무료로 진행된다.

대한 자페스펙트럼연구회 창립회장인 신석호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가 강사를 맡아 진행하며 참가 부모들로부터 질문과 답변도 받는다.

참가 신청은 구글링크 (https://forms.gle/E2aqf6KpiAr8Tbti6) 이용하면 되며, 여타 문의는 Love Family 봉사자인 김인철 씨에게 메시지 (647-880-9891), 혹은 이메일(lovefamilycam@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정지권 변호사 강사로

 

홍푹 정신건강협회는 오는 4월3일(수) 유언장 작성에 관한 웰니스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무료로 진행되는 세미나는 정지권 변호사가 강사로 나와 유언장의 필요성, 법적 효력, 작성 시 고려 사항 등을 중심으로 자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법학박사인 정 변호사는 욕대학 오스굿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토론토 총영사관 형법·민사법 분야자문 변호사도 역임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박앤정(Park & Jung) 로펌에서 부동산법·회사법·상속법을 전문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어로 진행되며, 사전에 등록해야 하면 줌 아이디를 알려준다. 등록링크: https://forms.gle/49ijbf1gwoEHVtux6 < 문의: 416-493-4242/437-333-9376 >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북으로 간~' 

김수경 삶과 업적, 곡절의 가족사 등 조명   

 

번역한 고영진 교수 함께 토론토 방문

 

한반도의 근현대사 연구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도시샤(同志社)대학의 문화인류학자 이타가키 류타(板坦竜太) 교수(사회학부)와 같은 대학에 재직중인 언어학자 고영진 교수(글로벌 지역문화학부)가 토론토를 방문, 3월8일 토론토 대학에 이어 9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북 토크(Book Talk)를 가졌다. 이날 특히 류타 교수는 최근에 한국에서 펴낸 자신의 저서‘북으로 간 언어학자-김수경 1918~2000’(푸른역사:552쪽)을 쓰게 된 경위와 인물에 연관된 정치사, 언어학적 의의와 가족사 등을 요약 소개해, 한국과 일본은 물론 학계에서 주목받는 저술의 무게를 뒷받침했다. 앞서 이들 두 교수는 3월6일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북 토크를 가진 뒤 캐나다에 왔다.

이날 토크에는 토론토에 정착해 토론토대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하고 동양학과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다 은퇴한 김수경의 차녀 혜영 씨도 함께 했다.

류타 교수와 그의 책을 번역한 고 교수는 먼저 남북간 언어학적 발전과정과 문법차이 등을 전하고 무려 15개가 넘는 외국어에 능했던 천재 언어학자 김수경이 주목받는 이유와 그의 역할을 조명했다. 류타 교수는 10여년 전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우연히 만난 혜영 씨에게 월북과 월남 등 드라마와 같은 이산 가족사를 듣고 김수경 언어학자 탐구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자신의 연구인생에 큰 획을 그은 사건이라고도 밝혔다.

류타 교수는 남북의 가족과 제자는 물론, 일본 미국, 러시아 등 각처의 자료를 폭넓게 채집해 김수경 개인의 인물사와 언어학사 뿐만 아니라 당시의 정치 사회적 환경 및 시대적 배경을 담으려 애썼다고 했다. 해방 전후의 일반적 지식인들처럼 좌파적 성향으로 압박을 느껴 동기들과 함께 시도한 월북과, 신설된 김일성대 교수가 되어 북의 문헌학과 철자법-문법, 문체론, 교과서 등 언어정책을 선도한 역정을 전했다.

김수경은 6.25 때 가족과 연락이 끊기면서 아내와 자녀들이 월남해 이산가족이 됐다고 한다. 간호사였던 장녀가 1970년 이민한 것을 시작으로 가족들은 캐나다에 이민했고, 1988년에야 북경에서 극적 상봉이 이뤄진 곡절의 가족사는 2000년 3월에 전해진 부고에도 가족들이‘마음으로 매듭을 지었다’고 류타 교수는 묘사했다. .

류타 교수는 저술의 의의에 대해 “북한연구 대부분이 식민주의와 냉전의 필터를 거친 편견속에 이뤄지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 자신은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제국주의적 시각을 탈피한 재야적이고 체제비판적인 코리아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인물과 역사를 보려했다고 자평했다. < 문의: hyeyoung.im@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