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하철 1호선, 40년만에 연장선

● CANADA 2017. 12. 28. 17:40 Posted by SisaHan

새로 개통된 토론토 지하철 1호 연장선.

쉐퍼드 W ~ 번까지 8.6Km 개통

TTC 지하철 1호선 다운스뷰(Sheppard West)에서 번 메트로폴리탄역까지 연장선(TYSSE: Toronto-York Spadina Subway Extension)이 12월17일 개통됐다. TTC는 거의 40년 만에 이뤄진 새 연장선 개통을 축하하는 의미로 17일 하루동안 TTC 버스와 스트리트카, 지하철 이용 요금을 무료로 전면 개방했다.


새로 개통된 1호선 연장선은 다운스 뷰에서 반 메트로폴리탄센터역까지 6개 역이 신설됐으며 총연장은 8.6Km로 약 14분이 걸린다. 번에서 다운타운 유니온역까지는 운행시간이 약 42분 걸린다. 새 연장구간 건설비용은 총 32억 달러가 투입됐다. 주정부가 9억7천4백만 달러, 토론토시 9억 4백만 달러, 욕 지역에서 6억 4백만 달러를 각각 부담했고 연방정부도 6억9천7백만 달러를 보탰다.


개통에 앞서 지난 15일 시운전에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캐서린 윈 온주수상, 존 토리 토론토시장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시운전에 탑승했다. 교통당국은 이번 1호선 지하철 연장으로 연간 약 3천6백만 명의 이용객이 탑승하고 약 3천만대의 차량 운행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원주민 인권유린 사과하시죠”

● CANADA 2017. 6. 6. 19:41 Posted by SisaHan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5월29일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고 있다.

트뤼도 총리, 교황 초청… 캐나다 방문 직접 사과 요청

기숙학교 강제수용 학대
“진정한 화해를” 강조

쥐스탱 트뤼도 연방총리가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가톨릭교회가 캐나다 원주민 어린이들을 100여년 동안 기숙학교에 강제 수용해 인권을 유린한 것에 대해 교황이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있는 트뤼도 총리는 이날 바티칸에서 교황과 만난 뒤 “캐나다인들에게 원주민들과 진정한 화해를 이루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교황에게 설명하고, 교황이 사과를 함으로써 이를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를 방문해 직접 사과할 수 있도록 교황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기숙학교는 이누이트족 등 원주민 어린이들을 강제로 입학시켜 주류 사회에 동화시키기 위해 1883년 처음 설립됐으며 1996년에야 완전히 폐지됐다. 모두 139개 시설이 운영됐다. 15만명의 원주민 자녀들은 대여섯살 무렵에 강제로 기숙학교에 보내져 원주민 언어 사용 등을 금지당한 채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 기숙학교 생활 중 6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숨졌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가톨릭교회 등이 기숙학교를 운영했다.


원주민 기숙학교 생존자들은 2007년 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고, 법원의 화해 조정으로 이듬해 캐나다 진실화해위원회(TRC)가 출범해 기숙학교의 진상을 조사했다. 6년여 동안 진상을 조사한 진실화해위는 2015년 6월 활동을 마치며, 원주민 어린이들을 기숙학교에 강제 수용한 것은 ‘문화적 학살’(cultural genocide)이라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보고서를 통해 “기숙학교는 원주민 어린이들을 교육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파괴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4개항의 권고를 했는데, 이 가운데는 “어린이들에 대한 정신적·문화적·감정적·신체적·성적 학대”에서 가톨릭교회가 한 역할에 대해 교황이 기숙학교 생존자들과 후손들한테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도 포함됐다. 원주민 기숙학교의 60% 이상을 가톨릭이 운영했기 때문이다.

바티칸 쪽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트뤼도 총리가 36분 동안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교황은 자신의 삶이 전 세계의 소외된 이들을 돕고 그들을 위해 싸워왔다는 사실을 나에게 상기시켰다”며 “교황은 함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나와 캐나다 주교단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주교단은 교황이 내년께 캐나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티븐 하퍼 전 총리는 2008년 정부를 대표해 원주민들에게 공식 사과를 했으나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자리에서 기숙학교에 대한 사과를 요청하지 않아 비판을 샀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09년 캐나다 원주민들이 가톨릭 기숙학교에서 겪은 비참한 대우에 대해 “비애”를 표시한 바 있으나 사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 황상철 기자 >


에어 캐나다 이륙중 바퀴 빠져 아찔

● CANADA 2017. 4. 27. 18:57 Posted by SisaHan

칸쿤 발 온주 런던행, 승객 294명 “안도”

에어캐나다 여객기가 이륙 중 활주로에서 랜딩기어의 바퀴가 빠진 채 운행하는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멕시코 캉쿤에서 출발해 온주 런던을 향하던 에어캐나다 864편 에어버스 A330기가 지난 15일 밤 경유지인 퀘벡 주 몬트리올의 트뤼도 국제공항을 이륙하다 바퀴 한 개가 이탈했다. 항공기에는 승객 294명이 타고 있었다.
이 여객기의 랜딩기어에는 양 날개 하부 각 4개와 기체 앞쪽 2개 등 모두 10개의 바퀴가 장착돼 있는데, 당시 날개 쪽 한 개가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승객은 “항공기가 활주로를 주행하는 도중 둔탁한 소리가 들리며 기체가 흔들렸다”며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기내 안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목적지에 도착해 귀가하던 택시 안에서 방송 뉴스를 듣고 당시 소음이 바퀴가 이탈하면서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불상사 없이 도착해 안도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에어캐나다 대변인은 이륙을 준비하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바퀴가 이탈했다고 확인했으나 당시 조종사가 이 사실을 인지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날개 쪽 바퀴 한 개의 이탈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밝히고 해당 항공기를 수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어 캐나다는 같은 기종이 지난 2월에도 브뤼셀에서 바퀴 손상으로 인해 이륙이 취소됐다며 이번이 두 번째 유사 사고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경제 호전되나?

● CANADA 2017. 4. 11. 18:24 Posted by SisaHan

중앙은행 조사‥ 기업들 저유가 타격에서 회복기대


캐나다 기업들이 지난 2년간 지속돼 온 저유가로 인한 불황 고비를 넘기고 올해 중 투자와 고용을 확대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3일 분기별 기업전망 설문 조사를 통해 업계가 지난 2014년 이후 유가 하락의 충격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업계 동향을 전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향후 12개월 내 고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해 고용을 축소할 계획이라는 응답 15%를 크게 앞질렀다. 이는 유가 하락 파고가 닥친 지난 2014년 이후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가운데 나온 가장 높은 수치라고 캐나다 은행은 설명했다.
경제 전망이 밝아진 데 대해 조사 보고서는 “에너지 관련 산업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캐나다 달러화의 약세가 수출과 관광업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업계는 또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갖고 있고 이를 통해 대 미국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는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의 숙원사업이던 대형 대미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인 키스톤XL 사업을 승인함에 따라 미국의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적 정책 기조와 미국 기업의 법인세 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캐나다 기업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배출가스 규제 정책으로 인한 제조 원가 상승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조사결과에 대해 한 분석가는 “캐나다 경제에 유가 하락이 몰고 온 최악의 충격파가 이제 지나갔다는 신호를 다각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