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g Ford 수상, 2월17일부터 실내 참석 인원제한 해제 발표

 

 

온타리오 주 더그 포드 수상은 온주의 백신 여권 확인시스템이 오는 3월1일 끝날 것이라고 14일 발표했다. 포드 수상은 다른 캐나다 주들의 사례를 따라 대부분의 공중보건 조치 해제를 가속화하고 예방접종 요구 사항을 폐지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포드 수상은 이에 앞서 2월17일부터 예방접종 증명이 필요한 실내업소의 수용인원 제한이 해제되고, 대형관람장은 50% 수용인원으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3월1일부터는 남은 50%도 완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그 포드 수상은 14일 오전 크리스틴 엘리엇 보건장관과 키어런 무어 최고 의료책임자(CFO)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추가 봉쇄완화 방침을 밝혔다.

포드 수상은 "온타리오는 오미크론 확산 국면에서 잘 대처해 왔기에 재개장 계획도 빠르게 시행할 수 있게 됐고,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방향으로 계속 가면 백신접종 증명이 필요 없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백신접종 증명은 업체에 따라 예방접종 증빙이 필요할 경우 계속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마스크 착용 자유화는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드 수상은 백신증명 의무화 해제 등 조치가 6월 예정인 지방 선거나 백신반대 시위 때문에 서둔 것 아니냐는 야당 등 일부의 지적에 대해 “이미 검토해왔던 사안”이라고 일축하고, 현재 온타리오의 백신접종률 뿐만 아니라 ICU와 신규확진자 감소, 또한 지난 1월 초부터 30%가 넘던 주내 양성률이 12%로 낮아진 것 등 COVID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결과적으로 우리는 더 이상 백신 접종의 증거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에 따른 추정에 의해 3월1일부로 해제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종 확산에 대비해 백신접종을 더욱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다른 주는 앨버타주의 경우 지난 주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장들의 백신 여권 확인을 없앴고, 이번 주부터는 12세 미만 어린이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도 종료할 예정이다.

서스캐처원주는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모든 COVID-19 조치를 제거했다고 발표, 이번 주부터 더 이상 백신 여권을 제공할 필요가 없으며 실내 마스크 의무화도 2월 말 종료하도록 했다.

퀘벡주는 3월14일 마스크 의무화와 백신 여권제도를 제외한 주내 전지역의 구체적인 보건대책 완화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14일 발표된 온타리오 주 정부 조치에 따라 2월17일부터 해제-완화된 조치들은 다음과 같다.

이후 3월1일 예정된 해제 조치 사항은 나머지 모든 실내의 참석인원 제한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 친목모임 인원을 실내 50명, 실외 100명으로 확대

▲ 예방접종 증명이 필요한 실내 공공 환경에서 수용인원 제한 철폐: 댄스 시설이 없는 식당, 바 및 기타 음식 또는 음료 시설, 체육관을 포함한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피트니스 시설의 비관람 구역, 영화관, 회의 및 이벤트 공간 포함 회의 센터, 또는 컨벤션 센터, 카지노, 빙고 홀 및 기타 게임 시설.

▲ 스포츠 경기장의 일반 좌석 용량 50% 허용

▲ 콘서트 장소와 극장에 평상시 좌석의 50%를 허용.

▲ 나머지 고위험 설정에서 실내 용량 한계 25% 증가: 나이트클럽, 춤추는 식당, 목욕탕이나 섹스 클럽.

▲ 실내 결혼식, 장례식, 종교 예배, 의식 또는 의식에 대한 용량 제한 증가.

 

 

 

 

시위대 일부 현장 떠났지만 일부는 위치 고수…대치 상황 지속

법원 해산명령…주정부, 시위자 최대 1년 징역과 10만불 벌금 경고

 

캐나다-미국 국경 앰버서더 다리에서 시위대 해산을 촉구하는 캐나다 경찰= 국경 앰버서더 다리를 봉쇄한 시위대앞에 경찰이 도열했다. (윈저[캐나다] AFP=연합뉴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건너가는 통로인 온타리오주(州) 윈저의 앰버서더 다리를 점거한 시위대 해산 작업이 중단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앰버서더 다리에서 캐나다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경찰은 이날 새벽 다리에 진입한 뒤 시위대 해산을 명령했다.

 

일부 시위대는 별다른 저항없이 다리에서 떠났지만, 시위 참가자 50여명은 자리를 지켰다.

 

이후 오후가 되자 현장의 시위대는 500여명으로 늘어났다.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도 시위에 참가했다.

 

WSJ은 경찰이 앰버서더 다리 입구 6차선을 확보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오후까지 양방향의 차량 운행은 재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해산을 거부하는 시위 참가자는 체포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이날 오후까지 체포에 착수하진 않았다.

 

이날 오전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이 현장에 접근하자 트럭의 경적을 울리거나, '자유'와 같은 구호를 외치기도 했지만 우려했던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정부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일주일 가까이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길목인 앰버서더 다리를 봉쇄했다.

 

물류 이동 중단으로 미국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공장도 타격을 받게 되자 미국 정부가 캐나다 정부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등 국내 문제가 외교·통상 사안으로 번지는 양상이 됐다.

 

이에 따라 트뤼도 총리도 기자회견을 통해 트럭 시위대에 해산을 촉구하는 등 캐나다 정부도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캐나다 법원은 시위대에 다리 봉쇄를 풀고 해산할 것을 명령했고, 온타리오 주정부는 명령을 거부하는 시위자에게 최대 1년의 징역과 함께 10만 캐나다달러(약 9천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앰버서더 다리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캐나다 경찰= 캐나다 경찰이 국경 앰버서더 다리를 봉쇄한 시위대 해산시키기 위해 출동했다. (윈저[캐나다] AFP=연합뉴스)

 

10만 달러 벌금- 최대 1년 징역형, 면허 박탈 등 가능

윈저와 미국 디트로이트 잇는 앰배서더 브릿지 점거

포드 수상,  "물류중단에 경제적 피해 막심 방치못해"

 

비상사태 발령을 발표하는 더그 포드 온주 수상

 

더그 포드 온주 수상이 COVID-19 백신 반대 트럭시위로 물류수송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국경 봉쇄와 오타와 점거를 종식시키기 위해 11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더그 포드 수상은 비상사태를 선포를 발표하고 "중요한 기반시설을 점거해 상품, 사람, 서비스의 이동을 차단하고 방해하는 것이 불법이며 처벌 가능하다는 것을 명확히 할 명령을 긴급히 시행하기 위해 내각을 소집했다." 고 강조했다.

포드 수상은 새 규정에 따라 명령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최대 10만 달러의 벌금과 최대 1년의 징역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사람의 개인 및 상업용 면허를 빼앗는 것을 고려할 수 있는 권한도 추가로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 수상은 캐나다 윈저와 미국 디트로이트를 잇는 앰배서더 브릿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트럭 운전사 시위의 막대한 재정적 피해를 강조하며 “온타리오의 경제는 무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윈저에 있는 앰배서더 브리지에서만 매일 7억 달러의 쌍방 무역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 무역에는 수십만 명의 온타리안들이 고용되어 있다."며 "이러한 일자리는 수백만 가족을 먹여 살리며 우리 지방과 경제를 위한 생명선이다. 그게 바로 비상사태를 발령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윈저와 미국 디트로이트를 잇는 앰배서더 브릿지를 점거하고 있는 트럭 시위대

포드 수상은 트럭 시위대가 오타와 시를 불법 점령하고 ‘포위’한 게 2주째 이르고 있다며 "이는 더 이상 시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시위대에 대해 "대부분의 시위는 항의와 함께 평화롭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렇지 않다“고 비판하고 ”시위대의 정치적 발언권은 오타와에 사는 100만명의 사람들이 괴롭힘과 혼란 없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권리보다 크지 않다. 이러한 행동에는 결과가 따를 것이고 가혹할 것"이라고 강경대처를 밝혔다.

 

제임스 레이머 토론토 경찰서장은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대중교통, 보행, 의료 서비스, 지방 도로, 보행자 통로 등을 보호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주말 토론토에서 있을 수 있는 시위에 앞서 비상사태 시위대처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저와 미국 디트로이트를 잇는 앰배서더 브릿지위에 멈춰서있는 물류수송 트럭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연방총리는 10일 오후 야당 지도자들에게 고조되는 트럭 시위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법적인 봉쇄와 점령"을 비난하는 데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트뤼도는 또 트위터 글을 통해 "일자리, 기업 등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경고하고 시위를 끝내게 하기 위해 연방 공무원들과 주정부 및 시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포드 수상은 12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트뤼도 연방 총리와 대화를 나눴으며 양측 모두 "이 문제는 반드시 끝나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위대에 대해 엠배서더 브릿지의 점거를 무마하라는 법원의 가처분 명령이 11일 내려진다.

법원 가처분 신청은 온타리오 상급법원에서 심리되며 이날 가처분 신청이 승인되면 시위대가 다리를 막는 것을 금지헤야 한다.

 

앞서 제프리 모라웨츠 법원장은 이번 사안이 긴급한 것은 이해하지만, 이번 신청은 본질적으로 중대한 것이어서 피고인들에게도 변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공업협회와 캐나다자동차공업협회는 납품되는 부품 부족으로 조합원 회사 상당수가 일시 폐업됐음을 전하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아울러 윈저 시는 신청에 대한 중재자 지위를 부여받았다.

 

드류 딜켄스 윈저 시장은 폭력사태를 피하고 싶지만 시위를 끝낼 필요가 있다면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관리들이 체포하고 차량을 견인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딜켄스 시장은 "누군가가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현재 트럭시위는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가장 바쁜 국경 통과를 막고 양국의 수천, 수만의 가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심각성을 밝혔다.

 

 온타리오 주 보건부는 OHIP 카드 갱신 기한을 2월28일에서 9월30일로 7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9일 OHIP카드 가운데 빨간색과 하얀색 건강카드를 포함해 만료된 의료보험 카드도 당분간 계속 받을 것이라면서 기한이 끝난 카드 갱신기한 연장을 밝혔다.

 

주 보건당국은 그동안 갱신기한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왔으나 노인과 장애인 옹호단체 등이 오미크론 확산 기간 동안 취약계층의 안전과 접근성 우려를 들어 기한 연장을 요구해 왔다.

 

데이비드 레포프스키 온타리오 장애인 접근성 연대 회장은 이번 연장발표에 대해 "장애인의 큰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2주 전 운전면허가 있는 사람만 온라인으로 건강카드를 갱신할 수 있게 한 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며 포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포드 주정부의 변호사들이 며칠 안에 긴급 심리로 자신의 사건을 잡아달라는 요청에 응하기 위해 상급법원에 출석하기 직전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