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주는 5월3일(월)부터 COVID-19 백신을 주 내의 114개 핫스팟 지역에서 18세 이상까지 예약해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6일(목)부터는 전 지역에서 50세 이상 고위험군이나 원주민 등에게도 접종대상을 확대한다.
주 정부는 이를 위해 앞으로 2주 동안 백신을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핫스팟 지역들에 우선해 50%를 배정하기로 했다.
크리스틴 엘리엇 주 보건장관은 2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백신접종 계획을 밝히고 "추가 공급과 함께 우리 정부는 COVID-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백신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그 방안으로 향후 2주 동안 COVID-19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핫스팟 지역들에 백신 공급량의 50%를 전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정부 방침에 따라 핫스팟 지역에 사는 18세 이상은 누구나 3일 오전 8시부터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예약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아울러 6일 오전 8시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는 50세 이상 대상자는 고위험군에 속한 주민이나 초·중등 학교 근로자를 포함한 재택근무 불가자, 원주민(퍼스트 네이션스, 이누이트, 메티스) 등과 이전부터 예약 가능했던 사람들이 포함된다.
온타리오 주는 5월 말까지 18세 이상의 모든 주민들에게 백신접종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타리오 주 정부는 COVID-19로 인해 휴가를 필요로 하는 정규직 및 시간제 근로자들이 최대 3일의 유급 병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정부의 유급휴가 정책은 오는 9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온주 몬테 맥노튼 노동부 장관은 28일 회견에서 사업체의 직원이 COVID-19로 인해 결근할 경우 고용주가 최대 3일의 휴가를 제공하도록 하는 법안을 29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정부가 고용주들에게 유급휴가 직원 한 명당 하루에 200달러까지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의 유급휴가 프로그램은 ‘온타리오 COVID-19 근로자 소득 보호 혜택 프로그램’으로, 직장안전보험위원회(WSIB)를 통해 관리되며 연방정부의 캐나다회복 및 질병급여(CRSB) 만료일인 9월25일 동시에 종료된다. 유급휴가비 지불은 4월19일로 소급해 적용되고, Sick노트나 닥터노트는 필요하지 않다. 맥노튼 장관은 회견에서 "이제 창고 직원이 스스로 격리해야 한다는 명령을 받으면 월급을 잃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다. 만약 식품점 직원이 백신 접종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면 백신을 맞는 동안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유급휴가 시행을 설명했다. 주 정부는 이번 유급 휴일제 프로그램이 CRSB 지급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기다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시민들은 혜택을 받는데 너무 많은 장벽이 있고, 신청서가 승인될 때까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이에대해 맥노튼 장관은 포드 주정부가 CRSB 지급액을 5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늘릴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도 연방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방정부가 이 제안에 대해 승인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한편 온타리오 과학자문 위원회는 미국이 도입한 임시 유급 병가 프로그램이 어떻게 COVID-19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유급 병가 프로그램 도입으로 이동성이 저하되면서 하루당 확진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50%나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온타리오의 유급 병가 프로그램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온타리오주는 오는 5월24일쯤부터는 모든 성인들이 포털을 통해 COVID-19 백신접종 예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 보건 관계자들은 29일 발표를 통해 백신접종 예약제를 사용할 수 있는 연령이 이날(4월29일)부터 55세 이상으로 낮춰지며, 오는 5월3일에는 50세 이상, 5월10일은 40세 이상, 그리고 5월17일 주일부터는 30세 이상에 이어 5월24일 쯤에는 18세 이상까지 접종연령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임산부와 배우자, 필수 근로자, 특정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5월10일까지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오는 5월 중에 화이자 백신을 매주 80만 회분 가까이 받게 되며, 6월에는 매주 94만 회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5월10일까지 38만8천 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주정부의 고위 보건당국자는 이처럼 백신 공급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6월21일까지 온타리오 성인의 75%에게 최소 1회 접종량을 투여한다는 당초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에는 존슨&존슨의 얀센 백신은 포함되지 않았다. 존슨&존슨 백신은 30만 회분이 캐나다에 도착했으며 그중 11만6천 회분이 온타리오로 배분될 예정이지만 어떻게 배정할 것인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주 보건 당국은 이날 또 화이자 백신의 새로운 시범 프로젝트를 발표, 토론토와 필 지역의 16개 약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약국들은 30일부터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이 백신을 접종하게 되며, 약국들은 3주 동안 매주 150회 접종량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