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보건부 크리스틴 엘리엇 장관은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을 없애고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서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엇 장관은 22일 "아직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망설임과 의심이 있어 유감"이라고 밝히고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몇몇 사람들에게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은 후, 일부 시민들 사이에 백신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커진 상황이다. 유럽 15개국 이상이 유럽의약품청(EMA)의 조사가 있을 때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액 응고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부작용보다 백신접종의 이익이 훨씬 크다”고 밝히면서 유럽 각국은 접종을 재개했다.
캐나다 보건부도 백신으로 인해 볼 수 있는 효과가 위험보다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뇌졸중이 있었다는 신고는 한 건 있었지만 보건당국은 백신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퀘벡의 크리스천 두베 보건부 장관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카메라 앞에서 백신을 맞았다.

온주 엘리엇 보건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도록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다면, 그리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나도 기쁘게 그렇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온타리오 주는 약국과 의사 사무실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급해 60에서 64세 사이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맞기를 권고했다가 이후 캐나다 국가면역자문위원회(NACI)가 주사 권고안을 수정함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도 모두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주중 캐나다대사관 재판 방청 요청 불허…26국 외교관 현장에

중국 외교부 "국가 기밀사안 비공개, 비난받을 이유 없어" 주장

 

짐 닉켈(오른쪽) 주중 캐나다대사관 대사대리와 윌리엄 클라인 미국대사관 대사대리가 코브릭 재판이 열리는 베이징 법원 앞에서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중국에서 캐나다인에 대한 간첩혐의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되자 서방국가들이 "투명한 절차"를 촉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22일 CNN 방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전직 캐나다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에 대한 재판이 비공개로 열렸다.

주중 캐나다대사관은 재판 방청을 요청했으나 불허됐다.

코브릭은 2017년 이후 중국에서 민감한 정보를 훔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캐나다인으로 대북 사업가인 마이클 스페이버도 코브릭에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비슷한 시기에 체포돼 기소됐다.

주중국 캐나다대사관의 짐 닉켈 대사대리는 "코브릭 재판의 방청을 요청했지만 접근이 거부됐다"면서 "재판 절차가 투명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캐나다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 체코,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독일 등 26개 국가에서 28명의 외교관이 법원 앞에 나왔다.

윌리엄 클라인 주중국 미국대사관 대사대리는 취재진과 만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코브릭과 스페이버의 사례를 마치 미국 시민의 일처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외교관은 "우리는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코브릭의 재판에 앞서 지난 19일 열린 스페이버에 대한 재판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스페이버에 대한 재판 역시 캐나다 대사관은 방청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캐나다 대사관은 국제조약 및 양자협정에 어긋난다며 투명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스페이버의 비공개 재판일에 "재판이 투명하지 않게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실망스럽다"면서 투명성 부족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국가안보 관련 사안이라 재판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가 기밀과 관련한 사안이기 때문에 관련 법에 따라 비공개 재판을 하는 것은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캐나다가 일부 중국 주재 외교관들을 규합해 중국의 법에 따른 사건 처리에 이래라저래라하는 것은 중국 사법주권에 대한 난폭한 간섭으로 중국은 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국가 외교관들에게 중국 사법주권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코브릭과 스페이버는 2018년 12월 중국 대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직후 중국에서 구금되면서 보복성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 외교부의 화 대변인은 캐나다가 미국의 공범 역할을 했다면서 "우리는 캐나다가 멍완저우 여사를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구금중인 캐나다인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

캐나다 퍼시픽 철도사 주도…"내년 당국 승인 심사 마무리 기대"

 

 

캐네디언 퍼시픽 철도가 미국 캔자스시티 서던 철도회사를 인수하기로 해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를 연결하는 최초의 화물철도망이 구축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캐네디언 퍼시픽은 이날 캔자스시티 서던 주주에게 1주당 자사 주식 0.489주와 현금 90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캔자스시티 서던 철도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이번 거래 규모는 250억달러에 달한다.

캐네디언 퍼시픽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4천45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86억달러를 기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병 회사는 '캐네디언 퍼시픽 캔자스시티'로 개명될 예정이며 약 2만명의 직원에 연간 87억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캐네디언 퍼시픽은 멕시코와 미국 남부 및 중서부지역으로 연결되는 화물철도망 구축을 위해 지난 2014년과 2016년에도 미국 철도회사 인수를 시도했으나 당국의 반대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캐네디언 퍼시픽은 이번 합의에 대한 미국 육상교통위원회(STB)의 심사가 내년 중반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사가 운영하는 노선이 대부분 겹치지 않기 때문에 승인과정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캔자스시티 서던은 미국 내 주요 화물철도 업체 중에서는 가장 작은 규모이나 멕시코와 텍사스를 거쳐 캔자스시티로 연결되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미국과 멕시코 무역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캐네디언 퍼시픽은 캐나다 전역과 미국 북쪽 주 및 시카고까지 연결되는 철도노선을 가지고 있다.

 

요크 대학 수학과의 한 교수가 최근 군사쿠데타 반대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미얀마 출신 학생들에게 부주의한 발언을 한 사실을 대학당국이 확인,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얀마에 있는 익명의 한 학생은 최근 레딧이라는 유명한 커뮤니티와 트위터에 게시글을 올려 담당 교수에게 이메일을 통해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폭력 사태 때문에 앞으로 있을 과제와 시험에 대해 이해를 구한 사실을 밝혔다. 이 학생은 미얀마 군사 쿠데타 주동자들이 통신 접속을 제한하고 있어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이 교수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수학 교수는 이메일에서 학생의 과제를 면제해주겠다고 한 다음, "다음에 무언가를 놓치면 끝"이라고 경고했다. 교수는 이어 학생들이 현실을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하며 "사람들이 시위만 해서 총상을 입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깊은 이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요크 대학 측은 해당 게시글의 진위를 즉각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성명을 통해 “수학 교수의 언급이 학교의 입장을 나타내지 않는다”면서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또한 “교수의 말은 '존중, 공평, 다양성, 포용'이라는 학교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학교 측에서 미얀마에 있는 학생과 직접 접촉할 수 있었고 필요한 조치와 편의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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