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선거개입 규탄

● COREA 2013. 10. 26. 19:30 Posted by SisaHan


평화와 통일을 여는사람들(평통사) 회원들이 22일 오후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가 열리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앞에서‘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철저 수사 촉구’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목숨으로 쟁취한 민주주의 군이 또 무너뜨리나?” “새누리당의 군대인가?” “박정희는 총으로 쿠데타! 박근혜는 키보드로 쿠데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군의 정치개입·헌정유린·민주주의 파괴사실을 강하게 규탄했다.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 청문회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북한이 생화학 무기의 사용 징후를 보이면 핵무기 경우와 마찬가지로 선제타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나 군이 북한의 핵무기뿐 아니라 생화학 무기 사용 징후에 대해서도 선제공격을 하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최 후보자는 1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유승민 국방위원장(새누리당)이 “군이 북한의 핵무기 사용 징후에 대해 선제타격하겠다고 하는데, 생화학 무기에 대해서는 선제타격 개념이 없느냐”고 묻자 “생화학 무기도 선제타격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답변했다. 최 후보자는 “생화학 무기도 핵무기와 함께 대량파괴무기(WMD)이므로 사용 징후가 보이면 선제타격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김관진 국방부 장관 등 군 고위 인사들은 북한이 핵무기 사용 징후를 보이면 선제타격하겠다고 밝혀왔다. 정부가 2020년께까지 도입할 ‘킬 체인’(Kill Chain) 역시 핵무기나 미사일 사용 징후가 있을 때 먼저 공격해 무력화하겠다는 공격체계다. 국방부는 핵무기 등 대량파괴무기의 위험 단계를 1단계 위험, 2단계 사용 징후, 3단계 사용으로 나눠 단계별로 대응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제45차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북한 핵·대량파괴무기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을 승인한 바 있다.
 
유승민 국방위원장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추진한 노무현 정부 때 국방 예산 증가율이 8.8%였다가 이명박 정부 때 5.3%로, 박근혜 정부 첫해에 4.2%로 떨어졌다. 이는 국가 안보를 걱정한다는 보수정권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 위원장은 “이런 예산을 갖고 ‘킬 체인’(사전 공격)과 미사일방어(MD·사후 요격)를 하겠는가. 최 후보자는 장관과 대통령에게 어떤 건의를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최 후보자는 “국방 예산 문제는 나도 납득이 안 간다. 우리 정책과 예산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소신껏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우리 군의 전작권 환수 준비 정도는 시기를 1차 연기한 2009년보다도 더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09년 전작권 환수 준비 정도가 65%라고 했는데, 최근엔 61%라고 한다. 어떻게 준비 정도가 더 떨어질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최 후보자는 “핵무기 등 새로운 위협 때문에 그렇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엄효식 합참 공보실장은 “준비 정도를 숫자로 표시하는 것은 어렵다. 숫자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전작권 환수가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새누리당의 유도 질문에 동의했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전작권을 환수하면 주가가 올라가나, 떨어지나?”라는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전 기무사령관)의 질문에 “떨어질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잠시 뒤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노무현 정부가 미국과 전작권 환수에 합의한 날, 양국 국방장관이 이를 서명한 날 모두 주가가 올랐다. 오히려 이명박 정부가 미국과 전작권 환수 연기를 합의한 날 주가가 떨어졌다”고 반박하자, 최 후보자는 “앞으로는 신중하게 대답하겠다”고 사과했다.
< 김규원 기자 >

 

한국을 시로 점령

● COREA 2013. 10. 7. 15:36 Posted by SisaHan


서울 중구 대한문 앞 광장 쌍용자동차 희생자 분향소가 있는 곳에서 30일 오후‘시로 점령하라 (Occupy with poems)’는 제목의 침묵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프랑스 현대철학의 석학 알랭 바디우과 세실 빈터(프랑스·의사), 사로이 지리(인도 델리대 교수) 등과 고은, 진은영, 심보선 등 국내 시인들도 참여한 가운데 각자 준비한 시집을 읽으며 쌍용차 투쟁과 신자유주의 체제로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비정규직 확산, 경제적 불평등 등 자본주의의 문제점 대적에 공동연대를 표시했다. <정의란 무엇인가> 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미 하버드대 교수도 찾은 바 있다.



국군의 날 대규모 도심 군행진

● COREA 2013. 10. 7. 15:25 Posted by SisaHan

신형 미사일 등 선 뵈… 강우석 감독은 행진반대 누드시위

국군의 날인 1일 서울 도심에서 군이 시가행진을 했다. 1만1000여명의 군인과 190여대의 지상 무기, 12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해 숭례문(남대문)~광화문 일대에서 10년 만에 열린 대규모 군사행진이었다. 
특히 사거리 1000㎞가 넘는 국산 순항 미사일 ‘현무-3’, 사거리 300㎞의 탄도 미사일 ‘현무-2’가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북한의 장거리포·해안포를 겨냥한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유도 미사일, 함정에서 발사하는 함대지 미사일 ‘해성’도 첫선을 보였다.
이날 행진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에 따른 것이지만, 북한의 지난해 장거리 로켓 발사와 올해 3차 핵무기 실험에 대응하는 ‘무력시위’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감독 강의석(27)씨는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국군의 대규모 시가행진에 반대하는 알몸시위를 벌이고 오후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도 열었다. 강씨는 “오전 6시27분 전쟁기념관 형제의 상 앞에서 누드 퍼포먼스를 벌였다”며 군행진 반대 글과 사진 등을 페이스북에 실었다. 강씨는 “북한이 매년 군사 행진을 하며 무력을 과시하는데 한국은 이를 따라 하고 있다. 남한이 북과 다르게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알리려면 이런 행진은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년 전 국군의 날 행진에서 옷을 벗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한반도 평화 노력을 촉구했다.
< 김효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