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통제센터 임상 순조로워1~3년 면역 효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0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에 전시된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질병통제센터가 이르면 오는 11월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신랑망(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센터의 최고 생물학 전문가인 우구이전은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연구 개발에서 세계를 선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최종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을 밟는 전 세계 백신 9개 중 5개는 중국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구이전은 "현재 임상 3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일반 중국인들은 이르면 11월이나 12월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나는 지난 4월에 자원해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았는데 지금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우구이전은 이르면 11월에 나오는 백신을 접종하면 1~3년 정도 면역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722일부터 개발 단계인 코로나19 응급 백신을 현지 의료진과 해외 파견자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스로 숨쉬기 시작했다크렘린 나발니 회복되면 기쁠 것

 

독극물 중독으로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독일 병원에서 깨어난 러시아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리가 그의 아내, , 아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15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로이터 연합뉴스

           

독극물 중독 증세로 독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오던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 가족과 함께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는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나발니다. 여러분이 그립다"면서 "아직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어제는 종일 스스로 숨을 쉬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런 외부 도움도 없이, 목에 가장 단순한 호흡기를 넣지도 않고 스스로 호흡했다"면서 "아주 좋았다. 놀라웠으며 많은 이들이 예상치 못한 과정이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나발니는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7일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 회복 중이다.

나발니의 상태는 계속 호전돼 병상에서 일어나 간단한 거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샤리테병원 측이 전날 밝혔다. 사건 직후 나발니 측은 그가 독극물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처음으로 그를 치료한 러시아 병원과 당국은 나발니에게서 독극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일 연방군 연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군사용으로 개발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의심의 여지 없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스웨덴의 연구소도 나발니의 노비촉 중독을 확인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나발니가 완치 후 러시아로 귀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모든 러시아 국민은 출국하고 귀국할 자유가 있다. 러시아 국민이 건강을 회복한다면 모두가 기쁠 것"이라고 논평했다. 페스코프는 '만일 나발니가 러시아로 돌아오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럴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본다"면서"그런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익명의 독일 보안기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나발니가 독일에 망명하지 않고 현지에서 치료를 끝낸 뒤 러시아로 귀국해 해오던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러 나발니투숙 호텔 객실 물병에 묻은 신경작용제에 중독"

나발니 진영 "독일 검사소가 호텔 물병서 '노비촉' 흔적 발견"

 

나발리를 처음 치료했던 러시아 병원.


독극물 중독 증세로 독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발병 전 방문했던 시베리아 도시의 호텔 객실 물병에 묻어 있던 독극물 '노비촉'에 의해 중독됐음이 확인됐다고 나발니 진영이 17일 밝혔다.

나발니 진영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독일 검사소가 나발니가 묵었던 시베리아 톰스크의 호텔 객실에서 수거된 플라스틱 물병에서 노비촉 흔적을 찾아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나발니 측은 지난달 20일 그가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쓰러져 입원한 사실이 알려진 뒤 톰스크에 남아있던 측근들이 나발니가 묵었던 호텔 객실에 들어가 그곳에 남아 있던 모든 것들을 수거했다고 전했다.

객실에 있던 물병도 이때 함께 수거해 이후 독일 측에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측근들은 "나발니가 가벼운 병에 걸린 것이 아니란 것을 직감했기 때문에 나중에 독일 의료진에 전달하기 위해 유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져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주가 지난 뒤 바로 톰스크 호텔 객실에서 가져온 물병에서 독일 검사소가 노비촉 흔적을 발견했다"면서 "이후 알렉세이의 검체를 전달받은 다른 3곳의 검사소도 그가 노비촉에 중독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나발니 측은 그가 공항으로 가기 위해 자신의 방을 나서기 전에 누군가가 객실 물병에 노비촉을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이 이 사건을 수사하지 않을 것이란 점은 처음부터 분명했으며, 실제로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국은 나발니의 중독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나발니 진영은 지적했다.

지난달 20일 톰스크-모스크바 노선 여객기에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나발니는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7일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 회복 중이다.

사건 직후 나발니 측은 그가 독극물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처음으로 그를 치료한 러시아 병원과 당국은 나발니에게서 독극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일 연방군 연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군사용으로 개발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후 프랑스와 스웨덴의 연구소도 나발니의 노비촉 중독을 확인했다.

한편 러시아의 노비촉 개발자 가운데 1명인 레오니트 린크는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톰스크 호텔 물병에 노비촉을 묻혔으면 나빌니뿐 아니라 병을 접촉한 모든 사람이 죽었을 것"이라며 나발니 측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문제의 물병이 톰스크 호텔에서 나온 것이란 점을 증명하기는 어렵다"면서 "그같은 물병은 세계 어디서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스로 숨쉬기 시작했다크렘린 나발니 회복되면 기쁠 것

 

독극물 중독으로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독일 병원에서 깨어난 러시아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리가 그의 아내, , 아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15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로이터 연합뉴스

                

독극물 중독 증세로 독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오던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 가족과 함께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는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나발니다. 여러분이 그립다"면서 "아직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어제는 종일 스스로 숨을 쉬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런 외부 도움도 없이, 목에 가장 단순한 호흡기를 넣지도 않고 스스로 호흡했다"면서 "아주 좋았다. 놀라웠으며 많은 이들이 예상치 못한 과정이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나발니는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7일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 회복 중이다.

나발니의 상태는 계속 호전돼 병상에서 일어나 간단한 거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샤리테병원 측이 전날 밝혔다. 사건 직후 나발니 측은 그가 독극물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처음으로 그를 치료한 러시아 병원과 당국은 나발니에게서 독극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일 연방군 연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군사용으로 개발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의심의 여지 없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스웨덴의 연구소도 나발니의 노비촉 중독을 확인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나발니가 완치 후 러시아로 귀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모든 러시아 국민은 출국하고 귀국할 자유가 있다. 러시아 국민이 건강을 회복한다면 모두가 기쁠 것"이라고 논평했다. 페스코프는 '만일 나발니가 러시아로 돌아오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럴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본다"면서"그런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익명의 독일 보안기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나발니가 독일에 망명하지 않고 현지에서 치료를 끝낸 뒤 러시아로 귀국해 해오던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러시아 '반 푸틴‘ 나발니 독물 중독, 프 · 스웨덴도 확인…거동가능

독일, 러시아 발생 나발니 사건의 직접조사 어려움 속 신뢰성 확보

 

구급용 항공기로 독일 공항에 도착한 '푸틴 정적' 나발니 [AP=연합뉴스]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극물 공격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프랑스와 스웨덴의 연구소도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중독된 것으로 확인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14일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ntv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앞서 독일 정부는 지난 2일 연방군 연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의심의 여지 없는 증거"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프랑스와 스웨덴의 연구소는 독일 정부의 요청에 따라 검사를 했다.

독일 등 서방 3개국 연구기관이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군사용으로 개발된 노비촉 공격을 당한 것으로 판명한 셈이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도 나발니에게서 채취한 샘플을 보냈다고 말했다.

화학무기금지기구는 1997년 국제적으로 발표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을 근거로 1997년 화학무기의 비확산을 검증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러시아 측에 이번 사건에 대해 해명하라고 재차 요구하며 "추가 조치에 대해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독일이 다른 국가와 국제기구에 나발니에 대한 독극물 공격 여부를 검사하도록 한 것은 자체 검사 결과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성을 높여 기정사실화하고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당국과 나발니를 치료했던 러시아 병원은 나발니에게서 독극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야에 대한 독극물 살해 시도 사건과 달리, 독일이 러시아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과정 및 배후를 직접 조사를 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당시 영국 정부는 수사를 통해 러시아 정보요원이 노비촉 공격을 했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를 근거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상대로 제재를 내렸다.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나발니는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병원으로 옮겨진 지 18일 만인 지난 7일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 회복 중이다.

나발니의 상태는 계속 호전돼 병상에서 일어나 간단하게 거동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샤리테병원 측이 이날 밝혔다.

 

마크롱, 푸틴과 통화"나발니 살인미수 해명해야"

푸틴 "근거없는 비난 부적절독일 검사결과 넘겨야"

       

202062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엘리제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통화를 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4일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극물 공격 의혹 사건에 대해 "살인 미수"라 부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해명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살인미수 사건의 정황과 책임자를 지체 없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고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이 밝혔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독일의 결론과 동일하게 나발니가 신경안정제 '노비촉'에 중독됐다는 프랑스 자체 분석 결과를 푸틴 대통령에게 알리며 이는 화학무기 사용에 관한 국제규범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나발니는 820일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뒤 독일 병원으로 옮겨져 18일 만인 이달 7일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 회복 중이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날 푸틴-마크롱 통화가 프랑스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하면서 나발니 사건과 관련한 상황이 상세히 논의됐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 사건과 관련) 러시아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의 부적절성을 강조했다"면서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해 독일 전문가들이 러시아로 나발니 검사 결과에 따른 공식 결론과 생체 자료를 전달하고 러시아 의료진과 공동 작업에 착수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양국 정상은 이밖에 벨라루스 정국 혼란 사태, 우크라이나 내부 분쟁, 리비아 내전 상황 등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경선 때 경쟁자 바이든 지원, 경합주 플로리다 TV 광고 등 집행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미국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과거 경쟁자였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최소 1억달러(1187억원)를 지원한다.

<워싱턴 포스트>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고문인 케빈 쉬키의 말을 인용해 블룸버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이런 결정을 했으며, 네번 째로 선거인단 수가 많은 주인 플로리다주(29) 선거 운동에 쓸 계획이라고 1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대선 경선에 뛰어들어 1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중도에 포기했다. 지난 3월 경선에서 하차하며 (바이든 후보)를 다음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증권사 직원으로 경력을 시작한 블룸버그는 경제 미디어 기업 <블룸버그>를 창업해 큰 부를 손에 넣었다. <포브스>는 그의 재산이 549억 달러(649851억원)로 세계 14위라고 집계했다. 블룸버그는 대선 경선 때도 트럼프를 비판하는 광고 집행에만 2750만 달러(325억원)를 지출했다.

블룸버그가 플로리다주를 특정해 자금을 지원하는 이유는 오는 24일 우편투표가 시작되는 플로리다주 승부가 대선 전체 판도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대선 때 플로리다주에서 이겨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꺾는 발판을 마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플로리다주 승리를 위해 사재를 털어 넣을 생각도 있음을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으며, 바이든은 히스패닉 유권자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지원하는 1억 달러 대부분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된 텔레비전 및 온라인 광고에 쓰일 예정이다. < 조기원 기자 >

 

트럼프가 사면해 준 비선실세’ “대선 지면 계엄령 선포해야

극우 음모론 사이트 인포워스인터뷰대선 불복 우려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로저 스톤(가운데)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7월 트럼프의 감형 조처로 감옥에서 나온 뒤 스톤의 모습이다. 포트로더데일/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꼽히는 로저 스톤이 오는 113일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 결과가 조작될 것이란 전제 아래 내놓은 주장이지만, 트럼프의 대선 결과 불복이 현실화될 거라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스톤은 지난 10일 미국의 극우 음모론 사이트 인포워스의 운영자 알렉스 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 지게 된다면, 반란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를 비롯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을 체포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13일 보도했다. 트럼프가 민주당이 우편투표를 통해 대선 결과를 조작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펴며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그는 클린턴 부부 등을 비롯해 불법 행위에 연루됐다는 것이 입증될 수 있는 이라면 누구나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공화당 소속 밥 바 전 하원의원(조지아)을 특별검사로 임명하고 미 연방수사국(FBI) 등이 참여하는 특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범죄 행위에 물리적으로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의 오랜 지인으로 트럼프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톤은 2016년 대선 당시 경쟁 상대인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대한 각종 음모론과 비방을 퍼뜨리며 트럼프 당선에 큰 공을 세운 선거 기술자. 그는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돼 징역 40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7월 트럼프의 감형 조처에 따라 사실상 사면됐다. 이후 그는 법 위반을 빼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 선거 캠프 밖에서 트럼프의 재선을 위해 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네바다주 민덴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민덴/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가 네바다주 유세에 나선 지난 12일 스톤도 네바다주를 방문해 선거 자금 모금 활동을 벌이며, 민주당의 대선 결과 조작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네바다주는 2004년 이후 공화당이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곳이지만, 올해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가 크지 않아 대선 승패를 가를 중요 지역 중 하나로 지목되는 곳이다. 스톤은 이곳에서 보편적 우편투표 도입 법안을 통과시킨 민주당 소속 스티브 시설랙 주지사를 불량배”(punk)라고 비난하며 그들(네바다주 관계자들)은 완전히 부패했다. 그들이 개표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대선 당일 저녁 네바다의 투표함을 연방법원 집행관들이 압류해 주 밖으로 가져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도 이날 부정 선거가 이뤄지고 있다, 대선 결과 불복 밑자락을 또한번 깔았다. 미 정치권에선 대선 초반 집계에서 트럼프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면 트럼프가 일단 승리를 선언을 한 뒤 우편투표=부정선거로 몰아가며 선거 결과에 불복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코로나19에 따른 제한으로 네바다주 리노 유세가 취소되자 민덴에서 유세를 강행하며 선거 책임자인 시설랙 지사가 우리를 막으려고 하고 있다. 그는 선거를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우편) 투표용지를 개들에게 보내고 있다. 아마도 공화당원을 뺀 모든 이들이 투표용지를 받게될 것이라며 “(우편투표는) 대통령 선거 사상 가장 큰 사기라고 비난했다. < 이정애 기자 >

 

트럼프 '법과질서' 내세웠지만"미국민 52% 바이든이 그럴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과 질서'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의 큰 지지를 받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몬머스대가 지난 38일 미국 내 성인 867명을 조사해 14일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3.3%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법과 질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과 질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48%였다.

응답자의 65%는 법과 질서 이슈를 중요한 문제로 인식했으며 25%는 사소한 문제로, 8%는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밝혔다.

미국민의 3분의 2가 법과 질서를 중요한 문제로 보는 가운데,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해당 이슈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워싱턴포스트(WP)"법과 질서 문제가 대선에서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어떤 후보도 이 문제에 대한 신뢰에서 결정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 이후 미 전역에서 촉발된 시위와 관련해 법과 질서를 강조하면서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와의 차별화를 통한 재선 전략의 하나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자신이 법과 질서를 가장 잘 집행할 후보라면서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혼란이 뒤따를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며 트럼프식 접근법을 비판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사에서는 또 공화당원 및 공화당 성향 무당파층 77%, 백인 비공화당원의 46%가 법과 질서를 주요 문제로 분류했다.

흑인 비공화당원 60%, 다른 인종·민족의 비공화당원 66%는 법과 질서를 주요 문제로 꼽았다.

패트릭 머레이 몬머스대 여론조사연구소장은 "정치와 경험 사이의 차이 같다"면서 "백인에 있어 당파성이 법과 질서가 문제인지에 대해 뚜렷이 나뉘지만, 유색인종에겐 당파적 정체성이 그 문제에 대한 견해를 갈라놓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1%는 인종적 불평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가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했다. 24%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을 좋게 했다고 답했다.

반면 45%는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 상황에 더 잘 대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8%는 바이든이 더 상황을 악화시켰을 것이라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똑같이 다뤘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2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