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이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올해 10월이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을 감독하는 코츠 조정위원장은 21(현지) 호주 언론사가 개최한 인터넷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NHK22일 보도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올해 7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1년 연기됐다.

코츠 위원장은 회의 중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다시 연기할 수는 없고,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사태 또는 있어도 전 세계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사태를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0월까지도 봉쇄 조짐이 보이면, 대회 개최에 관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10월을 중요 시점으로 꼽았다.

코츠 위원장은 개최할 경우 감염 대책으로 선수단 및 선수촌 격리와 경기장 관객 입장 제한 등 다양한 과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일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내년에도 치르지 못할 경우 재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시간주 포드 공장 방문 중 마스크 착용 모습 포착

트럼프 "뒤쪽에서 썼지만 언론에 착용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쓴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를 그간 공개석상에서 착용하지 않아 비판을 받아왔다.

미국 NBC방송은 21)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 방문 중 대통령 직인이 찍힌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전했다.

한 정통한 관계자는 이 사진이 진짜라고 확인했다고 NBC는 전했다.

포드 공장 방문 중 취재진에게 마스크를 내보이는 트럼프 미 대통령

앞서 포드 측이 백악관에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마스크를 착용할지는 세간의 관심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언론에 공개된 일정 중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그는 취재진에게 "뒤쪽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언론이 (마스크를 착용한) 그 모습을 보는 기쁨을 누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마스크를 쓴 모습이 더 나은 거 같다""연설을 할 예정이라 지금은 안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자신이 만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날 앞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직인이 찍혀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크

포드사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장에 도착했을 때 포드사의 빌 포드 회장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포드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포드사 GT 차량 3대를 관람하는 개인 일정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다""이후 남은 일정 중에는 마스크를 벗었다"고 전했다.

연방정부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권고까지 했지만,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일정 중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을 피해 눈총을 받아 왔다.

포드 공장에서 생산한 보호 장구를 착용해보는 트럼프 대통령

포드사는 트럼프 대통령 방문 전 백악관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사람이 공장 안에서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한다"는 자사 정책을 알렸지만, 회사 임원들이 대통령에게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다나 네설 미시간주 법무장관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미리 보내 "마스크 착용은 단지 포드의 정책이 아니라 주지사의 명령이다. 현재 이 주의 법"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313차 회의가 22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 만인대회당에서 개막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전인대 대표단의 박수를 받으며 개막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중 양회 안보 심각한 도전 받아” ‘홍콩 패싱직접 보안법 제정 뜻

시민들 일국양제 죽었다시위 예고, 트럼프 이어 미 국무부, 엄중 경고

                       

지난해 민주화 시위가 들끓었던 홍콩을 겨냥해 중국이 홍콩 입법회(의회)를 우회해 홍콩 보안법제정이란 칼을 빼들었다. 홍콩 시민사회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는 죽었다고 선언하고, 대규모 시위를 벼르고 있다. 미국도 강력 대응하겠다고 나서면서, 홍콩 사태가 미-중 갈등의 최전선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22일 오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중국 의회) 개막식에서 업무보고에 나서 홍콩과 마카오에서 일국양제원칙을 지키되, 국가 안보를 위한 법률과 집행 체계를 만들어 이들 지역이 헌법상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왕천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홍콩 안전 보호를 위한 법률 제도와 집행기구 수립’(홍콩 보안법) 초안을 공개했다. 왕 부위원장은 국가 안보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일국양제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도전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법에 따라 이 같은 행위를 방지, 중단,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전문과 7개 조로 구성된 초안 4조는 중앙정부는 국가안보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때 국가안보 관련 기관을 홍콩에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의 공안기관이 홍콩에 설치되고, 공안요원이 활동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이어 5조는 홍콩 행정장관이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을 중앙정부에 정례 보고하고, 국가안보 위해 행위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입법 절차를 담은 63항에선 전인대 상무위가 홍콩 보안법을 입법한 뒤 이를 기본법 부칙 3조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홍콩에서도 법적 효력이 있는 중앙정부의 전국성 법률을 명시한 기본법 부칙 3조에는 국가·국기에 관한 결정과 국가휘장에 관한 명령 등이 포함돼 있다. 또 기본법 18조는 전인대 상무위가 홍콩 정부 등의 의견을 구한 뒤 부칙 3조에 포함된 법률을 증감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홍콩 입법회를 거치지 않고도 보안법 제정·발효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홍콩 야권과 시민사회는 홍콩 입법회를 우회한 보안법 제정 소식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홍콩방송>(RTHK)은 타냐 찬 공민당 입법의원의 말을 따 오늘은 홍콩 역사상 가장 슬픈 날이라며 일국양제는 없고, ‘일국일제만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홍콩 정치 전문가 장쿤양은 보안법이 시행되면 홍콩 시민사회와 민주화운동은 탄압을 받아 철저하게 파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전했다.

민간인권전선 쪽은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이 단체 지미 샴 공동대표는 성명을 내어 “50만명이 모여 국가보안법(2002~2003)을 막았고, 200만명이 모여 송환법(2019)을 막아냈다홍콩의 인권과 민주주의,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해 200만명 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현지시각) 중국이 실제 입법에 나선다면 매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따로 성명을 내어 홍콩인들의 의지를 반영하지 않은 보안법 제정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


                      

앞줄 생존자 불빛을 향해 갔다추락 주택가 주민도 부상

승객 91·승무원 8명 탑승랜딩기어 기계 결함추정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 추락한 A320 여객기에서 탑승자 99명 중 97명이 숨지고, 2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고 현지 매체 <>(Dawn)이 보건 당국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파키스탄국제항공 라호르발 카라치행 A320 여객기(PK8303)는 전날 오후 245분께 신드주 카라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 사고기는 수차례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 추락졌다. 탑승 인원은 승객 91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99명으로 최종 파악됐다.

신드주 보건 당국은 이날 오전 “9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생존자는 2이라고 밝혔다. 탑승자 상당수는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이둘피트리명절을 즐기기 위해 집을 나선 파키스탄인 가족 단위 여행객으로 전해졌다. 사고기가 주택가로 추락하면서 주민 수십 명도 다쳤는데 주로 여성과 아동들이다. 사고 당시 주민 중에 남성들은 이슬람 사원에서 열리는 금요합동 기도회에 참석 중이어서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고기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고, 미국 국적자는 1명으로 확인됐다.

기적처럼 살아난 생존자는 사고기 앞줄에 앉아 있던 펀자브 은행장 자파 마수드와 무함마드 주바이르라는 또 다른 남성이다. 가벼운 상처만 입은 무함마드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방에서 비명이 들렸고, 눈에 보이는 것은 화염뿐이었다. 나는 어떤 사람도 볼 수 없었다. 단지 그들의 비명만 들릴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벨트를 풀고, 약간의 빛이 보이자 불빛을 향해 갔다. 3m 정도 높이에서 뛰어내려야 했다고 긴박한 탈출 상황을 설명했다. 생존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카라치 공항 인근 모든 병원은 사상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다.

사고원인은 사고기 조종사가 관제소에 기술적 결함을 호소한 뒤 연락이 두절된 터라 일단 기계 결함 쪽으로 추측된다. ‘LiveATC.net’이라는 웹사이트에는 사고기 조종사와 관제사의 마지막 교신 내용이라며 엔진을 잃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파키스탄 8303”이라고 말하는 음성 파일이 공개됐다. 익명의 항공 당국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착륙 전 기술결함으로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사고원인을 결정짓기에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 조계완 기자 >

 국내선 여객기, 카라치 인근 추락 항공 당국 최소 2명 생존한 듯”                   

승객과 승무원 100여명을 태운 파키스탄 항공기가 파키스탄 카라치의 한 마을에 추락했다.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언론 <> 등은 22(현지) 오후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소속 항공기(에어버스 A320)가 카라치의 진나 국제공항 근처 마을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상황을 본 목격자는 <>비행기가 공중에서 불이 붙은 채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국제항공 대변인은 비행기 조종사로부터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와심 아크타르 카라치 시장은 탑승자 가운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항공 당국은 최소 2명의 생존자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혀 정확한 사상자 파악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추락한 항공기는 국내선으로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에서 남부 카라치로 향했으며, 승객 99명과 승무원 8명 등 107명을 태웠다. 사고 직후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항공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주택가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 대원이 항공기 잔해에 물을 뿌리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다른 목격자는 항공기가 공항 근처 주거 지역에 추락하기 전에 두세 번 착륙 시도를 했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군홍보기구(ISPR)육군 신속대응군과 특공부대가 행정당국과 함께 구호 및 구조활동을 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육군 소속 헬리콥터들도 현장을 비행하며 구조활동을 도왔다.

주파키스탄 한국 대사관은 탑승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다고 밝혔다. < 최현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