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8시30분 열차에서 급서” 발표, 외국조문 안받아… 3대 세습 공식화
북한의 최고 권력자 김정일(69)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급작스레 사망했다. 김 위원장의 셋째아들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전면에 나서 새 지도체제 가동과 함께 일단 권력은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은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9일 정오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 100(2011)년 12월17일 8시30분에 현지 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최고 권력자가 된 지 17년, 1998년 헌법 개정으로 ‘유훈통치’를 끝내고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이다.
발표문은 이어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 주체혁명의 위대한 새 승리를 위하여 더욱 억세게 투쟁해나가야 한다”고 밝혀, 김정은 부위원장으로의 ‘3대 세습’을 공식화했다. 통신은 232명의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히면서 김정은 부위원장을 가장 먼저 호명했다.
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 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를 통해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되었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했다”고 밝혔다. 또 “18일에 진행된 병리해부검사에서는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며 사인을 둘러싼 억측을 경계했다. 장의위는 김 위원장의 주검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한다고 밝혔다.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추도대회는 29일 개최할 계획이지만 외국의 조의대표단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 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를 통해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되었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했다”고 밝혔다. 또 “18일에 진행된 병리해부검사에서는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며 사인을 둘러싼 억측을 경계했다. 장의위는 김 위원장의 주검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한다고 밝혔다.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추도대회는 29일 개최할 계획이지만 외국의 조의대표단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일의 급사로 북한의 새 지도자에 오른 김정은의 새 지도체제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김정은 부위원장은 20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경희 당 경공업 부장 등 당·정·군 고위 간부진을 대동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참배했다. 이번 참배는 김 위원장 사후 김 부위원장의 첫 번째 단독 공개활동으로, 김 위원장에 대한 충심을 보여줌으로써 김 위원장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뜻을 내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당과 국가, 무력기관의 책임일꾼과 함께 김정일 동지의 영구(靈柩.시신이 담긴 관)를 찾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조선중앙TV로 공개된 참배 장면에서 김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시신 앞에서 눈물을 글썽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부친 영전에 바친 조화도 공개돼 충성심과 효심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유리관 속의 김 위원장은 평소 즐겨 입던 인민복 차림으로 붉은 천에 의해 가슴까지 덮여 있었고, 오른쪽 뺨에 검버섯이 두드러져 보였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김 부위원장 이름 앞에 일제히 `존경하는’이란 존칭적 수식어를 사용했다. 지난 1998년 `김정일 시대’를 개막하며 김 위원장의 이름 앞에 ‘경애하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던 점을 감안하면 김 부위원장에게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해 `김정은 시대’를 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중앙방송은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혁명위업 계승 완성의 진두에 서 계신다”며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상은 곧 경애하는 장군님의 사상과 의도이고 영도방식은 장군님의 뜻으로 혁명과 건설을 전진시켜 나가시는 가장 현명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이날 `영원한 우리의 김정일 동지’란 장문의 정론을 통해 `김일성 민족’ `김정일 조선’이란 표현을 동원,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데 주력했다. 노동신문은 “우리 단결의 중심에, 우리 혁명의 진두에 백두산이 낳은 또 한 분의 천출 위인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거연히 서 계신다”며 “김정은 동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정신적 기둥이며 희망의 등대”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혁명위업 계승 완성의 진두에 서 계신다”며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상은 곧 경애하는 장군님의 사상과 의도이고 영도방식은 장군님의 뜻으로 혁명과 건설을 전진시켜 나가시는 가장 현명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이날 `영원한 우리의 김정일 동지’란 장문의 정론을 통해 `김일성 민족’ `김정일 조선’이란 표현을 동원,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데 주력했다. 노동신문은 “우리 단결의 중심에, 우리 혁명의 진두에 백두산이 낳은 또 한 분의 천출 위인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거연히 서 계신다”며 “김정은 동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정신적 기둥이며 희망의 등대”라고 강조했다.
개인·단체 조전 허용
방북은 현대아산 등만 허용
정부는 2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민간단체나 개인 차원의 조전을 보내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최보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의문 발송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팩스나 우편 등으로 조의문 발송을 허용하는 것이며, 통일부에 대북 접촉 신청을 해야 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신청을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아산과 노무현재단, 남북강원도교류협력협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이 조의문 전달을 위한 대북 접촉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전날 담화문을 통해 정부 차원의 조문단은 보내지 않고, 북측이 조문을 왔던 고 김대중 대통령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유족에 대해서만 답례 차원에서 조문 방북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현대아산과 노무현재단, 남북강원도교류협력협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이 조의문 전달을 위한 대북 접촉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전날 담화문을 통해 정부 차원의 조문단은 보내지 않고, 북측이 조문을 왔던 고 김대중 대통령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유족에 대해서만 답례 차원에서 조문 방북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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