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한국의 ‘트럼프 리스크’

● 칼럼 2024. 2. 21. 10:01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편집인 칼럼- 한마당]  한국의 ‘트럼프 리스크’

 

 

유럽이 혼란에 빠졌다. 미국에서 트럼프가 던진 말폭탄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유세에서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도록 러시아를 부추기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미국이 요구하는 방위비를 내지 않는 나라에 대해 러시아에게 공격하라고 독려하겠다는 것이다.

제3자가 들어도 도대체 제정신으로 내뱉은 말인지 의아하다. 아무리 돈이 중하다지만, 돈을 내지 않으면 적에게 동맹국을 공격해달라고 부탁한다니 놀랍고도 반역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당사자인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이 느낀 배신감과 충격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유럽에는 트럼프의 지난 집권기인 5~6년 전에도 비슷한 언동으로 나토를 들쑤시고 동맹의 불신과 불안을 불렀던 트라우마가 있다. 그런데 ‘악몽’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강한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더구나 미국과 나토의 지지부진한 지원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갈수록 기세등등해지고 있는 상황과도 맞물려 유럽에 일고있는 우려와 충격은 엄청나다.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는 원래부터 미국 주도로 창설된 군사-안보동맹이다. 1949년 출범 당시 소련의 위협과 군국주의 부활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출범했지만, 이후 정치·경제적 위기와 대테러 및 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 등 북미와 유럽의 공동안보와 평화를 추구하는 집단 방위체제로 기능하고 있다. 당초 12개국이던 회원국도 31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국제 상황과 역학 변화에 따라 나토의 위상과 역할도 달라지고 있지만, 창설이래 불변의 원칙은 ‘회원국 일방에 대한 무력공격은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명시된 조약 제5조의 집단방위 확약이다. 거기에 ‘돈을 내지 않으면 회원국이라 해도 공격을 방관한다거나 조장한다’류의 숨은 의미는 없다. 설령 돈을 내지 못해도 침략을 당하면 자동적으로 무력개입하여 공동 방위한다는 약속이 ‘동맹’에 내포된 것은 상식이다. 최근에 중립국 지위를 버리고 3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핀란드와 가입을 눈앞에 둔 스웨덴 모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자극받아 나토의 ‘공동방위’ 안보 울타리가 절박해진 것도 그런 기대와 신뢰에 기반한다.

그런데 트럼프는 미국의 세계 최강 군사력이 나토 전력을 좌우하는 것을 무기로 ‘안보 무임승차론’을 디밀며 유럽 동맹들에게 돈을 강요한다. 그는 아예 나토를 탈퇴해 버리겠다는 위협에 더해 적국에 공격해달라고 부탁할 것이라는 극언의 겁박까지 서슴치 않았다.

트럼프는 미국에서 다시 집권할 가능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11월 대선에서 바이든을 누르고 4년 만에 다시 권좌에 오른다면, 악몽은 현실이 된다.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은 좌충우돌하는 그의 언행들로 보아 동맹을 적국만도 못하게 취급할 수 있다는 협박이 헛소리로 끝나지만은 않을 것이기에 안절부절하는 것이다.

 

유럽의 ‘트럼프 쇼크’가 먼 산의 불이 아닌 ‘한국 리스크’로 다가오는 것은, 미군 철수를 거론하며 천문학적 방위비 분담금을 쥐어 짠 ‘살벌한 추억’이 생생한 까닭이다. 더구나 한국 현 정부의 어리숙한 외교-안보 역량과 그로인한 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는 남북대치와 한반도 정세의 위태위태한 현실 때문이다.

트럼프 말폭탄과 관련해 전현직 대통령을 통틀어 전례가 없다고 지적한 미국 뉴욕 타임즈는 “유럽의 동맹국들이 미국에 기댈 수 없게 된다면 상호 안보협정을 맺은 다른 나라들 역시 미국의 도움을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이는 과거 한국전쟁과 같은 상황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고 상기시켰다. “역사는 이런 상황이 전쟁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1950년 딘 애치슨 국무장관이 한국을 제외한 ‘극동 방위선'을 발표한 지 5개월 뒤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다”고 적시, 6.25 남침을 초래했다고 보는 ’애치슨 라인‘에 비견하기도 했다.

어쩌면 한국에 있어 트럼프 충격의 재발은 유럽 그 이상의 태풍으로 닥칠지 모른다. 트럼프가 재등장하면 주한미군과 전략자산을 담보로 한 공박은 몇 배 거셀 것이다. ‘동맹’이나 ‘우방’에 의미를 두지않는 트럼프가 “한국방위에서 손을 떼겠다”든가, 유럽동맹에 겁을 준 것처럼 설마하니 “내 친구 김정은에게 공격하라고 부추기겠다” 식의 청천벽력 같은 괴설을 늘어놓지 않을 거란 보장도 없다.

이제 머잖았는데, 자주국방은 내팽개치고 미군철수와 전작권 보유에 겁을 내면서, 상전처럼 떠받드는 미국의 군사력에 목을 매단 세력들은 경재도 폭망상태니 어떻게 해야하나… 북한과는 철천지 원수가 되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상황, 우크라이나에서 암암리 대리전을 치르면서 중국과 러시아 마저 적으로 만든 외눈박이 무능정권의 ’트럼프 리스크’를 떠올리면 아찔하다. 사면초가에 빠져 “독도를 넘겨줄게”라며 일본으로 달려가 자위대에 매달리는 것은 아닐까.

[목회칼럼] 축복의 삶

● 칼럼 2024. 2. 21. 09:58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목회칼럼- 기쁨과 소망]  축복의 삶

 

이영정 목사 (덴토니아파크 연합교회 담임)

 

오늘날 세상은 다양한 문화적, 종교적 충돌로 사회는 점점 복잡해 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진리와 가치관이 각자가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세상에는 온전한 절대적 진리는 없다. 단지 지엽적인 진리만 있을 뿐이다” 라고 주장을 합니다. 따라서 많은 기독교 신학자들이 대화의 시작부터 자신의 주장을 문화와 종교라는 테두리안에서 하는 제한적이고 상대적인 것 이라고 정의하면서 자신의 주장도 수많은 진리주장의 하나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바로 알지 못하면서 다른 종교의 교리를 무분별하게 기독교와 혼합하면서 새로운 진리라고 현혹하는, 착각속에 빠져있는 목사와 그들의 그럴듯한 주장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때에  “진정한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하는 질문을 하는 것은 쉽지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자체가 시작부터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 학자가 많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바른말을 하기위해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똑바로 이해해야 하고 이를 표현하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기독교 안에서도 수많은 교단과 교파로 갈리어서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기 보다는 교단의 지엽적인 믿음을 대변하는 교리주의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실에서 제기되는 논점에 대한 대답을 성경을 통해서 찾고 있는데 그 당시의 문화와 사회상황을 참고하며 이해 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기독교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다원주의가 마치 지식인의 전유물인 것 처럼 착각하는 사회에서 서로 다른 믿음의 실체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 없이 그럴듯한 궤변으로 현혹하고 현혹되는 요즈음의 현실에 절실히 요구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나타난 창조의 의지를 ‘정의와 자비’라는 대 명제를 통해서 성경에 증거된 예수님의 가르치심과 삶 그리고 고난과 부활의 십자가를 통해 기독교의 정체성을 이야기 해야 할 것입니다.  

 기독교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중요한 내용은 정의와 자비의 실천을 깨달음에서 그치지 않고 이 세상 안에서 “삶을 통해 증거하는 데 있습니다. 이것이 사랑과 봉사로 이룬 선교가 중심이 된 삶의 핵심요소입니다. 참교회의 모습을 어거스틴이 주장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룬 믿음 공동체에서 찾고자 하는 노력은 정의와 자비를 깨닫는데 머무르지 않고 이를 삶에서 실현시키는 공동체의 선교하는 모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성경공부 시간에 제기된 한 신도의 질문이 오랬동안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우리가 매 주일 하는 토론과 성경공부는 선교라는 차원에서 볼 때 준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준비를 언제 까지 하고만 있을겁니까?

 그렇습니다. 지금 이 순간 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손과 발이되어 그의 자비로운 따뜻한 마음을 품고 우리에게 되갚을 수 없는 어려운 이웃에게 선교를 하며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살 때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숨이 살아 있는 축복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목회자 멘토링, 2월23일 오후 6시30분 빌라델비아장로교회서

청년연합집회 2월24일 밀알교회서, 두 행사 노진산 목사 강사

 

 

토론토 지역 ‘청년들을 사랑하는 사역자들의 모임’(청사모)이 마련하는 ‘청년 목회자 멘토링’과 ‘청년 연합집회’가 2월23일(금)과 24일 각각 열린다. 두 행사에는 강사로 뉴욕 믿음으로사는교회(Living Faith Community Church: LFCC)의 노진산 담임목사가 초청돼 말씀을 인도할 예정이다.

토론토 청년 목회자 멘토링은 지역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청년 세대를 품고 섬기는 목회자와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며, 23일 오후 6시30분 빌라델비아장로교회(담임 김치길 목사: 8 Codeco Court, North York, M3A 1A2)에서 ‘복음설교’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저녁식사(온라인 신청시 도시락 제공)에 이어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노진산 목사의 주제 강의와 세미나 및 토론으로 이어진다.

청년 연합집회는 ‘복음 For You’라는 주제로 각 교회와 청년 예배자들을 대상으로 24일(토) 오후 7시부터 밀알교회(담임 박형일 목사: 405 Gordon Baker Rd.North York, M2H 2S6)에서 열린다. 밀알교회 찬양팀 찬양으로 시작해 노진산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지역교회 목사들이 기도회를 인도한다. 청년들의 믿음 생활을 위해,또한 교회들의 회복과 부흥을 간구하는 뜨거운 합심기도를 예정하고 있다.

이번 청사모 행사는 큐알코드 외에 온라인 링크로, ‘멘토링’은 https://forms.gle/mtyJpfS6uRWqv87LA, ‘연합집회’는 https://forms.gle/1k98VC4xHjREqP5W7 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노진산 목사는 웨스터민스터신학교를 졸업한 뒤 뉴욕장로교회 전도사에 이어 1993년 KAPC 미주한인예수교장로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2000년에 뉴욕 리디머장로교회(팀 켈러 목사)가 개척한 영어권 교회 LFCC의 담임을 맡아 24년째 목회중이며 2010년에는 한어권 예배(믿음으로사는교회)도 개설한 바 있다.

노 목사는 ‘설교코칭 미니스트리(PCM)’를 운영하며 복음설교 전문가로, 또한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교수이기도 한 스승 팀 켈러 목사가 도시지역 성경적 분립개척운동 및 복음 지도자 훈련과 코칭을 목적으로 설립한 CTC(City To City) 코리아의 특별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청사모’는 지난해 2월 큰빛교회 다운타운에서 열린 ‘We Love’찬양팀 이재민 목사 초청 집회를 계기로 출범한 청년사역자들의 초교파 모임으로, 비정기적 회합과 함께 연 1회 연합찬양집회와 리더십세미나 등을 열고 있다. 현재는 본한인, 밀알, 빌라델비아, 하늘씨앗, 큰빛(미시사가, 다운타운), 영락교회 등 7곳이 참여하고 있다.

한인 시니어- 동포 대상 3월6일~ 4월24일 수요일 84과목

한글교실은 한글의 역사와 전통놀이, 음식, 노래 등 배우기 

 

노스욕 한인연합교회(담임 염웅 목사: 255 Finch Ave. W.)가 한인 동포, 특별히 시니어들을 위해 올해 봄에도 문화 강좌를 개설해 진행한다. 또 학생들을 위한 한글교실도 매주 일요일 오후에 운영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지도할 문화강좌는 스마트폰(디지털 보안, 앱활용 등)과 하모니카(구조 및 관리, 연주법 등), 한국음악(기초발성, 진도아리랑 등), 미술(정물화, 풍경화 등) 등 4개 과목으로 3월6일부터 4월24일까지 8주 동안 매주 수요일 과목별로 1시간 혹은 1시간30분 강의한다. 스마트폰은 오전 10시부터 11시, 하모니카와 한국음악은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그리고 미술은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한다.

과목별 강사는 스마트폰 활용방법은 유홍선 성인장애인공동체 전 회장, 하모니카 박성재 목사, 한국음악은 이상아 강사, 미술은 최기정 강사가 각각 지도한다.

신청은 2월28일(수)까지 받아 마감하며 선착순 최대 15명씩이다.

수강료는 시간(1주)당 $10로, 8주간 $80이다.

노스욕 한인연합교회는 이번 강좌는 시니어들이 실생활에 활용하기를 원하는 실용적인 과목들을 중심으로 개설한 것이라면서 교회 위치도 노스욕 한인 밀집지에 가깝고 접근성이 좋아 편리한 점 등을 감안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며, 한인 시니어들의 취미생활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글교실은 3월10일부터 6월23일까지 진행


한편 한글교실은 Grade 1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3월10일부터 6월23일까지 15주 동안 매주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개설한다.

수업은 교재수업과 특별활동 및 한국문화 배우기 등으로 한글의 역사와 전통놀이, 음식, 노래 등을 익히게 된다. 
한글교실 등록 마감은 2월29일(목)까지이며, 등록비는 교재와 재료비를 포함해 $50이다.

등록신청은 신청서를 이메일 (parksj500@hotmail.com)로, 등록비는 e-Transfer로 보내면 된다. < 문의: 416-895-2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