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4.10 제22대 총선 재외투표에 참여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에 토론토 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 영주권자(재외선거인: 102명)와 일시체류자 등(국외부재자: 2,498명)을 포함, 모두 2,600명이 신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2016) 2,298명보다는 3백여명이 많으나 21대 총선(2020) 당시의 3,529명 보다는 929명(26.3%)이나 크게 줄어든 인원이다.
이같은 등록인원 감소는 모국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진 것 외에도 팬데믹 이후 이민과 유학생·임시체류자 등 한인들의 캐나다 유입인구가 크게 줄어든데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지난 21대 총선과 20대 대선을 거치면서 영주권자 등이 이미 신청을 마친 영구명부 등재자가 증가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대 총선 당시 영구명부 인원은 442명 이었는데, 이번 총선 영구명부 등재자는 117명이 많은 559명이다. 이 인원을 신규등록자와 합하면 토론토 총영사관 관내에서 이번 22대 총선에 투표할 선거인수는 잠정 3,159명으로, 전체적으로 21대 총선에 비해서는 8백여명이 적은 숫자다.
현재 토론토 지역에서 모국선거권이 있는 재외국민 추정인원은 약 5만~5만5천명 선으로, 이번 선거 투표에 참여할 3,159명의 등록인원은 겨우 6% 안팎에 그치는 극히 낮은 비율이다.
특히 실제 투표율의 경우 지난 3차례 총선에서 전세계 평균 최고 45.7%(19대)가 나왔고, 20대 때는 41.4%였다가 21대 총선에서는 23.8%에 그치는 등 낮아지는 추세여서, 선거권을 가진 전체 재외국민 중에서 모국 국회의원 선거에‘한 표’참정권을 행사하는 비율은 이번에도 3%가 채 안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론토 총영사관 외의 다른 지역 재외선거인 등록 결과를 보면 오타와 대사관은 384명(영주권자 2명 포함), 몬트리올 총영사관 487명(“3명), 밴쿠버 총영사관은 토론토 보다 많은 2,842명(”38명)이 신규등록, 캐나다 전체로는 모두 6,313명(영주권자 145명 포함)이 유권자로 신고·신청을 마쳤다. 지난 21대 캐나다 전체 등록인원 7,803명에 비하면 이번 22대 총선은 1,490명, 약 19%가 줄어든 수치다.
여타 북미 지역은 뉴욕총영사관 3,494명, LA 4,767명, 샌프란시스코 3,805명, 애틀란타 3,316명 등으로 역시 21대 총선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는 재외국민 선거 등록자수가 15만701명을 기록한 것으로 중앙선관위가 잠정 집계했다. 이 인원에는 영구명부 등록된 2만5,743명을 포함한 재외선거인 3만160명이 들어있다. 전세계 재외선거권자가 197만명 선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4.10 총선에 투표할 등록자수 15만여명은 7.6% 수준에 그친다. 이는 21대 총선 당시 17만7,348명 보다 15%가 줄어든 것이다.
토론토 재외선관위는 투표참여자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3월2~6일 재외선거인 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을 거쳐 3월11일 명부를 확정한다. 이어 모국 투표에 앞서 3월27일(수)부터 4월1일(월)까지 6일간 총영사관 투표소에서 투표가 실시된다. 재외선관위가 추가로 설치하는 토론토 한인회관 투표소에서는 3월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하게 된다.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은 비례투표만 할 수있으며, 국외부재자는 지역구와 비례 모두에 투표할 수 있다. <문의: 416-920-3809 >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유건인)와 토론토 한인회(회장 김정희)가 공동으로 마련한 ‘평화통일 기원 한인양자회 초청 간담회’가 토요일인 2월17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지나면서 캐나다 한인양자회(이사장 김만홍)에 소속된 입양가족들을 초청해 한국 음식을 대접하고 전통놀이와 공연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하며 격려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광역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런던 등 온타리오 각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입양 31가족 90여명과 민주평통 자문위원, 한인회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캐나다군이 승리한 가평전투 참전용사인 Bill Chrysler 씨(93세)도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Fort Erie 에서 부인과 함께 참석해 행사를 빛내면서, 참석자들과 함께 6.25전쟁 당시 캐나다군의 활약을 담은 비디오를 관람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다.
3부로 나누어 진행돤 행사에서 1부 개회식은 유건인 평통 지회장과 김정희 한인회장의 환영사, 김득환 총영사와 김만홍 양자회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유건인 회장은 환영사에서 전통명절인 설날을 즐기며 자유를 누리는 우리 모두 억압받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핵무기로 위협하는 북한 정권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입양 가족들도 관심을 갖고 평통의 한반도 평화통일 노력에 성원을 당부했다.
김정희 회장은 설날의 유래를 설명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함께 해보자며 참석자 모두 새해에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했다.
김득환 총영사는 이날 행사를 주최한 평통과 한인회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참석한 입양가족의 보람있고 즐거운 시간을 기원했다.
입양가족들은 평화통일 의지를 담은 영화를 관람한 뒤, 불고기와 잡채, 가장 인기를 모은 떡국 등으로 차려진 점심을 함께 했다
이어 2부에서는 입양가족이 함께 부모님께 세배드리고 세뱃돈 받기, 나빌레라 어린이 무용단의 공연, 궁중한복 체험과 달고나 게임을 비롯해, 제기차기, 공기놀이, 투호, 딱지치기, 팽이치기, 비석치기 등의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겼다.
3부는 아들과 딸을 입양한 대학교수 James Dobravec 씨가 한국 비무장지대 방문 감회를 담은 자작곡 ‘Wating For Peace’와 컨트리뮤직 ‘Take Me Home, Country Roads’를 개사한 ‘Take Me Home, South Korea’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David Werezak 씨는 입양 아들이 고국을 방문했을 때 느낀 소감을 전하며 한국 재방문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 순서는 참석자 모두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 평화통일을기원하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이날 참석한 한인 입양가족들은 설맞이 간담회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한국문화를 접하고 체득하는 데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조속한 평화통일을 소망했다. 한인회와 평통은 참석자들에게 설날 선물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