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영락교회 주최
천관웅 목사 찬양 영성집회

“하나님은 세상을 바꿀 나실인을 찾고계시다. 여러분이 이 시대에 필요한 나실인이 되어 토론토와 세상을 변화시키라!”
토론토 영락교회(담임 송민호 목사)가 지난 22일부터 24일 주일까지 개최한 찬양 영성집회 강사로 찬양과 메시지를 외친 전 한국 컨티넨탈싱어즈 지휘자 천관웅 목사(뉴 사운드처치 담임)는 나실인에 주신 하나님의 축복을 전하며 젊은이들의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북돋웠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롬 12:1)는 주제로 열린 찬양 영성집회는 22일 저녁 찬양집회 ‘Jesus You’re My Pssion’을 시작으로, 23일 오후 ’찬양세미나‘, 주일인 24일 4부 예배 시간에 천 목사가 집회를 인도하며 찬양과 말씀으로 은혜를 주었다. 천 목사는 첫날 집회에서 ‘I will run to You’, ‘Because of You- I can dance, I lift my hands, I can sing I am free’를 성도들과 함께 열창하는 등 뜨거운 찬양으로 달아오르게 했다. 천 목사는 이어 메시지를 통해 “교회가 비난받고 율법주의에 빠져 사명이 가리워진 이 시대 하나님은 뜨거운 마음을 가진 청년들, 전심으로 하나님 영광을 구하며 부흥과 변화를 이끌 나실인을 찾고 계시다“면서 삼손의 예를 들었다.

천 목사는 ”하나님은 나실인에게 머리를 자르지 말고 포도주를 입에 대지말며, 동물사체를 먹지말라고 하셨다“면서 ”이는 곧 하나님이 권능을 주시며 하신 서약으로, 예수를 믿음으로 당하는 수치와 불이익, 곧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것이며, 세상 유혹에 빠지지말고 하나님께 집중할 것. 그리고 부정한 죄를 짓지말라는 뜻으로, 거룩함을 구별하면 능력과 은혜를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며 미지근한 신앙을 회개하고 새롭게 일어나라는 경종의 말씀“이라고 분발을 역설, 많은 젊은이들이 ’오늘의 나실인 되기‘를 결단했다. 이날 집회는 김승철 장로의 개회기도로 시작, 전준범 목사와 최광은 전도사(밴쿠버 한인장로교회)의 중보기도 인도가 있었고, 박용덕 목사 기도로 마쳤다.
 
< 문의: 416-494-0191 >

 
다가오는 새봄을 준비하지만, 아직도 찬바람이 불고 차가움이 더하며 나무들도 소리 내어 우는 듯하다. 꽁꽁 얼어붙은 대지를 바라보며 봄의 따스함을 마음으로 그려 본다. 그리고 문득 남은 날을 계수하며, 만물이 봄을 기다리며 추위를 참아 내듯이, 온갖 어려움과 시련이 찾아와도 믿음으로 이겨내기를 기도한다. 
생각하면, 길지 않는 삶, 이쯤 살았으면 뭐 그리 큰 낙이 있겠나 하는 상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의 인생은 그 어떤 순간, 그 어떤 환경에 있을지라도, 가능성 없는 순간과 상황은 없다. 더욱이 광야 이민의 삶을 살다보니 왜 그렇게 인생이 꼬여지는지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다. 기분 안 좋은 일은 왜 그렇게 많은지, 한 번 상한 마음은 왜 그렇게 풀리지 않고, 이별의 슬픔, 실패의 쓴 맛, 배신의 아픔, 하소연이 춤을 춘다. 그래서 도무지 마음에 속 시원한 것이 별로 없다. 잘 되는 일도 많지 않고, 살아오면서 기분 좋았던 일보다, 늘 마음 상하고 뜻대로 되지 않아서 가슴 조인 일이 더 많았던 삶 같다.
 
그러나 생각하면 인생이란 모든 것이 잘되고 이루어져서 기쁜 것만은 아니다. 꽃이 피는 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 꽃을 기다리는 마음도 아름답다. 피어오르는 꽃봉오리도 아름답고, 꽃이 만개할 때 그 주변의 어울리는 배경도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가 행복하고 즐겁고 기쁘게 살 이유를 확보해야 한다. 우리 인생의 즐거움의 요소는 창조 뿐 아니라 발견해야 할 것이 더 많다. 이전에 몰랐던 내 인생의 행복의 인자들, 그것을 발견해 누리며 행복의 지평을 더 넓혀가야 한다. 나그네 행인 같은 삶을 사는 우리는 내 앞의 사람에 대한 감동과 기쁨과 행복의 요소를 발견해야 한다. 우리가 속상해하는 것은 내 앞에 사람들이 내 맘에 안 들거나, 나를 힘들고 어렵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내 마음에 사랑과 긍휼의 심정이 흘러나오고 그것이 내 눈을 밝히는 순간, 우리는 내 앞에 인생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시각을 가지게 된다.
 
오늘도 야곱처럼 험난한 인생을 사는 우리들, 돈을 버는 것보다 어렵고 더 중요한 것은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좋은 점과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요소를 발견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 어렵고 중요한 일을 이루는 순간, 우리 삶은 예상치 못한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된다. 수고와 슬픔의 인생, 신속히 지나는 인생 역경 속에서도 마음먹기 나름 아닌가.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면서 이제 더 이상 누추한 인생 살지 말자.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혜의 날 동안 기뻐하며 희망을 찬미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 문창준 목사 - 호산나 장로교회 담임목사 >


삶과 신앙 재조명‥ 한국교회의 밀알

100여년 전 북미에서 온 선교사들에게 조선인은 미개인이나 식인종처럼 묘사됐다. 그때 한국 문화의 진수를 간파해 이를 서양에 소개하고, 토착적 기독교를 한국에 심어주기 위해 애썼던 선교사가 있었다. 바로 캐나다 온타리오 출신 제임스 스카스 게일(James Scarth Gale :한국명 기일 奇一: 1863~1937) 목사다. 
“제가 영국에서 조선에 온 지도 올해로 꼭 40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내가 보았던 조선! 생각해보면 그것은 실로 한편의 활동사진입니다. 이 40년간 나는 보면 볼수록 조선 그 자체가 심오하게 여겨져 흥미를 더해 가게 되었습니다. 조선의 전도는 도대체 어떻게 되어 가는지…….”
 
1928년 ‘조선사상통신’에 실린 게일 목사의 글 ‘구미인이 본 조선의 장래 - 나는 전도를 낙관한다’에 나오는 내용이다. 게일 목사는 암흑 같았던 조선의 미래를 ‘낙관’했다.
올해가 그의 탄생 150돌-. 그는 한국을 사랑했고, 한국교회의 토양을 갈아 한 알의 밀알처럼 희생과 헌신의 열정을 쏟았다. 위기론에 싸인 한국교회의 회심과 회복을 위한 ‘초심의 거울’로 게일의 삶과 신앙이 되새겨지는 가운데, 그가 몸담았던 연동교회를 중심으로 조명 작업이 활발하다.
최근 <한국 고전번역가의 초상, 게일의 고전학 담론과 고소설 번역의 지평>(소명출판 펴냄)을 출간한 이상현 부산대 인문한국(HK) 연구교수는 “게일은 한국인보다 먼저 한국어를 연구한 한국어학자이자 고전번역가였으며, 서구가 아닌 한국의 시선에서 한국학을 개척한 학자였다”고 평했다. 
1888년 캐나다 토론토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기독청년회(YMCA) 파송으로 25살에 최초의 캐나다 선교사로 한국에 와 서울 종로5가 연동교회 초대 목사를 지낸 게일은 언어와 문학의 천재여서 한국어를 빠르게 익혀 성서를 한글로 번역한 데 이어 한국 최초의 한영사전을 만들고 <천로역정>과 찬송가를 우리말로 번역했다. ‘갓(god)’을 ‘하나님’이란 표기로 정리한 것도 그였다. 
그는 또 <구운몽>, <심청전>, <홍길동전>, 조선 시대 야담집 <천예록> 등을 영어로 번역해 영국 런던에서 발간했다. 특히 구운몽’ 영역본은 고풍스러워서 지금도 해외 한국학 학자들 사이에 교과서처럼 읽힌다.
 
“조선은 실로 동양의 희랍(그리스)이라고 말하고픈 나라로, 일찍이 고대 유사 이래 온갖 문화를 창조했으며 세계에서 으뜸가는 바가 있었습니다. 우선 문학의 측면에서 보자면 서양을 떠들썩하게 했던 세익스피어는 지금으로부터 300여년 전, 조선으로 말하자면 임진란 이후의 인물이지만, 조선에는 이미 그보다도 1000여 년 전 신라 최고운(최치원)의 문학이 당나라에 들어와 측천무후를 놀라게 하지 않았습니까. 고구려 광개토왕 비문과 같은 것은 그 웅도거업(雄圖巨業)은 접어두더라도, 단순히 문장 그것만 놓고 보더라도 천고의 걸작이며 게다가 그것은 실로 기원후 414년이라는 고대의 것에 속합니다. 그 사상, 그 문물제도에서 보아도 조선과 같이 발달한 곳은 없었습니다.” 
한국 고전에 매료된 그는 조선을 동양의 그리스로 칭송했다. 
게일 목사는 고려의 문신 이규보를 좋아해 그의 무덤까지 찾아갔고, 40년의 한국생활을 접고 떠날 때 <동국이상국집>을 갖고 갔다고 전한다. 
토론토대 토마스피셔희귀본 장서실에는 ‘게일 문서’가 보관돼 있다.
24개 상자로 분류된 ‘게일 문서’는 편지, 비망록, 일기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친필 일기에는 ‘심청전’ ‘홍길동전’ ‘숙영낭자전’ ‘창선감의록’ 등 한국 고소설을 번역한 내용이 담겨 있다.
게일의 일기는 모두 19권, 권당 200쪽 분량으로, 일기보다 한국 고전을 번역한 내용이 더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춘향전’ ‘심청전’ ‘토끼전’ 영역본, 조선 후기 문신 신유한의 일본 여행기 ‘해유록’ 영역본 등 일기에 수록된 고소설 영역본과 교정 원고들은 아쉽게도 출간되지 못했다.
 
지난 17일 주일 그가 초대 담임목사를 지냈던 연동교회에서는 게일 탄생 150돌 기념 예배와 게일학술연구원 개원 발기 대회가 열렸다. 또 이날 연동교회 안에 마련된 게일목사기념관이 개관하며 게일의 연구 활동을 조명한 논문집도 발간됐다. 
한편 캐나다 한인교계는 지난 2008년 6월21~22일 게일 선교사의 한국선교 120주년 기념행사를 고향에서 가진 바 있다. 
당시 행사는 게일을 연구해온 토론토대 유영식 박사의 노력과 온주교협 및 캐나다장로교(PCC) 한카 동부노회, 해외한인장로회(KPCA) 캐나다 동노회가 공동으로 마련해 열렸다. 먼저 게일 선교사가 다녔던 키치너-워터루 인근 앨마(Alma)의 성 앤드류스(St. Andrews)장로교회에서 손녀 웬디 얼(Wandy Earl), 로즈마리 힐(Rosemary Hill)씨와 증손녀 등 9명의 후손도 참석한 가운데 1백여 명이 모여 유영식 교수의 강연과 생가방문, 야유 친교행사 등을 갖고 발자취를 돌아보았고, 이튿날은 토론토 한인장로교회에서 후손과 목회자, 일반 성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예배를 드리고 캐나다인 선교시대의 문을 연 게일의 선교행적과 한국 기독교는 물론 사회-문화발전에 끼친 업적을 되새겼다. 
게일 선교사는 25살부터 40년간 한국에서 헌신했다. 그는 특히 신학이 아닌 문학사를 전공한 특이한 이력의 장로교 선교사로 나중 목사 안수를 받았다. 어문과 역사에 능해 개화기 문화적 기여가 대단했다. 
1928년 은퇴한 후 영국으로 건너가 1937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생전 1남1녀를 두었으나 아들은 지난 해 타계했고, 영국과 네델란드 등지에 외손녀와 손자 등이 살고있다.



GTA 한카노인회(회장 조영연)와 주부문학교실(실장 박희남)이 공동
으로 마련한 홍순관 선생 강연회가 지난 23일 오후 노스욕 에디스베일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려 160여명의 청중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주부문학교실 송완일 고문이 사회를 맡아 노래교실 지도강사인 이영실 씨와 테너 유인 씨의 특송으로 시작된 강연에서 홍순관 선생은 2시간 동안 ‘자연을 통해 배우는 아름다운 인생’을 주제로 철학과 종교를 넘나드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비교적 긴 강연이었음도 홍 선생 특유의 재미와 감동, 유머가 담긴 명강의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귀를 기울였다.
 
필라델피아 Eastern Baptist 신학교를 졸업한 홍순관 선생은 토론토 동부장로교회 담임목사와 북미주 기독학자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조국 민주화와 인권, 재일동포 지문날인 문제 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힘을 쏟았다. 위 사진은 자리를 메운 청중들.
< 문의: 647-402-7362, 416-577-89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