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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 대통령 재외선거 관심 고조

● 한인사회 2012. 8. 12. 15:05 Posted by SisaHan

▶모국 대선을 앞두고 토론토 민주포럼이 투표참여 운동본부를 발족, 캠페인을 선언한 가운데 토론토를 찾은 민주당 김성곤 의원과 지난달 29일 한인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토론토 324명·캐나다 657명 등록‥ 총선의 3배


12.19 제18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등록 개시 2주일이 지난 주말까지 토론토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 총 324명이 ‘유권자’등록을 마쳤다. 이중 국외부재자는 255명,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은 69명이다. 이는 지난 4.11 제19대 총선 때 같은 기간의 등록인원 121명(국외부재자 80명, 재외선거인 41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대선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다는 반증으로 보인다. 캐나다 전체로는 657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오타와 대사관 68명, 몬트리올 총영사관 26명, 밴쿠버총영사관은 239명이 등록했다.
 
한편 등록편의를 위해 출장접수도 받고있는 토론토총영사관 재외선관위(위원장 김극수)는 7일 오후 열린 올림픽 축구 한국-브라질 4강전 한국팀 단체응원에 맞춰 한인회관 1층 로비에서 재외선거 등록 출장접수를 실시했다. 김인수 선거관(영사) 등 직원들은 앞서 지난 4일에도 한인회관에서 축구 8강전 단체응원에 참가한 동포들에게 대선 재외선거 참여 홍보와 함께 출장접수를 실시, 선거인 등록을 받았다.
재외선관위는 매주 수요일 한인회관, 목요일 오후(3~6시)에는 노스욕 YMCA한인센터에서 출장접수를 받는다. 한국에 주민등록이 됐거나 국내 거소신고자는 접수 창구에 여권만 갖고 가면 손쉽게 등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주권자들은 출장접수를 이용할 수 없고, 여권과 PR카드 등을 소지해 총영사관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대선 재외선거등록은 10월20일(토)까지 계속되며, 반드시 등록을 해야만 12월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 문의: 416-920-2050 >


양자회, 17~19일 문화캠프

● 한인사회 2012. 8. 12. 15:02 Posted by SisaHan
레지나 먼디 수양관서 ‘우리 노래’ 주제로

캐나다 한인양자회(회장 김락훈 목사) 제 10회 여름 문화체험 캠프가 8월 17일(금)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 뉴 마켓의 레지나 먼디(Regina Mundi) 수양관(19309 Warden Ave.)에서 열린다.
입양가족 190여명 및 봉사자 등 해마다 250여명이 어울려 전통 문화를 익히고 즐기는 여름 캠프는 멀리 수센마리, 오타와, 윈저 등 온타리오 각지의 한인 입양가족들이 참가하는 양자회 최대의 이벤트다.

올해 캠프는 주제를 ‘우리 노래’로 정해 우리 전통 민속노래와 동요 등 아름다운 노래를 소개한다. 또 캠프기간 수정과 식혜·김밥·비빔밥·잡채 등 한국음식과, 농악·사물놀이 등 전통음악, 입양 가족의 한국어 솜씨 자랑, 무용·요리강습, 한국 문화와 풍습에 대해 질문-답변을 통한 문화 소개 시간, 그리고 어린이들이 즐겨하는 축구교실·물총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꾸민다. 입양가족들은 여름캠프에서 행복한 재회와 함께, 정성스럽게 만든 어머니 봉사자들의 한국음식과 다양한 한국문화를 배우고 즐기면서 끈끈한 교류와 한국문화 체험의 보람을 나눈다.
김락훈 회장은 “매년 입양 부모들이 한국인인 자녀의 뿌리를 찾아주고 정체성 형성을 돕기 위해 한국문화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려고 거리와 비용을 불문하고 헌신적 정성으로 참가하는 것을 보면 정말 감동적”이라며 “캠프의 성공적 결실을 위해서는 동포사회와 자원봉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며 재정적 후원과 참여를 부탁했다. 양자회는 한복 기증과 자원봉사자들의 동참도 요망하고 있다.

* 후원금 기부: Pay to the order of KCCA (=Korean Canadian Children’s Association), 주소: Rev. Lark Kim; 5684 Turney Dr,, Mississauga, ON L5M 4Y9 (김락훈 회장), 혹은 Mr. Dae Kang: 1-7 Drvock Cres., Toronto, ON M2K 1A5 (강대하 부회장).
 
< 문의: 905-567-5022, 416-817-5253 >


화성에서 온 컬러사진

● WORLD 2012. 8. 12. 15:00 Posted by SisaHan
성공 착륙 큐리오시티 탐사활동 시작


지난 6일 새벽 화성의 게일 분화구 착륙에 성공해 인류 우주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미국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7일 화성의 풍경을 담은 첫 컬러사진을 보내왔다.
 
지난해 11월 아틀라스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돼 8개월여(36주)간 5억6700만㎞를 날아가 극적으로 화성에 착륙해 탐사 활동을 시작한 큐리오시티의 컬러사진은 로봇 팔 끝에 있는 카메라를 통해 찍은 것으로 자갈이 있는 풍경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게일 분화구의 테두리를 담고 있다.  사진은 착륙할 때 발생한 먼지가 카메라의 커버에 묻어 흐릿했다. 이에 앞서 착륙 지점 주변의 풍경을 담은 흑백사진도 전송했다. 나사는 큐리오시티가 2분 30초간 화성 대기권을 통과하는 저화질 영상도 전송했다.

 
큰 화면에 영상이 뜨자 NASA의 과학자들은 연달아 탄성을 내뱉었다. 영상은 열보호막이 떨어져나가는 순간에서 시작돼 큐리오시티가 착륙하며 먼지가 피어오르는 장면에서 끝난다. NASA는 사진분석을 통해 착륙이 계획한대로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스포츠가 아름다운 것은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규칙은 최소한의 예절을 제도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가령 축구에서 오프사이드는 공격자들이 공격해 들어갈 때 골키퍼를 제외한 최종 수비수보다 한 사람이라도 더 미리 앞으로 나가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인데, 매우 예절 바른 인간주의적 규칙이 아닐 수 없다. 실제 전쟁에서 이 오프사이드 규칙이 적용된다고 생각해보면 상상만으로도 재미있다. 
규칙은 모두에게 공정하게 부여된다는 게 스포츠의 첫 번째 절대적 룰이다. 예외는 있을 수 없다. 가령 400m 달리기에 출전한 남아공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선수의 경우, 두 다리 모두 보철의족을 달고 400m에 출전했으나 장애인이라고 해서 그에게 특전을 주진 않는다. 1948년 런던올림픽에선 외팔인 헝가리의 카로이 터카치 선수가 속사권총에서 금메달을 받았는데 그때 역시 특별대우는 전무했다. 예외를 허용하면 전체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스포츠의 두 번째 절대적 룰은 시간이다. 점수로 승부를 제한하지 않는 어느 종목, 어느 선수에게든지 똑같이 일정한 시간이 제공된다. “시간은 만물을 만든다”는 베다경전의 경구처럼, 시간은 “스포츠를 만든다”. 시간 제한이 없다면 스포츠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다. 스포츠에서 시간은 최소한의 모럴(moral)이자 최대한의 전략이다. 시간 제한이 없다면 전술과 작전도 사실상 필요 없으며, 스포츠가 스포츠로서 설 자리를 온전히 잃게 될 수밖에 없다. 
펜싱 에페 4강전에서 1초의 오심으로 분패한 신아람 선수의 경우가 그렇다. 국제펜싱연맹이 “미안하다”며 공식적으로 오심을 인정했는데도 끝내 판정을 번복하지 않은 바르바라 차르 심판이나, 보도된 게 맞다면, 울고 있는 신아람에게 다가와 “나는 1초에도 너를 세 번은 찌를 수 있다”고 말한 독일 선수 브리타 하이데만이나, 스포츠의 모럴을 팽개쳤다는 점에서 보면 그 심판에 그 선수다 싶다. 쿠베르탱 남작의 순수했던 올림픽 정신이 이미 세계 자본의 폭력적 논리에 대부분 유린당한 시대니, 이런 건 어쩌면 소소한 시빗거리에 불과할는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우리가 심판의 오심에 기대어 이겼다면, 불건강한 1초 때문에 승자가 된 독일 선수 입장이 되었더라면 어땠을까. 국제펜싱연맹은 물론 독일 선수 브리타 하이데만의 인터넷 누리집까지 우리 네티즌들의 항의성 공격으로 마비됐다는 말이 들린다. 심지어 그녀의 남자친구 홈피까지 그런 상태라고 한다. 애국적인 분노는 당연한 것이지만, 그러나 우리와 독일의 입장이 바뀌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상상해보면 고개가 갸웃해진다. 대선 국면이라 연일 대통령 잠재적 후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낱낱이 생중계받는 때여서 더욱 그렇다. 우리가 지금의 대통령을 뽑을 때, 그분의 도덕성에 대해 깊이 신뢰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본다. 어쩌면 우리는 ‘어떤 결과’를 예감하면서, 그분 개인이 ‘성공신화’를 써왔으므로, 모럴이나 규칙 따위는 슬쩍 탁자 밑으로 내려놓고 오로지 나만의 성공신화를 욕망하며 그분에게 호루라기를 불어줬던 건 아니었을까.
 
바르바라 차르 심판이 의도를 가지고 그랬는지 어쩌다가 실수로 그랬는지는 확언할 수 없다. 어쨌든 오심을 알면서도 끝내 자기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심판과 울고 있는 신아람 선수에게 다가와 자신은 “1초에 세 번”도 찌를 수 있으니 승복하라는 독일 선수의 뻔뻔한 모습에서 나는 요즘의 우리 정치판을 본다. 어찌 정치판뿐이랴. 룰을 지키지 않아도 일단 이기고 보면 지키지 않은 룰에 대해 얼마든 명분을 만들어 미사여구로 덮고 갈 수 있다는 ‘승자중심주의’ 생각이 보편적 관행이 되어버린 것이 우리 사회니 하는 말이다. 
우수한 심판은 모럴에 대한 견고한 자기확신과 더불어 눈이 밝아야 한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자고 오로지 내게 유리한 선수의 손을 들어주고 막상 덕본 게 없으면 하루아침에 딴소리를 하는 것은 죄에 가깝다. 
5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경기’에서 우리는 “1초의 오심”도 허용해선 안 된다. 나의 심판에 의해 바로 나 스스로가 먼저 억울한 ‘신아람’이 되는 건 최소한 막아야 한다.

< 박범신 작가·상명대 석좌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