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NLL 포기 발언 직접 안해” 발빼기

● COREA 2013. 11. 25. 17:2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대화록유출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하는 정문헌의원.


검찰 조사받은 정문헌 의원 “김무성 등에 안알렸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19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회의록 내용을 김무성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에게 알려줬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제가 국정조사에서 문제 제기한 부분이 언론에 나왔고, 그 부분이 맞냐고 확인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맞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김무성 의원에 대한 보고 사실을 부인했다.
 
정 의원은 19일 오후 2시에 검찰에 출석해 10시간40분 가량 조사를 받고 20일 0시40분께 귀가했다. 정 의원은 ‘NLL포기 발언을 여전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다고 믿고 있냐’는 질문엔 “제가 포기라는 단어를 노 대통령께서 쓰셨다는 발언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김정일 위원장이 서해평화협력지대의 조건으로서 NLL 포기를 수차례에 걸쳐 요구를 하고 이에 대해서 노 대통령께서 여러차례 화답을 하신다. 그 내용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피해갔다. 그러나 정 의원은 ‘의원직 사태를 고려하고 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분명히 대화록 안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NLL을 포기하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에 그것을 책임질 사람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열람한 회의록 내용을 공개한 것이 공공기록물관리법상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지적에는 “국정감사라는게 국회에서 발언한 것”이라며 ”영토·주권 문제인 만큼 국민이 당연히 알아야 하지만 영원히 숨겨질 뻔한 역사적 진실을 밝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조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서해 북방한계선(NLL·엔엘엘) 포기는 있었다. 김정일은 엔엘엘 포기를 수차례 요구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에 여러 번 화답했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합창 진수 들려준 예멜… ‘한-캐우호’도 담아

● 한인사회 2013. 11. 25. 15:4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가을 정기연주회 열어

예멜이 또 한번 혼성합창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예멜 음악애호가 협회(The Yemel Philharmonic Society: 이사장 유인. 지휘 김승순)가 11월16일 저녁 토론토 예술센터(Toronto Centre for the Arts)의 조지 웨스턴 홀(George Western Recital Hal)에서 개최한 정기 가을연주회는 40인 합창단이 갈고 닦은 화음으로 한국가곡과 민요, 오페라 아리아 등을 소프라노 유영은 씨와 함께 밝고 활기차게, 아름다운 무대로 꾸며 늦가을 밤을 훈훈하게 장식했다. 연주회는 특히 애국가와 ‘오 캐나다’로 막을 올린 뒤 캐나다의 유명 여류 작곡가 코울더드(J. Coulthard) 의 CBC경연 수상곡인 ‘퀘벡의 오월(Quebec May)’의 정감어린 연주로 마무리, 한-캐 수교50주년 및 캐나다의 ‘한국의 해’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의미도 빛냈다. 반주는 뮤직 디렉터로 활약하는 Ross Inglis 씨가 맡아 능란하게 피아노 음감을 살렸다. 김보경·에밀리 선 바이올린 듀엣과 Heather Macdonald 오보에 솔로도 이날 연주에 예쁜 색채를 더했다.
 
예멜은 먼저 김동진 곡 신아리랑으로 청중을 설레게 하며 연주를 시작, 김승순 지휘자가 편곡한 곡들과 프랑스 작곡가 마스네(J. Massenet)의 ‘아마랑 숲 속의 이야기(Des Bois D’Amaranthe)’등 10곡을 합창으로, 유영은 소프라노가 푸치니 곡‘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와 이흥렬의 ‘코스모스를 노래함’으로 전반을 꾸렸다. 후반은 헨델(G.F.Handel)과 구노(C.Gounod)의 곡을 유영은의 솔로로, 영국 작곡가 엘가(E. Elgar)의 곡들과 차이고프스키‘뻐꾹새’흥겨운 우리가락 ‘새타랑’ 등을 김 지휘자 편곡으로 들려주고 ‘퀘벡의 오월’로 마무리했다. 청중의 박수가 계속되자 김 지휘자는 무대를 떠나지 않고 감사를 표한 뒤 우리 곡‘도라지’와 ‘사공의 노래’를 감칠 맛 나는 연주로 앙코르, 성원에 보답했다.
 
김승순 지휘자는 상기된 표정으로 팬과 후원자들을 만나면서“어려운 곡들이었는데 합창단원들이 너무 열심히 잘 소화해주어 정말 고마울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98년 출범 이후 매년 수준높은 연주로 클래식 팬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예멜은 내년에도 봄·가을 정기연주회 외에 ‘작은 음악회’를 열어 젊은 유망주(Young Artist) 발굴무대를 마련한다.

< 문의: 416-281-4189, 416-803-1004 >



OECD, 캐나다 주택시장 경고

● CANADA 2013. 11. 25. 15:3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세계경제 전망 보고
기준금리 상승예상

캐나다 주택 시장이 공급 초과 상태에 도달해 곧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9일 밝혔다. OECD는 이날 정례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캐나다 경제가 건실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불규칙적인 조정’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내년과 2015년 수출과 투자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한 뒤 그러나 주택 시장의 공급이 수요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주택 건설을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가구당 부채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주택 가격의 급격한 하락이 구매력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내년 말께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선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조기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지난 2010년 9월 이래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하고 있으며, 스티븐 폴로즈 총재는 2015년까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2015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2.25%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마당] 말과 사슴도 구별 못하는‥

● 칼럼 2013. 11. 25. 15:31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바카야로’는 예나 지금이나 일본인이 한국인을 경멸하는 가장 심한 욕설로 남아 있습니다. 말뜻은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닙니다. 바카(馬鹿) 곧 말과 사슴도 구별하지 못하는 자, 곧 ‘바보자식’ 정도의 뜻이고, 중국 진나라 때 지록위마(指鹿爲馬) 고사에서 유래했다고도 하죠. 욕설이 그렇게 발달(?)하지 않은 일본에서 바카야로만큼 경멸적인 표현은 많지 않습니다. 그것과 짝을 이루는 형용사가 바로 ‘오로(愚)카나’(어리석은)입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했다는 “한국은 단지 어리석은 국가일 뿐”이라는 말은 표현만 누그러뜨렸지, 내용은 ‘조센진 빠가야로’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 이 정권 관계자들이 하는 짓을 보면 지록위마의 고사를 떠올리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환관 조고가 어린 황제 호해를 상대로 그랬듯이 국민을 상대로 농락하는 일이 한둘이 아니니까요.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 날 그를 ‘반신반인’ ‘하늘이 내렸다’고 신격화했습니다. 지난달 26일 그가 피살당한 날 추모식에선 구미 출신의 심학봉 의원이 “아버지 대통령 각하”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급입니다. 이런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는 그의 생가는 지금 성역화되고 있습니다. 북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 생일을 태양절이라 하여 경축하듯이 구미에선 그의 생일날 탄신제라 하여 경축 행사를 벌입니다. 동상도 북한에서 많이 보는 그런 형태입니다. ‘따라할 게 따로 있지…’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일본인들이 보기에도 그럴 겁니다. 일왕을 살아있는 신, 곧 천황으로 모시는 것이야 수천년 내려온 전통입니다만, 여대생 옆에 끼고 술 마시다가 부하에게 피살당한 사람을 신격화하고 있으니 얼마나 가소롭겠습니까. 게다가 그는 국권을 강탈한 일본 천황에게 혈서로써 충성맹세를 했던 사람이니 더더욱 그렇겠죠. 그런 사람의 딸이 일본과 맞서는 것으로 인기를 유지한다고 생각하니, 그들의 그 짧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의 한 교회에서도 박정희 추모 예배가 있었습니다. 둘째 딸 박근령씨도 유족 대표로 참석했으니 나름 공식성을 띤 행사였습니다. 십자가가 있던 단상 정면에는 그의 대형 초상화가 걸렸었죠. 이 자리에서 목사들은 그를 하나님의 역사를 이 땅에서 이루어낸 분, 곧 메시아인 양 칭송했습니다. 거의 예수님과 동급이었던 것입니다. 이제 한국 개신교에선 삼위일체가 아니라 사위일체를 모셔야 할 판입니다.
 
지록위마는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상대를 능멸하는 걸 두고 쓰는 말입니다. 사실 사슴을 두고 말이라고 우기는 일이 ‘박정희 신격화’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정부가 들어선 뒤 청와대·국정원·검찰·새누리당 등 권력자들은 즐겨 국민들에게 그런 일을 했습니다. 엊그제 검찰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문제는 대표적입니다. 처음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방한계선을 북쪽에 넘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말대로 ‘피로써 지킨 북방한계선’을 포기한 놈이라는 것이었죠. 정상회담 배석자들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하자, ‘대화록이 공개되면 다 드러난다’고 했던 건 대통령 자신이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눈에 불을 켜고 찾아보았지만 그런 내용이 없었습니다. 포기 운운한 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었습니다. 그걸 갖고 김무성 의원 등이 선거 때부터 지금까지 우려먹었으니, 국민들더러 ‘사슴을 가리키며 말이라고 우긴’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게다가 대통령은 국정원의 대선 공작을 20대 여성 감금 사건이라고 호도했던 것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화록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일급비밀로 지정된 대화록이 유출돼 선거에 악용된 것이었습니다. 그런 문제제기가 있자, 사초 실종을 주장하며 국민의 눈을 속이려 했습니다. 검찰도 여기에 동원됐죠. 대화록은 저희들이 갖고 장난쳤는데, 어떻게 대화록이 실종됐다는 것인지, 진실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대화록은 물론 녹음파일까지 국정원에 잘 보관돼 있습니다. 검찰은 궁색해지자, 초본을 없앤 것을 두고 대통령기록물 폐기라고 하여 관계자들을 기소했습니다. 초본의 잘못을 바로잡아 정본을 만들었으면 당연히 초본은 없애야 합니다. 배석자가 잘못 듣거나 잘못 기록한 것을 왜 남겨둬야 하지요? 지록위마에 혹세무민의 전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짓을 하는 걸 보고, 혹은 그런 짓에 놀아나는 사람들을 보고, ‘바카’(馬鹿)란 말이 나오지 않으면 그게 오히려 이상할 겁니다.
 
신장개업한 상가 앞에 자주 등장하는 풍선인형이 있습니다. 바람을 불어넣는 대로 뒤죽박죽 제멋대로 춤을 추며 행인의 시선을 끄는 인형이죠. 국정원, 검찰, 새누리당, 청와대가 그런 해괴한 춤을 추었던 게 아닌지 싶습니다. 거기에 친정부 언론이 맹렬하게 호객을 하고, 바람을 잡았지요. 그런 상황이 오늘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조금은 시정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어렵게 마련된 자리에서 한 말씀이 국무회의에서 매양 하던 말들이더군요. 이런 말을 덧붙이셨더군요. “정치권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미래를 열어가는 길에 나서달라” “정치권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때 국민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결국 정치권, 특히 야당이 문제였더군요. 여전히 지록위마 놀이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그들 특히 그들이 대표하는 국민은 결코 마록이 아닙니다.
< 곽병찬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