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부터 걸러낼 방법 없나?

● 한인사회 2013. 2. 1. 19:47 Posted by SisaHan
한인회장 3.23 선거… 사욕·저질 후보 안나오게
후보부터 걸러낼 방법 없나?

사익추구·감투활용·갈등유발…
“평소 기여·헌신자세 등 공론화를”

“동포들을 성심껏 섬기며 뒷바라지 하고, 다민족사회에서 한인사회의 위상과 긍지를 높이는 데 앞장설 헌신적인 인물이 나와야 한다. 한인회를 사익추구의 발판으로 삼거나 개인적 감투욕 혹은 공명심에서 회장을 노리는 인물은 아예 나서지 못하도록 배제시키고 수준높은 인물대결 축제로 만들자!”
다시 회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바람직한 한인회장상(像)이 거론되는 한편, 후보군을 미리 걸러야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토론토 한인회장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단체장이라는 점에서 그 비중과 역할이 막중하다. 하지만 그동안 선거에서 수준과 자격 미달의 인물들이 감투욕과 이권욕에 매몰돼 ‘판’을 흐리고 한인회장직의 위상을 흠집 낸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사례에서, 사심없이 헌신 봉사할 인물을 적극 발굴해 등판시키되, 분별없는 ‘야욕’을 가진 후보군은 미리 제동을 걸어 사전에 분란의 소지를 없애는 캠페인과 정지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물론 한인회장 선거에는 한인회 회원이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다. 단 등록비용으로 2만 달러의 거금이 필요하다. 이는 자칫 ‘부유한 졸부’의 출마를 불러올 수 있고, 나아가 회장에 당선됐을 경우 ‘본전 챙기기’의 유혹을 떨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도 된다는 시각이다. 따라서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후보군을 추출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전직 회장 O씨는 28일 “종전 몇몇 사례에서 보듯 선거철이면 그룹별로 모의를 하는 경우도 있고, 비영리 봉사단체인 한인회를 이권에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챙기려하는 사람이나 모국 정계진출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정치꾼도 없지 않았다”면서 “동포사회를 잘 아우르며 공익을 위해 낮은 자세로 봉사할 자세가 되어있는 품격있는 분들이 나서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인회는 이윤을 내는 기업이 아닌 한인 동포들의 순수한 모임체”라고 강조한 그는 “한인회장은 동포권익을 최우선으로 다민족사회에서 위상을 높이고 모국과의 교량역에도 소임을 다하는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고 자질론을 들고, 실제로 한인회관 졸속 매각시도나 예산 유용, ‘얼굴 마담식’행보와 분쟁유발 등의 폐해를 열거하며 “평소 한인사회에 대한 기여와 헌신도를 평가하는 등 후보군부터 걸러 낼 방법과 장치를 강구하면 좋겠다”고 동포들이 함께 고민할 것을 제언했다. 
한편 토론토 한인회 선관위의 선거일정 공고를 전후해 이진수 현 회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정재열 전 이사장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기석 부회장(46)이 출마의지를 밝히는 등 자천타천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2월22일~3월8일까지 등록, 등록금 2만$
 
한편 3월23일(토) 실시될 토론토 한인회 제33대 회장선거 일정이 확정 발표됐다. 정·부회장 입후보자는 2월22일(금)부터 3월8일(금)까지 2주 동안(토·일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등록을 받는다. 후보등록금은 2만 달러다. 
한인회 선관위(위원장 김세영)는 이 같은 회장단 선거 일정을 공고하고 투표를 위한 회원(선거인)등록은 1월21일부터 3월15일(금)까지 받으며, 2011년 1월 이후에 기 등록한 회원은 유효하나 변경사항이 있으면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인회 선관위는 선거일인 3월23일 한인회관 외에 노스욕 및 쏜힐, 미시사가, 블루어 등 한인 밀집지역에 투표소를 설치해 투표편익을 제공할 방침이다. 투표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 문의: 416-383-07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