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조국 딸 관련 오보내고 “오리발 사과”

● COREA 2020. 8. 30. 06:1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조국 딸 연세 의료원에 인턴요구아니면 말고식 무책임 보도

조민씨·연세대 의료원에 사과” ‘오보대신 확인 불충분변명

 

                               조선일보 829일자 조간 2면 사과기사

 

<조선일보>가 지난 28일자 일부 지역판에 실린 <조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일방적으로 찾아가 조국 딸이다, 의사고시 후 여기서 인턴하고 싶다> 기사와 관련해 사과했다. 하지만, 해당 기사에 대해 오보라는 표현 대신 ‘2차 취재원의 증언만을 토대로 작성한 기사등의 표현을 써 사과의 진정성은 물론 언론으로서의 책임감도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29일자 조간 2바로잡습니다를 통해 이 기사는 사실관계 확인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부정확한 기사였다피해를 입은 조민씨와 연세대 의료원 관계자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독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에 대해 본지 취재 윤리규범은 확인된 사실을 기사로 쓴다. 사실 여부는 공식적인 경로나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확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본지는 제작 과정에서 해당 기사가 이 규범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즉시 삭제했다. 그럼에도 일부 지역에 해당 기사가 게재된 신문이 배달돼 독자 여러분께 그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드리겠다고 보도경위를 설명했다.

                                조선일보 28일자에 실린 해당 기사.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조선일보의 사과문 내용을 보면 해당 기사는 지난 27조민씨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를 찾아가 인턴 지원을 했다제보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는 이 제보 내용을 취재하던 기자가 26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연세대학교 의료원 고위 관계자와 외부인 등 4명이 식사를 했으며, 이 자리에서 조민씨가 세브란스병원을 찾아가 피부과 에이(A) 교수를 면담했고, 그에 따른 의료원 측 고충을 토로하는 대화가 오갔다는 이야기를 참석자로부터 들었다실제로 해당 저녁 모임이 그 식당에서 있었으며, 참석자 면면도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증언자 외 또 한 명의 모임 참석자도 비슷한 내용의 대화가 오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해당 기사가 작성됐고, 일부 지역 배달판에 게제됐다그러나 이 기사는 직접 당사자인 조민씨나, 조민씨가 만났다는 교수에게 관련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작성된 것이다. 해당 기사는 당사자인 1차 취재원이 아닌, 2차 취재원의 증언만을 토대로 작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본지는 첫 지방판 인쇄 직후 이 기사를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2차 취재원의 증언만으로 해당 내용을 보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다음 인쇄판부터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그럼에도 일부 지역에는 첫 인쇄판 신문이 배달됐고, 28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간부들과 조민씨의 부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모두 조민씨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를 찾아가 교수를 면담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해당 기사로 피해를 입은 조민씨와 연세대 의료원 관계자들, 독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조선일보의 28일자 보도내용을 부정하는 정기양 연세대 의과대 의학과 피부과학교실 교수 SNS.

하지만 조선일보 <바로잡습니다>의 진정성에 대한 비판과 의문이 제기된다. ‘오보에 대한 인정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마치 애초 취재를 하게 된 제보의 신빙성은 여전히 유효한 것처럼 해명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다.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바로잡습니다의 취지는 정정보도와 같다. 언론중재위 정정보도 수준으로 오보에 대해 명백하게 인정하고 사과해야 하고, 그 사과는 해당 기사로 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담아야 한다. 하지만 조선일보 사과문은 오보에 대한 인정 없이 항상 자기변명과 해명만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과문을 보면, 연세대 의료원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저녁자리가 실제로 있었고 조민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 것도 복수의 참석자를 통해 확인했지만, 조민과 해당 교수 당사자에게 확인하지 않은 것만이 문제인 것처럼 적혀있다. 되레 자신들의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만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해당 보도에 대한 문제의식도 없고, 사과의 진정성도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선일보는 28일자 일부 지역판에 조국 전 장관 딸인 조민씨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를 찾아가 인턴을 부탁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기사는 이후 삭제됐지만, 해당 기사가 실린 지역판을 받아본 독자 등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에 조국 전 장관이 자신의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허위기사라며 조선일보와 해당 기사를 작성한 두 명의 기자에 대한 법적대응 방침을 밝히고, 정기양 연세대 의과대 의학과 피부과학교실 교수 역시 에스엔에스를 통해 피부과 교수 누구도 조민을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며 보도 경위에 의문을 제기하며 논란이 확산한 바 있다. < 유선희 기자 >

    

조국 "징벌적 배상액 8900억 해외사례도" 페이스 북에 올려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관련 오보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조 전 장관은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해외 사례를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작동하고 있는 나라에서 이번 조선일보 오보 사태가 발생했다면, 얼마 정도의 배상액이 선고될까 생각해본다"고 적었다.

앞서 조선일보는 28일자 10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연세대 의대 교수를 찾아가 세브란스에서 피부과 인턴 과정을 밟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지면은 결국 수정됐지만 초판이 일부 지역에 배송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조선일보는 29일자 2면에 '조민씨·연세대 의료원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사실 관계 확인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부정확한 기사였다"고 사과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해외 사례를 언급하면서 국내에도 오보를 낸 언론사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미스 리틀 콜로라도' 존베넷 램지 피살사건 CBS 다큐멘터리의 경우 75000만달러(8900억원)의 손배소가 제기된 후 2019년 합의 종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사가 파산한 사례도 있었다""1980년 미국 일리노이주의 소규모 언론사 '앨턴텔레그래프'는 건설업자가 마피아와 연관돼 있는 오보를 낸 후 920만 달러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고 파산신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에도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되어야 하는 이유"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조선일보 명예훼손 손해배상액 8년간 4700만원' 기사를 링크했다. < 최민경 기자 >



4년전 대장암 진단 후 항암치료 받으면서 작품활동 이어나가

   

배우 채드윅 보즈만이 지난 20192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해 참석한 모습. EPA/연합뉴스

        

마블 영화 '블랙 팬서'에서 가상국가 와칸다의 국왕 티찰라를 연기했던 채드윅 보즈먼이 43세의 나이로 대장암 투병 끝에 숨졌다고 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티찰라에게는 총칼을 튕겨내고 상처를 치유해주는 신비의 금속 비브라늄으로 만든 갑옷이 있었지만, 보즈먼에게는 없었다.

보즈먼의 홍보 담당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난 그의 곁을 가족들이 지켰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보즈먼이 4년 전 대장암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즈먼이 "영화 '마셜' 등을 촬영하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다"면서 "그는 참된 전사였다"고 말했다.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특히 영화 블랙 팬서에서 국왕 티찰라 역을 맡게 된 것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서 최고의 영예였다"고 덧붙였다.

이전까지 보즈먼은 대장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유명인들의 추모 글이 넘쳐났다.

함께 어벤져스를 포함한 마블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도 추모 글을 남겼다. ‘캡틴 아메리카로 출연했던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채드윅은 특별했다. 진국이었다그는 깊이 헌신적이고 끊임없이 알고 싶어하는 배우였다.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우리의 우정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Rest In Power (힘속에 영면하길)” 라고 했다.
헐크역의 마크 러팔로도 보스먼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트윗을 남겼다.

너의 위대함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는데. 힘 속에 쉬길(Rest In Power), 왕이여.”
보스먼은 미 메이저리그 야구 최초의 흑인 선수였던 재키 로빈슨, 전설적 소울 가수인 제임스 브라운, 미 최초의 흑인 대법관 서굿 마셜 등, 영화 속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흑인 위인들을 여럿 연기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장남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3세는재키 로빈슨과 제임스 브라운, 서굿 마셜에 이르기까지, 채드윅 보스먼은 역사를 은막 위로 가져와 새 숨을 불어넣은 배우였다. 블랙 팬서로서,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수퍼 히어로였다고 썼다. “4년여 오래 암과 전쟁을 치르면서도, 그는 싸움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영감을 준 사람이었다. 우리 모두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보스먼을다정하고 재능 넘치는 영혼이라며수술과 항암치료를 받는 사이에 우리에게 그 모든 위대함을 보여줬다. 그의 용기, 강인함, 힘이 그걸 가능케 했다. 존엄함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이들이 추모글을 남겼다


서아프리카 해상 두 달 만에 또 한국인 2명 해적에 피랍

● COREA 2020. 8. 30. 06:0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무장 괴한, 가나 앞바다서 한국인만 태워 나이지리아쪽 도주

소재·안전여부 즉각 확인 안돼외교부 선원 석방위해 총력  

정부는 지난 73일부로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을 '해적 고위험 해역'으로 설정하고 한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조업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서부 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2명이 28일 무장 괴한에 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온라인 매체 '드라이어드 글로벌'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84분께 토고 로메 항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해역에서 참치 조업중이던 가나 국적 어선 500t'AP703'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가나 현지 선원 48명이 승선한 상태였다.

무장 세력은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만 다른 선박으로 옮겨 태운 뒤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납치 세력의 신원과 정확한 소재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 여부도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가나 선원 48명은 현재 AP703호를 타고 가나로 귀환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는 즉각 본부에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내 관계기관, 가나·나이지리아 등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 선원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부 아프리카 해상에서 한국이 피랍 사건이 벌어지기는 두 달 만이다.

지난 624일 서부 아프리카 베냉 코토누 항구로부터 약 111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파노피 프런티어'호에 승선해 있던 한국인 선원 5명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납치됐었다.

이들은 피랍 32일째인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히 풀려난 뒤 지난 23일 귀국했다.

또 지난 53일에도 가봉 리브리빌 인근서 새우잡이를 하던 50대 한국인 남성이 해적에 피랍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서부 아프리카 해상에서 한국인 피랍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토고와 가나 해역을 포함한 기니만() 일대는 한국 정부가 지난 73일부로 '해적 고위험 해역'으로 처음 설정하고 해외공관, 선주 등을 통해 조업 중단을 권고한 곳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6일 제프로 온예아마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해적 납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서아프리카 지역의 해상안보 강화를 위해 나이지리아 측의 적극적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