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이들의 훈훈한 동행”

성인 장애인공동체(회장: 유홍선)가 운영기금 마련을 위해 마련한 봄 조찬음악회 ‘더디 가도 함께 가는 동행 2016’이 4월9일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각계 후원인사들과 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유홍선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음악회에서 유 회장은 “봄꽃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꽃 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과 꽃 보다 더 진한 향기를 품은 웃음꽃을 피우는 시간”이라며 “나눔을 통해 더불어 살아갈 줄 알고 그 아름다운 가치를 알고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이어서 한없이 기쁘며, 늘 동행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공연은 장애인공동체 앙상블이 감사의 노래로 ‘장미’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르는(위 사진) 것으로 시작해 한인사회의 유명 문화예술 단체들의 협찬출연으로 장애우 회원들과 참석자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한 흐뭇한 무대가 됐다. 먼저 조상두 목사가 이끄는 그라티아 색소폰중주단이 ‘목련화’‘내 진정 사모하는’ 등 대중곡과 성가곡 등을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예멜합창단이 ‘축복하노라’‘주를 향한 나의 사랑을’ 등 3곡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선사해 분위기를 사로잡았고, 마지막 순서로 한국무용연구소 김미영 무용단이 ‘오고무’와 ‘상당춤’독무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특히 음악회가 열린 한인회관 대강당 앞 로비에서는 캐나다 한인미술가협회(회장 조은아) 회원들이 기증한 작품들이 후원전시로 열려 눈길을 모았다. 미협 회원들 작품은 장애인공동체 회원들이 미술클래스를 통해 한국 전통 부채에 그린 작품과 함께 전시돼 Silent Auction으로 현장에서 판매, 공동체 운영기금으로 전해졌다.


내년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성인장애인공동체는 등록 취소된 비영리 자선단체 회복을 위해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올해 천안시 장애인협회와 자매결연을 통한 상호교류를 추진하는 등 대외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홈페이지(www.kcpcac.ca)와 SNS 등 인터넷 서비스를 활성화 하고 장애인 여름캠프도 가족캠프로 알차게 추진하는 등 활성화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동체는 매주 금요일 각종 재활 프로그램도 더 많은 장애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 문의: 416-457-6824 >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와 러시아의 부호 유리 밀너가 스마트폰 크기 만한 초소형 우주선 군단을 이용해 성간(Interstellar) 우주탐험을 현실화하는 구상을 내놨다. 첫 탐험지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계 ‘알파 센타우리’(Alpha Centauri)를 제시했다. 알파 센타우리는 지구에서 4.3광년 떨어진 거리에 있다.


두 사람은 12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브레이크스루 스타샷’ 구상을 밝히고, 광속의 5분의 1 수준으로 날아갈 수 있는 초소형 우주선 개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우주선의 동력은 레이저 광선이다. 지구에서 레이저 광선을 쏘면, 우주선에 달려 있는 얇은 돛이 이 광선을 받아 시속 1억마일의 속도로 우주공간을 날아간다.


이날 발표한 구상에 따르면 로켓으로 약 1천개의 초소형 로봇 우주선 군단을 쏘아 올린 뒤, 우주선이 100만킬로미터 거리에 이르렀을 때 돛을 펼쳐 레이저의 힘으로 이들을 태양계 바깥으로 밀어내면 알파 센타우리에 20년 후 도착할 수 있다. 비행 속도는 지금의 우주선에 비해 약 1천배 빠르다. 지금의 우주선을 이용해 25조㎞ 거리에 있는 알파 센타우리까지 가려면 3만년이 걸려 사실상 탐사가 불가능했다. 호킹 박사는 이 구상을 실행하는 데 약 100억달러(11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밀너는 이날 이 계획에 1억달러(1140억원)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구상 실현은 준비부터 발사까지 20년, 발사에서 알파 센타우리 도착까지 20년, 알파 센타우리에서 오는 신호가 지구에 도착하는 데 4년 등 4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호킹은 회견에 앞서 낸 발표문에서 “지구는 멋진 곳이지만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 우리는 별들로 시선을 돌려야 하며 브레이크스루 스타샷이 그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참여한다.
< 곽노필 기자 >



서당 훈장님도 한표 - 모국 4.13 총선 투표일인 13일 충남 논산 연산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양지서당 가족들이 투표 인증샷을 찍고 있다.


모국 20대 총선… 새누리 과반미달

13일 치러진 20대 총선 결과,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이 무너져 16대 국회(2000~2004년) 이후 16년만에 의회 권력이 ‘여소야대’로 짜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100석 안팎을 지켜내고, 국민의당은 30석 넘는 안정적 제3당으로 도약했다. ‘새누리당 심판’과 ‘제1야당 생존’, ‘제3당의 약진’이라는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 국정운영에 제동을 걸고, 내년 대선을 앞둔 정치권 구도에도 역동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16년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재연되고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선전하고 영남에서 교두보를 확보하며 현재보다 의석수를 늘리고, 호남에서 ‘녹색바람’을 일으킨 국민의당은 무려 40석에 육박하는 의원을 배출하면서 명실상부한 제3당으로 부상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개표가 39.6% 진행된 이날 오후 10시 20분 현재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가 116곳, 더민주 후보가 96곳, 국민의당 후보가 25곳, 정의당 후보가 2곳, 무소속 후보가 12곳에서 각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례대표의 경우 개표율 9.8%를 기록한 가운데 새누리당이 19석, 더민주가 12석, 국민의당이 13석, 정의당이 3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칠 경우 새누리당은 135석, 더민주는 108석, 국민의당은 38석, 정의당은 5석, 무소속이 12석을 기록했다. 야 3당만 합치더라도 과반인 151석에 달하는 셈이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사실상 참패를 기록하면서 여소야대 구도로 인한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