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추진하는 비밀 TF를 운영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관련 업무의 증가 때문에 역사교육지원팀 인력을 한시적으로 보강했을 뿐”이라며 비밀조직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해명이 어설플뿐더러, 백번 양보하더라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공론을 거쳐 가장 투명하게 진행해야 할 교과서 편찬을 그렇게 비밀작전 벌이듯 추진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뭐가 그리 켕기는가. 우선, 교육부 해명대로 인력보강 차원이라면 구성 자체를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TF 단장을 맡은 오석환 충북대 사무국장은 정식 발령이나 파견이 아닌 ‘출장’ 형태로 팀에 합류했다고 한다. TF를 구성하더라도 최소한의 인사 절차는 따르는 게 정상인데 ‘국정화 TF’는 그 기본을 어겼다. TF 사무실을 교육부가 있는 세종시가 아닌 서울의 국립국제교육원에 둔 점도 수상쩍다. TF의 존재를 알리고 싶지 않았던 의도가 역력하다.


문제는 국정교과서처럼 사회적 토론과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을 이런 식으로 몰래 추진해도 되는가 하는 점이다. 과거 정부의 금융실명제처럼 극비리에 추진해야 하는 정책도 있긴 하지만, 교과서 편찬은 그런 유의 정책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추진과정을 공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해서 국정교과서 추진을 계속할지 아니면 중단할지를 결정하는 게 정상적인 정부의 자세일 것이다.


TF를 숨기려는 이유는, 새정치연합이 입수한 ‘TF 운영계획과 업무분장’ 문서를 통해 짐작해볼 수 있다. 이제까지 청와대는 “국정교과서 추진은 교육부가 알아서 하는 일”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상황관리팀 업무로 ‘BH(청와대) 일일점검회의 지원’이란 항목이 문서에 적혀 있다. 청와대가 직접 국정화 작업 추진을 챙겨왔다는 증거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국정교과서 추진의 주체임을 왜 자꾸 숨기려 하는지 참으로 해괴하다. 지난주엔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식으로, 정당하지 못한 일을 추진하려니 자꾸 뒤로 숨기려는 게 아닌가 싶다. 이 문서에 나온 ‘언론동향·온라인동향 파악’ ‘기획기사 언론 섭외, 기고·칼럼자 섭외’ 등의 업무내용은 TF 구성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짐작게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불리한 여론을 반전시키려는 ‘여론 조작’이 TF의 진짜 목적이 아닌가 짐작된다. 그러니 떳떳하게 기구를 공개해서 활동할 수 없었을 테다.


여론이란 TF따위로 인위적으로 바꿀 수 없다. 대통령은 개인 신념을 고집부려 애꿎은 공무원들로 ‘비밀 TF’를 꾸릴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여론에 따라 국정화를 취소해야 한다. 퇴행적 국정화 작업은 그 어떤 ‘비밀작전’으로도 성공할 수 없다.



『임신 중인데 입덧이 심하고 몸도 무겁다 보니 주로 집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지냅니다. 임산부 카페에 가입하여 정보도 얻고 댓글로 이야기 나누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온종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태아에게 스마트폰의 전자파가 좋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염려가 되면서도 자꾸 스마트폰에 손이 가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태아 전자파 악영향 연구 다수 나와
바른 자세로 최소화… 다양한 태교를

스마트폰을 즐겨 사용하는 어느 임신주부의 걱정이다. 임신으로 활동이 제한될 때는 스마트폰으로 검색,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정보도 얻고 무료함을 달랠 수 있다. 하지만 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010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키페츠 박사는 임신 기간 동안 스마트폰 전자파에 오래 노출될 경우, 출산 후 아동의 행동 부주의와 과민행동반응 문제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약물중독연구소(NIDA)에서도 스마트폰 전자파가 태아의 이상행동을 유발하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스마트폰 전자파는 신생아의 출생 체중과 키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임신부는 되도록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충전할 때에는 배에서 떨어뜨려 놓고, 전자파를 줄일 수 있는 케이스나 스티커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사용 자세도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임신을 하면 ‘릴랙신’이라는 출산 촉진 호르몬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분비된다. 이때 임신부의 목이나 무릎·손목·허리 등의 관절 결합이 떨어지고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게 된다. 이처럼 임신부는 특정 호르몬 외에도 체중이 급격하게 늘게 되는데, 고개를 숙이거나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척추와 주변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임신부는 목을 숙이지 않는 바른 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게 좋다.


예부터 태교를 중시해온 선조들의 지혜는 오늘날의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뱃속의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

태아는 5~6개월이 되면 청각이 발달해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일상의 가족 대화에 태아를 포함하려는 노력 외에도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음악을 들으며 아이와 행복감과 안정감을 공유하는 게 바람직하다. 평소의 취미생활과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지속하고, 관심 있는 주제의 임산부교실에 참여하며 다른 임신부들과 대화하는 등 다양한 태교 방법을 개발해 보기를 권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임신 후 출산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소중한 자녀와 교감하며 즐거이 동행하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
< 권미수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장 >



순복음방주교회가 10월25일 주일 입당감사예배를 드린 노스욕 성전 본당 전경.


순복음 방주교회, 노스욕 새 성전 입당예배 드려

순복음 방주교회(담임 양경모 목사: 순복음 동부지방회장)가 새로 마련한 자체 성전(200 Finch Ave. West, M2R 3W4)에서 10월25일 주일 오후 입당 감사예배를 드리고 본격 노스욕 목회시대를 열었다.


이날 예배는 김부의 목사(수정교회)가 사회를 맡고 오희석 목사(런던 순복음교회 담임)의 대표기도로 시작됐다. 설교말씀은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 부총회장인 주권태 목사(수정교회 담임)가 마태복음 16장 18~19절을 본문으로 ‘교회에 주신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선포,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반석위의 교회로 든든히 서서 사명을 다하며, 천국열쇠로 무엇이든지 풀고 하늘에서도 풀리는 역사가 방주교회와 함께 하기를 소망한다고 축원했다. 조병호 목사(수정교회 원로)도 축사를 통해 새 성전 마련과 입당을 축복했다.


양경모 담임목사는 인사를 통해 “새 성전을 주셔서 입당예배를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앞으로 이 지역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격려와 기도를 부탁했다.

예배는 이은종 목사(순복음 동부지방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순복음 방주교회는 매주일 예배를 오전 11시, 수요예배는 오후 7시30분, 새벽예배는 월~토요일 오전 6시에 드린다. 한편 방주교회는 앞으로 동포사회를 위해 교회를 각종 소규모 모임에 활용토록 제공할 방침이다.


< 문의: 647-828-9191, 416-994-56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