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 부흥회, 김도일 목사 도전의 말씀

“모세의 지팡이는 평범한 노인이 든 막대기일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용하시니 하나님의 지팡이가 된 것이다”
토론토 영락교회(담임 송민호 목사)가 지난 17~19일 마련한 창립 37주년 기념 부흥성회에서 초청강사로 말씀을 전한 김도일 목사(장신대 교수)는 “열심히 기도하며 깨달은 바대로 실천하고 변화되어 모세의 지팡이처럼 하나님이 동행하시고 들어쓰시는 온(전한)신앙인이 되라”고 성도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마음의 혁명, 존재의 변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부흥회에서 김 목사는 사흘동안 ‘멀리 서서 다만 가슴을 치며’(눅 18: 9~14),‘마음의 혁명’(시 84: 1~5),‘종의 멍에를 진 자유인’(갈 5: 1~13),‘반드시 함께 하리라’(출 3: 10~15),‘여호수아의 칼, 모세의 지팡이’(출 17: 8~16) 등의 제목으로 시간마다 온전한 믿음과 신앙을 강조, 은혜를 전했다.
 
김 목사는 19일 주일 ‘반드시 함께 하리라’는 제목의 설교에서“많은 사람들은 급하나 중요치 않은 일에 빠져 세월을 보낸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무나 하지 않는, 중요하고 급한 일에 준비된 사람을 사용하신다.”고 강조, “우리는 평소에 중요하나 급하지 않은 일, 즉 기도하며 예배에 참례하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웃을 사랑하는 일 등을 열심히 하여 하나님이 급하고 중요한 일에 사용하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고 깨우쳤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모세를 80년동안 준비시키셔서 나락으로 떨어진 모세를 사용하시며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라’고 약속까지 하셨다”며 “모세가 변하고 준비되어 황량한 호렙산이 하나님의 산으로 바뀐 것처럼, 우리 모두 마음의 혁명을 통한 준비된 성도로, 하나님을 만나 존재의 변화를 이루자”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또 ‘여호수아의 칼, 모세의 지팡이’라는 말씀에서 “모세가 지팡이를 들었다고 전쟁에서 무조건 이긴 게 아니었다. 간절한 염원으로 지팡이를 들어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여호수아는 최선을 다해 칼로 적과 싸워 이긴 것”이라며 “신앙생활에 이제부터 혁명과 변화를 줘야지, 무조건 믿으면 이뤄질거야 하고 가만있을 게 아니라, 하나님 손 안에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먼저 기도하고 또 열심히 일하여 준비된 사람이 되면 성령님이 역사하시셔 들어쓰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의: 416-494-0191 >

 
빨리빨리를 외치는 건 한국 사람의 특징이 된지는 오래되었다. 그런 이유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의 식당에서도 빨리빨리를 외치며 한국인들을 놀라게 한다. 어쩌면 한국 사람들의 무의식 세계 속에는 빠른 인자가 숨겨져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 자신 조차도 내 몸과 입, 어딘가에 꼭꼭 숨어 있다가 무의식 중에 순간순간 튀어나오는 빨리빨리를 보며 나 스스로에게 놀라게 된다. 이런 우리의 특성을 비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쩌면 그런 빠름의 습성 때문에 오히려 많은 발전을 이룬 공도 있음을 솔직히 자랑스럽게 여기게 된다. 캐나다에 처음 왔을 때 제일 많이 느꼈던 것이 에구 어느 세월에... 였다. 천천히 하는 것은 부족하거나 못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던 부정적인 모습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을까? 그러나 세상 삶은 느린 것이 좋은 때도 빠른 것이 좋을 때도 있다. 오히려 어느 한 곳으로 치우치는 것이 어리석음이 될 수도 있다. 무엇이 좋다면 그쪽으로만 치우치려는 경향이 있는 세상에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정말 필요한 지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언제 이런 말씀이 있었나 이다. 대체적으로 잘 아는 내용이라 생각했지만 처음 보는 듯한 생소한 구절과 단어들 때문에 감동과 흥분을 경험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런가 하면 한 구절을 찾기 위해, 한 권의 성경을 빠르게 읽어가며 정리할 때면 전체적인 그림이 머리에 그려지기도 한다. 그래도 소소한 재미와 즐거움은 느려질 때만 누리게 하는 특권이 아닐까 생각한다. 
옥빌에만 17년을 살면서 Sixteen mile creek 위를 수도 없이 지나다녔지만 그 속은 그저 대충, 막연히 머리 속에 그려만 보았지 그 계곡 안이 어떤지는 사실 잘 몰랐다. 그런데 언젠가 그 안에 들어가 보고서야 비로소 깊은, 아주 깊은 계곡이란 것과 그 사이를 흐르는 강의 꼬리가 그렇게 아름다운지, 하늘과 어우러진 흙과 나무의 모습을 보며 사랑스런 한 가족의 모습을 보는 듯 하여 오랫동안 머물러야 했었다. 
아다지오 소스테누토(Adagio Sostenuto), 느리게, 한 음 한 음을 꾹꾹 깊게 눌러서라는 말이다. 얼마나 많이 성경을 읽었느냐 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얼마나 음미하면서 읽느냐 도 중요하다. 그래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다 성경의 표현이지만, 음악적 용어를 빌자면 느리게, 한절 한절을 깊게 눌러서 꾹꾹….
 
평소에 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 다니던 집 주변을 잠시 동안만이라도 걸어 볼 땐 어김없이 느껴지는 것이 이런 것이 있었나 하는 것이다. 내 새끼 손톱보다 작은 노란 들꽃이 잔디 속에 숨어있는 모습은 영락없는 막 태어난 갓난 아이 모습 그대로이다. 명아주풀은 어떤가 어릴 때 여름 날이면 우리 집 주변이 마치 자기 집인 양 한없이 퍼져있던 명아주풀의 여린 잎을 따서 된장에 무쳐 물 만 밥에 먹던 생각에 가던 길을 잊고 잠시 과거에 살기도 한다. 또 머루는 어떤가 그 놈을 먹느라 시퍼렇게 된 친구들의 입을 보며 놀리던 그 머루가 여기저기에서 자기를 사랑해 달라는 듯 까무잡잡한 모습은 바로 우리 집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늘 내 옆에 있었지만 보지 못했던 삶의 모습들이 어느 날 걷다가 발견된 생의 기쁨들이다. 
느려진 삶의 한 순간, 말씀 속에 들어가서 거닐어 보자, 거기엔 분명히 지금까지 누려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깊음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세상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도 외치는 힐링과 인간성 회복, 어쩌면 그 길로 가는 길목의 이정표들이 될 것이 분명하다.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느리게 한 음 한 음을 꾹꾹 깊게 눌러서 가는 길도 나름 재미있다. 

< 석대호 목사 - 옥빌 한인교회 담임목사 >


[평신도 글마당] 시험

● 교회소식 2014. 10. 28. 18:04 Posted by SisaHan
나는 할아버지 손에서 많이 자랐기 때문에, 할아버지로 부터 옛날 이야기를 참 많이도 들었다. 문화생활과는 거리가 먼, 여려웠던 시골의 어린시절엔 할아버지, 고모님, 어머니로 부터 들었던 옛날 이야기들이 참으로 재미 있었고, 도깨비나 귀신 이야기 때문에 혼자선 화장실도 못가고 누군가 보초를 세워 두고 볼일도 봤었다. 그런데, 그때 이야기들의 마지막은 언제나 “그래서 잘 먹고 잘 살았단다.”로 끝을 맺었었다. 요즈음 경제가 힘들다고도 하며, 직장 구하기가 힘들어 실업자가 넘쳐 난다고도 한다. 그러나, 요즈음 우리들의 삶의 질이 옛 이야기에 나오는 ‘잘 먹고 잘 살았다’보다는 몇배나 더 잘 먹고, 잘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기도해라” 하시며, 마태복음 6장 9절에서 13절까지 기도 내용을 가르쳐 주셨다.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 가운데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라는 대목이 있다. 그런데 고린도 전서 10장 13절 에는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라고 기록 되어 있다. 사실은 시험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이다. 다시말하면, 우리가 능히 감당 할 수 있는 시험, 즉 TEST 와 같이 우리에게 주시는 시련이다. 그러나 주기도문에 나오는 ‘시험’ 과 같이 사탄으로부터 유혹당하는 시험이 있다. 우리들은 삶속에서 당하는 어려운 문제들 가운데, 이 두가지의 시험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 하다. 
성경에서는 요셉도, 욥도, 야곱도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을 견디어 냄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칭찬 받는 우리들의 믿음의 조상들이 되었다. 지금의 삶이 어렵고 고난중에 있다면,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잘 먹고 잘 사는것은 이미 넘어섰지 않았는가? 하나님께서 믿음을 시험하신다면, 더욱 기도에 힘쓰고 이웃사랑에 온 마음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단이 주는 시험을 조심해야 한다. 여기에는 우리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욕심과 질투와 시기심을 건드려 유혹하는 사단의 손길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시험에 끌려 들어가면서, 모두 변명을 한다. 이정도는…남들도 다 하는데…딱! 이번 한번만….이렇게. 저는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너무 맑은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고기가 살지 않더라도 맑은 물이고 싶습니다” 라는 글이다. 정말 통쾌한 주장이지 않는가? 지금 한국의 대통령으로 부터 시작하여 정치인들 주변에는 수많은 고기들이 먹이감을 얻기 위해 모여든다. 청렴한 사람은 아예 승진도 되지 않는 현실 이다. 
몇 몇 지도자들(?)이라는 사람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수많은 국민의 생명이 불속에서 죽어가고, 물속에 수장되며, 땅속으로 꺼져 들어가는 현실이다. 그러나 그들은 무척 많은 이유를 들이대며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합리화시킨다. 핑게를 만든다. 참으로 힘든 세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성경말씀까지도 나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누구 누구에게 딱 맞는 말씀이라고 정하기도 한다. 천국도 요행이 있을까? 말씀대로 살아가기 힘든 세상을 이겨내기 위하여 몸부림쳐야겠다. 더 말씀에 충실 해야겠다. 예수님 께서도 갯세마네 동산에서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소서’ 라고 기도 하셨다. 사단의 유혹을 이기기 위한 기도였다. 그리고 잠든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한탄하신 주님의 말씀을 다시한번 되새겨 보는 시간 되었으면 한다.
 
< 정훈태 - 동산교회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