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경찰 구금자 하루 5명꼴 사망…만연한 폭력에 분노

● WORLD 2020. 6. 29. 03:3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경찰 구금중 사망자 연간 1700여명…“진상규명·책임자 처벌” 목소리

 

“인도에는 ‘조지 플로이드’가 너무 많다. 인도도 미국처럼 수천곳에서 시위가 일어날까?”(구자라트주 지그네시 메바니 의원)

인도에서 코로나19 봉쇄령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던 자영업자 아버지와 아들이 최근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도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인도인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목숨을 잃은 부자의 이름을 따 ‘자야라지와 베닉스를 위한 정의’(#JusticeForJayarajandBennicks)라는 해시태그를 걸고, 이들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사탄쿨람에서 휴대전화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던 자야라지 임마누엘(59)과 베닉스 임마누엘(31) 부자는 지난 19일 코로나19 봉쇄령 조치 중 하나인 야간통행금지 시간을 넘겨 영업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 부자는 경찰서에 구금됐다가 이틀 뒤 근처 코빌파티 교도소로 옮겨졌다. 하지만 교도소 구금 하루 만인 22일 코빌파티 시립병원으로 옮겨진 아들 베닉스가 숨졌고, 이튿날 아버지 자야라지마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자야라지의 부인은 ‘남편과 아들이 경찰로부터 고문과 폭행을 당했고, 이로 인한 장출혈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힌두스탄 타임스> 등 인도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아들의 지인들 사이에선 두 사람이 경찰에 잡혀간 뒤 세 시간 동안 비명을 질렀고, 이들이 입었던 인도 전통의상 룽기가 피로 흥건히 젖은 것을 봤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사망자 가족들은 주 당국에 이번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등록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당국은 죽음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 4명에 대해 직무정지 조처만 취했다. 가족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전에는 주검을 인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지역 상점들이 경찰의 폭력성에 항의해 문을 닫았고, 150여명이 참여하는 항의시위도 열렸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항의도 커지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배우 프리양카 초프라 조나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죄를 단죄받지 않게 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발리우드 배우 쿠슈부 순다르도 “이 사건이 지체되지 않고 처리되는 것을 볼 수 있을까.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인도에서는 경찰의 과도한 폭력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비비시>(BBC) 방송은 “인도 비정부기구 컨소시엄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2019년 경찰에 구금됐다가 숨진 이들이 1731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하루 5명꼴로 구금됐다 숨진 것이다. 인도 국가인권위원회의 2017~2018년 집계를 보면, 경찰의 폭력과 고문은 하루 평균 15건에 이르며, 재판 과정이나 경찰 구금 중에 숨진 이는 하루 9명 정도라고 <힌두스탄 타임스>가 보도했다. 위원회는 “일부 사망자의 경우 매우 늦게 공개되거나 아예 공개되지 않는다”며 경찰 구금 상태에서의 폭력이 매우 일상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 최현준 기자 >

일본 극우 성향 잡지 '하나다'에 실린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글.

 

지난해 9월 강의 중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매춘이 비슷하다’는 발언을 해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일본의 극우 성향 월간지 <하나다>에 같은 내용의 글을 실었다. 그는 ‘위안부는 조선시대 기생제와 같은 공창 제도의 하나일 뿐’이라는 이영훈 교수의 <반일종족주의>를 적극 옹호하며 강제 동원이 아니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일제의 강제징용과 농지 수탈, 쌀 공출을 합리화한 강의 내용도 반복했다.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일본 극우 매체까지 활용하는 그의 몰염치한 태도가 놀라울 뿐이다.

류 교수는 이 글에서 자신을 ‘반일종족주의 희생자’로 묘사하면서 연세대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위안부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토론에 재갈을 물려 학문의 자유를 억압하고자 만들어진 사건임에도 단순한 언어 성희롱 사건같이 포장됐다”며 강변한 것이다. 뻔뻔함을 넘어 애처롭다는 생각마저 든다.

류 교수가 합리화하는 위안부, 강제징용, 농지 수탈은 반일종족주의에 빠진 국민의 피해의식이 아니라 수많은 증언과 연구로 확인된 역사적 진실이다.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복동 할머니는 “매를 맞지 않으려면 시키는 대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999년 조선인 징용을 강제노동이라고 판단했고, 우리 대법원은 개인 배상 청구권을 인정했다. 100만명 이상의 조선인이 강제징용됐고 탄광, 남양군도 등에서 강제노역과 총알받이로 죽어갔다.

<하나다>는 류 교수의 글을 한국어로 누리집에 소개하면서 ‘사실을 봉살하려는 한국 사회의 이상한 실태를 고발! 한일 전 국민 필독!’이라며 홍보하고 있다. 류 교수는 일본 극우세력에 이용당한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더 이상 궤변을 학문의 자유로 포장하지 말고 자숙하길 바란다.


‘G7 확대’ 일본, "예상대로" 한국 참여 어깃장

● WORLD 2020. 6. 29. 03:2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대북·대중관 다르다…미국에 반대 뜻 전해”

 

일본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틀을 확대해 한국을 포함시키자는 미국의 구상에 ‘G7 국가들과 대북·대중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대의 뜻을 전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28일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말 G7에 한국·오스트레일리아·인도·러시아 등 4개국을 추가하자고 제안한 직후 일본 정부 고위 관료가 “한국은 중국과 북한에 대해 취하고 있는 외교적 입장이 G7과 다르다. 한국의 참가에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판단할 것”이라는 원론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일본이 아시아에서 유일한 G7 참가국이라는 외교적 우위를 지키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의향을 반영한 대응으로 보인다”며 “역사 문제 등으로 대립하고 있는 한-일 관계가 (이번 일로) 더 냉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자세한 내용을 삼가겠지만, 일-미 간에 긴밀한 의사교환을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견줘,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G7을 G11 혹은 G12로 확대하는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초청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기꺼이 응하겠다”고 화답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일본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대중관을 들어 ‘확대 G7’ 참가를 막고 나선 것은 한국을 예전처럼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는 ‘소중한 이웃’이 아닌 일본과 세계관을 달리하는 ‘잠재적 경쟁자’로 대하겠다는 뜻을 함축한 중요한 입장 변화로 해석된다.

실제 일본은 2018년 1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대화와 북-미 협상이 시작된 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끊임없이 경계하며 대화 진전을 사실상 방해했다. 최근 출간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을 봐도,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자주 접촉하며 북한이 주장하는 ‘행동 대 행동’에 의한 단계적 접근법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끈질기게 설득하는 내용이 여러차례 등장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일본의 공식 입장이 나오면 배경이나 진위 여부 등을 판단해볼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길윤형 최현준 서영지 기자 >

송영길 외통위원장, 아베 '한국 G7 참여 반대'에 "지지율 만회용"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2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참여시키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반대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내정치용 혐한정치"라며 비판을 가했다.

국회 외통위원장인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전 지구적 대처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개인의 지지율 인상을 위한 총리의 무책임한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K 방역의 대표주자인 한국을 초청하겠다고 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아베의 G7 확대 반대는 방역 실패, 연이은 정치 비리 등으로 낮아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베 내각이 속 좁은 행태에서 벗어나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행동에 나서라"며 75년 전의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 등을 촉구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G7 확대 구상을 밝혀 이 사안이 주목받게 된 직후 일본 정부가 한국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