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가치’ 되새긴 희망문화제

● 한인사회 2015. 12. 19. 10:00 Posted by SisaHan

희망21이 주최한 제4회 희망문화제에서 다큐영화 유신의 추억-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를 관람하는 참가자들.


희망21, 코리아타운서
국정교화서 반대 주제 관객호응

캐나다 한인 진보네트워크 희망21이 마련한 ‘제4회 희망문화제’가 12월12일 오후 블루어 코리아 타운의 팔머스톤 도서관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관한 주제로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웠던 역사와 오늘의 민주주의를 이루고 지키기 위해 치뤘던 희생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문화제는 소리모리 사물놀이 팀의 신명난 우리 가락 ‘월산가’ 공연을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집회와 릴레이 단식 등을 인연으로 탄생한 노래모임 ‘4월의 꿈’ 노래패 공연이 이어졌다. ‘바위섬’, ‘철망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등 한국사의 질곡마다 얽힌 사연의 노래들로 꾸민 노래패 공연은 아름다운 하모니와 완성도로 청중에 감동을 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부대 행사로 ‘대한민국 만화행동’이 협조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관련 만화작품 전시회도 진행됐다. 공연 후에는 다큐멘터리 ‘유신의 추억-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가 상영돼 한국 근현대사의 암흑기라고 할 유신의 실체와 당시 희생된 민주인사들의 발자취를 통해 민주주의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보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많은 참석자들은 ‘희망21’의 활동에 연대를 표하며 기금모금에도 동참했다.


< 문의: hope21.ca@gmail.com >



‘인권선진 캐나다’ 온정 과시

● CANADA 2015. 12. 19. 00:18 Posted by SisaHan

토론토 국제공항으로 영접나간 트뤼도 총리가 시리아 난민들에 둘러싸여 셀카촬영에 응하고 있다.


시리아 난민 속속 도착… 총리 등 공항 영접

테러 후유증으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시리아 난민에 대한 반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그들과 극적으로 대비되는 캐나다의 온정이 빛났다.
캐나다가 수용키로 한 시리아 난민 2만5천명 가운데 163명이 지난 12월10일 밤 공군 수송기 편으로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1차로 도착,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난민 2진 161명도 12일 역시 공군 수송기편으로 베이루트를 떠나 몬트리올에 도착했다. 연방정부는 전체 난민 중 1만명을 연말까지 우선 수용할 계획이다.


10일 밤 토론토 공항에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직접 나와 영접했으며, 에릭 호스킨스 보건부 장관, 캐슬린 윈 온타리오 주 총리, 존 토리 토론토 시장 등도 나와 난민들을 맞이했다.
캐나다의 이같은 태도는 시리아를 거점으로 하는 근본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의 테러가 불러일으킨 공포가 확산하는 까닭에 더욱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인권선진국 캐나다의 위상을 과시했다.
난민들을 태운 수송기는 이날 오전 레바논 베이루트의 라픽 하리리 국제공항을 출발해 독일 쾰른에서 중간 급유를 마친 뒤 캐나다로 건너왔다. 이날 토론토 공항 별도 구역에는 특별 시설이 설치돼 난민들을 위한 입국 절차를 진행했고 간단한 건강 진단도 실시했다. 입국장에는 어린이 놀이 시설이 마련됐고 겨울용 의복도 준비돼 난민들에게 배포됐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난민들 도착에 앞서 언론에 “그들은 난민으로 비행기에서 내리지만 헬스카드와 소셜 인슈런스 넘버를 지닌 영주권자로 캐나디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터미널을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피부색이나 언어, 지역, 종교 등을 배경으로 캐나디언 임을 정의하지 않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가치관과 열망, 그리고 희망과 꿈으로 정의한다”며 “캐나다가 마음을 여는 방식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총리는 이어 난민이 도착하자 겨울 옷과 장갑 등을 나눠주며 “여러분은 고향에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라고 반갑게 맞이했다.


존 매컬럼 이민부 장관은 이날 전국의 10개 주가 모두 난민수용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 난민 수용에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도 큰 몫을 맡고 있다. 10일 도착한 1진 중에는 민간단체가 후원하는 난민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캐나다 정착을 원해 심사를 신청한 시리아 난민은 1만1천932명으로 레바논에서 심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북, 임현수 목사에 종신노역형

● 교회소식 2015. 12. 19. 00:10 Posted by SisaHan

최고법원 선고 사법절차 종결

조기추방 등 기대도

북한이 10개월째 억류하고 있는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60) 에게 종신노역형을 선고했다고 AP, 신화통신 등이 12월16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통신들은 임 목사가 북한의 최고 법원에서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으나. 더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있다.


이날 보도로 그동안 북한측이 전혀 언급치 않았던 임 목사의 재판 회부와 공판절차가 일단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전문가들은 임 목사에게 선고된 ‘종신노역형’이 일반적 관측보다는 중형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최고법원까지의 사법절차가 의외로 신속히 진행된 점에 주목하면서 향후 형 집행 과정과 북한측 조처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통상적으로 외국인 억류자는 재판절차를 마친 뒤 추방 등 형식으로 석방해 온 전례에 비추어 오히려 캐나다 시민권자인 임 목사의 조기석방 가능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이와관련, 그동안 캐나다 정부의 대북 외교접촉 과정에 밝은 큰빛교회의 한 고위소식통은 지난 13일 임 목사의 향후 신병과 관련, 희망적인 소식이 기대된다는 뜻을 밝히며 교섭에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시사, 불과 이틀만에 나온 재판종결 보도가 이와 관련이 있지 않으냐는 분석도 낳고 있다.
이 소식통은 “임 목사님 석방에 관해 희망적인 소식을 확인했다”면서 “내년 초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시사 한겨레에 밝힌 바 있다.

이 소식통은 “새로 들어선 자유당 정부가 적극적으로 외교노력에 임하면서 북한당국과의 교섭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 연방정부의 정권교체 이후 자유당 정부 외교당국이 시민권자인 임 목사 석방노력을 강화해 북한측과 적극 교섭에 나서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북한측이 통상적으로 일단 재판을 진행한 뒤 신병처리를 해왔다는 점에 대해 “아마 (체제 속성상, 결론을 내리고 나면) 신속히 절차를 밟아 (추방 등)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외교교섭 진전에 따라서는 이해와 양보를 구할 수 있는 반대급부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해 외교당국간 물밑접촉이 상당수준 진전되고 있음을 거듭 암시했다. 그는 또 미국의 전례처럼 캐나다 고위 관계자가 북한을 방문해 석방될 임 목사와 동행 할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큰빛교회의 또 다른 고위소식통도 15일 “얼마 전 임 목사님이 곧 나올 것이라는 풍문이 나돈 적이 있는데, 아마 지난 수일 사이에 진전된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면서 온 성도들이 조속한 석방이 이뤄지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회 주변에서는 캐나다 외교관들이 평양을 두 차례 방문해 북측과 만났으며 임 목사에게 보내는 가족의 편지를 전달했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지난 1월 말 방북했다가 억류된 임현수 목사는 6개월만인 7월30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최고 존엄과 체제를 중상 모독하고 국가 전복 음모 행위를 감행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교계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강요와 압박에 의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북한측은 ‘자기반성과 고백’이라고 주장했었다. 이후 임 목사 관련 별다른 소식이나 교섭진전이 없자 임 목사의 가족과 큰빛교회는 지난 11월11일 연방 자유당 새 정부에 임현수 목사 조기 석방을 위해 적극적인 외교노력을 전개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북한 선교에 나선 미국 기독교인 일부가 북한에 억류된 적이 있었으나 캐나다 국적의 한인이 북한에 억류된 것은 2007년 김재열 목사 이후 임 목사가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