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회 19일 취업박람회 등 정착 서비스

● 한인사회 2012. 6. 18. 12:03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캐나다 한인 여성회는 6월19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노스욕 도서관 지하 메모리얼홀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 비즈니스와 건강, 재정, 교육, IT, 엔지니어 등 각 분야를 대상으로 전문가들 상담과 함께, ‘성공적인 취업전략’, ‘의료-보건분야 취업하기’, ‘IT-엔지니어 취업 이렇게’ 등 3개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편 7월7일(토) 에는 미술을 통해 가족간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도록 하는 ‘가족 미술치료 워크샵’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여성회 사무실에서 진행한다. 또 7월16일(월)에는 총영사관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영주권 및 시민권, 사회복지서비스와 의료보험 등 정착에 관해 상담·조언하는 서비스활동을 한다.

< 문의: 416-340-1234, settlement3@kcwa.net >


샤론성가단 정기연주회, 아름다운 합창 청중 매료

● 교회소식 2012. 6. 18. 11:5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샤론합창단원들과 한인석 지휘자가 연주를 마치고 청중의 박수에 답례하고 있다.


연륜과 땀의 샤론화음… 앙코르 세례

 창단 16주년을 맞이한 샤론 성가단이 연륜과 땀으로 빚어낸 여성합창의 진수를 선보였다.
‘찬양을 사모하는’ 기독여성들로 구성된 ‘토론토 샤론성가단’(단장 송복희, 이사장 이효빈, 지휘 한인석) 은 지난 9일 저녁 노스욕 큰사랑교회(담임 안성근 목사)에서 가진 2012정기연주회에서 아름다운 화음으로 참석한 청중의 큰 환호를 받았다. ‘소망의 기다림’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연주회는 멘델스존의 ‘나 주를 기다려(I waited for the Lord)’ 를 부르는 것으로 막을 올려 전반부에 슈베르트의 ‘미사(Mass in G)’ 를 이민영, 한선영, 오선미 씨의 솔로를 곁들여 연주했다. 피아노 반주는 한희 씨,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최성아·Jamie Kruspe, 비올라 김윤우, 첼로 정보인, 더블베이스 Tim FitzGerald 팀이 맡아 협연했다.

후반부에는 성가단이 라민쉬(Imant Raminsh)의 ‘거룩하신 구세주’를 부르고, 한선영, 이민영, 김혜원 씨가 슈베르트 곡과 한국민요 ‘남촌’ 등을 3중창(피아노 김미나, 장고 백충흔) 으로 들려줘 박수를 받았다. 첼로 정보인 씨는 뒤뷔시의 첼로소나타를 독주했다. 다시 성가단이 낸스(Richard Nance)의 ‘새기어 주오’와 ‘그리운 금강산’으로 휘날레를 장식하자 청중의 앙코르가 쏟아져 합창단은 한 곡을 더 선사해야 했다. 1996년 창단 이래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열어 여성합창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샤론 성가단은 이번에도 수익금을 선교기금으로 전액 기부한다.
 
< 문의: 416-817-9521 >


[기쁨과 소망] 고향 냄새

● 교회소식 2012. 6. 18. 11:5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호수는 하늘만 올려다보고
하늘은 호수만 내려다보는,
어디에도 길은 없고 길이 모두 막혀버리고
물어볼 만한 사람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
그래서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단지 비 오는 날
한낮에 소방울의 무딘 소리를 따라,
소 가는 길을 따라, 소 가는 길을 밟아
호수까지 가는 방법밖에 없는
외로운 호수, 정든 호수,
나의 고향 같은 것.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섹덴 호수」 중에서)

문득 어디에서 나는 비누 냄샌가 하며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결코 비누 냄새가
날 만한 곳은 없었다. 그런데 어디에서 나는 냄샌가… 생각하며 가던 길을 계속 걷다가 
세상의 냄새에 길들여져 있는 나의 모습이 보였다. 그 냄새는 비누 냄새가 아니라 꽃 향기였다.
어느 집 정원인지 모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향을 내는 꽃나무나 꽃들이 있다면 굉장히 많아야 할텐데…
오지랍 넓게 남의 집 정원까지 걱정하며 그렇게 길을 걸으며, 세상에 빼앗긴 냄새의 근원을 찾느라 나의 뇌세포는 벌써 부지런히 과거의 거리를 더듬어 걷고 있었다.
그건 학교 정문에서 현관으로 들어가는 길 한 쪽에, 아마 오른쪽이었을 것이다, 있었던 라일락이었다.
그랬다. 그땐 그 냄새가 그렇게 상큼한지 몰랐는데 인간의 기억은 참으로 놀랍다.
그 냄새를 기억해 내다니… 그리고 아쉽게도 어릴 적 우리집 뒤에 있는 정원처럼 드나들며 놀았던 남산에서 흐드러지게 뭉게뭉게 피어 오른 진달래 꽃도 보인다.
그 녀석들은 그 모습만으로도 온 산을 싱그러운 냄새로 감싸고 있던 모습이라
나의 뇌세포는 지금도 가까이 있는 것처럼 기억을 해낸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그 냄새들은 솔제니친이 노래한 것처럼 내 마음의 고향으로 남아 있음에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하나님의 나라, 교회, 수많은 시간들 속에서 울리는 예배의 어울림들, 그건 이 땅을 살아가면서
누리는 또 다른 영혼의 고향이다. 결국은 그 안에서 모든 것의 완성이 이루어질 시작과 마침의 장소이며 시간들이다. 그래서 주님께 드리는 소리들은 아름답다. 멀고 먼, 그 모든 우주 공간에 울려 퍼지는 그 소리들은 세상 그 어떤 향기보다 귀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우리들의 고향의 냄새다.

< 석대호 목사 - 옥빌 한인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