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1면 ‘윤석열 편지가 불러 모은 분열의 깃발’ 기사는 위험한 프레임”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2.3 내란과 언론 : 민주주의 보루인가, 동조세력인가> 토론회에서 조선일보의 프레임이 담고 있는 위험성이 제기됐다.

 

이정환 슬로우뉴스 대표는 토론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국면에서 보여준 조선일보의 논조를 두고 “중앙일보나 동아일보 분위기와 달리 조선일보는 윤석열을 살려둠으로써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1월3일자 조선일보 1면 기사 <윤석열 편지가 불러 모은 분열의 깃발>을 두고는 “혼란과 대립을 강조하면서 내란 범죄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전선을, 보수와 진보의 대립인 것처럼 굉장히 프레임을 뒤섞고 있다”며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명분을 실어주는 굉장히 위험한 프레임”이라고 봤다.

 

또 이날 3면 <윤 지지층 “대통령이 보고 있다”...철야 대기조 만들며 관저 앞 막아> 기사를 두고는 “대통령이 보고 있으니까 힘내라는 윤석열의 편지 논조 그대로 신문에서 반영하고 있다”며 “심지어 ‘100리터 휘발유가 든 드럼통에 심지를 박고 불을 붙여서 굴려라. 그러면 폭발하면 반경 30미터가 불바다가 된다’라는 그런 주장을 버젓이 신문에 실었다. 폭력을 유발하는주장을 조선일보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상은 이정환 대표의 토론 발표 내용 중 조선일보 프레임 분석에 대한 도입부와 토론 전체 내용으로 구성됐다.  < 미디어 오늘 김용욱 기자 >

https://youtu.be/uztZp_Ukf_Y

 

11월부터 MBC·JTBC 상승세 뚜렷...KBS와 TV조선, 尹정부 들어 최저 시청자수 기록

 
 
▲KBS와 MBC.
 

MBC 메인뉴스 시청자수가 내란 사태와 탄핵 국면에서 KBS를 압도했다. JTBC 메인뉴스는 MBC와 함께 같은 기간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땡윤방송’이라는 비판을 받던 KBS 메인뉴스는 지난해 8월부터 하락세를 거듭하다 12월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디어오늘이 닐슨코리아를 통해 확인한 2024년 시청자수(수도권 개인 기준)에 따르면 MBC ‘뉴스데스크’는 2월과 3월만 해도 SBS에 밀린 3위였으나 총선이 있었던 4월 시청자수 1위를 기록했다. 이후 KBS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9월에 다시 1위를 차지했고, 다시 KBS에 1위를 내주며 주춤하다 11월 KBS를 제친 뒤 12월에는 KBS와 시청자수 격차를 두 배 가까이 벌리는 압도적 퍼포먼스로 1위를 기록했다.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뉴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MBC 뉴스 생방송을 믿고 시청했다고 볼 수 있는 장면이다. MBC는 12월 기준 시청자수 1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는데, 이는 2010년 이후 15년간 MBC 최고 기록으로 추정된다. 

 

MBC와 함께 12월 시청자수가 급증한 방송사는 JTBC ‘뉴스룸’이다. JTBC는 지난 6월 이후 매달 시청자수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11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고 12월에는 40만명대를 넘어섰다. ‘뉴스룸’이 40만명 대를 기록한 건 손석희 전 사장이 ‘뉴스룸’을 진행하던 2019년 10월 이후 5년 2개월 만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단독보도와 명태균 국정개입 의혹 관련 단독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쌓아온 결과로 풀이된다. 

▲그래픽=이우림.

대선이 있었던 2022년 3월까지 100만명 대를 유지했던 KBS ‘뉴스9’는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으나 그래도 MBC, SBS와는 일정한 격차를 두고 1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2023년 말 박민 사장 취임 이후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2024년 들어서는 MBC에 여러 번 1위 자리를 내주다 기어코 12월엔 60만 명 대까지 무너졌다. 20-49세 시청자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10만명 선도 무너졌다. 12월 기준 20-49세 시청자수는 MBC 30만7800여명, SBS 17만7500여명, JTBC 10만3100여명, KBS 9만7500여명 순이다. 이대로라면 KBS는 시간이 흐를수록 뚜렷한 시청자수 하락이 불가피하다. 더욱이 김 여사의 명품백을 ‘파우치’로 명명한 뒤 사장에 오른 ‘박장범 체제’ KBS에서 시청자수 하락세를 막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SBS와 TV조선, 채널A, MBN은 탄핵 국면에서 시청자수 하락세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이던 2022년 3월 49만5000여명의 시청자수를 기록했던 TV조선의 경우 12월 20만5000명을 기록하며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디어오늘은 뉴스 후반부 지역민영방송 뉴스로 전환하는 SBS 메인뉴스의 특성을 고려해 방송사 모두에게 공평한 지표를 적용하고자 표본 지역을 수도권으로 한정했다.  <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 2025 새해 신년 메시지 발표

 

"불안과 비통을 떨치고 불의와 탐욕으로 얼룩진 어둠을 걷어내평안과 자비와 진실과 정의의 빛과 생기가 되살아나 공존공영하는 생명의 세상으로"

 

"을사늑약 120년광복 80년의 해를 맞아 민족의 환난과 사대매국의 적폐사악하고 반민주적인 패거리 카르텔을 털어낼 때가 왔다”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Korean Canadian Democratic Community Roundtable Conference)는 새해 1일 ‘위기의 치유와 회복, 혁신과 도약의 전기…승리향해 달려가자!’는 제목의 신년메시지를 발표, “조국이 처한 시련과 진통의 빠른 치유와 회복을 간망한다”고 밝혔다.

 

범민주원탁회의는 ‘광적인 못난 권력자의 난동과 항공참사로 울화와 시름에 빠진 조국 대한민국’은 물론, 아픔과 혼란을 겪고 있는 세계 각지와 미국, 캐나다에도 새해가 밝았다면서 “몸살을 앓는 지구촌 인류 공동체를 위해, 대한민국의 환골탈태를 위해 부르짖어 간구한다”고 강조, “불안과 비통을 떨치고 불의와 탐욕으로 얼룩진 어둠을 걷어내, 평안과 자비와 진실과 정의의 빛과 생기가 되살아나 공존공영하는 생명의 세상으로 생동하기를 기도한다”는 새해 소망을 전했다.

 

원탁회의는 최근 한국 상황과 관련, “무엇보다 조국의 빠른 치유와 회복을 간망”한다며 “나라와 역사를 순식간에 뒤엎고 민족의 명예와 자부심에 오물을 끼얹은 자를 징벌하는 일부터 시급”하다고 지적, “민주주의를 지탱해 온 위대한 국민들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낸 반역자와 수구 무리들을 신속히 척결해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그치지 않는 혁신과 도약의 날들을 열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원탁회의는 이어 “결코 굴하지 않는 (국민들의) 저력과 열망을 보았다. 홍익인간의 정체성으로 세상을 밝힐 의로운 배달겨레의 융성하는 미래를”, ‘보았고 확신한다’고 강조, “호랑이 눈처럼 살피며 소처럼 우직하게 나아가는(虎視牛步) 지혜와 끈기의 각오를 다져 을사늑약 120년, 광복 80년의 해를 맞아 민족의 환난과 사대매국의 적폐, 사악하고 반민주적인 패거리 카르텔을 털어낼 때가 왔다”고 천명, “준동하는 내란세력 처결과 국정의 상혼 싸매기, 민주공화정을 절대 흔들지 못할 법적 정치적 보와과 쇄신이 필요하며, 새로운 리더십, 새 공화국을 세워야 한다”고 당면 과제를 강조했다.

 

원탁회의는 끝으로 “우리는 민족사의 오랜 수난과 위기를 호기로 만들어왔다”고 거듭 상기시키면서 “손을 맞잡고 하나되어 희망을 노래하며 승리를 향해 달려가자”고 제창하는 한편 “참 광복과 통일조국의 가슴 벅찬 날들이여 어서 오라고 외치자”고 북돋웠다. < canadaminju@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