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주에서 지난 7월에 151천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했다. 이는 그 전달에 비해 2.2% 증가한 것으로, 대다수는 파트타임 직종이었다.
온타리오 주는 COVID-19 팬데믹 선언 이후 5월까지 3개월 동안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잃은 후 6월에는 약 37 8천개의 일자리가 회복된 것으로 발표했었다.

노동력 설문조사(The Labour Force Survey-LFS)7 12일부터 18일까지의 통계를 바탕으로 캐나다 전역의 기업과 사업장이 점차 재개장되고 밝혔다. 통계청도 "토론토 등 온타리오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공중보건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다만  물리적 거리 제한과 대규모 집회 제한 등 일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청 조사도 온타리오의 경제 재개 계획 2단계가 진행되는 동안 실시되었다.

통계청은 온타리오 주에서 늘어난 151천여개의 일자리 중 약 145천개가 파트타임 일자리라고 밝혔다. 이는 몇 달 전 폐쇄된 경제로 인해 파트타임 근로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규 일자리 중에는 특히 셧다운에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소매업과 숙박업, 식품업에 파트타임 직종이 집중되어 있었다.
새 일자리 증가에 따라 온타리오의 실업률은 전달의 12.2%에서 11.3%로 떨어졌다.
토론토에서도 약 2.2% 고용이 증가했으며, 대략 26천 개의 일자리가 불어났다. 통계청은 토론토의 고용이 COVID-19 이전 수준인 2월의 89.9%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더그 포드 온주 수상은 7일 오후 소셜 미디어에 짧은 글을 올려 7월의 노동 인구수 증가를 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포드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기쁜 소식은 15만 명의 사람들이 새 일자리를 얻게 된 것"라며 하지만 아직 경제 재건을 위해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7월 한 달 동안 캐나다 전역에서는 약 41 9천 개의 일자리가 생겨 전국적인 실업률이 10.9%로 감소했다.

GAVI 등과 연대중하위 92개국에 내년 1억회분 공급 목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빈곤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회당 3달러(3500) 미만에 공급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재단)7일 지구촌 백신 공급 연대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인도의 백신 제조사 세럼인스티튜트(SII)와 함께 이르면 내년부터 중하위 경제국 92곳에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 재단은 SII의 백신 후보 물질 생산과 향후 GAVI의 백신 유통에 쓰이게 될 15천만 달러(1782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 공동대표는 "이른 시일 내 모든 사람이 백신에 접근하려면 엄청난 생산 능력과 세계적인 유통망이 필요한데, GAVISII의 협력을 통해 두 조건이 충족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더 많은 백신을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스 버클리 GAVI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사업이 "부유한 일부 국가가 아닌, 모든 국가를 위한 추가적인 (백신)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클리 CEO"새로운 치료법이나 진단법, 백신이 나올 때마다 제일 뒤에 남겨진 취약한 나라들을 너무 많이 지켜봤다"면서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한 상황에서 부유한 나라만 보호받는다면, 국제 무역과 상업, 사회 전체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 공급에 다른 제약사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앞서 GAVI는 백신을 독점하려는 일부 부유한 국가들의 행보가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손잡고 공정하게 백신을 공급하자는 취지의 '코백스(COVAX)' 구상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78개국이 코백스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중하위 경제국 92곳이 백신 접근권을 확보했다.

아다르 푸나왈라 SII CEO"1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납기를 앞당겼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소외되고 가난한 나라들이 경제적으로 감당할만한 치료법과 예방책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II는 게이츠 재단, CEPI 등의 투자를 바탕으로 백신 상한가를 회당 3달러 미만으로 책정했다.

SII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에서 개발 중인 백신의 생산 자금을 지원 받게 되며, 인허가 취득과 WHO의 사전심사 통과 이후 세계 각지로 백신을 조달하게 될 전망이다.


현지 의료체계 등 고려몬테네그로·키프로스·몰타 등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경 장벽이 높아지자 세계 부유층 사이에서는 '투자 이민'이 각광 받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시민권 및 체류권 취득을 위한 투자 프로그램(CIP)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다.

투자 이민 제도의 일종인 CIP는 다양한 나라로 자금을 분산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세제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여러 국적의 여권을 들고다니며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어 부유층 사이에서 주목받아왔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유행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갖춘 국가로 떠날 수 있는 CIP를 선호하게 됐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민권 및 거주권 자문회사인 헨리앤파트너스의 도미니크 볼렉 아시아 지사 대표는 "부자들이 또 다른 유행병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동안 문의가 49% 급증했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를 끈 지역은 몬테네그로와 키프로스다.

이들 두 지역은 작년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신규 투자 이민 신청이 각각 142%, 75% 증가했다. 몰타는 꾸준한 인기 지역으로 손꼽혔다.

볼렉 대표는 "특히 키프로스와 몰타의 시민권을 취득할 경우, 유럽연합(EU) 모든 지역에서 접근과 정착의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이민 문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100만 달러(11억원)에서 350만 달러(41억원), 뉴질랜드는 190만 달러(22억원)에서 650만 달러(77억원)의 투자금을 이민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생계형 이주가 절실한 극빈층이 아니라 이미 특권을 누리고 있는 부유층에게 CIP 특혜가 더욱 집중되면서 불평등을 확대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제투명성기구는 몰타나 키프로스, 포르투갈 등의 투자 이민 제도를 비판하면서 "유럽 내 솅겐 협정(유럽 26개국의 국경 간 자유 이동 체제) 가입국이나 EU 시민권까지 무분별하게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대 중반까지 지구 전역에 서비스

595베타테스트 참가자 모집 중

            

이륙하는 10번째 스타링크 군집위성.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가 우주인터넷 서비스용 군집위성 스타링크 57기를 발사했다. 이로써 지구 저궤도를 선회하는 스타링크 위성은 모두 595기로 늘어나게 됐다.

스페이스엑스는 7일 오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10번째 스타링크 위성 57기를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이날 발사된 스타링크 위성에는 천문관측 방해 논란을 피하기 위해 햇빛 반사를 막아줄 차양막이 설치됐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날 위성 영상 서비스 업체 블랙스카이의 위성 2기를 함께 쏘아올렸다. 이는 스페이스엑스가 수익사업으로 추진하는 합승(라이스셰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이 2번째다.

햇빛 반사를 차단하는 차양막을 설치한 스타링크 위성 그림.

스타링크는 고도 550~1100km 고도의 저궤도 위성을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로, 고도 36km의 정지궤도를 이용하는 기존 위성인터넷보다 빠르게 초고속 인터넷망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응답속도는 20밀리초, 전송속도는 최대 1Gbps가 가능하다고 스페이스엑스는 말한다. 스페이스엑스는 2020년대 중반까지 12천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지구 전역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올해 안에 캐나다 남부와 미국 북부 일부 지역에서 스타링크 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베타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스타링크 우주인터넷을 이용하려면 별도의 접시형 안테나를 설치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또 매일 30~1시간씩 스타링크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그 경험을 제출해야 한다.

접시 모양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단말기.

미국 전역서 70만명 가입 의사 밝혀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전역에서 70만명이 스타링크 가입 의사를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이에 따라 위성 인터넷 서비스 단말기 승인 대수를 100만대에서 500만대로 늘려줄 것을 미연방통신위원회에 요청했다.

이날로 스페이스엑스는 팰컨9 로켓을 2010년 이후 총 90회 쏘아올렸다. 또 팰컨9 1단계 추진체 회수도 57번째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사용한 로켓은 5번째 날아오른 재사용 로켓이다. 20193, 6월과 20201월과 4월에 각각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지금까지 5번 발사한 로켓은 모두 3기이지만, 회수까지 성공한 건 이번이 두번째다. 2018년에 개발된 팰컨9 블록5는 약간의 정비만을 거쳐 10번까지 재사용할 수 있다고 스페이스엑스는 말한다. < 곽노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