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C, ‘총회 이탈자들’ 면직판결

● 교회소식 2013. 7. 26. 18:55 Posted by SisaHan
재판국, 총회 방해·불법조직 등 이유… 7월25일까지 말미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총회장 엄영민 목사·KAPC)가 재판국을 열어 ‘총회 이탈자’들에 대해 총회 진행 방해와 불법 임원 조직 등을 이유로 7월 13일 면직 판결을 내렸다. KAPC 재판국은 이탈자들이 7월 25일까지 회개할 경우 재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재판은, 지난 5월 21일 열린 제37회 총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총회를 이탈해 모임을 조직한 것에 대해 총회가 재판국 설치를 결의하면서 열리게 됐다.
 
KAPC 재판국은 판결문에서 “소수의 난동자들과 이탈자들이 성경의 교훈과 총회 헌법과 규례를 무시하고 불법을 자행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불법을 그치지 않고있다” 며 “제37회 총회 결의와 헌법 제7편 권징조례 제7장 즉결처단의 규례 제48조와 제6장 직원에 대한 재판규례 제42조에 의거하여 피고들의 범죄가 분명하”다고 지적, ‘총회 이탈자’들에 면직 판결을 내렸다. 
재판국은 피고(박헌성·이운영·강득영·조용호·국남주·조의호· 서종천·신석완·이선일·노승호·김민수·조형온·정종윤·강영규·장재영·안병인·정인근·이상채)의 △총회의 개회 진행을 고성으로 방해한 죄 △폭언과 폭력으로 총회 단상을 점거하여 총회장과 부총회장의 회의 진행을 방해한 죄 △난동과 불법으로 성총회의 진행을 방해한 후에 불법으로 임원을 조직하고 발표한 죄등을 인정하고 면직을 판결했다. 


7월27일 저녁 갈릴리교회서… 본 남성합창단도 출연

오르가니스트 김창은 특별 연주회가 7월27일(토) 저녁 7시30분 갈릴리장로교회(담임 임수택 목사)에서 열린다. 연주회에는 본 남성합창단(지휘 김창일 목사)이 찬조 출연한다.
서울신학대 교회음악과와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및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친 김창은 오르가니스트는 이태리 ‘Gaetano Callido’ 콩쿨에 입상하고 독일과 한국에서 10여회 독주회로 이름을 알렸으며, 명지·안양대학 출강과 충신교회 및 충신 남성선교합창단 반주자 등으로 섬기고 있다. 본 남성합창단 김창일 지휘자의 누나로, 이번에 토론토 방문 기회에 연주회를 갖게 됐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프랑스 오르간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자르 프랑크(César Franck)의 환타지(Fantasie in A)를 비롯해, 바하(J.S,Bach)의 ‘Piece d’ Orgue BWV 572’ 등 주옥같은 오르간곡들을 연주한다. 본 남성합창단은 ‘사랑해요 주님’ 등 찬양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입장료는 없다.
 
< 문의: 647-824-8870, 416-737-3434 >


러셀 무어 박사 “말씀대로 살며, 도덕적 다수 환상 버려야”
동성결혼 합법화 시대… 교회는 어떻게 대처?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판결을 내린 이후 교계가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다. 향후 동성애 문제에 어떤 대처가 필요할까. 강단의 설교가 법을 의식하며 위축돼야 하는 걸까. 만약 동성애 성도가 있다면 어떻게 대해야 하나… 
유명한 기독교 저술가이자 미국 남침례회 윤리와 종교자유위원회 위원장인 러셀 무어 박사가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 이후 동성결혼 합법화가 교회에 미칠 영향에 관한 칼럼 “How Should Same-Sex Marriage Change the Church’s Witness”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여전히 살아 계시며 온 우주를 그의 왕국으로 부르고 계시기 때문이다. 결혼 문화에 무슨 변화가 생기건 예수는 여전히 참된 주님이시다.” 무어 박사는 “오히려 복음은 주변의 문화와 심한 충돌을 겪을 때 더욱 번성했다. 1세기 경 에베소나 빌립보, 고린도나 로마와 같은 곳에서 복음이 폭발적으로 전파된 이유도 그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봤을 때, 전통적 결혼이 사회로부터 소외되면 복음 전파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시각도 많은 게 사실이다. 복음에 있어서 결혼은 결코 부수적인 문제일 수 없기 때문이다. 무어 박사는 “에베소서5장 32절에서는 결혼에 대해 ‘이 비밀이 크도다’라고 말씀하면서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라고 한다. 하나님은 한 남성과 여성의 결혼 속에 그리스도와 교회의 하나됨이란 비밀을 숨겨 놓으셨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결혼이 전 미국으로 퍼져가는 세태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겐 또 다른 기회가 주어졌다”고 역설적으로 말했다.
 
그동안 사람들, 미국인들에게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혼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었으며 청소년들도 미래에 자신의 결혼을 응당 이성 간에 이뤄지는 것으로 상상했다. 그런데 이것이 무너진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무어 박사는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결혼을 통해 이루라 하신 일들을 하면 된다. 어둠의 세상 속에서 서로를 빛으로 섬기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21세기에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혼만을 고집한다면 주변에선 우리를 ‘아주 괴상한 사람’으로 보겠지만 사실 ‘십자가에 처형당한 온 우주의 통치자’나 ‘우리같은 죄인을 용서하신 사랑’보다 더 기이한 일이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그런 괴상히 여김을 받아들이라. 도덕적 다수에 대한 우리의 환상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성경적 결혼관을 고수하고 또 세상으로부터의 비난을 당당히 이겨낼 것을 성도들에게 주문하면서도 동시에 동성애 혐오에 대한 경계도 강조했다. 그는 “동성애자는 우리의 적이나 무서운 악당이 아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그러하셨듯, 그들을 사랑해야 한다. 그럼 그들 중 일부는 기독교적 결혼 윤리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목회자들에게는 “동성애에 관한 설교를 할 때는 동성애자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해야 하는 사람이란 사실을 잊지 말라”고 권했다.
무어 박사는 “우리가 만약 예수님의 말씀인 마가복음 10장 6절에서 9절,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를 믿는다면 이 말씀은 세상의 투표나 의회의 입법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0년 전 니카라과 선교를 위해 그 땅을 처음 밟은 이 후 어느 새 15번째로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구아로 들어갔다. 감사한 것은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12교회에서 연합한 70여명의 동역자들이 함께 하고있다는 사실이었다. 
에드몬톤한인교회, 위니펙새순교회, 갈릴리교회, 등대교회, 목민교회, 빌라델비아교회, 새빛교회, 소래교회, 소망교회, 영락교회, 코너스톤교회, 니카라과한인교회, 현지원주민교회가 언어와 세대와 민족과 문화와 교단을 초월하여 힘을 합쳐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연합선교는 사역의 다양성을 가져다주었다. 한의사와 치과의사가 있어서 의료사역을 할 수 있었으며, 태권도 사범과 유단자들이 있어서 스포츠선교를 할 수 있었고, 음악을 전공하고 전통 사물놀이 악기연주에 조예가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되어 온 동네의 관심을 끌며 한국 전통음악으로 전도할 수 있었으며, 니카라과한인교회의 청소년들은 스페인어와 영어와 한국어 세 나라 말로 능통하게 통역하여 의사소통의 장애를 해결했고, 1세의 경험과 2세들의 힘과 젊음이 조화를 이루어 선교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질병을 고쳐주시고, 또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쳐 주신 것처럼 이번 니카라과 단기선교의 핵심을 이루는 두 축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봉사활동과 하나님 나라의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것이었다. 우리는 의료사역을 통하여 일주일 동안 매일 50명에서 100명에 이르는 환자들의 건강회복을 위하여 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주님의 이름으로 나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었으며, 매일 찾아오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성경학교를 열어 성경과 찬송을 가르쳐주고, 무더위 속에서도 주님의 사랑으로 함께 놀아 주었다. 
이번 연합단기선교 기간 중 현지인 목회자들과 교회리더들을 위한 세미나가 두 군데에서 특별히 개최되었다. 한 곳은 태평양 바닷가에 있는 레온(Leon)이라는 농촌지역에서이고, 다른 한 곳은 수도 마나구아에서 3시간30분 떨어진 곳에 있는 산간지방 마따갈파(Mathagalpha)에서 각각 이틀씩 세미나가 제공되었다. 레온에서는 송창규 목사와 조성대 목사가 강사로 강의를 하였고, 마따갈파에서는 박웅희 목사와 문은성 목사가, 또 두 군데 목회자들을 위한 부흥회는 본인이 맡아서 말씀을 전하였다. 산간 지방과 농촌에서 두 세 시간씩 걸어와서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은 캐나다에서 이곳까지 와서 말씀을 전해준 강사들과 한인교회들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눈물을 흘리며 여러번 얘기하였다.
 
우리는 하루의 선교를 모두 마친 후 두고 온 캐나다의 가족들과 교회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에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짐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머나 먼 선교지에 와서 낯설고 생면부지한 사람들을 위하여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며, 비지땀을 흘리며 봉사할진대 우리의 가족들과 교회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었다. 기도하면서 터진 애통함과 회개와 간구는 참가한 사람들 모두를 새로운 신앙의 각성으로 이끌어 갔다. 
100년 전 조선 사람들이 영적 어두움과 가난과 무지속에 비참하게 살고있을 때 캐나다와 미국,호주,영국에서 온 서양선교사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병원,학교,교회를 세워 섬긴 결과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날 한민족이 세계 가운데 역사상 유례없는 영육간의 풍요를 누리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선교를 통하여 언젠가는 중미 땅과 니카라과 사람들이 하나님의 복과 은총으로 충만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임수택 목사 - 갈릴리 장로교회 담임목사, 중미선교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