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4개월 만에 득녀 산모·아이 모두 건강

                        

미국프로야구리그(MLB)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빠가 됐다. 결혼한 지 24개월 만이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리아는 류현진의 아내 전 아나운서 배지현 씨가 17일 오후 830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딸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더니든은 토론토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지역이면서 토론토의 대체 홈구장으로 유력시 되는 곳이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엘에이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뒤 토론토와 48천만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고,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하는 길도 막혔다.

류현진은 토론토 스프링캠프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 개인 훈련을 하면서 배지현 씨의 출산 준비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은 회사를 통해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내와 딸 모두 건강해 감사하고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 이정국 기자 >


11번 홀부터 3연속 버디로 역전 우승, 배선우·임희정 1타 차로 제쳐

                                              

박현경(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열린 골프 대회에서 '메이저 여왕'에 등극했다.

박현경은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72·6601야드)에서 열린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KLPGA 투어 2년 차로 29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22천만원이다.

시즌 상금 22602만원이 된 박현경은 상금 순위 1위에 올랐다. 2020시즌 KLPGA 투어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대회였다.

2000년생 박현경의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임희정(20)에 이어 2000년 이후 출생 선수의 K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탄생했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 2승째를 노렸으나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20살 동갑' 박현경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배선우(26)와 함께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전 세계를 통틀어 사실상 가장 먼저 재개된 프로 골프 대회다.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미니 투어 대회가 진행 중이지만 상금 규모나 출전 선수 수에서 KLPGA 챔피언십과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선수들 외에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뛰는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전 세계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2000년생 박현경이 우승, 동갑 임희정이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국내 신예'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박현경은 선두 임희정에게 2타 뒤진 상황에서 10번 홀(4) 위기를 맞았다.

5만만치 않은 거리에서 파 퍼트를 남겼으나 이를 넣으며 임희정과 2타 차를 유지했다. 만일 이것이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3타 차로 차이가 벌어질 뻔했다.

그에 앞선 9번 홀(4)에서 박현경은 약 1거리 파 퍼트가 깃대를 맞고 튀어 나가는 바람에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고, 10번 홀에서도 연달아 위기에 빠졌으나 이를 잘 넘기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박현경은 11번부터 1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쓸어 담고 단숨에 2타 차 단독 1위가 됐다.

12번 홀(3)에서 약 7긴 거리 버디 퍼트로 공동 선두가 된 박현경은 13번 홀(4)에서는 공동 1위였던 임희정과 '버디-보기'로 엇갈리며 순식간에 2타 차이를 냈다.

13번 홀에서 박현경은 약 3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었으나 임희정은 그보다 짧은 파 퍼트가 홀을 스쳐 가는 바람에 순식간에 2타 차 2위로 밀려났다.

박현경은 우승 인터뷰에서 "10번이나 12번 홀 긴 퍼트는 모두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13번 홀은 두 번째 샷이 잘못 맞았지만 바운드가 잘 돼서 오히려 홀에 가까이 붙는 행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임희정이 15번 홀(5) 버디로 1타 차로 추격해왔으나 박현경은 마지막 18번 홀(4)에서 파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한 임희정은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76점으로 1위에 오른 것에 위안으로 삼게 됐다.

김효주(25)가 이소영(23)과 함께 나란히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를 휩쓴 최혜진(21)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이날 17번 홀(3)에서 홀인원을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를 기록한 김리안(21)은 신인상 포인트 부문 선두에 나섰다.

KLPGA 투어 다음 대회 일정은 29일부터 경기도 이천시에서 열리는 제8E1 채리티오픈이다. 개최와 관중 입장 여부 등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박현경 "우승하지 말라는 고진영 언니 말이 큰 힘"

"작년 신인 8승에 끼지 못해 속상해프로 출신 아버지 캐디 도움"

"어제도 ()진영 언니와 통화했는데 '우승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자로 남게 된 박현경(20)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박현경은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제42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KLPGA 투어 2년차 박현경은 29번째 대회 출전에서 프로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박현경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어제 ()진영 언니와 통화를 했는데 '우승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셨다""욕심내지 말라는 의미였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은 하늘에 맡기자는 생각으로 오늘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고진영을 지도하는 이시우 코치에게 스윙 지도를 받고, 훈련도 고진영과 함께했다는 그는 "언니의 장점이 정교한 아이언 샷인데 그런 스윙을 보면서 스윙도 닮아간 것 같다""같은 이시우 프로님께 스윙 교정을 받으면서 샷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우승을 확정한 직후 SBS골프 채널과 인터뷰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한 박현경은 "작년에 투어 신인이었던 동기 선수들이 8승이나 했는데 제가 그 승수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웠다""올해 첫 대회에서 아쉬움을 날려서 너무 행복하고, 그런 속상한 날들이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아서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현경은 지난 시즌 신인상 포인트 부문 3위에 올랐으나 2승을 차지하고 신인상에 등극한 조아연(20), 3승을 몰아친 임희정(20)에게 밀렸다.

박현경은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회 첫날이 어머니 생신이어서 이번 우승이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캐디를 봐주시는 아버지도 프로 출신이어서 항상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버지 박세수 씨는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에서 우승 경력이 있고, 이날 딸의 골프백을 메고 우승을 합작했다.

박현경은 또 "친오빠에게 이번 대회 3위 안에 들면 지갑을 사주기로 했다""또 반려견(드림이)과 빨리 집에 가서 놀고 싶다"고 애틋한 가족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첫 승을 따낸 그는 "다음 우승이 쉽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이제 2승을 다음 목표로 하고, 가을에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LPGA챔피언십 14~17일 프로야구, 축구에 이어 개막 골프팬 주목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 장하나 등 모두 출전 30억 최다 상금 최하위도 624만원 나눔

                         

출전 선수 150명에 총상금 30억원(우승 상금 22천만원). 국외파 스타까지 가세한 치열한 경쟁. 프로야구, 프로축구에 이어 재개되는 골프대회의 희소성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이 다양한 흥행요소로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14~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72·6540야드)에서 열리는 42KLPGA 챔피언십이 무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효성 챔피언십으로 2020시즌을 알린 뒤 5개월 만의 귀환이다. 비록 무관중으로 열리지만 여러 부문에서 역대급특징을 자랑한다.

박성현

김세영

일단 출전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과 김세영(27·6), 6번째 동명 회원이어서 핫식스로 불리는 이정은(24·10)을 비롯해 김효주(25), 배선우(26), 안선주(33), 이보미(32) 등 미국과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국내파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이 대회를 포함해 5승을 쓸어 담고 ‘6관왕에 오른 최혜진(21)2018년 대회 우승자 장하나(28) 등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리는 복병이다.

상금의 분배 방식도 코로나 19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는 그동안 대회 불발에 따른 선수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투어 최초로 엠디에프(Made cut, Did not Finish) 상금제를 적용한다. 2라운드에서 102위 밖으로 밀린 선수들은 3라운드에 가지 못하지만 순위에 따라 상금을 받고, 3라운드에서도 70위 밖은 탈락하지만 역시 정해진 순위에 따라 상금을 챙긴다. 150위라도 6246667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상금 순위에도 반영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가 MDF 방식을 적용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입원이 없어진 선수들을 위해서다.

상금 규모도 역대 최대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지역 파트너로 참여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200만달러(245천만원)로 이전까지 가장 상금이 컸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애초 23억원이었으나 회장사인 호반그룹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위해 4억원을 보태면서 처음으로 총상금 30억원을 돌파했다.

최혜진

장하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선수를 비롯해 대행사, 미디어 등 관계자가 대회장에 들어갈 때마다 체온 검사를 하고,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쪽은 대회를 개최하는 취지에 가장 적합한 상금 요율을 적용하기 위해 고심했다. 모든 선수가 상금을 받아가면서도 선수들의 상금순위가 초반부터 격차가 날 수 있는 부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 김창금 기자 >


                    

토론토선 보도 국경 봉쇄 및 격리 조처 유지로 불가능

토론토 스프링캠프인 플로리다 더니든 홈구장 유력

            

미국 메이저리그(MLB)서 활약 중인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 등판하기 어렵게 됐다.

토론토의 <토론토선>이번 MLB 시즌에는 토론토에서 야구를 기대하지 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캐나마-미국 간의 국경 봉쇄 조처로 인해 토론토에서 블루제이스의 경기는 없을 것이라고 12일 보도 했다.

이 매체는 토론토에 연고팀을 둔 미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도 마찬가지라며 국경 봉쇄가 풀린다해도 14일 간의 격리 조처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국 연고 팀들이 올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놨다.

대신 홈구장을 미국으로 옮겨 리그를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크 셔피로 사장은 여전히 홈 구장이 있는 토론토를 선호하지만, MLB 쪽에서 별다른 대안이 없다면 플로리다 더니든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니든은 현재 토론토의 스프링 캠프 지역이며, 류현진도 이곳에 머물고 있다.

현재, MLB 사무국은 구단들의 승인을 받은 7월 경기 개최안을 두고 선수노조와 협상 중이다. 선수들이 이를 수용하면 무관중으로 시즌이 개막된다. < 이정국 기자 >

“MLB 구단주들 7월 개막 방안 승인보도

내셔널·아메리칸리그 통합 운영경기수 대폭 감소

선수노조 동의 절차 남아구단들 크게 양보해 전망 높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33)이 선발 등판하는 모습을 이르면 7월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 <야후 스포츠>등은 미국프로야구(MLB) 구단주들이 MLB사무국에서 제안한 7월 정규리그 방안을 승인했다12일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지각 개막하는 정규리그는 미국 독립기념일(74)이 들어있는 주에 시작한다. 시즌이 늦게 시작됨에 따라, 경기 수도 대폭 줄인다. 기존 팀당 162경기에서는 82경기로 준다. 한국 KBO가 지난해와 같은 144경기를 치르기로 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메이저리그 각 팀은 지난 3월에 중단한 스프링 캠프를 6월께 다시 재개한다.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팀과 상대하는 시범경기는 치르지 않기로 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내셔널·아메리칸리그 양대 리그를 없앤다는 점. 대신 해당 홈 지역 인근 팀끼리 벌이는 단일 리그를 도입한다. 경기 수가 줄고 일정이 빡빡한 상황이라 양대 리그를 운영하기엔 사정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아메리칸리그에만 있었던 지명타자제도 양대 리그가 단일화되면서 모든 팀에 도입된다. , 기존 10개 팀씩 배정된 동부·중부·서부 지역리그는 그대로 유지된다. 정규 리그가 줄어든 대신,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10개팀에서 14개 팀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 통과된 안은 13일부터 MLB 사무국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 벌이는 협상에 상정돼 최종 결정된다.

선수노조가 이를 수용할지도 관심사다. 무관중 경기로 인한 손실 때문에 연봉 삭감을 고수하던 구단들이 이번 안에서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구단 수입 절반을 선수들에게 배분한다고 발표하면서 한발 물러난 상태다. 이미 3월 협상에서 한 차례 결렬됐지만, 구단들도 파격적 제안을 한만큼 선수들이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ESPN>메이저리그가 주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1년 대회도 코로나19 여파로 최대 2년 연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이정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