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그룹 2AM 출신 가수 겸 배우 임슬옹(33)이 늦은 밤 운전 도중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쳐 사망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은평구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횡단보도에서 빨간 불에 무단횡단하는 남성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임씨가 사고 직후 현장에서 곧바로 구호 조치를 했지만, 피해자는 근처 병원으로 이송 도중 안타깝게도 숨졌다.

사고 당시 임씨는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슬옹의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측은 “사망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임슬옹은 절차에 따라 경찰서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귀가 조치된 상태이나 심신의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피해자 유족분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잘 알고 있으며 유족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임씨를 조사했고 추후 다시 불러 보강 조사를 할 예정이다.

2008년 보컬그룹 2AM으로 데뷔한 임슬옹 그룹에서 '죽어도 못 보내', '이 노래' 등 히트곡을 여럿 냈다. 드라마, 뮤지컬, 영화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5개월 만에 열린 LPGA 투어에서 우승통산 4번째

              

재미교포 다니엘 강이 2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 인버네스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재미교포 다니엘 강(28)5개월 만에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통산 4번째 우승이다.

다니엘 강은 2일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 인버네스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다니엘 강은 프랑스 셀린 부티에(6언더파 210)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은 15만달러(18천만원).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지난 216일 호주여자오픈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가 중단된 지 5개월 만에 열린 재개 첫 대회로 총 상금 100만달러 규모였다. 코로나19 탓에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을 위해 새롭게 만든 대회로, 다니엘 강은 초대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다니엘 강은 대회 첫날부터 1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렸고,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마지막 날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다니엘 강은 이날 2번홀(5), 4번홀(4) 버디로 치고 나갔고, 11번홀(4)에서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홀 가까이 보내며 한 타를 더 줄였다.

하지만 공동 선두 부티에가 1112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추격했고, 13번홀(5)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면서 부티에에게 한 타 차이까지 따라잡히기도 했다. 결국 이어지는 14번홀(4)에서 부티에가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를 다시 허용했다.

그러나 다니엘 강은 흔들림 없이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마지막 18번홀(4)에서 부티에가 버디에 실패하며 다니엘 강이 우승을 차지했다. < 이준희 기자 >



비욘세 비주얼 앨범 ‘블랙 이즈 킹’ 발표

비욘세 팬들이 기다리던 순간이 드디어 왔다. 24회 그래미상을 수상한 팝의 여왕이 '라이온 킹'에서 영감을 얻은 비주얼 앨범 'Black Is King'을 디즈니 플러스에서 발매했다.

비욘세는 음악을 영상과 함께 제공하는 음반인 비주얼 앨범 '블랙 이즈 킹'(Black Is King)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발표했다. 비욘세가 직접 감독, 작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아프리카의 어린 왕이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왕국에서 쫓겨난다. 여정을 통해 사랑과 배신을 겪고 자기 정체성을 깨달은 뒤 결국 왕좌를 되찾는다.

얼핏 보면 '라이온 킹' 속 심바가 떠오르지만, 이는 팝스타 비욘세가 새롭게 선보이는 비주얼 앨범의 서사다.

디즈니 플러스는 영상 속 스토리를 빗대어 '오늘날의 어린 왕과 여왕들도 자신의 왕관을 찾고있다'며 '이 앨범은 흑인 세계에 대한 기념비적 회고록'이라고 밝혔다.

비욘세는 2019년 자신이 성우로 참여한 '라이온 킹' 실사 영화에서 영감을 받고 '라이온 킹: 더 기프트' 앨범을 발매했다. 이 앨범 수록곡을 스토리가 있는 영상으로 보여주는 게 '블랙 이즈 킹'이다.

'라이온 킹' 스토리를 활용하긴 했지만,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블랙 이즈 킹'에 나오는 인물들은 동물이 아닌 흑인이다. 영상에는 주인공인 흑인 소년, 아프리카 전통 복장을 차용한 듯한 의상을 입은 흑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공식 트레일러 


블랙 이즈 킹 뮤직비디오는 팬들의 자부심을 북돋아 준다. 이 작품은 아프리카 문화를 아름답게 표현하고 팬들에게 영감을 주는 멋진 경치를 보여준다.

촬영은 주로 가나,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에서 이뤄졌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지에서 촬영했다.

대중문화 작가 겸 프로듀서 캐이틀린 뉴먼-브레망은 비욘세의 추종자다. 캐이틀린을 놀라게 한 것은 비욘세의 음악을 넘어, 아티스트로서 비욘세의 진화다. 그녀는 "비욘세가 페미니스트 아이콘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믿고있다. 비욘세는 흑인 여성 해방과 흑인 모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고 페미니스트 가사를 주입하는 등 전례가 없는 일들을 많이 시도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비욘세는 인터뷰에서 '블랙 이즈 킹'은 아프리카 전통이 폭넓고 아름답다는 것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비욘세가 흑인 차별 반대 운동인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에 목소리를 내온 사실을 언급하며 "'블랙 이즈 킹'은 흑인의 전통과 우수성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비욘세는 2013년 첫 비주얼 앨범 '비욘세'를 발표해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6년에도 '레모네이드'라는 이름의 비주얼 앨범을 발표해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을 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네이버 로고
[SM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제공]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그룹이 네이버로부터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팬클럽 서비스 및 차세대 영상 콘텐츠 제작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SM엔터테인먼트 계열회사에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라이브 및 커뮤니티 플랫폼 기술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 네이버는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SM은 계열회사인 SMEJ 플러스, 미스틱스토리 및 콘텐츠펀드에 네이버로부터 총 1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SMEJ 플러스는 일본 내에서 SM의 팬클럽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회사다. 미스틱스토리는 뮤지션과 배우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을 뿐 아니라 영상콘텐츠 제작 등도 하고 있다.

SM과 네이버는 차세대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제작 펀드 조성에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앞서 함께 선보인 온라인 맞춤형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등의 공연을 비롯해 음악 관련 영상 콘텐츠 제작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차세대 음악 콘텐츠 등을 전문으로 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SM은 밝혔다.

아울러 SM은 그동안 운영하던 팬클럽 서비스를 네이버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멤버십 커뮤니티인 '팬십'(Fanship) 플랫폼으로 일원화함으로써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SM의 자체 팬 플랫폼 '리슨(lysn)' 내에 있는 팬클럽 커뮤니티 서비스가 네이버 팬십으로 이관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4월 공동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팬십 플랫폼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비욘드 라이브' 등 새로운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SM 소속 가수들이 이후 잇따라 선보인 '비욘드 라이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환경에서 온라인 공연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관심을 모았다.

SM 이성수 대표는 "비대면 콘텐츠 플랫폼 경쟁력이 있는 네이버와 손을 잡게 되어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고도화된 라이브 및 커뮤니티 플랫폼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의 유료 비즈니스 모델로 비대면 디지털 공연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며 "이번 투자를 통해 SM과 더욱 긴밀한 협업으로 팬십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