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파베이의 최지만과 24일 투타 맞대결 가능성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장난삼아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이 지명타자제도를 쓰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라 타석에 들어설 필요가 없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2년 연속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캐나다19일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을 인용해 류현진이 2020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4일 오후 6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해로 메이저리그에서 8번째 시즌을 맞는 류현진의 2년 연속 개막전 출전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잭 그레인키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탬파베이의 에이스 찰리 모턴과 개막전 선발 격돌한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모턴은 통산 98(87)을 수확했다.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166,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냈다.

류현진의 동산고 후배이자 탬파베이 주전 1루수인 최지만(29)과의 한국인 투타 맞대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87년생인 류현진과 1991년생인 최지만은 같은 시기 학교에 다니진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최지만은 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뛰어 마주칠 일이 없었다. 이날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면 둘의 첫 만남이 된다.

최지만은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의 성적을 거두며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 김창금 기자 >

MLB닷컴 "류현진, 60경기 체제 이상적인 투수사이영상 도전"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등판 확정 소식을 알리는 토론토

MLB닷컴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60경기 체제의 이상적인 선발 투수'로 꼽았다.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MLB닷컴은 20'2020시즌 주요 예상'을 하며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장밋빛 예측 한 가지씩을 내놨다.

토론토가 올 시즌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단연 류현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이 팀당 60경기로 단축되면서 연봉이 줄긴 했지만, 토론토는 지난겨울 류현진과 48천만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예상대로 25일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

경기 수가 줄어들면서 류현진의 올해 수령액은 2천만달러에서 740만달러로 줄었지만, MLB닷컴은 '경기 수 단축'이 류현진의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 안에 드는 것'이 토론토의 2020시즌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봤다.

세부 내용은 더 구체적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으로 뛰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했다. 만약 류현진이 체력적인 문제가 없었다면 투표에서 1위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며 "60경기만 치르는 올해에는 류현진이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류현진은 60게임 체제에서 이상적인 선발 투수다"라고 설명했다.

토론토 1선발 류현진은 올해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15경기 정도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지난해 류현진이 15경기를 치렀을 때의 성적(623일 기준)91패 평균자책점 1.27이었다. 지난해 625MLB닷컴 기자들은 사이영상 예상 투표를 했고, 35명 중 약 77%27명의 기자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대상자로 류현진을 꼽았다.

류현진은 20198월에 주춤했고, 결국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에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내줬다.

류현진이 올해 60경기를 지난해 시즌 초·중반처럼 치르면 생애 첫 사이영상에도 도전할 수 있다. 이는 국내 팬들의 바람만이 아닌,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의 예상이기도 하다.

류현진, 캐나다 정부 사용 불허로 토론토 홈구장선 못 봐

코리안 몬스터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캐나다 토론토 홈구장서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캐나다 정부가 홈구장 경기를 불허한 탓이다. 홈구장을 잃게 된 류현진에겐 악재에 가까운 소식이다.

CNN>, AFP> 등은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토론토 홈경기 개최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18(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넘나들며 경기를 치러야하는 메이저리그(MLB) 경기 특성상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주간 격리 조처에 특혜를 요청했으나, 캐나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마코 멘디치노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 장관은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MLB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필요한 나라 간 이동이 캐나다 국민을 적절히 보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려면 토론토 및 미국 연고지 선수와 직원들이 반복해서 국경을 넘어야 한다특히 토론토는 바이러스 전염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도 경기해야 한다고 특혜 조처를 허가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토론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그때 미국의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보면서 홈구장 경기를 허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놨다.

최근 미국은 하루 확진지가 75천명에 달할 정도로 감염 속도가 급격하게 가팔라지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캐나다 정부도 결국 경기 개최 불허를 선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마크 셔피로 토론토 구단 사장은 성명을 내어 지역 사회와 팬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연방 정부의 결정은 존중한다로저스 센터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 없지만, 우리 선수들은 캐나다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당장 대체 홈구장을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토론토의 훈련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더니든과 마이너리그 트리플A 홈구장이 있는 뉴욕주 버펄로가 후보지로 꼽힌다. 토론토 구단은 최대한 빨리 대체 홈구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이정국 기자 >

토론토, 피츠버그 PNC파크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까

피츠버그의 홈구장 PNC파크

캐나다 홈구장 사용이 불가능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홈 PNC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0(한국시간) "토론토와 피츠버그가 2020PNC파크를 사용 문제를 논의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홈구장을 둔 토론토는 올해 정규시즌에 로저스 센터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 없다.

캐나다 정부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에 캐나다 홈경기 개최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마크 셔피로 토론토 구단 사장은 토론토의 훈련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더니든과 마이너리그 트리플A 홈구장이 있는 뉴욕주 버펄로를 임시 홈구장 후보로 꼽으며 "3의 방법도 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3의 방법'PNC파크 공동 사용으로 파악했다.

이 신문은 "토론토와 피츠버그는 올해 홈에서 30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홈 경기 일정이 겹치는 날은 7차례뿐이다"라며 PNC파크 공동 사용이 가능한 이유를 설명했다.

관중 없이 홈경기를 치러야 하는 피츠버그로서도 토론토에 PNC파크 사용료를 받으면 적자 폭을 줄일 수 있다.

토론토 구단이 선호하는 방안은 더니든 TD볼파크 사용이다. 그러나 최근 플로리다주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어, 더니든 TD볼파크 사용을 꺼리는 선수들이 많다.

마이너리그 구장인 버펄로 샬렌필드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지 못했다'라고 평가받는다.

PNC파크는 선수단 편의 시설을 갖췄고, 코로나19 확진자도 상대적으로 적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했다.

토론토와 피츠버그가 홈구장 공유를 확정하면, 토론토 1선발 류현진도 한결 편안하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류현진은 PNC파크에서 3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37로 호투했다.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2020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에서 아트 어워드' 수상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지난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이스키아섬에서 열린 ‘2020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에서 음악 부문 아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아트 어워드는 영화계 진흥·발전에 공로가 큰 영화·음악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씨는 지난 6일 별세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에 대한 기여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음악적 노고 등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고 주최쪽은 전했다. 조씨는 수상 직후 모리코네를 추모하며 그의 대표곡인 넬라 판타지아’(영화 <미션> 주제곡 가브리엘의 오보에’)원스 어폰 어 타임인 더 웨스트등 두 곡을 열창해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는 지난 10일 코로나로 숨진 이탈리아 화가 친구를 비롯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인류의 위기 극복을 기원하고자 현지 유명 음악가들과 함께 <삶은 기적>(Life is a Miracle)이라는 싱글 앨범을 내기도 했다. < 김경애 기자 >


20일 레스터시티전 3-0 승리 뒤 자체 시상식

손흥민 레스터전 골은 자책골로 수정돼 아쉬움

 

토트넘의 손흥민이 20 열린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와 안방경기에서 전력질주하고 있다.

 

손흥민(28·토트넘)이 팀 내 최고의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레스터시티와 홈 경기(3-0) 승리 뒤 열린 토트넘 자체 시즌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토트넘 구단은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토트넘 주니어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스가 뽑은 올해의 선수 등 4개 부문 수상자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골 등을 합쳐 4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2년 연속 4관왕에 오른 것이다. 특히 지난 시즌 첼시를 상대로 50드리블 원더골, 이번 시즌에도 번리를 상대로 70드리블 슈퍼골로 두 시즌 연속 토트넘 올해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시상식 뒤 올해도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 팀 동료들과 코치진, 서포터스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은 완벽하지는 못했다. 지금의 순위를 거둔 것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골에 대해서, “멋진 골이었다. 아직도 영상을 가끔 되돌려본다. 여전히 얘기하지만, 번리전 골은 행운이 많이 따랐다. 환상적인 득점이었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이날 열린 레스터시티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나중에 상대 수비수를 맞고 들어간 것으로 인정돼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의 리그 12호 골이자 각종 경기 19호 골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 뒤 해리 케인이 두 골을 추가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시즌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은 6(승점 58). < 김창금 기자 >

 

 


뉴캐슬전 선제골로 3-1 승리 이끌어

리그 11호골, 시즌 18골에 12 도움

   

손흥민이 15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뒤 동료 로셀소를 둘러맨 채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28·토트넘)이 또 폭발했다.

손흥민은 15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뉴캐슬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점 55를 확보한 토트넘은 7위로,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 레스터시티(승점 59)4점 차이다.

13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챙긴 손흥민은 시즌 18호골(정규리그 11·UEFA 챔피언스리그 5·FA2) 고지에 올랐다. 18, 12도움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를 일궜다. 정규리그에서는 11, 10도움.

4-2-3-1전술에 왼쪽 날개를 담당한 손흥민은 전반 27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책임을 다했다. 손흥민은 벌칙구역 왼쪽에서 지오반니 로셀소가 연결해준 볼을 잡아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뉴캐슬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손흥민은 득점 뒤 최근 동생을 잃은 오른쪽 풀백 세르주 오리에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오리에의 동생 크리스토퍼 오리에는 지난 13일 프랑스 툴루즈의 한 술집 근처에서 총격을 맞고 사망했다. 자신의 득점을 도운 로셀소가 다가오자 곧바로 허리를 굽혀 그를 오른쪽 어깨로 둘러업었다.

손흥민의 선제골 뒤 토트넘은 후반 초반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15, 후반 45분 잇따라 터진 해리 케인의 헤딩골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유럽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를 줬다. 멀티 골의 주인공 케인(8.4)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 김창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