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장 선거 ‘과열’

● 한인사회 2012. 1. 30. 18:27 Posted by SisaHan
27일 투표, 두 후보측 증축·재정 등 격한 공방

토론토 한국노인회 제24대 회장 선거가 27일(금)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4시까지 블루어 노인회관에서 실시된다. 노인회에 유권자로 등록된 5백여명의 회원들은 5연임을 노리는 기호1번 고학환 후보(94: 부회장 후보 김정배·황웅연)와 이에 도전하는 기호2번 조영연 후보(78: 부회장 후보 김성환·김종현)를 놓고 향후 노인회를 이끌어갈 회장을 선택한다.
이번 선거는 고령임에도 장기 재임중인 현 고학환 회장의 재선여부와, 조 후보 측이 제기한 현 회관 증축 허가문제, 노인회 운영 및 재정의 투명화 등이 당락을 가를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두 후보는 회관증축과 복지개선 등을 내걸고 회원들을 상대로 막판 치열한 득표전과 함께 서로의 약점 공방에도 격하게 열을 올리고 있다.
 
두 후보는 특히 현 회관증축 문제와 관련, 시공허가 여부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여 증축이 최대 이슈임을 확인시켰다. 조영연 후보측이 먼저 “직접 토론토 시청에 알아본 결과 한번도 허가신청을 한 적이 없어 금년 착공은 될 수가 없고, 곧 공사를 시작할 것처럼 하여 워커톤 성금을 모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고 후보측은 “근거없는 거짓말로 노인회원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선관위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조 후보를 자격상실 조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고학환 후보의 부회장 후보였던 조성준 시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 19일 회견을 통해 “설계사 폴 와이트가 확인 e-Mail을 보내왔다”면서 내용을 공개, 2008년 8월13일 공청회를 열었고, 19일 건축 조정위원회에 제출해 적합 판정을 받아 2010년 11월 계약한 후 기금을 추가 모금하면서 지난 해 10월13일 PPR(Preliminary Project Review)을 요청, 11월8일 수용 통보를 받아 올해 봄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영연 후보측은 “PPR은 사전 예비심사일 뿐이며, 건축허가(Building Permit)와는 다른 것”이라며 “’2차 허가 득’하여 공사에 곧 착수할 듯 거짓 선전하여 지난 8년간 모금을 하고, 이제 신청도 않은 내용이 밝혀지니까 ‘허가 났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유인물을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고 후보 측이 노인회 카지노를 조 후보 부부가 운영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노인회를 위한 봉사였을 뿐인데 영업행위였다니 그야말로 명예훼손 행위”라고 반박했다.
 
이밖에도 양측은 유권자 명부 유출, 상호 명예훼손 주장, 노인회 운영의 독선여부와 제정불투명 문제 등 선거막바지 치열한 폭로와 상호 비방전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조성준 시의원은 19일 증축허가 관련 회견에서 돌연 부회장 후보 사퇴를 발표, 현장에 있던 노인회원들로부터“무책임하다”는 말을 들었다. 특히 고학환 후보측의 황금석 선거사무장(노인회 총무)은 “’직접 부회장 후보로 뛸 테니 선거를 하자’며 이미 고 회장 체제를 확정했던 이사회 결정을 번복시켜놓고 이제 와서 그만두면 회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격앙했다. 조 시의원은 지난해 12월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선거를 하자고 주장하며 부회장후보를 자청했었다고 황 사무장은 밝혔다.  이에대해 조 시의원은 “노인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동포사회 평안과 화목을 위해, 또 가정 사정상 부득이 사임하게 됐다”면서 “노인회 발전을 위해서도 선거는 하는 게 좋으며, 직책은 맡지 않아도 노인회를 위해 계속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시의원은 아울러 “거짓을 말한 조영연 후보도 사퇴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 후보 사퇴에 따라 고 후보측은 황웅연 씨를 급거 부회장 후보로 등록했다.


재외선거인 등록 ‘3%턱걸이’

● 한인사회 2012. 1. 23. 18:36 Posted by SisaHan

대대적 홍보 불구 절차번잡·무관심… ‘무용론’ 거론될 판


모국의 4월 총선, 즉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투표를 위한 재외선거인 등록 마감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토론토 총영사관 관할지역의 등록자수가 여전히 예상을 크게 밑도는 3% 아래를 밑돌고 있다. 앞으로 12월 대통령선거 때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총선 이후 우편등록과 우편투표, 인터넷을 활용한 등록 및 투표 등 참여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과 함께 막대한 예산투입 대비 극히 저조한 참여를 빌미로 한 재외선거 무용론까지 불거질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토론토 총영사관에 따르면 17일 현재까지 재외선거인 등록자 수는 1,023명으로, 예상 선거인수 4만1,319명 가운데 불과 2.48%에 머물고 있다. 이는 전세계 재외국민 평균 등록율 2.34%를 약간 웃도는 것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저조한 것이어서 등록 절차상의 문제점과 함께 재외국민들의 모국 참정권에 대한 무관심과 인식의 괴리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토론토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극수)와 총영사관 재외선거 담당영사(김인수 영사)실은 선거인 등록율을 높이기 위해 총영사관 창구접수에 머물지 않고 지난 해 12월부터 순회영사 시기와 주요 지역 및 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재외선거 등록 접수’를 실시하고 있다.  방문접수는 한인 밀집지역인 노스욕을 비롯해, 지방 도시와 교회 및 사찰, 학교와 학원,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2월 초까지 계속된다. 이와함께 재외선거와 등록절차를 알리기 위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세계 주요 한인신문과 방송에 광고를 내는 한편, 재외선거 관련 자료를 다량 배포하고, 총영사관 선거영사실이 자료를 제공해 기사 혹은 시리즈 연재하는 등의 전방위 홍보로 한인 동포들의 인지도는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원거리·소외지역 한인들의 경우 재외선거인 등록과 4월 투표 때 등 2번 내왕해야 하는 불편으로 사실상 포기한 사례가 많고, 등록했어도 투표는 총영사관에만 설치되는 투표소에서 가능해 투표참여율도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방문·순회 접수는 영주권자가 아닌 일시 체류자만 재외부재자로 등록을 할 수 있는 대상이어서 역시 등록과 접수에 한계가 있다. 영주권자(PR여권 소지)들은 직접 공관접수를 하도록 선거법에 명시돼 있어 방문접수가 불가능하다.
 
이같은 제도상의 문제점 외에, 기본적으로 영주권자의 모국 참정권 부여에 일치된 동의가 없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즉 모국에 헌법소원까지 낸 측은 재외국민인 영주권자의 투표참여는 당연하다는 적극 참여 의지가 있는 반면, 모국을 떠나 조세와 국방의무 등을 벗어난 영주권자의 참정권은 불합리하며 모국이 아닌 이민 거주국을 상대로 쟁취해야 한다는 견해 또한 많기 때문이다. 이들 부정적 시각의 영주권자들은 모국 참정권이 일부 모국지향 동포와 여야 정치권의 재외동포 선심정책이 맞아 떨어져 나온 부산물일 뿐이라면서 선거에 소극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토론토 총영사관내 영주권자의 예상 선거인수는 총 2만7천여 명으로, 일시체류자 1만3천여 명의 2배가 넘는데도 등록자(247명)는 일시체류자(776명)의 1/3도 안되는 데서도 드러난다. 이런 점에서 현 추세로는 재외선거인 등록이 끝나는 2월11일까지도 참여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선거영사실은 마감 때가지 약 3%선을 점치고있다.
 
2월1일까지 순회·방문접수 계속
한편 토론토 총영사관은 18일에도 노스욕 YMCA에서 순회영사 및 선거인 등록접수를 실시한 데 이어 21일(토) 해밀턴과 나이아가라, 미시사가 한국식품에서, 22일(일)은 빌라델비아 장로교회와 영락교회, 한마음 선원, 25일(수) 노스욕 YMCA, 코너스톤 어학원, 28일(토) 한국식품 다운타운 및 쏜힐점, 29일(일) 예수성심성당, 2월1일(수) 노스욕 YMCA 등 재외선거인 등록을 늘리기 위한 활동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 문의: 416-920-2050 >



한인양자회, 21일 즐거운 설 잔치

● 한인사회 2012. 1. 23. 18:29 Posted by SisaHan
큰빛교회서 세배·다양한 전통놀이 공연도

캐나다 한인양자회(회장 김락훈 목사)는 입양가족을 위한 설잔치를 21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큰빛교회(담임 임현수 목사)에서 개최한다.
 
이번 설잔치는 큰빛교회가 후원해 여는 것으로, 오찬을 함께하고 입양아들이 어른들에게 세배를 한 후 세뱃돈과 덕담을 선사받는 순서를 비롯, 다양한 민속놀이와 사물놀이, 전통무용, 다함께 노래하기 등을 즐기며 어울린다. 또 입양어린이와 부모의 한복 패션쇼도 마련된다. 이밖에 김치와 인절미 만들기 등 전통음식 체험과 전통놀이 부스와 소고춤 및 장구도 실연해 보는 일일교실도 준비된다.  양자회는 이번 잔치를 통해 입양가족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많은협조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문의·봉사·후원 등 연락처: 2 Sycamore Drive, Thornhill, ON. L3T 5V9 : 905-567-5022, 647-407-7676 >


“노인회 카지노를 개인영업”
“증축허가 받은 적 없어”

오는 27일(금)로 예정된 토론토 한국노인회장 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현 회장인 기호1번 고학환 후보측과 기호2번 조영연 후보측 간에 선의의 정책대결 대신 감정 섞인 비방과 폭로가 이어져 한인사회 단체장 선거의 ‘꼴불견 전례’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주요 단체 활동에 대한 동포들의 염증과 무관심이 우려되고 있다.
 
두 후보는 17일 자료를 통해 서로의 약점을 들춰냈다. 
고학환 후보 지원그룹으로 보이는 ‘한국노인회를 사랑하는 회원’들은 조영연 후보와 선관위에 공개질의 한다며 “조 후보가 노인회관을 노스욕으로 옮겨 한인종합회관으로 흡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해놓고 갑자기 옮기지 않겠다고 공약했다”고 지적, 블루어회관 고수를 주장하는 회원들의 감정을 자극했다. 또 과거 윤기영 회장 재임 당시 법정시비에 연루돼 막대한 손실을 준 적이 있고, 노인회 운영지원용으로 받은 카지노를 개인적으로 영업해 이권에 개입했다며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고 회장을 ‘악랄한 독재자’라고 매도하는 등 노인학대적인 명예훼손과 근거없는 비난을 해왔다는 등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고학환 후보측 조성준 부회장 후보에 대해 회비를 납부하지 않았고, 회비를 냈다는 영수증은 가짜이며, 평생회원도 아니어서 후보 무자격이므로 등록무효라고 주장해온 조영연 후보측은 “고학환 후보의 노인회관에 대한 선거공약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측은 “고 후보가 현재 회관증축공사의 2차 허가를 얻어 금년에 착공한다고 하나, 1월10일 토론토 시청에 직접 확인한 결과 허가신청을 한번도 한 적이 없었다”면서 “고 회장이 이끄는 현 집행부는 증축공사를 곧 시작할 것처럼 하면서 워커톤 모금만 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 측은 앞으로 노인회 재정상태에 대해서 알려주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양측의 이 같은 상호 비방전에 대해 뜻있는 한인동포들은 시사 한겨레에 전화를 걸어 안타깝다는 의견을 전했다. 박 모 씨는 “또 한인단체들의 고질병인 진흙탕 감투싸움이 도진 것 같다”며 “노인회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노인들과 한인사회를 위해 어떻게 봉사하겠다는 정책경쟁도 모자란 판에… 어른들답게 아름다운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입맛을 다셨다.

< 문의: 416-532-80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