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폐에 메이플시럽 넣었나?

● CANADA 2013. 6. 1. 17:10 Posted by SisaHan


발권 후 시민들 문의 잇달아 조폐공사 곤혹

“넣지 않았다” 확인에도 “진짜 향기 난다” 판정
“제조 때 부산물인 듯”

새 지폐에서 메이플 시럽 향기가 난다는 풍문이 계속 퍼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1년 말부터 100달러짜리를 처음으로 폴리머 재질로 바꾼 이후 올해까지 발행한 각 권종별 신지폐에 메이플 시럽 향기를 가미했는지를 묻는 문의가 캐나다 조폐공사에 몰리고 있다.
조폐공사는 신폐 제조 과정에서 향기를 첨가하지 않았고, 향기가 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을 계속 하고 있지만 ‘향기나는 지폐’에 관한 증언과 경험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문의 내용은 신폐를 긁은 뒤 코를 갖다대면 냄새가 나는 데 이 냄새가 메이플 시럽 향이라는 것이다.
향기에 관한 소문은 100달러짜리가 발권된 직후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처음 등장한 이래 조폐공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잦아들지 않고 있다.
 
급기야 조폐공사는 정보접근법에 따른 언론의 요청으로 그간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접수된 관련 문의 자료를 모두 공개하면서 지폐에 향기가 첨가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한 향기 전문가는 눈을 가린 채 지폐를 긁은 뒤 나는 냄새를 맡고 메이플 시럽 향이 난다는 판정을 내놓았다.
일부에서는 신폐가 플라스틱 종류인 폴리머 재질로 제조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부산물로 향기가 생겼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하퍼총리 비서실장 사임 파장

● CANADA 2013. 5. 24. 17:04 Posted by SisaHan
상원 주택수당 대납 스캔들‥ 하퍼 연루여부 쟁점

연방상원의 주택수당 부정 수급 스캔들이 스티븐 하퍼 총리의 비서실장 사임으로 이어지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하퍼 총리는 20일 나이젤 라이트 비서실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비서실의 레이 노박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라이트 실장은 보수당 마이크 더피 상원의원의 주택수당 부정 수급분 9만 달러를 대납해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치적 파장이 일자 이를 시인하고 사퇴했다.
 
상원은 최근 지방 출신 의원들의 오타와 주거비 지원을 위해 지급되는 주택수당 수급 실태를 조사해 3명의 의원이 실제로는 오타와에 거주하면서 거짓으로 수만 달러씩의 수당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냈다. 상원은 이들에게 부정수급 분을 국고로 돌려 주라고 요구했다. 이들 중 더피 의원은 상원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자신의 부정 수급분을 자진 환급했다고 밝혔으나 이 돈이 라이트 실장으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대됐다. 라이트 실장은 상원 스캔들이 보수당과 정부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돈 거래의 내막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라이트 실장은 개인 수표를 발행해 더피 의원에게 9만 달러를 전했다고 시인했으나 이 수표가 빌려준 것인지, 증여인지 등에 관한 돈의 성격은 밝히지 않고 있다.
 
야당과 정가는 하퍼 총리가 이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를 따지며 총리의 개입 및 관련 여부를 쟁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파문이 일자 더피 의원은 보수당을 탈당했고, 상원은 더피 의원의 주택수당 부정수급을 재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주 상원의 조사결과 발표 후 연방경찰이 3명의 상원의원에 대한 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는 상황이다.
재벌격인 오넥스(Onex)그룹 고위 간부 출신인 라이트 실장은 총리가 자신의 실장직 사퇴 의사를 수용했다면서 “나의 행동은 공익을 위해 국고 환급을 대신 해준 것으로,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사실을 총리에게 전혀 알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테러 음모적발을 발표하는 연방경찰(RCMP). 가운데가 제임스 말리지아 치안감.


캐나다선 처음… 연방경찰, 중동 유학생 2명 체포 기소

캐나다 본토에서 처음으로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모의가 적발됐다고 연방경찰(RCMP)이 22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토론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의 알카에다 조직으로부터 지령을 받아 캐나다 국영 철도인 ‘비아 레일’ 소속 열차를 탈선시키려는 계획을 꾸민 혐의로 몬트리올과 토론토에서 각각 시헵 에세가이에르(30)와 라이드 자세르(35)라는 남성 2명을 체포, 조사한 뒤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보스턴 마라톤 테러와는 관련성이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테러는 계획 단계였으며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었다”며 이들이 겨냥한 열차의 목적지·출발지를 특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아 레일은 미국 철도인 암트랙과 연계해 토론토~뉴욕 펜 스테이션 왕복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미국을 노린 공격을 모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용의자들은 각각 튀니지, 아랍에미리트 출신으로, 특히 에세가이에르는 캐나다 대학을 다녔으며 현재는 국립과학연구소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 용의자 검거는 테러 사건 수사를 위해 경찰·정보기관의 권한을 확대하는 문제를 놓고 국회에서 본격 논의를 하기 직전 이뤄졌다.
제임스 말리지아 치안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남성이 “이란의 알 카에다 연계 단체로부터 지도와 지침을 받았지만,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고 생각할 만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말리지아 치안감은 알 카에다가 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지는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의 국적,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캐나다인은 아니지만 캐나다에 상당 기간 거주했다”고만 밝히고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슬람 사회를 대변해 온 변호사 후세인 함다니는 “피의자 중 한 명은 튀니지, 다른 한 명은 아랍 에미리트 출신”이라며 “둘은 모두 이슬람 공동체 지도자 그룹의 일원이었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이 그룹의 또 다른 일원으로부터 사건 제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이 캐나다 유학생이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캐나다 셔브룩대학의 대변인은 “피의자 중 한 명인 에세가이에르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우리 대학에서 공부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국립과학연구소 대변인도 “최근에는 그가 이곳에서 박사학위 과정 연구를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인 ‘링크드인’(LinkedIn)에서 ‘에세가이에르’라는 이름의 페이지를 검색해 보면 그의 프로필과 함께 이슬람 신앙증언이 새겨진 검은색 깃발 사진이 뜬다.
이번 검거 활동은 RCMP가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 등과 공조하고 있는 대테러 공동작전 ‘스무스’(SMOOTH)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제니퍼 스트라찬 총경은 “경찰이 지난해 8월부터 이들을 주시해온 결과 열차와 철도를 관찰하는 등 테러 공격을 개시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온 것으로 판단했다”며 검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적발 당시 테러 모의 단계여서 즉각적은 위협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정부도 23일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역 지부인 ‘마그레브’와 연계된 테러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알제리, 모로코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정부는 체포된 이들의 경력이 보스턴 마라톤 테러 용의자들과 비슷하다고 밝혔으나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 이유주현 기자 >

 
토론토 국제공항에서 에어 캐나다 여객기가 운전사 없이 활주로를 주행하던 밴 차량을 피해 착륙을 취소하라는 관제지시를 무시하고 착륙을 강행했으나 운 좋게 충돌을 면했다. 교통안전국은 에어 캐나다 항공사 소속 앰브레어 190 여객기가 지난 11일 밤 11시 39분께 관제탑의 긴급 착륙 취소 지시를 무시하고 착륙을 강행, 밴과 충돌할 뻔한 아찔한 사건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여객기는 앨버타주 에드먼턴을 출발해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도착하던 길이었다. 당시 탑승객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기종의 정원은 97명으로 전해졌다. 여객기 착륙 중 관제 요원들은 활주로에 움직이는 물체가 갑자기 나타난 것을 레이더에서 발견, 조종사에게 기수를 높이고 착륙을 취소하라는 긴급 지시를 두 차례 내렸다고 공항 측은 밝혔다.
교통안전국의 초동 조사 결과 활주로에 나타난 물체는 인근 활주로에 계류 중이던 선윙 사 소속 보잉737 화물기의 정비작업에 동원된 밴 차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