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부터 일부 품목관세 완화 적용 받기로…최종합의는 안돼"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 관련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일부 품목관세 완화를 적용받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논의 중이라고 7일 캐나다 글로브앤드메일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가 미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보복관세 철회, 미국산 주류의 매장 판매 재개, 주(州) 정부 차원의 미국산 제품 조달제한 철회, 유제품 할당(쿼터) 관련 미국 측 해석 수용 등 여러 통상 현안에서 미국 측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측 대표단은 서면으로 협상안을 주고받았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캐나다 협상 대표인 도미니크 르블랑 대미 무역장관은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 후 엑스(X·옛 트위터)에 "건설적이고 세부적인 회담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캐나다의 제품 대부분에 대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하고 30일 뒤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부과 배경으로 캐나다 당국의 관세 부과와 미국산 제품 판매 중단 조치로 작년 4월부터 1년간 캐나다의 미국 자동차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작년 3월부터 1년간 캐나다의 미국 술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미국의 거부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갱신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추가 관세 부과를 두고 미국이 후속 협상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 이지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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