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3일 보류…카니 "주요 과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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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카니 총리  [AP=연합 자료사진]

 

미국과 캐나다가 타결을 추진 중인 무역합의에 따라 일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가 현행 50%에서 25%로 낮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양국의 잠정 합의안에 일부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로 낮추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산 자동차·트럭에 대한 기본 관세율을 현행 25%에서 15%로 낮추고, 철강·알루미늄 관세율은 50%에서 25%로 절반 인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자동차, 주류, 유제품 산업에서 캐나다가 무역 차별을 하고 있다며 일부 캐나다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가 협상 진전을 이유로 시행 시점을 사흘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합의를 이뤘고, 모두에게 좋은 합의라고 생각했기 관세를 사흘 연기했다"며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도 양국이 "합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 임수정 기자 >

 

 

 
 

부품 원산지·유제품 등 이견…19일 관세 발효 앞두고 막판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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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뱅쿠버 항구의 컨테이너 [AP=연합/The Canadian Press 제공]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50% 관세 발효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으나 양국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대미 무역 담당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최근 4주간 6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합의안 초안을 마련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는 관세를 막기 위한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자동차 등 일부 사안에 대한 양국의 이견이 여전한 상황이다.

 

자동차의 경우 관세 산정 과정에서 부품의 생산지를 어떻게 반영하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미국은 미국에서 생산된 부품의 가치만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캐나다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 전체의 가치를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캐나다의 유제품 수입제도와 미국산 주류 문제도 협상의 걸림돌이다.

미국은 캐나다의 유제품 수입 할당제와 일부 주(州)에서 미국산 주류 판매를 중단한 조치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의 50% 관세는 19일 발효된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관세가 발효되기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관세법 338조를 발동해 와인과 가구, 유제품, 시멘트, 의류 등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부과 대상은 약 200억달러(약 28조3천억 원) 규모로 지난해 미국의 캐나다산 상품 수입액의 5.2%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 관세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따라 특혜를 적용받는 제품에도 부과될 예정이다.                                                                     < 고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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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

 

 
 

트럼프 51번째 주 발언 두둔·국내 정치 개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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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훅스트라 주캐나다 미국대사 [AP=연합/The Canadian Press 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에 대한 반감이 확산한 캐나다에서 미국대사를 퇴출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현재 피트 훅스트라 미국대사를 퇴출해달라는 내용의 의회 청원에 17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인 훅스트라 대사는 캐나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론을 충실하게 전달해온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51번째 주 관련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고, 이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반응을 '감정적'이라고 일축하는 등 직설적인 화법으로 여론의 반발을 샀다.

또한 훅스트라 대사는 캐나다 국내 정치 개입 논란에도 연루됐다.

 

청원서에는 훅스트라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는 것 이외에도 미국의 캐나다 국내 정치 개입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 요구도 포함됐다.

 

미 국무부 당국자들이 캐나다에서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앨버타주(州) 활동가들과 여러 차례 접촉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네덜란드 대사를 지냈던 훅스트라 대사는 2020년에도 현지 미국대사관에서 반이민 성향의 네덜란드 정당과 행사를 개최해 국내 정치 개입 비판을 받았다.

 

캐나다에서는 국민청원이 의회 논의 대상이 되기 위해선 5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훅스트라 대사 퇴출 청원은 17만 명 이상의 서명을 확보한 만큼 올가을 의회에서 정식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NYT의 분석이다.

 

미국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급격하게 악화했다.

지난 6월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협력국으로 평가한 캐나다인은 35%에 그쳤다. 지난 2022년 조사에서는 82%였다.

 

다만 캐나다 재계에서는 훅스트라 대사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릭 타척 캐나다 주재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훅스트라 대사는 캐나다에서 매우 인기 없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어려운 일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고일환 기자 >

 

캐나다 한국교육원 7월27일부터 8월7일까지 토론토대에서 운영

 

토론토대 · 한국 전문강사 참여... 참가 학생들 만족도-긍정평가 90%넘어

학부모 초청 쇼케이스로 2주간의 몰입형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성과 공유

 

 

캐나다 한국교육원(원장 이지은)이 7월27일부터 8월7일까지 토론토대학교에서 캐나다 고등학생 46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설해 운영한 「2026 한국어 집중캠프」 에 참가한 학생들의 만족도와 긍정평가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어 학습은 물론 한국문화 알리기에도 큰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원은 올해 캠프의 핵심 성과는 한국어 수업과 문화체험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우기→ 말해 보기→ 함께 만들기→ 공개적으로 표현하기’로 이어지는 수행 중심 교육모델을 구축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수준별 수업에서 익힌 표현을 친구들과 직접 사용하고, 한국어 상황극 대본을 함께 만들어 연습했다. 마지막 날에는 학부모를 초청한 쇼케이스에서 상황극과 K-팝 공연, 전시를 선보이며 2주간의 배움을 공동의 결과물로 완성해 예년의 수료증 전달 중심 종강식을 학생이 배운 내용을 직접 표현하고, 학부모가 그 성장을 확인하는 성과 공유형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토론토대 최유정 교수는 “올해 쇼케이스처럼 함께 무언가를 준비하고 무대에 서는 경험을 통해 언어와 문화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협동심도 기를 수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김수현 강사는 “서로 다른 배경의 학생들이 대본을 직접 구상하고 완성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사용하고 협력했다”고 평했고, 김경빈 강사는 “언어의 장벽이 무너지면서 자신의 목소리에 힘을 갖게 되는 과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캠프 학습 효과는 학생들의 실제 변화에서도 확인됐다고 교육원은 밝혔다. 고등학교 한국어 학점반을 2년간 수강한 로라(Laura) 학생의 경우 “교실에서 배운 한국어가 캠프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로라 학생은 “캠프에서는 친구들과 계속 한국어를 연습할 수 있었고, 실수해도 누구도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않았다”며 “캠프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과 저를 연결해 준 것이 바로 한국어라는 사실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교육원은 정규 한국어 학점반에서 시작된 학습이 집중캠프의 실제 사용 경험으로 확장되고, 한국어가 학습과 교류의 언어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캠프의 전체 만족도가 97.1%에 달한 것을 비롯, 한국어·한국문화 몰입경험 긍정 97.1%, 한국어 지속학습 관심 증가 97.1%, 한국어 말하기 자신감 향상 91.2%, 실용적인 한국어 활용 도움 88.2%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캠프에는 전통 민화 수업에 더해 세종문화아카데미 전문강사진이 한국에서 직접 참여해 K-팝과 K-뷰티, 전통놀이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여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단순히 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배우고 서로 협력하며 전시 작품과 쇼케이스 무대를 주도적으로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

 

교육원은 학부모들이 체감한 변화도 분명했다고 전했다. 여름방학에도 한국어 학습을 이어가기 위해 나이아가라에서 토론토의 친척 집에 머물며 참가한 학생의 어머니는 자녀가 전과 달리 한국어로 대답하려 하고 자신감도 커졌다며 이번 캠프를 “방학 2주 동안 한국을 방문한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지은 교육원장은 “한국에 직접 가지 않고도 한국어 수업과 또래 교류, 현대·전통문화를 집중적으로 경험했다는 참여자들의 평가는 이번 캠프가 지향한 몰입형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의 성과”라고 자평하고, “캠프에서 깊어진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등학교 한국어 학점반, TOPIK, 대학의 한국어 과정과 한국 유학으로 이어지도록 체계적인 학습경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문의: 416-920-3809, ex2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