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에서 윤-안 합동유세

이 대표도 만나 ‘원팀’ 선보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저녁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광장에서 이준석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공동 유세를 하고 있다.

 

야권 단일화로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단일화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윤석열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이틀 전 단일화를 한 두 후보 합동 유세에, 안 대표와 갈등을 빚어온 이 대표까지 함께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이며 야권 ‘원팀’을 강조한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 유세에서 안 대표와 이 대표와 함께 손을 잡은 채 연단에 올랐다. 5천여명(국민의힘 서울시당 추산)의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이들은 수차례 두 손을 번쩍 들어 만세하며 화답했다. 단일화와 당권 등을 두고 기싸움을 벌였던 이 대표와 안 대표는 함께 무대에 올랐지만, 둘 간의 대화나 스킨십은 없었다. 선거법상 국민의힘 점퍼를 입을 수 없는 안 대표는 하얀 점퍼에 국민의당 당색인 주황색 목도리를 걸친 채 먼저 마이크를 잡아 ‘윤석열’을 외치며 원팀 분위기를 띄웠다.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단일화를 결심한 안철수”라고 밝히며 “정권교체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윤 후보의 상식과 공정, 거기에 저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 통합이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핵미사일로부터 안전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가난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진짜 안전한 나라 아니겠나”라며 “그런 나라 저는 윤석열 후보가 반드시 만들어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가 연설할 때 이 대표는 함께 연단 뒤에 서서 안 후보의 발언에 호응했다.

 

안 후보에 이어 윤 후보는 “여러분께서 저와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서 저희가 정부를 맡게 되면, 우리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신속하게 합당해서 더 넓은 정치적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면서 또 민주당의 지금 왕따당하고 있는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멋지게 협치해서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며 “국민 통합을 이뤄서 더 멋진 나라, 더 잘사는 나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한 공세도 강화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연성독재’를 계속하려고 한다”며 “민주당이 대선을 열흘 남기고 정치교체를 한다고 떠드는데, 이런 사람을 교체하는 것이 정치교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끼리끼리당이라고 해야 맞지 않느냐”며 “이름을 좀 더 제대로 만들고 싶다면 ‘더불어패거리당’이라고 하면 딱 맞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비판할 때마다 옆에 서 있던 안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보냈다.

 

두 사람에 앞서 연단에 오른 이 대표도 “우리 윤석열 후보 시대정신이 원하는 대로 세대, 지역통합을 이루기 위해 지금 고군분투하는 것 보이나. 보수당 대통령 후보 중에서 이렇게 2030 세대에게 많은 지지 받았던 후보는 없었다”며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투표로 문 정부에서 불의와 맞섰던, 비겁하지 않았던 국민검사 윤석열이 국민을 위해서 크게 일할 수 있도록 모두 도와달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 당초 이 대표가 이후 예정된 노원 유세 준비로 이르게 유세장을 떠날 것을 예고하면서, 세 사람의 공동 유세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 대표가 연설을 마친 직후 윤 후보와 안 대표가 도착하면서 세 사람이 함께한 ‘쓰리샷’이 만들어졌다. 장나래 기자

 

윤-안 경기 이천서 첫 합동 유세…“안철수” 연호에 “윤석열 외쳐달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경기도 이천시산림조합 앞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공동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이룬지 이틀 만인 5일, 대선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을 맞잡고 첫 합동 유세를 벌였다. 오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안 대표와 합동 유세를 벌이며 단일화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윤 후보와 안 대표는 이날 경기 이천 유세장 연단에 함께 올랐다. 하얀 점퍼 차림에 국민의당 상징색인 주황색 목도리를 한 채 등장한 안 후보는 윤 후보와 맞잡은 손을 번쩍 들어 올려 만세 포즈를 수차례 반복했다. 왕복 6차로를 꽉 채운 지지자들과 시민들은 ‘윤석열! 안철수!’를 번갈아 외치며 환호했다. 이어 연단에 선 윤 후보는 “우리 안철수 대표께서 저와 함께 더 나은 나라를 위해 함께 진격한다. 안 대표님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먼저 들어보시죠”라며 안 대표에게 먼저 마이크를 넘겼다.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결심했다”며 “위기를 초래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그것이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우리 모두가 바라는 더 좋은 대민 만들 수 있다”고 정권교체와 단일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상징은 바로 공정과 상식이다. 여기에 저 안철수의 통합과 미래가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여기 계신 이천 시민 여러분들이 기호 2번 윤석열 후보 뽑아주신다면 반드시 정권교체 그리고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드는데 정말 혼신의 힘을 바치겠다”고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이 ‘안철수’를 연호하자 “구호를 이렇게 바꿔달라”며 ‘윤석열’을 외치는 등 하나된 모습을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건네받은 윤 후보는 “저와 함께 더 좋은 나라를 위해 진격할 우리 안철수 대표를 한번 연호해달라”며 “저와 국민의힘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면 저희가 우리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과 합당해서 저희의 외연을 더 넓히고 가치와 철학을 더 넓혀서 더 넓은 국민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더 멋진 나라 만들고, 국민 여러분 잘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한 “민주당 저 무도한 세력 때문에 기를 펴지 못하는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도 협력통치 해서 국민 통합 이루겠다”며 “국민 네 편 내 편, 핵심지지층으로 가르지 않고 국민 전체를 위한 법과 정책, 예산을 만들어 국민 여러분을 주인으로 제대로 받들겠다”며 통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윤 후보가 연설하는 내내 안 후보는 옆에 서서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에서도 합동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나래 기자

 

윤석열 “안철수, 철수한 게 아니라 정권교체 위해 진격”

부산에서 사전투표하고 대구·경북 훑어

“검찰총장 그만둔 지 딱 1년 된 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경북 경주시 봉황대 광장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일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경주·경산·안동·영주 등 영남 지역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 날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을 종단하며 집토끼 잡기에 나선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 대연4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부터 지역 순회 유세 중인 그의 사전투표 일정에 부인 김건희씨는 동행하지 않았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김씨가 서울 서초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사진을 사후에 공개했다. 사전투표를 마친 윤 후보는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진 상황에서 도저히 더는 검찰총장으로서 법을 집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며 “사전투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 많은 국민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어 과거 이재명 후보가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산 재미없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부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부산 사상구 유세에서 “부산 분들 화끈하고 부산은 멋지지 않냐”며 “부산은 재미없고 초라하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와서 부산시민께 자기 찍어달라고 말할 수 있냐”고 말했다.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후보 사퇴는 “안철수의 진격”이라며 한껏 치켜세웠다. ‘부산 출신’ 안 대표의 결단이 지지자들을 실망하게 하는 ‘철수’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위한 ‘전진’이라고 추어올린 것이다. 윤 후보는 “안철수 후보께서는 단일화로 사퇴를 하셨지만 이것은 철수한 것이 아니라 정권 교체해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진격하신 것”이라며 “저희 국민의힘도 그동안에 가지고 있던 정치 철학과 가치의 외연을 더 넓혀서 국민을 더 잘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수 본진’ 대구·경북 지역으로 이동한 윤 후보는 코로나 19 초기 확산 당시 ‘대구 봉쇄’를 거론한 민주당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는 경북 경산 유세에서 “2년 전에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 대한의사협회에서 구정에 중국인 입국자를 당분간 막아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이 민주당 정권은 중국 눈치 본다고 이걸 방치했다”며 “대구, 경북 청도가 난리가 났지 않았나. 민주당 정권 사람들 뭐라고 했나. 대구 봉쇄, 대구 손절이라고 했죠? 선거 때 표 나오지 않는 지역이니까 손절한다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해정 기자

 

윤석열 "대장동 덮은 검찰…민주당이 수사권 없애게 놔둘 걸 후회"

"검찰총장 사퇴로 부정부패 수사권 지켜줬건만 정말 부끄러워"

 

윤석열 대선 후보 발언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4일 경북 경주시 봉황대 광장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청중을 향해 주먹질을 날리고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4일 "그냥 검찰 수사권을 이(민주당) 사람들이 법으로 없애버리게 놔둘 것을 그랬다는 후회도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경산공설시장 앞 유세에서 "(검찰이) 대장동 비리를 제대로 수사했나. 완전히 덮었죠"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1년 전 이날 검찰총장에서 사퇴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제가 징계받고 재판에서 다시 총장직에 복귀해서 다시 월성 원전 비리 수사에 들어가니까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민주당) 180석으로 없애겠다고 달려들길래 제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러면 내가 나가주마' 해서 나온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서 제가 몸담았던 검찰이 부정부패를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지켜줬건만"이라며 "검찰에서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온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죄송합니다. 여러분이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이런 모든 사법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어 놓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안동서 "도둑놈 많다고? 누가 도둑이냐, 창피"

법인카드 의혹에 "그런 짓 하면 당일날 모가지 날아가"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 호소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4일 저녁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민주당 정권 5년의 집권 기간이 안동시민과 경북인들의 자존심과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완전히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안동 유세에서 "이곳이 제 고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여러분이 저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30분 넘게 연설을 이어가며 이 후보를 향해 바짝 날을 세웠다.

 

그는 "(이 후보가) 하도 엄청난 부정부패가 많아서 법인카드 이야기하기가 좀 부끄럽다. 법카 정도는 애교"라며 "저도 26년간 (검찰에서) 근무했지만, 공무원이 그런 짓 하면 당일날 모가지가 날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법인카드)으로 초밥 사 먹고 소고기 사 먹은 것 갖고 너무 뭐라고 하지 맙시다"라고 비꼬면서 "이런 사람이 정부·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는 자체가 그 정권이 썩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그 사람이 이 선비의 고장, 퇴계의 고향 안동 출신이라는 게 맞느냐"며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돈이 없으면 굶으면 굶었지, 누구한테 손 안 벌리는 분들이 안동 사람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또 이 후보가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고 말한 것과 관련, "도둑놈이 많다고요. 누가 도둑입니까?"라며 "같이 경쟁하는 후보로서 참 창피하고 부끄럽다. 여기가 자기 고향이라고 (말하고) 돌아다니는 게 안동의 자부심에 맞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 나라에 돈이 어디 있습니까. 민주당 정권이다 써재껴서('써대다'의 경북 방언) 국채를 발행해야 쓸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무도한 민주당 정권이 가장 싫어하는 게 바로 전문가다. 자기들이 마음대로 말아먹을 수가 없거든요"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저는 늘 법과 원칙에 목숨까지 걸면서 공직 생활을 해왔다"며 "부정부패 세력, 무능한 정치 패거리들, 그리고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오만하고 무도한 사람들은 이 윤석열이 싹 갈아치우겠다"고 외쳤다.

 

이날 방문한 안동은 지난달 27일 단일화 협상 결렬 여파로 한 차례 유세가 취소된 곳이다.

 

윤 후보는 "그래도 어제 아침에 결국 (단일화를) 해냈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정치 철학과 가치를 연대해 더 넓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조원진 "윤석열 유세현장에서 '윤석열 녹취록' 틀었다"

언론보도 녹음 재생, "윤 후보에 단일화 요청했는데 거절."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세현장에서 미국의 한인언론이 '윤석열 녹취록'이라고 폭로한 음성을 틀어 눈길을 끌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부산과 울산, 대구 등 윤 후보의 선거유세 현장에서 '윤 후보 녹취록'을 틀어 유권자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윤 후보 녹취록'은 앞서 미주 한인매체 <선데이저널>이 2일 "윤 후보의 4시간짜리 육성파일"이라고 폭로하며 보도한 내용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와 관련된 음성을 틀었다며 "가히 충격적"이라고 했다.

 

그는 "윤 후보는 정의와는 거리가 먼 정치검사였고 불의에 앞장 선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며 "과거 태극기집회 당시 박영수·윤석열 특검 사무실 앞에서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던 것이 참으로 한탄스럽고 용서가 안 된다"고 비난했다.

 

조 후보는 또 윤석열 후보에게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단일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우리가 요구한 것은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지 말 것과 문재인 붉은 적폐 청산, 민주당과 야합해 이원집정부제를 하지 말 것,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사족을 달지 말고 사과할 것 등 4가지였다"며 "하지만 이준석 말로는 우리와 단일화하면 중도표가 떨어지기 때문에 안 한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조 후보는 "윤 후보에게는 더 이상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들이 윤석열 후보에게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힘, 만화가 윤서인 선대본 언론특보단장 임명했다 해촉

조두순 피해자 조롱, 독립운동 폄훼 등 논란... '국민화합위' 소속

 

 지난 3일 윤서인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윤씨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윤씨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봤다고 밝힌 한 이용자는 "30여 분 뒤에 임명장 사진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만화가 윤서인씨를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으로 임명한 사실이 확인됐다. 윤서인씨는 '조두순 피해자 우롱' '독립운동가 및 3.1운동 폄하 발언'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던 인사다. 4일 <오마이뉴스> 보도 이후 국민의힘은 윤서인씨를 해촉했다.

 

지난 3일 윤서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2년 2월 23일자 언론특보단장 임명장 사진을 올렸다. 윤씨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봤다고 밝힌 한 이용자는 "30여 분 뒤에 임명장 사진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윤씨가 올렸던 임명장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전달되는 그림파일 형태가 아니라 실물이 존재하고 이를 직접 촬영한 것이다.

 

'만화가 윤서인씨에게 언론특보단장 임명장이 발부된 게 사실인가'라는 <오마이뉴스>의 질의에 4일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맞다. (윤서인씨는) 같은 진영에서 목소리를 내왔던 사람"이라고 답했다. 언론특보단장 임명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윤서인씨 본인이 요청해서 임명장이 나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언론특보단장이긴 하나 윤서인씨가 선대본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오마이뉴스> 보도가 나간 후, 4일 오후 7시께 국민의힘 선대본 공보단은 별도의 공지를 통해 "만화가 윤서인씨가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으로 임명된 사실과 관련해, 확인 결과 국민화합위원회에서 독자적으로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파악됐다"면서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윤 작가 임명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해촉조치 했다"라고 알렸다.

 

조두순 피해자 조롱, 독립운동 폄훼 등 사회적 논란 야기

 

지난 2018년 윤 씨가 그린 웹툰. 윤 씨는 이 웹툰으로 법원으로부터 조두순 사건 피해자와 가족에게 2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정당이 특정인에게 보직을 맡기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전국민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대선후보 캠프의 공적인 성격을 감안했을 때, 해당 인사의 사회적 평판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윤서인씨에겐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왔던 인사'라는 평가가 따른다. 2018년 윤서인씨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남한 방문을 비판하는 웹툰에서 김 부위원장의 방남 행위를 성폭행범 조두순이 피해자를 만나는 것에 빗댔다. 이후 비판 여론이 들끓었고, 22만 명이 넘는 시민이 윤씨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에 동의했다. 2019년 법원은 윤씨에게 조두순 사건 피해자와 가족에게 2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021년 윤 씨는 한국해비타트의 독립운동가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 홍보 이미지를 게시하며 독립운동가를 비하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2021년엔 한국해비타트의 독립운동가 후손 주거 개선 캠페인 홍보 이미지를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뭘 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글을 게시했다. 비판이 쏟아졌다. 윤씨가 올린 허름한 독립운동가 후손의 주택은 조병진 애국지사의 딸이 거주하는 주택이었다. 이에 광복회는 윤 씨를 고소해 지난 9월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최근 사례도 있다. 윤씨는 지난해 3월 1일, 3.1운동에 대해 "열심히 참여 안 하면 주최 측이 집에 불을 지르고 다 죽였다"며 3.1 운동을 폄하했었다. 그는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로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의 '삼일운동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격문과 선언서 자료를 함께 게시했다.

 

하지만 실제로 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향한 방화가 이뤄졌다는 증거는 없었다. 또한 해당 자료는 일반 민중이 아닌 자성회, 자제회 등의 친일 어용단체를 향해 친일행위를 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이뤄진 격문과 선언서였다. 그럼에도 윤씨는 마치 일반 민중을 상대로 그러한 발언을 한 것처럼 왜곡했다. 윤씨는 해당 게시글 게재 이후 30일간 페이스북 계정이 정지당했다.

이준석 “공동대표? 그럴 일 없다”

안철수와 힘겨루기 전초전 관측

국민의당 일부선 “이재명 지지”

권은희, 책임 요구 나서 ‘후폭풍’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선언 하루 만인 4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에 불협화음이 나타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공동대표 체제설’을 반박하고, 안 후보를 향해 불쾌감도 드러냈다. 국민의힘 일부 당협위원장들은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 측 지분 요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단일화 반대론자였던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합당 후 이 대표와 안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준석 대표 단일체제에) 변화는 없을 걸로 보인다”며 “들은 바도 없고 협의 대상도 아니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 두 자리를 국민의당에 준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들은 바도 없고, 그 제안도 당 차원에서 한 적이 없다”면서 “그거야말로 당에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 후보는 전날 단일화, 합당, 정부 참여 등 ‘원샷 통합’을 선언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양당의 합당 과정에서 이 대표와 안 대표 사이 힘싸움은 필연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안 대표에 대해 “인간적인 대응이 참 항상 뭐랄까. 흥미롭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전날 단일화 선언 후 기자들이 이 대표에 대해 묻자 “관심 없는 이야기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했는지 잘 모른다”고 답한 데 대해 부정적 감정을 표출한 것이다.

 

국민의힘의 수도권 지역 당협위원장은 통화에서 “안 대표가 내각에 가든,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든 상관이 없다”면서도 “국민의당 사람들이 국민의힘 당협을 가져가려고 한다면 용납할 수 없다. 싸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도 단일화 후폭풍이 불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안 후보 결정을 존중한다. 불모의 땅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싹을 틔울 수 없는 현실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돌을 던질 수 없다”며 “그러나 동료와 지지자들에 대한 책임을,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일부 인사들은 야권 단일화에 반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당 선대위 조직특보 겸 대외협력지원단장이었던 김만의씨는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대표는) 오직 본인의 이익과 명예를 위해 당원과 지지자 의견은 무시하고 이용만 하는, 두 얼굴을 가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SNS에 “저의 완주를 바라셨을 소중한 분들,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자필 사과 편지를 올렸다. 안 대표는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결코 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안 대표는 5일 오전 선대위 해단식을 한 뒤, 윤 후보와 경기 이천시에서 첫 공동 유세를 한다. 당초 국민의힘은 서울 노원구에서 안 대표, 이 대표, 윤 후보가 모두 참석하는 ‘함께, 우리, 새로운 내일’ 이름의 ‘원팀 유세’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안 대표는 이천 유세만 참석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가 ‘이준석 피하기’를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도 윤·안 후보 단일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명분 없는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에 역풍이 불어닥치고 있다”며 “국민의당 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지고, 중도층에서 이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것이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의 정치생명을 놓고 거래가 있었던 거 아닌가, 의문이 든다. 기획된 협박정치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했다. 박순봉·유설희·김상범 기자

 

이준석 “안철수와 합당? 서울시장 때도 무산…이번에도 지켜봐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제안

의견수렴 · 실무논의 과정서 백지화

“바른정당과 합당, 설득 부족” 사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후보 단일화와 함께 ‘대선 뒤 즉시 합당’에 합의했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 벌써부터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과정에서도 합당이 논의됐지만 철회된 전력 등이 있어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가) 예전에 서울시장 선거가 끝난 뒤에도 바로 합당하기로 했었다. 그때도 당명 변경 요구나 이런 것들이 나와서 무산됐는데 이번에도 지켜봐야 한다. 국민의당 측에서도 당내 구성원들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합당이 합의됐지만, 실제 합당까지 추가 요구가 있을 수 있다는 경계심을 드러낸 것이다.

 

이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합당이 선언됐다가 세부논의 과정에서 무산된 경험이 있다. 지난해 3월 안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서며 단일화 상대였던 국민의힘에 합당을 제안했다. 여론조사 경선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하고 서울시장 당선 뒤 본격적으로 합당 절차가 시작됐다. 안 대표가 당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도 거쳤다. 당시에 호남 당원들을 중심으로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거셌다. 그해 6월에는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합당 방식을 논의했지만 지난한 줄다리기 끝에 결국 8월에 합당 제안은 없던 일이 됐다.

 

이번에 안 대표는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대선 직후 일주일 안에 합당하겠다는 구체적인 시점도 제시했다. 그러나 과거 바른정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설득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던 안 대표가 ‘약 2주일 뒤 합당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안 대표는 지난달 27일 광주 유세에서 2018년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해 ”사죄드린다. 제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한 뒤 “광주분들께 진정한 진심을 설득하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합당에 의견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과했던 안 전 후보가 이번에는 단일화 직후 합당을 진행하겠다고 한 것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중앙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안 전 후보의 합당과 관련해 “합당을 하면 통합정부가 아니다. 합당하면서 다당제를 얘기하는 (안 전 후보의) 말 자체가 모순된 얘기”라고 지적했다. 곽진산 기자

 

국힘, 만화가 윤서인 선대본 언론특보단장 임명했다 해촉

조두순 피해자 조롱, 독립운동 폄훼 등 논란... '국민화합위' 소속

 

지난 3일 윤서인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윤씨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윤씨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봤다고 밝힌 한 이용자는 "30여 분 뒤에 임명장 사진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만화가 윤서인씨를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으로 임명한 사실이 확인됐다. 윤서인씨는 '조두순 피해자 우롱' '독립운동가 및 3.1운동 폄하 발언'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던 인사다. 4일 <오마이뉴스> 보도 이후 국민의힘은 윤서인씨를 해촉했다.

 

지난 3일 윤서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2년 2월 23일자 언론특보단장 임명장 사진을 올렸다. 윤씨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봤다고 밝힌 한 이용자는 "30여 분 뒤에 임명장 사진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윤씨가 올렸던 임명장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전달되는 그림파일 형태가 아니라 실물이 존재하고 이를 직접 촬영한 것이다.

 

'만화가 윤서인씨에게 언론특보단장 임명장이 발부된 게 사실인가'라는 <오마이뉴스>의 질의에 4일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맞다. (윤서인씨는) 같은 진영에서 목소리를 내왔던 사람"이라고 답했다. 언론특보단장 임명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윤서인씨 본인이 요청해서 임명장이 나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언론특보단장이긴 하나 윤서인씨가 선대본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오마이뉴스> 보도가 나간 후, 4일 오후 7시께 국민의힘 선대본 공보단은 별도의 공지를 통해 "만화가 윤서인씨가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으로 임명된 사실과 관련해, 확인 결과 국민화합위원회에서 독자적으로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파악됐다"면서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윤 작가 임명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해촉조치 했다"라고 알렸다.

 

조두순 피해자 조롱, 독립운동 폄훼 등 사회적 논란 야기

 

지난 2018년 윤 씨가 그린 웹툰. 윤 씨는 이 웹툰으로 법원으로부터 조두순 사건 피해자와 가족에게 2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정당이 특정인에게 보직을 맡기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전국민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대선후보 캠프의 공적인 성격을 감안했을 때, 해당 인사의 사회적 평판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윤서인씨에겐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왔던 인사'라는 평가가 따른다. 2018년 윤서인씨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남한 방문을 비판하는 웹툰에서 김 부위원장의 방남 행위를 성폭행범 조두순이 피해자를 만나는 것에 빗댔다. 이후 비판 여론이 들끓었고, 22만 명이 넘는 시민이 윤씨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에 동의했다. 2019년 법원은 윤씨에게 조두순 사건 피해자와 가족에게 2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021년 윤 씨는 한국해비타트의 독립운동가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 홍보 이미지를 게시하며 독립운동가를 비하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2021년엔 한국해비타트의 독립운동가 후손 주거 개선 캠페인 홍보 이미지를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뭘 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글을 게시했다. 비판이 쏟아졌다. 윤씨가 올린 허름한 독립운동가 후손의 주택은 조병진 애국지사의 딸이 거주하는 주택이었다. 이에 광복회는 윤 씨를 고소해 지난 9월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최근 사례도 있다. 윤씨는 지난해 3월 1일, 3.1운동에 대해 "열심히 참여 안 하면 주최 측이 집에 불을 지르고 다 죽였다"며 3.1 운동을 폄하했었다. 그는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로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의 '삼일운동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격문과 선언서 자료를 함께 게시했다.

 

하지만 실제로 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향한 방화가 이뤄졌다는 증거는 없었다. 또한 해당 자료는 일반 민중이 아닌 자성회, 자제회 등의 친일 어용단체를 향해 친일행위를 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이뤄진 격문과 선언서였다. 그럼에도 윤씨는 마치 일반 민중을 상대로 그러한 발언을 한 것처럼 왜곡했다. 윤씨는 해당 게시글 게재 이후 30일간 페이스북 계정이 정지당했다.

유튜브 방송으로 지지자 달래기 나서

‘다당제, 결선투표’ 등 정치개혁 약속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튜브 채널 갈무리

 

“손가락 자르시겠네요.”

 

4일 유튜브 방송 카메라 앞에 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채팅창에 올라온 댓글들을 읽으며 “제 가슴을 찌른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제가 모자란 탓에 보답을 못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 뒤 “제 모든 걸 바쳐서 어떻게든 국민을 통합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안철수 소통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지자들과 만났다. 그는 지난달 23~28일에 자신에게 투표한 재외국민 지지자들에게 사과부터 했다. 안 대표는 “해외에서 그 먼길을 찾아서 저에게 투표해주셨던 분들, 그리고 또 제 딸도 해외에서 제게 투표를 했다”며 성난 지지자들을 달랬다. 안 대표는 “돌아가신 손평오 위원장님 등 정말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제가 모자란 탓에 보답을 못해드린 것 같다”고도 했다. 고 손평오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충남 지역에서 유세차량 사고로 숨졌다. 안 대표는 지난달 18일 그의 영결식에서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동지의 뜻을 받들겠다. 결코 굴하지 않겠다”며 완주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안 대표는 그러나 윤석열 후보 지지를 위해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유지를 받든다는 말도 거짓이었냐’는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안 대표는 방송 중 채팅창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들을 읽으며 “힘내라고 말씀드린 분 감사드리고, 그리고 또 비판의 말씀들 제가 제대로 마음에 새기겠다”고 했다. 또 ‘악성 소문을 퍼뜨리겠다’는 국민의힘 쪽 협박으로 단일화에 응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전부 가짜뉴스다. 제가 협박당할 일이 어딨겠나. 지난 10년간 양당에서 공격했는데 새로 나올 게 뭐가 있겠나”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날 유튜브 스튜디오에는 안 후보의 오랜 지지자 2명이 출연해 쓴소리와 격려를 함께 전달했다. 이지혁씨는 “5년 후에 2027년 대선이 있다. 꼭 21대 대통령에 당선이 되셨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향순씨는 “(유세 팻말에) ‘안철수는 깨끗하다’는 사진과 함께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두당을 흙탕물 사진으로 표현했다. 그 흙탕물을 어떻게 정화시키면서 나가실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안 대표는 “지난 다섯번 티브이(TV) 토론을 통해서 (대선 후보들로부터) 두가지 합의를 이끌어냈다. 연금개혁을 하자는 것과 정치보복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저는 앞으로 또 5년 이렇게 국민이 분열된 상태로 우리나라가 가면 우리나라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 제 모든 걸 바쳐서 어떻게든 국민을 통합시키는 일에 앞장서려고 한다”고 했다.

 

또 정치개혁을 위한 “중재 역할”을 자임하며 “다당제,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대통령 권한 축소 이 세가지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했다.

 

성난 지지자들 달래기를 이날까지 이어간 안 대표는 5일부터 윤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안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캠프 해단식을 진행하고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 30분께 경기도 이천에서 진행되는 윤 후보 유세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연서 기자

 

안철수 자필편지로 지지층 달래기? “정권교체 안 되는 상황 막아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단일화가 안 된 상태에서 자칫하면 그동안 제가 주장했던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내용의 자필편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전날 후보 사퇴에 따른 지지자들의 거센 반발을 다독이려 나선 것이다.

 

안 전 후보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자필편지는 A4 2장 분량이다. “저의 완주를 바라셨을 소중한 분들”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종이 2장을 빼곡히 채웠다. 안 대표는 “제가 저의 길을 가기를 바라는 많은 지지자분이 계신다. 특히 저의 독자 완주를 바라셨던 분들의 실망하시는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부족한 저에게 무한한 사랑과 끝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자신의 중도 사퇴에 허탈감을 느낄 지지자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 것이다.

 

그는 이어 “세상을 바꾸고 싶어 시작한 정치였지만, 여전히 국민의 고통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음에 번민했고 고통스러웠다. 단일화 결단의 고민은 거기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정권교체를 위해 자신의 결단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안 대표는 “이렇게 제가 완주를 하지 못한다고 해서 결코 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저를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성원을 잊지 않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저는 분명하게 약속했다. 지금까지 여러분들과 손잡고 함께 걸어온 길을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함께 걸어갈 것이다.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이 꿈꾸는 나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곽진산 기자

  

이재명 지지단체 "윤-안 단일화로 국민 배반, 투표장 가자"

들불 시민 의병단, 이재명 지지 선언하며 투표 독려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발족한 '들불 시민 의병단원' 등이 사전투표 첫날이 4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투표를 독려했다.

 

박승흡 들불 의병단장 등에 따르면, 이날 지지 선언에 이름을 올린 이는 보건의료인연대와 교육혁신연대, 에코문화연대, 문화예술연대 등 시민·사회·문화단체 회원 20만여 명이다.

 

선언식에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최향순 무형문화재(승무),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 정인대 중소상공인단체 중앙회 회장, 강무홍 어린이청소년책문화연대 대표, 임미령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영유아 사교육포럼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비열한 정치 야합으로 국민을 배반하고 민심을 왜곡하며 우리 사회를 위기에 빠트리는 참혹한 상황에 우리는 놓여 있다"라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후보 단일화를 힐난했다.

 

이어 "무도한 부패 카르텔과 국민을 배신한 정치 야합에 맞서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이들을 무너뜨리고, 이재명 후보와 국민과의 단일화로 필승의 길을 열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회주의 정치세력을 넘어 진정한 시민 시대로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고, 손에 손잡고 부패 기득권 세력과 기회주의 정치세력을 심판할 것"이라며 "국민이 모두 손에 손을 잡고 투표장으로 달려가자"고 외쳤다.

 

선언식을 마친 뒤 박승흡·김문호 시민의병단장은 지지자 20만여 명의 서명 명부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측에 전달했다.

 

김병욱 선대위 직능본부장은 "깨어 있는 조직된 시민들만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타개하고 진정한 평화, 민생이 살아 있는 경제를 만들 수 있다"면서 "시민의 위대한 힘으로 오는 9일 이재명 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과 단일화 반대' 권은희 "안철수 결정 존중…누군가 책임져야"

"어떻게 책임질지 고민"…일각 탈당·의원직 사퇴 등 관측도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의 안철수 대표와 권은희 의원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4일 안철수 대표가 대선후보 직을 사퇴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한 것과 관련, "황무지에서 함께해준 동료와 지지자들에 대한 책임을,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해온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언제, 어떤 방법으로 책임질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하고 말씀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안철수 후보의 결정을 존중한다. 불모의 땅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싹을 틔울 수 없는 현실임을 제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돌을 던질 수 없다"며 "안 후보에게도 후보가 오롯이 정치적 책임을 지기 때문에, 후보의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입장을 말해왔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안 대표가 대선 후보 출마 선언을 한 뒤 언론 인터뷰와 유세 등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으로 절대 없다"고 줄곧 단언해 왔다.

 

그는 최근에도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를 사퇴시키겠다는 그런 진정성을 가진 사람과 안 후보가 무슨 만남을 가질 수 있고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그러나 안 후보가 윤 후보와 결국 단일화를 하면서 결과적으로 자신이 언급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차원에서 권 원내대표가 '책임'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인 권 의원의 탈당 내지 의원직 사퇴 등의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윤-안 단일화에 뒤흔들린 광주 민심 “안철수의 새정치는 죽었다”

 

4일 오전 광주시 북구 전남대 안 용봉동 사전투표소에 투표를 기다리는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야권 두 당의 단일화가 물건너간 줄 알았는데 놀랐지요. 선거 판세가 박빙이었는데 조금 서운하지요.”

 

4일 오전 11시께 광주 전남대 안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박규호(63·매곡)씨는 “캐스팅보트를 쥔 안철수(대표)가 (판이) 기우는 쪽으로 움직여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역풍이 불 수도 있다. 선거는 뚜껑을 까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날 용봉동 사전투표소엔 출입구부터 줄이 50m 정도로 길게 늘어설 정도로 유권자들이 몰렸다. 사전투표 뒤 선거를 독려하는 펼침막 앞에 서서 인증샷을 찍는 20대 청년들도 눈에 띄었다. 친구 2명과 함께 사전투표를 마친 김아무개(23·전남대 4)씨는 “안철수 후보가 완주하겠다고 말한 것을 지키지 않았다고 본다. 하지만 단일화가 후보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 97곳 사전투표장에선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4시 기준 광주의 사전투표율은 19.23%, 전남은 23.3%, 전북은 20.84%로 전국 평균 14.11%보다 5%포인트 이상 높았다.

 

광주의 경우 지난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2.61%보다 꽤 높아졌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가 이뤄진 뒤 광주 많은 유권자들은 ‘안철수의 철수 정치’를 화제로 삼아 이야기를 나눴다. 시민들은 안 후보가 지난달 27일 광주에서 과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합쳐 바른미래당을 창당한 것과 관련해 “급하게 할 일이 아니었다. 광주시민과 호남에 계신 분들에 진정한 진심과 의도를 설득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평생의 한”이라고 말한 것을 떠올리며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다. 2016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호남 28석 가운데 23석을 석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13석을 포함해 38석을 확보해 3당 체제 시대를 연 바 있다.

 

두 당 후보의 단일화 이후 호남 표심의 행방을 두고선 의견이 다양했다.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김재경씨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아슬아슬했는데 기가 막힌 타이밍에 민주당이 야당 단일화라는 허를 찔린 셈이다. 그런데 단일화 이후 오히려 민주당으로 결집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상희(46·도서관장)씨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좋아하는 쪽과 싫어하는 쪽이 많이 나뉘었다. 그런데 어제 단일화한 것을 보면서 허탈해하며 마음을 바꾼 사람들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한 시민은 “야권 단일화를 통해 윤석열 후보가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줘 호남에서도 지지층이 느는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병근 조선대 교수(정치학)는 “윤석열-안철수 후보단일화로 이제 ‘안철수의 새 정치’는 죽었다. 안철수 후보는 다당제 등 정치개혁의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오히려 역행했다”며 “어쨌든 후보단일화는 윤석열 후보에게 더 유리한 판을 제공한 것 같지만, 이번 대선이 워낙 네거티브전으로 가면서 내놓고 지지한다고 밝히지 못한 ‘샤이 표심’의 향배가 막판까지 어디로 갈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맹폭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최강욱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가 아니라 전국민의 손가락 자르게 만드는 단지화(斷指化)”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1년 만 지나면 ‘그 사람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다’고 그럴 것”이라고 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후보 사퇴 전 발언을 빗댄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시작된 사전투표에 ‘후보 단일화’가 미칠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안 후보도 완주 의사를 수차례 밝혔고 일주일 전에는 자격 없는 이를 대통령으로 뽑으면 1년 안에 손가락 자르고 싶을 거라고 윤 후보를 비판하다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철수 쇼’를 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그동안 안철수 대표가 강조해온 ‘다당제 정치개혁’도 허구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가 주장한 다당제, 제3지대론도 합당 의사를 밝히며 허구였음이 드러났다”며 “공동정부란 말을 쓰지 말던가, 합당하면 그게 공동정부인가, 1당 정부지. 소신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당원과 지지자 의사를 내팽개치고 후보직과 당을 통으로 팔아먹는 '떴다방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도 회의에서 “안철수씨가 행정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 것에서 미뤄볼 때 국무총리 제안받은 걸로 보인다. 이게 자리 나눠먹기 아니고 뭔가”라며 “당 대 당 통합을 추진한다는데 결국 그건 지방선거 대비용 계획이기에 공천 지분에 대한 약속이 있었을 것이다. 밀실 야합하면서 정치개혁을 얘기할 수 있나.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티비에스> 라디오 인터뷰에선 “마지막에 7, 8% 남아있던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은 대체로 반윤석열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여러 번 확인할 수 있다. 반반 혹은 어떤 경우는 우리가 조금 더 유리한 경우도 있었다”며 “안철수 후보에게 윤석열 후보가 제안했던 내용들은 사실은 장사로 보면 굉장히 손해 보는 장사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