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치적 표현에 대한 기준 논란


이스라엘 선수단은 검은 손수건 꽂고
일본 응원단 일부 제국주의 상징 깃발
어디까지 허용하고 금지할 것인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축구대표팀 박종우(23·부산 아이파크)에 대한 동메달 수여를 보류하자 올림픽에서 금지된 정치적 표현에 대한 기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대한체육회(KOC)는 11일 오후(영국 현지시간) “IOC로부터 축구대표팀 박종우를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독도 세리머니가 나온 배경을 조사해 보고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박종우가 관중석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받아 들고 경기장을 뛰어다니자 급히 말렸지만, 이미 사진이 찍힌 뒤였다”며 “(박 선수가) 흥분한 나머지 한 행동으로 사전에 준비한 세리머니가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IOC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최악의 경우 동메달 박탈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부 일본 언론은 “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올림픽헌장을 준수한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제출한다”며 “이를 위반하면 메달을 박탈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헌장 제50조 3항은 ‘올림픽 경기장이나 관련 시설에서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인 선전활동(propaganda)이 금지돼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림픽에서 정치적 표현의 기준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올림픽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표현의 자유를 제한했지만, 그 기준이 애매하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IOC는 미국 사회에서 인종차별에 대해 항의 표시를 했던 흑인 선수의 메달을 박탈했다.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남자 200m 1위였던 미국의 토미 스미스와 3위였던 존 카를로스는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검은 장갑을 끼고 주먹을 하늘을 향해 뻗었다. 이는 흑인을 차별하는 미국 사회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받아들여져 메달이 취소됐고, 국제육상경기연맹은 두 선수에게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둘은 ‘인권을 위한 올림픽 프로젝트(OPHR·Olympic Project For Human Rights)’ 회원이었고, 당시 200m 남자육상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호주의 피터 노먼도 OPHR 배지를 가슴에 달고 시상대에 올랐으나 징계를 받지 않았다. 멕시코 올림픽에선 16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딴 독일의 마르틴 엘링하우스도 OPHR 배지를 달고 경기에 나섰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의 정치적 표현은 계속됐다. 이스라엘 선수단은 이번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1972년 뮌헨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소속 게릴라 조직에게 희생된 이스라엘 선수 11명을 위한 추모 묵념을 공식 행사순서로 제안했지만, IOC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선수단은 올림픽 개막식에 입장하면서 전원이 검은 손수건을 상의 주머니에 꽂고 행진을 벌였다. 이 사안은 일견 논쟁적인 사안이 아닐 수 있으나, 이스라엘 정부가 정보기관을 통해 7년 동안 희생된 선수와 같은 수의 팔레스타인인 11명을 암살했기 때문에 팔레스타인에서는 매우 논쟁적인 사안이다.
 
52년 만에 단일팀을 꾸려 참가한 영국 축구대표팀에서는 라이언 긱스(38)를 포함한 웨일즈 출신의 선수들이 영국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호주의 헤비급 복싱선수 데미언 후퍼는 32강전에서 호주의 원주민을 상징하는 애보리진 국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경기에 출전했다. 후퍼는 32강전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에서 “(애보리진 국기가 새겨진) 티셔츠가 내게 힘을 줬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박종우 동메달 보류’에 대해 대부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아이디 @kis**는 “우리땅을 우리 땅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치적인 표현인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은 서울은 우리 땅이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고, 아이디 @min**는 “박종우가 잘못했다고 말하는 건 독도가 분쟁지역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아이디 @dig**는 “일본 응원단들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를 흔들고 있었다. IOC는 나치 깃발을 반대하면서 왜 욱일승천기 경기장 반입을 허용하나”라고 말했다. 트위터 아이디 @tau**는 “동메달이 취소되면 박종우 선수는 군대를 가야하나.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종우 선수의 세리머니가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아이디 @gnz**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지만, 올림픽에선 해선 안 되는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런던올림픽 7월27일 개막

● Hot 뉴스 2012. 7. 20. 13:17 Posted by SisaHan

▶올림픽 개막을 앞둔 테임즈강의 올림픽 상징물. 아래는 리밸리 주경기장 모습.


203국 출전 ‘Live as One’ … 한국 ‘10-10’ 목표

제30회 런던하계올림픽이 7월27일 오후 9시(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동부 리밸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려 8월12일까지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림픽에 이어 8월29일부터 9월9일까지는 장애인 스포츠 축제 제14회 패럴림픽이 감동과 환희를 이어간다.
1908년(제4회)과 1948년(제14회)에도 올림픽이 열렸던 런던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사상 최초로 한 도시에서 세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한다.
‘하나의 삶(Live As One)’을 모토로 한 이번 대회는 모든 참가국에서 여성 선수가 출전하는 사상 첫 대회로도 역사에 남는다. 카타르, 브루나이에 이어 마지막으로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우여곡절 끝에 여성 선수를 출전시키기로 하면서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1948년에 광복 이후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했던 대회여서 감회가 깊은 한국은 이번에 ‘From London To London(1948-2012, 런던에서 런던으로)’을 슬로건으로 22개 종목의 선수 245명을 포함한 총 374명으로 선수단을 꾸려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3회 연속 세계 10위 안에 들겠다는 야심 찬 목표다.
64년전 한국은 정부 수립이전 열린 대회에 7개 종목 선수 51명과 지도자 및 임원 19명 등 총 7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전 세계에 ‘KOREA’가 독립국임을 알렸다. 당시 역도 미들급의 김성집과 복싱 플라이급의 한수안이 동메달을 따 59개 참가국 중 32위에 올랐었다.
올 런던대회는 한국 통산 100번째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탄생할 전망이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레슬링의 양정모가 딴 해방 이후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한국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까지 14차례의 동·하계올림픽에서 모두 91개의 금메달을 챙겼다.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 10개를 획득하면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대회 막판인 8월8일부터 진행되는 ‘국기(國技)’ 태권도에서 영광의 주인공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3개국에서 1만500여 명의 선수와 5천여 명의 임원, 2만여 명의 취재진이 참여한다.
런던올림픽의 심장부인 올림픽공원은 쓰레기 매립장이던 런던 북동부 ‘리 밸리(Lea Valley)’에 조성됐다. 축구장 357개 크기인 2.5㎢ 부지의 올림픽공원에는 개·폐회식 및 육상 경기가 펼쳐질 8만 석 규모의 올림픽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수영장, 사이클, 펜싱, 하키, 농구, 핸드볼 경기장 등이 들어섰다. 1만7천 명을 수용하는 선수촌과 전 세계 취재진의 작업 공간인 국제방송센터(IBC)와 메인프레스센터(MPC)도 올림픽공원에 자리 잡았다.



메달에 억대 포상‥ 말련은 금괴 약속
2선수 올림픽 6번째 출전 대기록… 북한은 11종목 51명 파견

●…런던올림픽 메달에 거액의 포상금이 걸리고 있다. 포상금이 가장 많은 종목은 축구. 대한축구협회는 올림픽 본선에서 금메달을 따면 31억여원의 포상금을 준다. 홍명보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1인당 최대 2억원, 선수들은 활약 정도에 따라 A~D급으로 나눠 1인당 1억5000만~6000만원을 받게 된다. 은메달은 코칭스태프 최대 1억5000만원, 선수는 1억~5000만원, 동메달은 감독 1억원, 선수 7000만~4000만원이다. 핸드볼도 많이 준다. 금메달을 따면 남녀팀에 각각 4억1000만원에 격려금을 추가해 5억원씩 10억원을 검토중이다. 배드민턴은 금메달에 4억원으로, 복식은 2명이 2억원씩 나눠 갖는다. 필드하키협회는 남녀팀에 2억5000만원씩 5억원, 수영의 박태환은 금메달 1개당 소속팀 SK텔레콤에서 1억5000만원을 받는다. 
협회장이 공석인 복싱은 역대 메달리스트 등 선배들과 팬들이 모금운동을 벌여 최근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금액은 많지 않지만 정성만큼은 최고다. 
나라별 공식 메달 상금을 보면 한국은 금메달 6천만원, 은메달 3천만원, 동메달 1천8백만원이다. 러시아는 금 1억5천만원, 캐나다는 1억1천만원, 남아공은 5천5백만원, 이탈리아는 경제위기로 동결됐는데도 금 2억1천만원, 은 1억2천만원, 동 8천만원이다. 말레이시아는 금메달에 7억원이 넘는 진짜 금괴(골드바)지급을 약속했다.
 
●…북한은 이번 런던 올림픽에 여자축구, 마라톤, 탁구, 유도, 레슬링, 역도, 사격, 양궁, 수중발레 등 11개 종목에 모두 51명의 선수를 파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2일 리명순(여자탁구), 김미경(여자마라톤), 김충심·김성희(이상 여자축구), 박성철(남자마라톤), 김금옥(여자마라톤), 장성만(남자탁구) 등 올림픽에 나갈 선수 8명을 자세히 소개했다. 한편 북한은 런던올림픽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불혹(40)을 앞둔 남녀 기계 체조 선수가 개인 통산 6번째 올림픽에 출전해 눈길을 끈다.
국제체조연맹(FIG)에 따르면 불가리아의 남자 체조 선수인 요르단 요프체프(39)와 독일의 옥산나 추소비티나(37)는 런던올림픽 무대를 밟으면 6번째 올림픽 출전이라는 새 기록을 세운다. 
요프체프는 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6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다.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마루운동과 링에서 동메달 2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링에서 은메달, 마루운동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불가리아가 남자 단체전에서 제외되면서, 요프체프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다.
세 차례나 국적을 바꾼 추소비티나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처음 우즈베키스탄 국기를 달고 출전, 1996년, 2000년, 2004년 올림픽에 뛰었다. ‘도마의 여왕’이라는 별칭의 그녀는 아들의 병 치료를 위해 2002년 독일로 터전을 옮겨 2006년 독일 시민권을 취득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독일 대표로 나서 은메달을 땄다.



14년 전 21살의 박세리가 워터 해저드에서 ‘맨발 투혼’을 선보인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동적 장면을 보며 “나도 커서 저 언니처럼 될거야….” 라던 초등 3학년 아이가 마침내 꿈을 이뤘다. ‘박세리 키즈’ 최나연(24)이 8일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챔피언십코스에서 열린 67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를 제패, 생애 첫 메이저퀸 등극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한국축구의 간판스타인 ‘산소탱크’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세계적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프리미어 리그 하위팀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에 입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박지성은 9일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 마크 휴즈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QPR의 명문구단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항공사를 소유한 구단주 페르난데스 회장은 지난해 8월 구단을 인수한 이후 ‘제2의 맨체스터시티’를 꿈꾸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맨유는 10일 누리집에서 박 선수를 “소리없는 영웅이 떠났다”며 찬사를 겸해 결별에 아쉬움을 표했다.


‘형님권력’ 단두대 섰다

● Hot 뉴스 2012. 7. 8. 15:23 Posted by SisaHan

▶대검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선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MB측근 중 19번째, 청와대 향해 “가슴 아프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으로 집권 초부터 ‘영일대군’ ‘상왕’으로 불리며 MB정권의 최고 실세였던 이상득(77)전 새누리당 의원이 3일 대검찰청에 출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그룹 중 19번째로 검찰 칼날 앞에 불려와 MB정권 몰락의 최대 상징이 된 이 전 의원은 청와대를 향해 “가슴이 아프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날 이 대통령과 청와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저축은행과 기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는 이 전 의원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짙은 회색 양복에 넥타이를 맨 이 전 의원은 ‘심경’을 묻는 질문에 “가슴이 아프다.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받은 돈을 대선자금으로 썼냐’는 질문엔 “(검찰에) 가서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전 의원은 ‘대통령 친형으로서 청와대에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가슴이 아프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복한 뒤 변호인과 함께 대검 청사 11층 중앙수사부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의원이 조사를 받은 중수부 조사실은 이 전 의원의 오랜 친구인 최시중(75: 구속기소) 전 방송통신위원장, 자신의 보좌관 출신으로 ‘MB맨’이 된 박영준(52: 구속기소)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장소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임석(50: 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장과 김찬경(56: 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서 받은 5억여원, 코오롱그룹으로부터 받은 1억5000만원의 성격을 집중 추궁, 16시간에 걸친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대검찰청 앞엔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나와 “이상득을 구속하라” “이명박은 하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함께 구호를 외치던 60대 여성은 흥분에 못이겨 실신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대검찰청 로비 앞에서 100여명의 국내외 기자들이 나와 취재경쟁을 벌였다.



도덕성 완벽하게 무너진 MB정권
정권 내내 측근 비리… ‘형님’ 19명째 범법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30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이번 정권은 돈을 안 받은 선거를 통해 탄생한 점을 생각해야 한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인 만큼 조그마한 흑점도 남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임기 말에 접어든 이 대통령이 느닷없이 2002년 ‘대선자금’ 사례와 견주며 노무현 정권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대선 무렵에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은 이 대통령의 인식이 현실과 얼마나 괴리돼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측근·친인척 비리는 정권 초부터 터져나왔다. 첫 테이프는 이 대통령의 사촌 처형 김옥희(78)씨가 끊었다. 김씨는 정권 출범 직후인 2008년 2~3월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30억원을 챙겨 2008년 8월 구속됐다. 정권 출범 6개월 만에 불거진 친인척 비리였다. 그 후의 비리적발 정황에 비춰보면 ‘이번 정권은 돈을 안 받은 선거를 통해 탄생했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무색해진다.
 
어느 정권에서나 대통령 측근 비리는 반복돼왔지만 이명박 정권의 비리는 일찌감치 터져나왔다는 특징이 있다. 이미 기소된 주요 측근·친인척만 18명에 이른다. 이상득 전 의원은 19번째로, 기나긴 측근·친인척 비리 행렬의 정점을 찍은 셈이다. 검찰의 한 간부는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기 마련”이라며 “정권이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을 장악했기 때문에 걸려도 청탁을 넣으면 문제되지 않을 거라는 자만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도덕적으로 완벽하지 못한’ 이 대통령의 스타일이 측근 비리를 키웠다는 분석도 있다. 서울 내곡동 사저 사건이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몸통’으로 이 대통령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다른 검찰 간부는 “<삼국지>에 보면 부하들이 모두 자신을 닮은 주군을 모시지 않았느냐”며 “일만 잘하면 도덕적 흠결은 문제없다는 이 대통령 탓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