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총리 유력’ 스가 “아베 정권, 확실히 계승”

● WORLD 2020. 9. 1. 13:5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5개 파벌 지지 받으며 출마 선언자민 총재선거 14

일본 차기총리에 스가 유력…"국회의원 표 60% 확보"

     

총리 당선이 유력시되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2일 오후 5시 기자회견에서 총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총리 당선이 유력시되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2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아베 총리의 노력을 확실히 계승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정권의 연장선에서 국정을 운용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스가 장관은 이날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78개월 동안 관방장관을 하면서 총리와 함께 일본 경제 재생, 외교안보 재구축, 사회보장제도 확대 등 중요한 과제를 대처해왔다코로나19 등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 경제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아베 계승을 표명한 스가 장관은 아베 정권의 핵심 현안을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다. 특히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나 활로를 모색하고 싶은 마음은 아베 총리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교 안보와 관련해 -일 동맹을 기본으로 가까운 여러 나라와 관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당내뿐 아니라 주변 국가에서도 우려하고 있는 적기지 공격 능력보유 문제도 여당과 협의하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의 대표적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해선 책임을 갖고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출마를 결정하면서 일본 총리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스가 장관은 이미 자민당 내 7개 파벌 중 5곳의 지지를 확보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자민당은 이날 임시 총무회를 열고 8일 총재 선거를 고시하고 투·개표 일정을 14일로 확정했다. 이번 선거는 당원을 뺀 국회의원 중심의 양원 총회 방식으로 실시된다.

스가 장관은 요코하마 시의회 의원을 거쳐 1996년 중의원 선거(가나가와현 제2)에서 처음 당선된 뒤 8선을 했다. 1차 아베 내각에서 총무상으로 입각한 뒤 2차 아베 내각부터 78개월 동안 관방장관을 맡고 있다. < 김소연 기자 >

"안중근은 범죄자"일본 총리로 유력한 스가가 남긴 말

 외교정책 직접 관여 적어 '베일'"아베 정권 계승" 관측

일본의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커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사고방식이나 역사관 등에 관심이 쏠린다.

스가는 201212월 제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출범 후 줄곧 관방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거의 매일 기자회견을 했으며 일련의 발언에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회견 중 발언은 아베 정권의 노선과 궤를 같이했으며 한국에 대해 각을 세우는 내용도 적지 않았다.

특히 회자하는 발언 중 하나는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를 저격한 안중근(安重根·18791910) 의사에 관한 언급이다.

20131119일 스가는 안중근 표지석 설치를 위한 한국과 중국의 움직임에 관한 질문을 받고서 "우리나라(일본)는 안중근에 관해서는, 범죄자라는 것을 한국 정부에 그동안 전해왔다"며 표지석이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41월 중국에 안중근 기념관이 개관하자 "우리나라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해 한국과의 역사 인식 차이를 실감하게 했다.

20188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피해자의 입장에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을 때는 "일본 정부의 설명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 극히 유감"이라고 반응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28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왼쪽) 관방장관이 고개를 숙여 예의를 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를 다룬 한국의 사법 절차가 "국제법 위반"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강제 매각될 경우 일본의 대응에 관해 "방향성은 확실히 나와 있다"(TV 출연 발언)며 보복 조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관련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일본 기업의 정당한 경제 활동 보호 관점에서 온갖 선택지를 시야에 넣고 계속 의연하게 대응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과 맞서는 내용의 발언이 많았다.

다만 스가는 일본 정부 대변인이고, 한일 관계가 경색된 국면에서 나온 발언들이라서 이를 스가의 사고방식과 동일시 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그가 과거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만류하거나 일부 정치인이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할 때 주의를 촉구한 점 등에 비춰보면 한일 관계가 더 악화하지 않게 노력할지도 주목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기자회견 중 비서관으로부터 답변 요지가 적힌 종이를 전달받고 있다.

총리 부재 시 위기관리를 담당하는 관방장관으로 장기 재직해 최근 수년간 외국을 방문한 사례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대외 활동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 스가의 외교 정책 방향이 어떻게 될지는 베일에 싸여 있는 분위기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스가가 총리가 되는 경우 '위기관리 내각'으로서 아베 정권을 계승하는 것이 기본이 될 것이라고 2일 관측했다.

외교 정책 수완은 "미지수"이며 일본이 중시하는 미일 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스가는 독자 지지 기반이 약해 다른 파벌의 지원을 받아 총리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각 세력의 이해관계를 절충하며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아베내각 계승 의미"자민 주요 파벌 잇따라 지지

 선거방식이 남은 변수이달 16일 임시국회서 선출

 

기자회견 하는 스가 일본 관방장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최근 사의를 밝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임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총리를 사실상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관방장관이 각 파벌의 지지를 확대해 우위를 차지했다고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가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전날까지 자민당 국회의원 중 스가 지지 세력이 약 60에 달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번 총재 선거가 스가 관방장관을 축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보도했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스가에 대한 지지가 대세가 됐다고 전했다.

자민당이 총재 선거 방식을 어떻게 할지 1일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스가 대세론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가운데 정책을 안정적으로 계승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 것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날 호소다(98)파가 간부 회의를 열어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한다는 방침을 표명하고 아소파(54)를 이끄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가 스가에 대한 지지를 철저하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호소다파 회장인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전 자민당 간사장은 "아베 내각의 계승이라는 의미에서, 기대할 수 있는 총재로서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스가를 지지하기로 한 배경을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에 앞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이끄는 니카이파(47)가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들 세 파벌의 국회의원 수만 합해도 자민당 국회의원(394)의 절반을 살짝 넘는 199명이다.

당내에는 파벌에 속하지 않고 스가를 지지하는 이른바 '스가 그룹'30명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은 총재 선거 방식과 일정 등을 1일 결정한다.

자민당은 이달 14일 총재 선거를 실시하고 16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차기 총리를 선출하는 일정을 1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변수는 선거 방식이다.

지도부는 국회의원이 중심이 되는 약식 투표인 양원 총회 방식을 택한다는 방침인데 당원이 참여하는 정식 투표를 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양원 총회 방식은 국회의원 표 394표와 자민당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 연합회 대표의 141표를 합해 535표로 차기 총재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당원이 참여하는 정식 투표를 하면 국회의원 표 394표와 당원 표 394표를 합한 788표로 다음 총재를 뽑는다.

유권자를 상대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은 한층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

만약 양원 총회 방식의 투표가 확정되면 이시바 전 간사장이 판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는 당원들에게는 인기가 많지만, 국회의원 지지 기반이 빈약하다.

스가 관방장관이 당내 의원 표를 절반 넘게 확보함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이 당선될 가능성은 상당히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손정우 송환 불허' 비판광고 게시

● WORLD 2020. 8. 31. 10:53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솜방망이 처벌 세계에 고발"온라인 단체, 모금 통해 31~96일까지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의 운영자는 400만 달러를 벌고도 한국 법정에서 고작 1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들이 정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

31일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씨와 손씨에 대한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한국 사법부를 규탄하는 광고가 내걸린다.

지난달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인 단체 '케도아웃(KEDO OUT)'"한국 사법부가 손씨에게 내린 솜방망이 처벌을 세계에 고발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했고, 96일까지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고발 광고를 게재하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15초 분량의 광고 영상에는 "미국이 운영자 손씨의 강제 송환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아동 성 착취물 피해자들이 정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등 관심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다.

또 광고 하단에는 W2V 사건과 광고 게시를 진행한 단체를 소개하는 사이트(kedoout.com)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삽입될 예정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케도아웃은 지난달 20일부터 2주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액은 총 9천만원으로 최초 목표액의 454%가 모였다.

W2V 운영자 손씨는 성 착취물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2심에서 1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올해 427일 형기가 만료됐다. 미국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손씨의 강제 송환을 요구해오면서 석방이 두 달여 간 미뤄졌으나, 76일 한국 법원이 인도 거절 결정을 내린 뒤 풀려났다.


트럼프, 흑인 피격 커노샤 방문해 법집행관 만날 예정

바이든은 트럼프, 백악관서 코로나19 슈퍼전파 행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허리케인 로라의 피해를 입은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를 방문하기 위해 인근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전당대회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서로에 대한 공세를 키우며 113일 대선을 향한 표심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트럼프는 법과 질서의 대통령을 핵심 메시지로 밀면서 바이든을 때리고 있다. 백악관은 오는 91일 트럼프가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해 법 집행관들을 만나 최근의 폭동에 따른 피해를 점검할 것이라고 29(현지시각) 밝혔다. 커노샤는 지난 23일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아들 셋 앞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진 뒤 항의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는 이곳을 방문해 주방위군 등의 시위 진압 노력을 치하하고 강력한 법 집행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앞서 28일 뉴햄프셔주 유세에서도 전날 밤 자신이 백악관에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할 때 밖에 모여있던 시위대를 폭력배라고 비난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 20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윌밍턴/로이터 연합뉴스

점잖은 태도를 유지해온 바이든은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표적 삼아 직구를 날리고 있다. 바이든은 29일 트위터에 트럼프가 4년 전 대선 때 나만이 고칠 수 있다고 하던 장면과 현재 미국인 약 6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6000만명이 실업수당을 청구한 현실을 대비시키는 광고 영상을 올리고 이 대통령이 혼자 한 유일한 일은 미국을 망가뜨린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하루 전에는 트위터에 트럼프를 향해 미국인들은 결혼식을 취소하고 장례식도 가족 없이 치르고 있는데 당신은 솔선수범하지는 않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코로나19) 슈퍼 전파 이벤트를 열었다언제쯤 대통령직을 진지하게 여길 것이냐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트럼프가 백악관 잔디밭에 대부분 노 마스크인 관중 1500명을 모아놓고 연설한 것을 비난한 것이다.

대면 선거운동경쟁도 예상된다. 바이든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부터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 머물며 주로 화상 행사만 해왔다. 하지만 그는 미국 노동절인 97일 이후부터는 위스콘신·미네소타·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주 등 주요 경합주를 방문해 대면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지지자들에게 27일 말했다. 이는 바이든 우위의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좁혀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바이든 쪽은 특히 트럼프의 법과 질서구호와 코로나19·경제 호전 주장 등이 도시 근교 백인 여성 등 주요 유권자층을 빼앗아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 바이든 캠프는 다만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지지자들이 차량에 탄 채 참여하는 드라이브 인유세 등의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다.

트럼프는 28일 뉴햄프셔주 유세에 이어 29일 허리케인 로라의 피해를 입은 텍사스·루이지애나주를 활발하게 방문하며 바이든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바이든은 여론조사가 급속하게 떨어지니까 열흘 뒤지하실에서 나와 선거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슬프게도 그건 대통령에게는 매우 느린 반응이다. 오늘 그곳에서 나오라, !”라고 적었다. <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

 

새 총리 선출방식 내일 확정 당원 빼고 의원 중심 선거 유력

여론조사 1위 이시바는 소수파3역 기시다 비해 불리,갈등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한 뒤 남은 임기 1년간 국정을 이끌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선거 방식이 새달 1일 확정될 전망이다. 투표는 13~15일께로 예상되는데, 여론조사 1위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에게 불리한 선거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자민당의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

총리 선출 전반을 맡고 있는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29일 밤 모리야마 히로시 국회 대책위원장과 만나 당원을 빼고 국회의원(중의원, 참의원) 중심으로 약식 선거를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새달 1일 결정될 예정이라고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총리 자리에 오른다.

자민당 규정에는 총재를 선출할 때 국회의원 394, 당원 394표를 부여해 투표하게 돼 있다. 다만 긴급한 상황에서 약식으로 중·참의원 양원 총회에서 국회의원(394)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의 각 지부 연합회 대표(1곳당 3, 141)들이 선출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 니카이 간사장은 코로나19 대응 등 정치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거를 조속히 치를 수 있는 양원 총회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거 방식에 따라 포스트 아베후보군의 이해관계가 서로 엇갈리는 만큼, 파벌들 간에 상당한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여론조사 1위 이시바 전 간사장은 당원 지지 기반이 튼튼하지만 당내 소수 파벌(이시바파 19) 수장으로 국회의원 영향력이 적다. 당원을 뺀 양원 총회 방식으로 선거를 하면 이시바 전 간사장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 반면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여론조사 지지율은 낮지만 3중 하나인데다 파벌도 규모(기시다파 47)가 있어 국회의원 표를 모으기 쉬운 위치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파벌에 속하지 않았으나 그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그룹이 30여명인데다, 니카이 간사장(니카이파 47)이 신임하고 있어 의원 영향력이 크다.

당내에서는 이시바 누르기를 위해 약식 선거를 치른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베 총리뿐 아니라 자민당 내 2위 파벌(아소파 54)을 형성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시바 전 간사장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총재를 선출해서는 안 된다당원 투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소파 소속인 고노 방위상도 이날 당원의 목소리도 반영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젊은 의원들은 국민과 함께 국난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며 당원 투표 실시 요구를 담은 서명을 받아 새달 1일까지 당 지도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없지만, 선거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물밑 움직임은 활발하다.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이시바 전 간사장, 기시다 정조회장, 스가 관방장관이다. 그동안 출마를 거듭 부인했던 스가 장관은 최근 니카이 간사장에게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이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속한 당내 최대 호소다파(98)는 따로 후보를 낼지 여부 등 선거 방침이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후보 이외에 고노 다로 방위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등도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방식이 결정되는 1일 이후 후보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교도통신>29~30일 차기 총리 적임자를 묻는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1050)를 한 결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34.3%로 스가 관방장관(14.3%)보다 두배 이상 높게 나왔다. < 김소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