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전투 70주년을 맞아 캐나다 전역을 대상으로 SNS와 온라인을 이용한 ‘기억 캠페인’(4월23일)과 화상 추모식(4월24일)이 열린다.
23일(금) 열릴 ‘기억 캠페인(Remembering Kapyong)’은 SNS을 통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이벤트로, 종이, 포스터 또는 배너 등에 #RememberingKapyong #Kapyong70 #Gapyeong70 #KoreanWarForgottenNoMore 등의 해시태그 중 하나를 기재 혹은 인쇄하여 들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 된다. ( 아래사진 지난해 화상 캠페인 모습 )
24일(토) 열릴 화상 추모식은 오전 11부터 진행되며, 2부로 나누어 1부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연아 마틴 의원 등 정치인, 장경룡 한국대사를 비롯한 외교단, 가평전투 참전 PPCLI 연대와 다른 부대의 대표들, 한인 대표와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추모 행사로 열린다. 이어 2부는 한국전 참전 용사 James Keirstead의 70주년 기념화 ‘2PPCLI in Korea 1951’의 제막식이 있을 예정이다. 기념화는 PPCLI 협회가 위탁해 제작됐다.
한국전 참전 용사회 보존지회 총재와 캐나다 한국전 추모위원회 위원장을 맡고있는 연아 마틴 상원 의원은 “한국전쟁 동안 캐나다인들의 용맹을 떨친 PPCLI 2대대가 캐나다군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미국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던 역사적인 가평 전투(1951년 4월23-25일) 70주년을 기념하는 화상 캠페인과 추모식에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문의: 613-851-4250 >
주한 캐나다 대사관 '가평70 주년 기념 사진집 발간
한편 서울의 주한 캐나다 대사관은 가평전투 70주년을 맞아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맹을 기리는 '가평 70: 캐나다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헌사’ (KAPYONG 70: A Tribute to the Canadian Veterans of the Korean War)라고 명명한 사진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은 사진집 발간과 함께 용산 전쟁기념관 3층 유엔군 참전실에서 ‘가평전투 70주년 특별 사진전’을 열어 사진집에 수록된 사진들 중 대표작들을 전시한다.
국민이 정부의 예산으로 받은 바우처를 직접 언론사에 후원하는 '미디어 바우처 제도'가 새로운 언론 지원 정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표완수 이사장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기자 간담회에서 미디어 바우처 제도와 관련 "새로운 정책으로 좋은 방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미디어 바우처는 2009년 미국의 미디어 정책학자 로버트 맥체스니가 제안한 아이디어로 시민들이 정부가 배분한 일정 액수의 바우처를 자신이 원하는 언론사에 할당하는 제도다.
언론진흥재단은 지난해 4월 발간한 '코로나19 이후 저널리즘을 위한 새로운 지원 정책'이란 보고서에서 미디어 바우처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보고서는 이 제도가 디지털 환경에서 언론사의 재정난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저널리즘 품질 향상과 뉴스 신뢰도 제고, 시민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향상 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도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디어 바우처 제도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정부와 공공기관은 언론사 등에 보조금과 공공광고 등의 비용으로 매년 추산 1조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이 예산을 국민께 돌려드려 정부가 예컨대 국민인 독자에게 매년 2만∼3만원 정도의 바우처를 제공하고, 국민께서 좋은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 언론사나 기사 또는 전문영역 잡지에 위 바우처를 후원할 수 있게 하는 제도"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미디어 바우처 제도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적합성, 정부 지원의 형평성 등의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저널리즘 지원 정책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디어 바우처 예산과 관련해 김 의원과 언론진흥재단은 견해를 달리했다. 김 의원의 설명은 정부광고 예산을 미디어 바우처 예산으로 바꾸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정부광고 집행을 대행하는 언론진흥재단은 이런 방안에 반대했다.
표 이사장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광고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정부의 대국민 소통이 단절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영주 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장은 "미디어 바우처 제도를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활용될 수 있다는 방안에 주목했다"고 강조했다.
언론진흥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과 청소년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목적으로 미디어 바우처를 시범 운영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디어 바우처 제도는 세계적으로 시행된 선례가 없으며 2009년 프랑스 정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종이신문 구독을 위한 바우처 제도를 시행했지만, 큰 성과 없이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