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행위로 휴직 처리되고 조사받아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베트남 학생의 이름이 영어로는 욕처럼 들린다며 영어식 이름을 쓰라고 요구했다가 차별행위로 휴직 처리되고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일간 뚜오이째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레이니대의 매슈 허버드 교수는 최근 베트남 여학생인 '푹 부이 지엠 응우옌'에게 "푹 부이가 영어로는 욕처럼 들린다"며 이름을 영어식으로 변경하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에 대해 푹 부이는 (인종)차별로 느껴진다며 항의하는 답장을 보냈다.

그러나 허버드 교수는 "네 이름이 영어로는 '(F*ck·비속어) 보이(Boy)'처럼 들린다"고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한 뒤 "내가 베트남에 살고 내 이름이 베트남어로 그렇게 들린다면 나와 상대방이 난처하지 않도록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일은 푹 부이의 언니를 자칭한 누리꾼이 문제의 이메일을 캡처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레이니대 총장은 지난 18일 학교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한 학생 이름의 발음에 대해 교수가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그 교수를 곧바로 휴직 처리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동유럽 아프리카·아시아 일부 관측다음은 203061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우주쇼인 부분일식이 21일 일어났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53(서울 기준)부터 일식이 시작돼 오후 52분 달이 해의 최대 면적을 삼켰다. 이때 일식 면적은 태양 면적의 45%였다.

이어 2시간 11분만인 오후 64분 달이 해와 멀어지면서 2020년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일식이 끝났다.

올해 일식은 6월과 12월 두 번 일어나지만, 12월 일식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다. 621일은 금환일식으로, 동유럽, 아프리카 동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만 볼 수 있다. 12월 개기일식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203061일에 일어난다.

한반도에서 관측 가능한 일식으로는 태양 표면적의 약 80가 가렸던 2012521일 부분일식 이후 8년여만에 가려지는 면적이 가장 넓은 일식이다.

한때 구름이 끼는 곳이 있었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부분일식이 관측됐다.

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관측 행사가 대부분 축소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 한국천문연구원 등에서는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부분일식의 과학적 원리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진행한 유튜브 생중계에서는 천문지도사 자격을 가진 과학해설사가 일식 등에 얽힌 흥미 있는 별 이야기를 들려줬다.

'즉석 천문퀴즈 코너'도 마련돼 시청자 쌍방향 소통과 기념품 내부 등 행사도 했다.

경남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와 경북 예천천문우주센터에서는 공개 관측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지역 전파를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태양 표면과 일식 과정을 관측했다.

도심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는 은박 과자봉지를 잘라 붙이거나 셀로판지로 안경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관측하는 가족들이 눈에 띄었다.

일부 시민들은 우주쇼를 보며 취업 성공과 대학합격 등 소원을 빌기도 했다.

서아프리카 중부와 인도 북부, 중국과 대만에서는 태양의 테두리만 볼 수 있는 금환일식으로 관측됐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61일에 있다.



 


토론토 경찰은 오전 1140분쯤 세인트 클레어와 클라렌 에버뉴 근방에서 총격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처음에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여러 명의 피해자가 있었다"고 밝혔으나 도착하자 30대 피해자 남성 한 명을 도우려는 시민들을 발견했다.

피해자는 미국인으로서 여동생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살인자들은 4도어 세단 차량을 타고 길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총격은 희생자가 흰색 GMC SUV에 탄지 몇 초 후에 벌어졌다. 차량은 캘리포니아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

토론토 변호사 셀윈 피에터스(Selwyn Pieters)의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는 두 명의 총격범이 희생자의 차량 뒤쪽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총잡이 1명이 운전석 쪽 창문으로 다가가 총을 쏘고 떠나고, 두 번째 총잡이가 피해자에게 총을 쏘고 도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총에 맞은 남성은 SUV에서 내려 응급요원이 도착할 때까지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후에 도착한 3명의 경찰이 필사적으로 소생 노력을 시도했으나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이 총격 사건이 "표적 대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갱과 관련 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인근 도로가 통제된 현장에는 여전히 경찰을 비롯한 응급 인력이 배치돼 있다.


BOC 부총재 경제 심각한 침체 우려...중은, 금리 0.25% 유지

 

캐나다 중앙은행 로렌스 스켐브리 부총재는 COVID-192차 대유행 피해는 캐나다 경제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켐브리 부총재는 18일 대규모 격리가 시행된 3월 중순 이후 고용과 지출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대부분의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들을 폐쇄하고 사람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 집에 머물 것을 촉구, 경제활동이 사실상 올 스톱됐다. 3개월이 지난 최근 몇 주 동안 대부분의 지역이 점차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을 뿐이다.

스켐브리 부총재는 "앞으로 예상되는 2차 대유행이 1차에 비해 심각하다면, 캐나다 경제에 또 다른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된다. 우리는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은행은 경기 회복이 2단계로 진행돼 장기화되고 불균일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지역별로 다를 뿐만 아니라 회복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그 경우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나올 때까지 지출을 자제, 경제가 크게 침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앞서 지난 16일 캐나다 경제 회복을 지원하는 정책에 금융당국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은 이와관련, 지난 3월까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해 사상 최저인 0.25%로 내린 바 있다.

캐나다 달러는 달러당 1.3610원 또는 미화 73.48센트로 0.3% 하락했던 초반 하락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