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주는 희귀 혈전 보고의 증가로 인해 더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COVID-19 백신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윌리엄스 온주 보건부 최고 의료책임자는 11일 오후 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에 대해 "이것은 신중하게 결정되었다. 백신의 위험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신중히 데이터와 정보를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에 일시 중지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온타리오 주 내의 수 많은 약국에서 40세 이상의 시민들에게 접종해왔다.
최고 보건 보호 및 비상 대비 책임자인 제시카 홉킨스 박사에 따르면, 온타리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된 혈전혈소판감소증(VITT)은 5월8일 기준 8명으로, 6만분의 1정도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는 "현시점에서, 그리고 COVID의 전반적인 환자 수가 감소하고 안전 신호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VITT를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결과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AstraZeneca백신 접종을 일시 중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그럼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COVID-19와 관련된 심각한 질병 위험과, 입원, 사망으로부터 큰 보호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처음 접종한 사람들은 질병을 예방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옳은 일을 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 발표는 "안전 신호일 뿐"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지만 나머지 보유량은 2차 접종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들은 영국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 2차 백신 접종 이후 VIIT의 위험성이 훨씬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토와 해밀턴 지역뿐만 아니라 오타와와 윈저-에섹스 지역의 선별된 약국들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기 시작했다.

 

온타리오 주 정부는 COVID-19로 인한 Stay-at-home 명령이 해제될 때까지 골프장 개장을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골퍼들의 요청과 ‘분노’에도 불구하고 실비아 존스 온주 법무장관은 11일 “골프와 같은 활동을 중단시키는 것은 사람들의 외출과 사교모임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정부가 Stay-at-home 명령을 6월2일까지 연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일부에서 골프장 개장을 허용하라고 요구하는데 대해 온타리오 과학자문위원회(Science table)도 “실외 스포츠는 안전하다”고 계속 주장해왔다. 이에 존스 장관은 “모순된 조언”이라고 위원회에 반격을 가했다. 그는 "위원회는 지역 간, 커뮤니티 간 사람들이 이동하기 원치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었다”며 “우리는 Stay-at-home 명령이 사람들의 불필요한 이동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야외에서 하는 많은 레크리에이션은, 특히 장거리 이동시 원하지 않는 접촉을 하게하고 그것이 전염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NDP 지도자인 앤드리아 하워스는 정부에 "그들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결정을 내렸고, 그런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비난했다. 그는 "야외 활동에 대한 이같은 결정은 위원회가 권장하는 것이 아닌데도 정부가 실행하고 있다. 이것이 정부가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방법이 혼란스럽고, 전달이 미숙하며 투명하지 않다고 비난 받는 이유다”라고 주장했다.
자유당의 존 프레이저 하원 원내대표는 현재 확진 건수가 줄어드는 데도 재개를 꺼리는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그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난 2월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경고를 받았을 때 충분히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곤경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온주 포드 정부는 11일, “테니스와 농구 코트, 골프장을 계속 폐쇄할 것이며 이는 이동성과 사교모임을 제한했고,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1일 보고된 새로운 COVID-19 사례는 2,073건으로, 위원회가 4월16일에 예측했던 사례 수치에는 미치지 않는다.
온주 보건국장인 데이비드 윌리엄스 박사는 “봉쇄 조치가 완화되기 하루 전에 1000명 미만의 확진 사례를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포드 수상은 이번 주 후반에 봉쇄조치의 공식 연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골프 업계의 대표격인 ‘골프 온타리오’(Golf Ontario) 측은 "골프는 안전하고 많은 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 행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안전한 야외 활동을 재개해야 할 때이다"라고 주장했다.

Donald Choi Ltd 운영..한인사회 "기부왕"

모금 목표달성 목전에...요양원 인수 눈앞

 

최등용 씨가 2006년 당시 한인장학재단 강대하 이사장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는 모습.  강 이사장은 현재 무궁화한인요양원  인수추진위원회 위원이다.

 

무궁화 한인요양원 인수를 위한 모금 마감일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막바지 호응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한인 기업인이 1백만 달러의 거액을 쾌척, 일거에 모금분위기를 바꾸면서 모금액 달성 전망에 희소식을 안겼다.  특히 1백만 달러 기부는 한인사회 모금운동 역사상 처음이며 최고액이다.

 

주인공은 워털루에서 ‘Donald Choi’ 회사를 운영하는 최등용(Donald Choi: 82) 사장으로, 무궁화요양원 인수 모금운동 이후 1백만 달러를 기부한 것은 최 씨가 처음이다. 이전의 기부 최고액은 1차 모금당시 50만 달러를 낸 후 반환받지 않고 그대로 재기부한 신중화 씨의 기부액 50만 달러다.

 

최등용 사장은 지난 5월10일(월) 인수추진위에 연락해 1백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저의 기부가 동포사회를 고무시켜 모금 운동이 더 활발해지기를 바란다. 우리가 함께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인 말을 전했다고 인수 추진위 관계자들이 밝혔다. 인추위는 아울러 “인수를 확정지을 수 있는 환상적인 기부자가 되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크게 반겼다.

1939년생인 최등용 씨는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스웨덴에서 잠시 텍스타일 공부를 하다 1969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가발 수출입 등 무역업과 홈 하드웨어 회사 근무 등을 거쳐 1975년 키치너 · 워털루에 하드웨어&가구업체인 'DONALD CHOI CANADA LTD'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의 사업은 이후 크게 번창하면서 직원이 1백여 명인 회사로 성장, 워털루 산업단지에 자리잡고 하드웨어와 가구 등을 캐나다의 주요 백화점에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한인사회를 위해 한인장학재단(Korean Canadian Scholarship Foundation)에 2010년도까지 누적 125만 달러를 기부한 것을 비롯, 스코필드 장학재단에도 큰 기부를 했고, 워털루대 장학재단과 멀티미디어룸 설립 등을 돕고, 워털루대에 유학 오는 포항공대생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독실한 불교신자로 토론토 불교인회관을 마련하는 데도 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같은 폭넓은 자선기부 활동은 모국 정부에도 전해져 2007년 대통령 훈장을 받기도 했다.

 

최 사장이 모금 마감일을 2주 남짓 남겨둔 불안한 시점에 1백만 달러의 거액을 보탬에 따라, 요양원 인수 모금액은 일거에 400만 달러에 이르면서 목표액 450만 달러에 50만 달러 가량만 남겨두게 됐다. 아울러 동포사회가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추진력을 얻은 것으로 전망하며 인추위 측은 크게 반겼다. 이와 관련해 아리랑시니어센터는 60침상의 무궁화요양원 인수가 최종 목표가 아닌 새로운 출발점임을 강조하면서 더 많은 기부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인추위 관계자는 “그동안 동포사회에서 신규 요양원 또는 노인 돌봄센터 등을 시도했지만 정부에서 기존 면허를 가지고 사업을 잘 운영하는 단체에게 기회를 주는 정책을 취함에 따라 실현되지 못했으나, 무궁화요양원의 면허를 되찾는 것은 요양원 인수를 넘어 확장의 발판을 갖게 되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 “무궁화요양원 60침상은 턱없이 부족한 만큼 앞으로 부지를 확보해 요양원을 늘려가야 한다는 점에서 최등용 사장의 통 큰 기부가 동포사회의 기부운동을 새롭게 점화하고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요양원 성금은 다음과 같이 온라인 기부 혹은 체크나 은행접수 등 여러 방법이 있다.

● Chque : Payable To : AAFCC (Arirang Age-Friendly Community Centre)

               보낼 곳 : c/o The Korea Times Daily

                            12 Morgan Ave. Suite 200, Thornhill, ON L3T 1R1

● 한인은행 : KEB하나은행 및 신한은행 지점에 기부금 예치

● 온라인 기부 : supportros.ca

● e-Transfer(이메일 송금) : Give-to-RoS@aafcc.ca

 

 ※세액공제 영수증 발급 : Charitable Registeation No: 813245636RR0001                                                                           (반드시 영어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기입요망)

                                < 문의: 416-817-5253, 416-937-6410, Contact-Us@aafcc.ca >

 

인권단체 "사형수 8명 중 1명 무죄…의심 여지없는 사법살인"

 

미국 네바다주 교정당국 사형집행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AP=연합뉴스]

 

미국에서 4년 전 사형된 남성의 무죄를 지지하는 증거가 뒤늦게 나와, 트럼프 행정부에서 물꼬를 튼 사형제 부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10일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아칸소주에서 2017년 사형에 처해진 레델 리의 유족측 변호인은 전날 "범행에 사용됐다는 흉기를 두고 DNA 검사를 한 결과 다른 남성의 유전물질이 발견됐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유족 측 변호인은 "새로 나온 증거는 리가 결백함을 보여준다"며 "피해자 손톱, 지문 등에 대한 DNA 검사도 다시 진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방송에 따르면 당시 12년간 사형 집행을 중단해 온 아칸소주는 사형집행용 약물인 마다졸람 공급 계약 종료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이유로 20여년간 복역한 레델 리에 대한 사형을 서둘렀다.

 

                     2017년 4월 아칸소주 교정당국에서 사형된 레델 리 [EPA=연합뉴스]

 

미국에서 사형제도는 직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부활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권을 이유로 17년간 중단됐던 연방정부의 사형을 지난해 7월부터 다시 집행했다.

텍사스, 애리조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도 사형집행 영장을 발부하거나 사형 관련 법안을 개정하고 있다. 이중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10년 동안 사형을 집행한 적 없는 지역이다.

 

사형 집행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의 시위 [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리 사건으로 사형제도에 대한 여론이 바뀌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어스틴 사라트 미국 애머스트대 법학과 교수는 "리 사례는 사형집행을 서두르면 발생할 수 있는 비극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로버트 던햄 미국 사형정보센터 이사는 "사형수 8명 중 1명꼴로 무죄가 밝혀져 석방됐다"면서 "1970년대 사형제도가 부활하면서 무고한 사람들이 살해됐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