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거역하는 것보다 감옥행이 낫다” 주장하다 자수

 

                  에드몬튼의 그레이스라이프교회 제임스 코츠 목사. 

 

캐나다 알버타주의 한 목회자가 정부의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수 차례 지침을 어긴 대면 예배를 드렸다가 수감됐다. 

알버타주 에드몬튼 인근에 위치한 그레이스라이프교회(GraceLife Church)의 제임스 코츠(James Coates) 목사는 “하나님께 거역하기보다 차라리 감옥에 가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며 보건당국이 COVID-19 방역지침에 따라 대면예배를 축소하고 비대면 예배를 드리도록 한 행정명령을 무시하고 위반 된 대면예배를 강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츠 목사는 2월14일 대면예배를 드린 후 당국에 자수, 곧바로 수감됐으며, 오는 23일 보석 심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츠 목사의 변호를 맡고 있는 헌법자유정의센터의 제임스 키친(James Kitchen) 변호사는 “코츠 목사의 첫 번째 순종은 주님께 대한 것이다. 정부는 그가 하나님께 불복종하고 정부에 복종하거나 하나님께 복종하고 정부에 불복종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버타 보건 서비스(AHS)는 그레이스라이프교회가 수용 가능 인원의 15%를 초과해 예배를 드리고,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지난 1월 교회 폐쇄 명령을 내렸다. 앞서 작년 12월에는 이 교회에 1,2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알버타 보건당국은 교회가 다양한 명령을 위반함으로써 ‘수용할 수 없는 공중보건 위험’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스라이프교회는 정부의 이 같은 폐쇄 조치가 불필요하며 해롭다고 반박했다. 키친 변호사는 “코츠 목사와 그의 교인들은 공종 보건 규제를 ‘멈추어야 하는 악’으로 여기고 이를 거부해왔다”며 “국민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지금 일을 계속 해나갈 것이며, 투옥을 포함해 어떤 결과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7일 주일예배에서 코츠 목사는 성도들에게 자신의 방어가 신학적이기보다 실용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회는 최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우리의 행동이 COVID-19의 종말, 즉 파괴적인 폐쇄 조치의 종말과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을 제도화시키려는 시도의 종말에 기여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 명령은 ‘선택적’인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관계자들은 질병의 심각성을 과장하고, 폐쇄는 COVID-19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 우리는 COVID-19가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우리 모든 시민의 자유를 박탈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선교동역자로 파송받아 각지서 헌신

캐나다 귀국해서도 한인교회와  한인들 위해 적극 나서

 

한국기독교장로회 해외선교 동역자로 파송되어 한국 각지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캐나다 연합교회 소속 레노르 비첨(Rev. Lenore Beecham: 한국명 서은주) 선교사(목사)가 지난 1월30일 소천한데 이어 이레나 미리암 핀들레(Irene Miriam Findlay: 한국명 변애련) 선교사가 지난 2월2일 소천했다.

 

서은주 선교사는 남편 배창민 목사와 함께 1958년부터 1981년까지 서울, 인천, 대전 등지에서 선교동역자로 사역했다. 특히 기장 여신도회 전국연합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여성의 지도력 성장”을 위해 힘썼던 서 선교사는 캐나다에 돌아가서도 한국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Song of the Soul”이라는 소책자를 출판(1984년)하기도 했다.

                                                                   서은주 선교사

서 선교사는 1998년 5월 토론토 이토비코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캐나다연합교회 협력 선교 100주년 기념 논문집: 한 소망 안에서 (Growing into One Hope)를 펴냈다.

서 선교사는 이 글에서 한국 사역을 회고하며 동역했던 지도자들을 이렇게 언급했다.

“제가 기억하는 분들은 너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제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분들은 이영민 목사님, 문익환 목사님, 문동환 목사님, 그리고 많은 기장 여성 지도자들입니다.”

서 선교사는 또 캐나다에 돌아와서의 사역도 소개했다.

 

“저는 캐나다에 돌아와서 M.Div. 과정을 이수하고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그 후 교회 목회자로바쁜 나날들을 보내다가 5년 전 한국교포들의 교회였던 연합교회 안에서 캐나다연합교회 노회 임원으로서 활동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교포 2세들의 문제와 그들의 삶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를 위해 또한 캐나다와 한국 사이에 다리를 놓기 위해 활동하시는 이상철 목사님과 같은 분들의 존재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편에게 귀한 조언을 해 주어서 미국에서 산업선교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장하원 목사님과 그분의 아들인 장활천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토론토 한울교회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1985년에 저는 한국 북미 선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문화와 한국교회를 경축하는 의미로 책을 한 권 썼습니다. 부족한 제가 굳이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한국교회가 지진 독특한 문화유산을 북미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책 서두에서 인도 시인 타고르가 쓴 시 한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오 한국이여, 아시아의 금세기에 있는 한국이여/ 아시아를 비추는 등불이여/ 일단 너의 빛이 비추어지면,/ 너는 동방의 등불이 되리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또한 세계를 향해 그리스도의 빛을 나누는 그 작업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말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항상 당신과 함께 할 것입니다.”

                                                                        변애련 선교사

한편 변애련 선교사는 1923년 12월 22일에 캐나다 알버타주 하이리버(High River)에서 태어났다. 농장에서 자란 변 선교사는 훗날 남편인 고든 클레어 핀들레(Mr. Gordon Clare Findlay: 한국명 변기태) 선교사와 함께 한국기독교장로회 해외선교 동역자로 파송되어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농촌 공동체를 돌보았다.

 

변 선교사 부부는 13년 동안 농촌 사역을 했으며, 특히 농촌개발원 사역과 이리에서 가정학 관련 교육에 헌신한 후 1973년에 사임하고 캐나다로 귀국할 때까지 신실한 선교사역을 통해 한국의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며 그들의 어려움을 돌보았다.

변애련 선교사는 남편 변기태 선교사와 함께 다복한 가정으로 5명의 자녀와 15명의 손자 및 손녀, 29명의 증손과 한 명의 현손을 유가족으로 남기고, 2월2일에 평온하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고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전했다.      < 문의: prok.oikos@gmail.com 02-3499-7612 >

보닛 · 안경 · 장갑 쓴 채 접종소 왔다 발각

경고처분…당국 "생각보다 꿍꿍이 많을 것"

 

미국 콜로라도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부족해지면서 할머니처럼 변장한 채 접종을 받으려던 젊은 여성들이 끝내 발각됐다.

19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벌어진 이 사건을 두고 "시트콤의 한 장면" 같다고 소개했다.

두 명의 여성이 보닛(머리를 감싸는 여성용 모자)을 쓰고 안경과 장갑을 낀 채 오렌지카운티의 접종소에 등장한 것은 지난 17일.

이들은 2차 접종을 받으러 왔다면서 이미 1차 접종을 받았음을 증명해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카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이가 각각 34세, 44세였던 이들은 결국 접종소 관계자들이 생년월일 오류를 알아차리면서 '백신 도둑질'은 물거품이 됐다.

플로리다에서는 65세 이상을 우선 접종하고 있다.

이들은 범죄 혐의를 적용받지는 않았으며, 다만 경찰 측은 이들에게 경고를 내렸다.

경찰 측은 이들 여성이 주 시스템을 피해가려고 접종 등록 과정에서 출생 연도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이들이 어떻게 첫번째 접종에서 들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면서 "속임수를 쓰는 사람들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에도 친부와 이름이 같은 점을 악용해 접종을 받으려던 젊은 남성이 발각되기도 했다면서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꿍꿍이가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플로리다는 미국에서도 백신 부족이 심각한 주로, 최근 한파 대란으로 수송이 지연되면서 백신 수요가 폭증했다.

우선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의료계 종사자, 기저 질환자 등이며 젊은층, 교사, 경찰관, 필수 종사자 등이 다음 순서를 주장하지만 미정인 상태다.

 

캐나다에서 가장 잘 알려진 마케팅 캠페인 중 하나인 팀호튼의 ‘롤업 커피 림’이 온라인 방식으로 완전히 교체된다.

‘롤업 커피 림’은 종이컵의 림을 말아 올려서 써있는 메시지를 보고 당첨이 된지 확인하는 경품 이벤트이다. 매년 열리는 이 이벤트는 이제 Roll Up The Rim To Win이 아니라 Roll Up To Win이 된 것이다. 손이나 입으로 커피 컵 림을 말아서 ‘윈 도넛’과 메시지를 보는 작업을 없앤 것이다.
고객들은 이제 팀호튼에서 구매 시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하여 ‘롤’을 얻거나 로열티 카드를 스캔한 후 웹사이트에 로그인하여 자신이 획득한 롤과 상품을 볼 수 있다.
팀호튼의 마케팅 책임자인 호프 바고지는 인터뷰에서 “이 이벤트는 매우 상징적인 게임이다. 비록 변화하고 있지만, 이것이 더 강해질 수 있게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고객들이 좋아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팀호튼은 이번 이벤트 캠페인에 새로운 메뉴를 추가했으며 뜨거운 음료 외에도 차가운 음료와 아침 샌드위치 경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원래 경품 목록에 있었던 무료 커피, 도너츠, 전자제품, 자동차 외에도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과 재사용 가능한 머그잔 등도 추가되었다.
과거 머그잔을 쓰는 고객들은 경품에 참가하기 위해 종이컵도 따로 가져와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이 문제도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해결될 전망이다.
또한 "다시 도전하세요 (Please play again)"라는 메시지도 사라진다. 대신 모든 롤을 통해 고객들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이 포인트는 패스트 푸드점이나 다른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많은 변화들이 온라인으로 자리잡기까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팀호튼 이벤트의 이러한 변화에는 상반된 의견들이 나타났다. 한 시민은 종이컵의 림을 말아 올리는 재미가 있었는데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는 것에 유감을 표시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새로운 변화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수 시민은 COVID-19 대유행 중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