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또'… 바이든, 에어포스원 오르다 발 헛디뎌

● 토픽 2021. 3. 20. 11:11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절뚝거리는 듯한 모습 영상에 포착…백악관 "바이든 100% 괜찮다"

 

발 헛디딘 바이든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 오르다 발을 헛디디며 중심을 잃는 일이 벌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가기 위해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올랐다.

가볍게 뛰듯이 에어포스원 기내로 연결되는 계단을 오르던 바이든 대통령은 열 계단 정도를 오르다 발을 헛디뎠다.

살짝 휘청거린 정도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내 중심을 잡고 계단을 다시 오르려 했지만 두어 계단도 오르기 전에 거의 넘어지듯 중심을 잃었다.

왼쪽 무릎 아래로 다 바닥에 닿을 정도였는데 다행히 바이든 대통령은 다시 몸을 추슬러 계단을 다 오르고는 거수경례를 하고 기내로 들어갔다.

하지만 절뚝거리는 듯한 모습이 영상에 포착, 큰 부상이 아닌지 우려가 제기됐다.

일정에 동행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기내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100% 괜찮다"면서 바람이 심했다고 했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이륙 준비가 된 에어포스원 동체 탓인지 육안으로도 바람이 심하다는 걸 볼 수 있다.

미 매체 뉴욕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 오르며 발을 헛디딘 게 세번째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 후인 지난해 11월말 반려견 메이저와 놀아주다가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에 실금이 가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8세로 미국의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본인도 이를 의식한 듯 가볍게 뛰는 등의 동작으로 활기찬 모습을 보이려 할 때가 많다.

 발 헛디딘 바이든 [유튜브 영상 중계 캡처]

에어버스공장 마지막 생산품…전세계 240대중 21대만 취항
2007년 10월 첫 상업비행 후 일류 항공사의 상징으로 우뚝
항공여행 트렌드변화 - 코로나 직격 “승객 채워야 만 경쟁력”

 

A380의 비즈니스석. 에어버스 제공

 

지난 17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툴루즈 에어버스공장에서 A380기가 독일 북부 함부르크의 핑켄베르더로 날아갔다. 함부르크 공장에서 도색과 객실 디자인 등 최종 공정이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완성된 기체는 구매자인 에미레이트항공에 인도된다. 이날은 ‘하늘을 나는 호텔’이란 별칭을 가진 A380에겐 특별한 날이다. 이 항공기가 바로 마지막 생산품이서다.

에어버스는 2019년 2월 “2년 뒤 A380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에어버스의 기욤 포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늘은 기념할 만한 날이다. 이 항공기가 고객을 오랫동안 만나고 우리도 오랫동안 (사후 관리 등) 지원할 수 있길 고대한다”고 말했다고 항공전문지 <플라이트글로벌>은 전했다. A380의 생산 중단은 세계 항공산업의 구조 변화와 코로나19 상황 속 여행트렌드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짧게 끝난 영광의 시간

 

대한항공이 운용중인 A380기. 대한항공은 2021년 3월 현재 보유한 A380 10대중 1대만을 광저우 노선과 무착륙 관광비행에 투입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14년 전인 2007년 10월 첫 상업비행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 항공기는 일류 항공사의 상징으로 통했다. 1970년 상업운항을 시작한 이후 40년 가까이 ‘하늘의 궁전’으로 불렸던 경쟁자 보잉747은 A380에 자연스레 밀려날 운명이었다.

당시 162대 구매계획을 발표한 에미레이트항공은 호텔 객실처럼 5분간 샤워할 수 있는 욕실시설과 침대를 갖추고 부호들을 위한 최고급석을 꾸몄다. 2개층 넓은 공간을 활용해 기내 라운지, 바, 면세점을 설치하고 비좁은 공간에 시달려온 승객들을 유혹한 항공사들도 적지 않았다. 보잉747을 전용기로 보유한 사우디아리비아의 최대 부호 알 알리드 왕자가 A380도 사들인 것 역시 화제였다. 꾸준히 늘어나는 항공 수요와 허브공항으로 간 뒤 최종 목적지로 환승하는 여행 패턴의 강화도 A380의 미래를 밝히는 청신호였다.

이런 호응과 전망에 힘입어 에어버스는 연간 40대 이상 판매와 최대 누적 1200대 보급이란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국내 항공사들도 A380 도입에 적극적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0대와 6대를 사들인 뒤 주력 장거리 노선인 파리, 로스앤젤레스,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에 집중 투입했다.

 스파 시설을 갖춘 에미레이트항공의 A380 1등석. 에어버스 제공

 

낮은 연료 효율에 코로나에 직격탄

 

현실은 냉혹했다. 우선 시간이 갈수록 A380의 약점이 드러났다. 특히 보잉787 드림라이너처럼 탄소소재를 채택해 가볍고 연료효율이 높은 중형 여객기가 장거리 수요를 대체하고호응을 받으면서 초대형 여객기의 비효율이 집중 부각됐다. 국내 항공사 관계자는 “A380이 나중에 개발돼 보잉747보다 연료효율이 높지만, 이는 승객을 가득 태우고 운항했을 때의 상황”이라며 “승객을 다 채우지 못하고 운항하게 되면 경쟁력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덩치가 큰 터라, 이용할 수 있는 대형 터미널을 갖춘 공항도 많지 않았다.

결정적 한 방은 코로나19였다. 신종 바이러스는 A380를 좀 더 궁색한 처지로 내몰았다. A380은 장거리 인기 노선에 승객을 가득 실었을 때 효율성이 나타나는데, 코로나는 인기 여행지를 오가는 대형 항공수요를 없애버렸다. A320네오처럼 복도가 1개뿐인 좁은 동체의 중단거리 수요에 최적화한 항공기의 수요가 높은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싱가포르항공은 보유한 A380 중 4대를 오스트레일리아 한복판 사막지대(앨리스 스프링스)로 옮겨 장기보관에 들어갔다. 나머지는 분해해 고철로 팔아치웠다. 이달초엔 아랍에미리트의 2대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이 A380을 퇴역시킨다고 발표했다. 루프트한자(독일), 싱가포르항공, 영국항공, 콴타스항공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도 A380 활용 축소를 잇달아 예고했다.

 A380의 비행모습. 에어버스 제공

국내 항공사 사정도 다르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A380을 정기 운항하지 않는다. 대한항공도 중국 광저우 노선에만 1대 투입하고 있다. 현재 국내 두 항공사는 A380을 무착륙 관광비행에 활용하고 있다. 두 항공사는 공식적으로는 A380 퇴출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항공통계업체 시리움 자료를 보면, 16일 현재 전 세계 항공사에 판매된 240대의 A380 중 21대만이 취항 중이다. 구본권 기자

 

 

제네시스 스포츠실용차(SUV) GV80가 미국에서 가장 높은 등급 안정성 평가를 받았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19일 GV80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차량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전면·측면 충돌, 머리지지대 안전성 등 미국 안전보험협회가 정한 6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GV80가 이같은 평가를 모두 통과했다고 제네시스 쪽은 설명했다. 또 GV80는 차량이나 보행자를 상대로 한 전방충돌방지시스템 테스트와 전조등 평가에서도 각각 상급, 양호 이상 등급을 받았다.

 

제네시스 쪽은 “GV80에 적용된 전방충돌방지, 차선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안전 기술과 센터 사이드에어백을 포함한 에어백 10개, 견고한 섀시 구조 설계 등이 최고 안전등급을 받은 비결”이라고 꼽았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는 1959년 설립된 차량 관련 비영리단체로 해마다 차량 수백대의 충돌 안전성 등을 종합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출시된 GV80가 미국 안전보험협회 충돌 안전성을 평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제네시스 모델 가운데 G70 스포츠세단과 G90 플래그십 세단이 톱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았다.

 

제네시스 GV80는 지난달 골프스타 타이거 우즈가 이 차량을 타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한 도로의 내리막길에서 대형 전복 사고를 내고도 골절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사고를 조사한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차량 앞쪽은 완전히 파손되는 등 모든 게 완전히 부서졌다”면서도 “(GV80의) 차량 내부가 거의 온전해 우즈가 생존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치명적 사고가 됐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네시스 쪽은 “운전자 안전은 제네시스 차량에서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며 “제네시스는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재 기자

 

자금 세탁혐의 북한 주민을 말레이가 미국에 신병 인도, 반발 단교선언

코로나19로 북한 내 외교관들도 출북…'전통적 우방' 중국 의존 높아질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 사건 이후 추방조치를 당한 강철 전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2017년 3월 6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외교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고립무원에 빠져드는 형국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은 19일 말레이시아가 대북제재를 위반하고 자금세탁을 한 혐의를 받는 북한 주민을 미국에 넘겼다는 이유로 외교관계를 끊겠다고 밝혔다.

형식적으로 보면 북한이 먼저 단교를 선언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말레이시아가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구를 수용하면서 사실상 북한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말레이시아와는 2017년 2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당한 사건으로 양국이 대사를 맞추방하는 등 외교관계가 악화한 상황이었다.

이후 양국은 관계 정상화를 논의했으나, 지난해 말레이시아 총리가 바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면서 논의가 진척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와의 외교관계 단절 이전에도 북한이 2017년 6월 6차 핵실험 강행하면서 각국에서 대사 추방 사태가 이어졌다.

멕시코가 같은 해 9월 가장 먼저 김형길 당시 북한 대사를 '외교상 기피 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하고 자국을 떠날 것을 명령했고, 이어 페루와 쿠웨이트도 각각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했다.

유럽에서도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이에 동참했다. 독일과 미얀마도 북한 외교관 일부를 내보냈다.

이후 멕시코는 정권 교체 이후 북한 대사를 받아들이면서 관계를 복원했지만, 대부분 국가는 여전히 북한과 껄끄러운 관계다.

북한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이 지난 2월 25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경이 봉쇄된 북한에서 철길 수레를 직접 밀며 국경을 넘어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러시아 외교부 텔레그램 캡처]

각국의 대사 추방은 이후 조성길 전 이탈리아 대사대리와 류현우 전 쿠웨이트 대사대리의 탈북 등으로 이어지면서 북한의 외교는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북한이 대북제재 속에서 주요 강대국에 편입되지 않은 비동맹 국가 간 협력을 강조하고 있으나, 비동맹운동 회원국들인 말레이시아·페루·쿠웨이트·미얀마 등도 등을 돌려 사면초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외교가 상당 부분 중단된 것도 상황 개선을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북한에 주재하던 외국 외교관들도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이후 대부분 본국으로 돌아갔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8일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향해 "약속을 일관되게 어겨왔다"고 비난하면서도 북한 비핵화를 설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중국과 북한을 싸잡아 압박했다.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미중 양국이 무역과 홍콩 문제 등으로 대립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북한은 미국과 대화에 나서기보다는 격화하는 미중 갈등을 이용해 중국에 대한 외교·경제적 의존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노동당 국제부장에 '중국통' 김성남을 임명한 데 이어 주중 대사를 정치국 후보위원 겸 대외경제 담당 부총리였던 '무역통' 리룡남으로 교체하며 양국간 밀착과 협력 강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