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주의 한 의사가 COVID-19 로 인한 진료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의료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퀘백 거주 여의사 카린 디온(35)1월 초 에 관련된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가족은 그녀가 COVID-19 전염병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한탄했다. 남편인 데이비드 데이글 씨는 "나는 내 아내, 내 삶을 잃었다. 그녀는 우리 아들의 어머니이며 정말 멋진 여자였다.”고 고인을 추모하며 퀘벡주의 의료 종사자들은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캐나다 응급의학 협회(Canadian Association of Emergency Physicians)는 보고서에서 6명의 의사 중 한 명이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는 통계를 공개하고 한 해에 5~8%가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파문을 주었다. 의사이자 이 협회의 대변인인 로드 림은 앞으로 더 어려운 시기가 올 것이라 예상했다.”정말 무서운 시간이다. 의사들은 현 상황에서 환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고, 많은 힘든 시간들이 있었는데 아직 앞길이 어두워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의 의료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많은 의사들이 휴가를 낼 때 죄책감을 느낀다는 지적도 나왔다. 퀘벡주의 의학 전문가 연합 소속 다이앤 프랑코우르는 요즘 의사 지원 프로그램이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고 업무과중을 호소했다. 그녀는 “6월과 12월 사이에 (COVID-19) 지원 프로그램 통화량이 22퍼센트나 증가했다.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이자 영화터미네이터의 주연배우로 유명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 의사당 불법 난입 사태를 독일 나치에 비유하며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슈워제네거는 110일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영상 메시지에서나는 오스트리아에서 자랐고크리스탈 나흐트’(수정의 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당시 나치가 오늘날프라우드 보이스와 같은 존재였고, 지난 수요일은 미국판수정의 날이었다고 비유했다. ‘수정의 밤 1938 119일 나치가 유대인들을 상대로 대규모 약탈과 방화를 저지른 사건이다. 프라우드 보이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의 백인우월주의 성향 극우 보수단체이다. 이들은 지난 6일 바이든 후보가 당선한 지난 대통령선거가 부정·사기선거였다고 주장,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의회에 난입해 바이든 당선인 선거인단을 인증하려던 상 하원 회의를 방해했다.

슈워제네거는폭도들은 의사당 유리창과 함께 우리가 당연시 여기던 신념을 산산조각냈다. 그들은 미국 민주주의 전당의 문을 부쉈을 뿐만 아니라 건국 원칙까지 짓밟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한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했다. 사람들을 부추겨 쿠데타를 추진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트럼프는실패한 리더이다.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슈왈츠제네거는 나라가 치유되기 위해 바이든 당선자와 함께 하자고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바이든 당선자에게도 메시지를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 당선자의 대통령으로서 큰 성공을 빈다. 당신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성공한다"고 말했다.


반진화론 사상으로 명성여성들과 TV 토크쇼 출연

범죄단체 조직·성폭행·탈세·고문·간첩 혐의 등 기소

 

징역 175년을 선고받은 사이비 종교단체 지도자 아드난 옥타르(가운데)

 

터키에서 성폭력과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간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사이비 종교단체의 교주에게 1천 년이 넘는 징역형이 선고됐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과 최대 일간지 휘리예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탄불 법원은 11일 사이비 종교 지도자(cult leader) 아드난 옥타르(64)에게 징역 1753개월을 선고했다.

옥타르는 20187월 범죄단체 조직, 미성년자 성적 학대, 성폭행, 탈세, 고문, 인권침해, 총기 위협 등 15개 혐의로 신도 200여 명과 함께 체포됐다.

이날 법정에서는 옥타르를 포함해 그의 종교단체에 속한 피고인 236명이 재판을 받았다.

옥타르는 1980년대 대학을 중퇴한 후 신정(神政)혁명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체포됐으며, '하룬 야햐'라는 가명으로 반진화론을 주장하는 책을 저술해 명성을 얻었다.

2000년대부터는 'A9'이라는 TV 채널을 설립하고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반진화론 사상을 설파했다.

그는 체포되기 전 '키튼스'(새끼고양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짙은 화장을 한 여성들에 둘러싸인 채 종교와 사회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1990년대부터 자신의 조직을 이용해 신도를 모집·세뇌해왔다.

그를 비롯한 신도들은 종교적 가르침을 구실로 여성을 세뇌했으며,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녹화한 것처럼 속여 피해자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옥타르는 법정에서 "나는 여성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며 가까운 여자친구 1천 명이 있다"며 성범죄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C·C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피해자는 옥타르가 자신과 다른 여성을 반복적으로 성폭행했으며, 성폭행 피해자 중 일부는 피임약 복용을 강요받았다고 증언했다.

이에 옥타르는 자신의 집에서 발견된 약 69천 정의 피임약에 대해 피부 질환 치료용이라고 답했다.

징역 175년을 선고받은 사이비 종교단체 지도자 아드난 옥타르.

제주 신화월드 카지노서 사라진 돈 홍콩 본사 자금

회사 쪽 신고, 외국인 자금 관리인지난해 말 출국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지난 5일 홍콩의 란딩인터내셔널은 회사 누리집의 내부정보 공고회사 경영진이 14일 제주도에 보관 중이던 회사 소유 한화 약 1456천만원(홍콩달러 1380만달러)을 분실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고를 통해 경영진은 현재 자금 담당자와 연락을 취할 수 없다. 회사는 즉시 (한국) 경찰에 분실신고를 했고, 현재 조사 중이다. 이사회는 현재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조사하고 있으며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람정엔터테인먼트)에 보관돼 있던 현금 145억여원이 사라지자 회사 쪽이 홍콩 증권상장규칙에 따라 주주들에게 분실사건을 공개한 것이다. 제주신화월드 쪽은 홍콩에서 회사 쪽이 주주들에게 공지하는 시기에 맞춰 서귀포경찰서에 신고했고, 이 사건은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넘겨져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막대한 액수의 현금 때문에 이 자금이 무슨 용도로 보관돼 있었고, 어떻게 사라졌는지 관심을 끌고 있다.

사라진 돈의 용도는?

왜 홍콩 본사는 제주도 현지법인도 모르게 이 돈을 제주에 있는 카지노에 보관했을까. 막대한 액수의 현금의 용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홍콩 란딩인터내셔널은 20183월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개장 당시 국내 은행에서 초기 운영자금 등으로 300억원을 찾아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분실된 돈이 당시 찾아 보관한 돈의 일부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신화월드 쪽은 부인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양즈후이 회장이 20172월 제주대학교에 인재양성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전달하는가 하면, 개장 무렵인 20185월 곶자왈 매입자금으로 곶자왈공유화재단에 100억원을 기탁하는 등 크고 작은 기부를 하기도 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개장 당시 운영자금으로 현금을 보관했을 수 있지만, 이번 분실된 돈은 300억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람정제주개발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사라진 자금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자금이 아니며, 리조트 부분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의 자금도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 따라서 제주신화월드 운영과 재정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주신화월드 리조트나 카지노 자금이 아니어서 카지노 운영과는 관련이 없으며, 홍콩의 본사인 란딩인터내셔널이 맡겨놓은 자금이라는 것이다.

제주신화월드 람정리조트관.

자금 관리인과 홍콩 본사 관계는?

홍콩의 란딩인터내셔널 이사회 의장은 양즈후이다. 2006년 홍콩에 리조트 개발회사인 란딩인터내셔널을 설립한 양즈후이는 2013년 신화월드 리조트 조성을 위해 람정제주개발과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를 설립했다. 그 뒤 홍콩과 제주도를 오가며 18천억여원을 들여 20183월 제주신화월드 복합리조트를 건설했다.

랜딩카지노는 20183월 개장 이후 그해 연말까지 3800억여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같은 기간 제주도내 전체 8개 카지노 매출액 5112억원의 74%를 차지했다. 그러나 양즈후이가 20188월 캄보디아 공항에서 중국 당국에 체포돼 3개월여 구금됐다가 풀려나면서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했지만 그 뒤 카지노업이 비틀거렸다. 코로나19의 영향이 크지만 지난해 10월에는 17억원, 11월에는 31억원의 매출실적을 내는 데 그치기도 했다.

경찰과 회사 쪽은 카지노의 자금 담당 책임자였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성 (55)씨를 주목하고 있다. 이 여성은 홍콩 란딩인터내셔설에서 20183월 임원급 인사로 파견된 인물로, 양즈후이 의장과 직접 소통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신화월드 관계자는 혼자 파견됐으며, 자금 관리인이나 책임자 정도로 알고 있었을 뿐 구체적으로 이 분이 하는 일은 모른다. 우리와는 접촉이 없었다고 말했다. 회사 쪽은 공시에서 씨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했다.

사라진 돈은 어디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라진 돈은 모두 현찰로, 5만원권일 경우 291200장으로 300에 달한다. 비자금 사건에서 자주 등장했던 사과상자(20kg)에 담아도 15개의 상자가 필요할 정도이다. 씨 단독으로 처리하지 않았을 개연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돈은 일반 카지노 이용자들의 환전을 위한 금고가 아니라 다른 사무실 금고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 내외부에는 보안요원과 폐회로텔레비전 1100개가 설치돼 감시의 눈을 피해 이처럼 많은 액수의 돈 상자를 옮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돈이 유출됐거나 복수의 인물이 돈을 옮기는 데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경찰은 카지노 자금 담당 책임자였던 씨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씨가 지난해 12월 말 출국한 뒤 제주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금고가 있는 사무실 주변의 폐회로텔레비전을 조사했지만, 자금이 빼돌려지는 부분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감시 카메라의 메모리 용량으로 인해 한 달 정도 지나면 그 이전의 영상이 자동삭제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 달 이전 녹화됐다가 지워진 영상을 복원하면 자금 이동 등 씨의 행적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라진 돈이 외국으로 나갔는지, 제주도의 다른 곳에 있는지도 관심사다. 일부에서는 액수가 많은 만큼 단기간에 유출됐다기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유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금 더미는 공항 화물검색대에서 적발될 가능성이 크고, 미화 1만달러(한화 1087만원)가 넘으면 세관에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 반출이 쉽지 않아 제주도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주변의 말이다.

랜딩카지노 노동조합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LEK지부는 이번 사건은 랜딩카지노의 대외 신인도에 막대한 타격을 안겨주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최고운영책임자는 진상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조사 경과와 내용, 관리 감독 책임자로서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