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1차 회의 열어 위원장에 박진천 이사 선출

 

토론토 한인회가 내년 봄으로 예정된 제37대 회장 선거 준비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17일 오후 7시 온라인 화상으로 제37대 회장 선거에 대비한 첫 회의를 열고 본격 준비활동에 들어가는 한편, 신임 위원장에 박진천 한인회 이사를 선출했다.

위원 11명이 참가한 이날 화상회의에서 선관위는 선거세칙을 검토하여 수정 보완 등 작업을 거친 후 앞으로 열릴 한인회 제3차 정기 이사회에서 인준을 받아 확정, 시행하기로 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제37대 회장 선거에 관한 세부 시행안은 선거세칙이 확정된 뒤 자세한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

한인회장 임기는 2년으로, 2019425일 정기총회에서 취임한 제36대 이진수 회장은 내년 봄 임기가 끝나며, 그에 앞서 3월 중 실시될 회장선거에서 뽑힐 새 당선자가 4월에 열릴 정기총회에서 바톤을 이어 받아 공식 취임, 임기를 시작한다. < 문의: 416-383-0777 >

11월18일 한반도 평화통일에 캐나다 어떤 역할? 발표-토론

장경룡 대사 주제발표, 학계와 대북경험 단체인사 등 패널로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가 북미 각지역 협의회와 함께 캐나다의 역할’(Why Canada Should Care?)이라는 주제의 한반도 평화포럼(Korean Peace Forum)1118일 오후 530분부터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했다.

영어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도널드 리커드 박사(토론토대 트리니티 칼리지 선임연구원)가 사회를 맡고 장경룡 주캐나다 한국대사가 스페셜 게스트로 주제발표를 했으며, 폴 에반스 교수(브리티시 컬럼비아대)와 마리우스 그리니우스 전 주한 및 주 북한 캐나다대사, 에릭 와인가트너 전 국제교회위원회CCIA 사무총장(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전 평양파견) 등이 패널로 나서 의견개진과 질의응답 등을 진행하고 제랄드 라이트 교수(칼톤 대)가 마무리 발언으로 포럼을 정리하며 마쳤다.

포럼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넬리 신 하원의원 등 전-현 정치인과 수전 리치 First Steps(캐나다 북한아동지원단체) 등 북한관련 단체 대표, 평통 북미 각 지역 협의회장과 회원 등 1백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정세현 평통 수석부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평화통일 관련한 캐나다의 역할에 관심과 기대가 크다며 포럼에서 좋은 의견을 수렴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연수 토론토협의회장은 환영사에서 냉전시대의 상징처럼 남아있는 한반도의 통일과정에 현재 중단된 평화 프로세스의 돌파구를 제시할 캐나다의 역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고 포럼의 의의를 밝혔다.

포럼 기조연설에서 장경룡 대사는 캐나다가 75년간 분단된 한반도 문제에 보다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겠는지, 가장 효과적인 캐나다의 지원 방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이에 패널로 나선 폴 에반스 교수는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한 캐나다 역할의 과거와 미래 전망에 대해 의견을 밝혔고, 마리우스 그리니우스 전 대사는 주변강국들에 둘러쌓인 분열된 한반도에서 캐나다가 왜 한국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지를 강조했다. 또 에릭 와인가트너 전 총장은 WFP 파견 평양 경험을 토대로 캐나다의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한반도 평화구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폐회에 앞서 제랄드 와이트 교수가 주요 발표와 토론내용을 정리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연아 마틴 의원은 포럼에서 배운 것을 마음에 담아 향후 활동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평통 토론토협의회는 한인 동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포럼 영상에 한글자막을 삽입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문의: 416-737-6500, nuactorontoofficial@gmail.com >



의료진 제왕절개로 12주 이른 26주째 출산 결정

쌍둥이 모자 병원서 넉달 치료 후 건강하게 퇴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영국의 한 여성이 혼수상태에서 쌍둥이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들 모자를 치료한 의료진은 "기적"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8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버밍엄시립병원에서 류머티즘 상담사로 활동하는 퍼페투얼 우케는 지난 3월 말 몸이 불편해 병원에 갔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쌍둥이를 임신 중이었던 그녀는 이후 상태가 급속히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 산소호흡기를 부착한 채 회복에 유리하도록 혼수상태에 들어갔다.

의료진은 그녀의 혼수상태가 길어지면 아기의 건강도 위험할 것으로 우려해 제왕절개 분만을 결정했다.

퍼페투얼 우케와 쌍둥이 트위터

아기들은 정상 출산보다 무려 12주가량 이른 임신 26주째인 지난 410일 세상에 태어났다.

쌍둥이의 몸무게는 태어날 당시 딸이 770, 아들이 850에 불과했다.

이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극소저체중으로 분류하는 1.5에도 한참 미달한 것이다.

쌍둥이는 곧바로 신생아 전문 중환자실 인큐베이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녀는 아이들이 태어난 뒤에도 16일을 더 혼수상태로 지내고 나서야 의식을 회복했다.

퍼페투얼 우케 부부와 쌍둥이 트위터

이들 모자는 병원에서 116일 더 안정을 취한 후 여러 사람의 박수를 받으며 퇴원했고 현재 집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그녀는 "임신 24~25주째 코로나19에 감염돼 매우 걱정스러웠다. 아이들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아기들이 그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아이들을 볼 때면 저절로 눈물이 흐른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신을 차린 후 병원 직원으로부터 쌍둥이를 낳았다는 말을 들었지만 믿을 수 없었다"면서 "사진을 통해 아이들을 봤는데, 너무 작았으며 아이들을 만질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제 네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는 "아이들이 앞으로 인생에서는 더 이상 어려운 길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편 매튜는 "쌍둥이를 낳은 것은 기뻤지만 아내가 깨어나지 않아 무서웠다""아내가 죽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시민단체 제안 개헌안 부결에 항의

쁘라윳 총리 모든 법 사용해 대응

 

타이 민주화 요구 시위대가 18일 방콕 경찰청 건물에 페인트를 뿌리고 있다. 방콕/로이터 연합뉴스

 

시민사회가 제안한 헌법 개정안을 타이 의회가 거부하자,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왕실자산국 앞 시위를 예고했다.

타이 신문 <네이션>은 타이 시위대가 오는 25일 대규모 시위를 방콕 왕실자산국 앞에서 열 예정이라고 19(현지시각) 보도했다. 왕실자산국은 세계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44600억원) 이상에 달하는 타이 왕실 자산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타이에서 군주제 비판은 금기에 속하며, 왕실모독죄로 최고 15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18일 타이 의회는 7개 개헌안에 관해 토론한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을 했다. 시민단체인 아이로’(iLaw)가 시민 10만여명 서명을 받아 제출한 개헌안은 거부됐다. 아이로 개헌안에는 군부가 일부 상원의원을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폐지하고 국민이 모든 상원의원을 직접 선출하자는 내용을 뼈대로 하며, 군주제 개혁 제안도 담겼다. 이날 앞으로 논의를 이어갈 개헌안으로 통과된 안은 여당과 야당 제안 각각 1개씩이다. 두 안은 시기와 구성 방법에 차이는 있지만 모두 구체적 개헌안을 만드는 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을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군주제는 개헌에서 논외로 했다. 2만여명에 이르는 시위대가 18일 방콕에서 의회 표결 결과에 항의해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경찰청 건물에 페인트를 뿌리기도 했다.

타이 민주화 요구 시위대가 18일 방콕 시위에 물놀이용 오리 모양 튜브를 들고 있다. 방콕/로이터 연합뉴스

타이 시위대는 경찰이 물대포를 뿌리자 최근 물놀이용 오리 모양 튜브인 리버덕을 들고나오고 있다. 리버덕을 방패 삼아 물대포를 막고 있으며, 타이 시위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버덕 색깔인 노란색은 타이에서 왕실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한편, 2014년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시위를 강경 진압할 수 있다는 뜻을 19일 밝혔다. 쁘라윳 총리는 이날 상황이 악화돼 더 큰 폭력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시정되지 않으면 국가와 경애하는 군주제가 손상될 수 있다정부는 대응을 강화하고 모든 법을 사용해 법을 어기는 시위대에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