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 Raymer 목사에게서 교단 회원증을 전달받은 김석재 목사.


“영혼구원 사명에 충실한 교회로”

순복음 영성교회(담임 김석재 목사: #1-1Westside Dr. Etobicoke. M9C 1B2)가 캐나다 오순절 교단(The Penticostal Assemblies of Canada: PAOC) 가입 기념예배를 10일 주일 저녁 많은 성도들과 PAOC South east regional director인 Tom Quinn 목사를 비롯한 임원, 임성찬 목사(부활의 교회 담임) 등 한인교회 목회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렸다.
 
김주엽 전도사가 인도한 찬양으로 시작된 예배는, 강삼구 장로 기도와 김소희 집사 특송에 이어 Tom Quinn 목사가 ‘The Mission of Christ’(눅 19:1~10, 그리스도의 사명)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Tom Quinn목사는 “예수님이 먼 길을 돌아 예루살렘에 가시면서 도둑처럼 나쁜 세리였던 삭개오를 찾으신 것은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러 오셨음을 말씀해 주는 것이며, 교회의 핵심사명도 영혼구원”이라고 강조하고 “교회들이 좋은 건물을 지으면서 본질과 멀어져가는 이 시대에 PAOC 가족이 된 순복음영성교회가 영혼구원의 사명에 충실한 교회가 되기 바란다”고 축원했다.
 
환영사에서 PAOC 임원(Secretary-Treasurer) Ken Raymer 목사는 “PA OC의 Sou th east지역은 315개 교회에 교인수가 6만8천명에 이른다”고 소개,“가입을 환영하고 축하한다”면서 Lorrie Gibbons 지역회장을 대신해 교단회원증을 김석재 목사에게 전달했다. Sectional Pastor인 Isaac Takyi DeGraft목사는 “서울에서 본 기도운동 보다 더 뜨거운 교회가 가족이 되어 기쁘다”며 “PAOC에서 함께 영혼구원과 교회비전을 이루자”고 축하했다. 또 한인은퇴목사회 김용출 회장은 “뜨거운 교회가 뜨거운 교단에 가입하고 연합하게 됨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석재 목사에 대한 PAOC의 안수식이 열려 Tom Quinn목사․임성찬 목사의 집례로 김 목사의 서약과 안수 및 기름부음을 통해 교단 목회자로 인정하고 충성된 섬김을 다짐하는 순서가 진행됐다.
 
인사말에서 김석재 목사는 “그동안 유일의 성령사역을 하는 교회로 핍박과 수모도 겪으며 힘든 시간이었으나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역사하셔서, 5월 한국 순복음총회 때 전세계에 알릴 사례로 삼겠다는 연락이 왔고, 또 PAOC도 가입하게 되어 이제 두 날개를 달게 됐다“면서 ”영혼구원의 오순절적인 교회로 사명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예배는 심상대 목사(부활의 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 문의: 416-414-9191 >

 

▶우리말 잘하기 대회 1부에서 입상한 어린이들이 교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한국학교협회 주최 19회 대회

캐나다 온타리오 한국학교협회(회장 백미애)가 지난 9일 한인회관에서 개최한 제19회 ‘우리말 잘하기 대회’(Jk~G12) 에서 1부(JK~G5)는 3반의 백지원, 2부(G6~12)는 5반의 손지원 학생이 차지했다. 이들은 세계대회 참가자격을 얻었다.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의 우리말 실력을 겨루는 행사로, 저학년은 2분 이내, 고학년은 3분 이내로 ‘한-캐수교 50주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자신의 생각을 담은 이야기’를 발표해 입상자를 가린 이날 모두 70여명의 학생이 출전해 평소 닦은 실력을 겨뤘다. 
백미애 한국학교협회장은 “한-캐 수교 50주년을 맞아 자라나는 2세들에게 정체성을 고취시키고 한국어 교육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뜻깊은 행사”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 문의: 416- 695-4891 >

 


세계피겨선수권 첫 날 1위…마오 6위
“첫 스핀에서 0점 받았다고 생각했다”

2년의 공백을 깨고 출전한 첫 메이저 대회에서 1위라니.
김연아(23)가 15일 새벽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합계 69.97점(기술점수 36.79점, 예술점수 33.1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인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66.86점으로 2위, 일본의 무라카미 가나코가 66.6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마지막 점프에서 실수하며 62.1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김연아는 35명 중 14번째인 3조 세번째로 나서 ‘뱀파이어의 키스’를 선보였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수행점수(GEO) 1.40점까지 챙겼다. 트리플 플립, 플라잉 카멜 스핀, 더블 악셀, 레이백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물 흐르듯 소화했다. ‘2분40초의 매직’을 숨죽이며 지켜보던 1만여명의 관중들은 경기가 끝난 뒤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예상보다 점수는 낮았다. 69.97점은 김연아가 2006년 시니어 무대에 올라온 뒤 국제대회에서 받은 점수 중 통산 8위. 지난해 12월 복귀 무대였던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트로피에서 받은 72.27점에 못미친다.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에서 바깥쪽 날로 착지해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 날 사용) 판정으로 감점(0.20점)을 받은 게 컸다. 김연아는 NRW 트로피 때는 수행점수 1.40점을 더해 6.70점을 받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5.10점에 그쳤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도 흔들리며 레벨 3과 함께 0.43점의 감점을 당했다.
 
김연아도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첫 스핀에서 흔들렸다. 기대했던 것보다 점수가 낮아 첫 스핀이 0점을 받았거나 레벨이 낮았구나 생각 했다.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나와서 아쉽지만 할 수 있는 실력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해 후회는 없다.” 그러나 12월 대회 때보다 점프의 질 등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는 평가다. 김연아는 “첫 스핀 외에는 깨끗하게 성공했다. 몸 상태는 100%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프리에서 연습 때만큼 잘해내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연아는 17일 상위 24명이 출전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승을 확정짓는다. 쇼트 경기 뒤 치러진 조 추첨에서 24번을 뽑은 김연아는 4조 마지막 순서로 오전 11시46분에 연기한다.
< 남지은 기자 >

 
우리 가족은 나의 목회지를 따라 2000년에 미국을 떠나 캐나다 토론토에 정착했다. 그 당시 미국 영주권을 유지하려고 했다면 그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양쪽 나라가 이중국적을 합법적으로 인정할 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는 911사태가 일어나가 전이어서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출입할 때에 출입국 기록을 남기지 않고, 통과시키는 때였으므로 우리 가족은 비록 캐나다에 살고 있었지만 법적으로는 미국에 살고있는 신분이었다.
그렇게 한 2년 살다가 그 후 미국 시민권을 신청하여 받으면 그 다음엔 세계 어디에 나가 살든지 미국 시민권자로 평생 살 수 있었고, 은퇴 이후에는 캐나다와 미국 두 나라에서 주는 사회복지 혜택과 연금을 받으면서 여생을 편히 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들이 장래 영어 하나로 말이 다 통하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살 수 있는 두 나라의 합법적인 지위를 물려줄 수 있는 것이어서 어렵게 얻은 미국 영주권을 가능하면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이것을 심각하게 어려운 일로 만드는 것은 법적인 장애보다는 진실성에 대한 양심이었다. 한번은 아이들과 함께 미니밴을 운전하여 미국으로 들어가는데 미국 관리가 간단한 질문을 내게 했다. “어디에 다녀옵니까?” “며칠 있다가 옵니까?” “거기선 무슨 일을 했습니까?” 나는 영주권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하였다. “예, 토론토에 다녀옵니다.” “기간은 일주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 방문 목적은 여행이었습니다.”
물론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우리 아이들도 우리가 이미 캘리포니아를 떠나 이곳 캐나다 토론토에 이사 와서 살고 있음을 다 알고 있었다. 나는 목사로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부모로서 자식들 앞에 못할 짓을 한다고 생각되었다. 결혼 후 첫 아들을 얻고, 이름 짓느라 무척 고심한 끝에 ‘바름’이라고 지었다. 나나 아들이나 그 이름을 부르고 들을 때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바르게 살자는 뜻에서 였다. 그런 내가 그까짓 미국 영주권을 유지하기 위해 잠시나마 거짓말 했던 것이 매우 부끄럽게 느껴졌다.
 
그래서 아이들을 불러 모으고 내 결심을 설명하였다. “얘들아! 아빠가 많이 잘못했다. 그 까짓 미국 영주권을 유지하려고 거짓말을 했구나. 아빠는 거짓말하면서 너희에게 영주권을 물려주느니 차라리 영주권은 없어도 진실을 물려주고 싶구나. 그래서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기로 했단다. 너희들도 그리 알았으면 좋겠다.”
그 후 한국 신문에서는 임신부들이 미국에 와서 아이들을 낳고 아이들에게 미국 시민권을 물려주는 젊은 부모들의 원정출산이 많이 보도되었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미국 영주권을 포기한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 20년 전 영어도 할 줄 모르고, 돈도 가진 것 없이 아이들 셋 데리고 미국에 건너와 지금까지 공부하고, 목회하고, 아이들 키우면서 오직 하나님 은혜로 잘 살아왔다. 거기 비하면 우리 아이들은 여기서 자라 영어도 잘 하고, 이곳 문화에도 익숙하지 않는가? 그들에게 앞으로 미국 영주권이 필요하다면 하나님은 어떤 방법으로든 그들에게 주실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 임수택 목사 - 갈릴리 장로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