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A 동노회 2024 하례식.. 예배드리고 하례. 선물 나눠 

 

해외 한인장로회(KPCA) 캐나다 동노회(노회장 유은상 하늘씨앗교회 담임목사) 신년 하례식이 1월15일 오후 밀알교회(담임 박형일 목사)에서 노회소속 목회자와 사모, 장로, 여선교회연합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올 한해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명을 다하는 은혜로운 목회사역을 다짐했다.

이날 하례식은 먼저 예배를 드린 후 하례를 갖고 친교실로 옮겨 만찬과 교제 순으로 진행됐다. 노회서기 정성남 목사 인도로 드린 예배는 부노회장인 방의성 장로(큰빛교회:장로연합회 회장)가 기도하고 노회장 유은상 목사가 마태복음 25장 19~23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 목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새해는 그냥 반복되는 한해가 아니라 우리에게 주신 특권이고 기회라고 생각하면 좋겠다”며 “하나님 주신 뜻에 적극적으로 충성하여 더 많은 권세를 얻는 한해가 되기를 축복한다”고 밝혔다.

이날 예배는 송민호 목사(토론토 영락교회 담임)의 축도로 마쳤다.

참석자들은 하례 및 악수례에 이어 친교실로 자리를 옮겨 토론토 영락교회 제2권사회가 마련한 만찬을 함께 하며 덕담과 인사 등 친교시간을 가진 뒤 하례행사를 마쳤다. 

KAPC 카나다노회 15일 2024 신년하례식 열어

● 교회소식 2024. 1. 28. 05:55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빌라델비아장로교회서 예배 드리고 친교시간 가져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카나다 노회(노회장 김국현 벨빌 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가 2024 신년 하례식을 지난 1월15일 낮 빌라델비아장로교회(담임 김치길 목사)에서 열어 올해 노회산하 교회들의 부흥과 목회사역의 형통을 축원했다.

노회 소속 목회자 부부들이 참석한 이날 하례식은 먼저 예배를 드린 후 오찬을 함께 하며 친교시간도 진행했다.

유문건 목사(가든교회 담임) 사회로 드린 예배는 이승열 목사가 기도하고 유윤호 목사(성산장로교회 원로)가 역대하 32장 1~8절을 본문으로 ‘두려움의 실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유 목사는 “우리는 끊임없이 영적 전투에 시달리며 두려워한다”면서 “영적전투는 바로 우리들 마음 속에서 일어난다. 그럴 때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확실한 믿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해’를 강조했다.

예배는 찬송가 357장 ‘주믿는 사람 일어나’를 함께 부른 후 유윤호 목사의 축도로 마치고, 부노회장인 최재만 목사(한우리교회 담임)가 오는 3월 나이아가라에서 열릴 봄노회 일정 등 광고말을 전한 뒤 마쳤다.

참석자들은 이어 오찬을 함께하고 김치길 목사의 사회로 성경 말씀 넌센스퀴즈와 선물 나누기 등 친교시간을 가진 후 행사를 마쳤다.

1970년대 일본 전범기업들에 폭탄 테러 무장조직원
“마지막은 가명 아닌 본명으로” 말기암 투병 중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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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에 일본 전범기업 폭파에 관여한 신좌파 무장단체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 조직원 기리시마 사토시. [연합]

 

1970년대 일본 전범 기업의 본사나 공장을 연속으로 폭파했던 신좌파 무장투쟁 단체인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의 조직원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49년 만에 자수했다.

27일 일본 엔에이치케이(NHK)방송은 경찰이 1975년 4월 도쿄 긴자에 있던 ‘한국산업경제연구소’ 건물 폭파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 기리시마 사토시(70)라고 주장하는 남성을 찾아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발 사건으로 지명수배된 기리시마가 가나가와현 내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정보를 지난 25일 입수해 병원을 찾았다. 이 남성은 자신이 기리시마 사토시라고 밝히고는 사건 당시 상황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말기 암에 걸려 입원 중인 이 남성은 “마지막은 (가명이 아니라) 본명으로 맞고 싶다”며 “나를 체포하라”고 병원 관계자에게 자신의 신원을 밝혔고 이 정보가 경찰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입원할 당시에는 가명을 사용했다.

교도통신은 이 남성이 범인밖에 알 수 없는 사건 정보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 당국은 이 남성이 입원하기 전 가나가와현 내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디엔에이(DNA) 등을 통해 용의자가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 남성은 현재 말기 암으로 병세가 심각해 용의자 본인으로 확인돼도 체포나 구류를 견디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기리시마는 공소시효가 정지된 상태라 이 남성이 진범으로 밝혀지면 처벌될 수 있다.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은 1974년 8월 미쓰비시중공업 본사 폭파 사건, 같은 해 10월 미쓰이물산 본사 폭파 사건 등 1974∼1975년 일본 기업 본사나 공장을 연속으로 폭파한 신좌파 무장투쟁그룹이다. 대학 중퇴생, 한국 근현대사 전공 대학원생, 회사원 등으로 구성됐던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은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과 식민 지배로 성장한 주요 기업들을 폭파하며 일본의 무반성과 무책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을 요구했다.

기리시마는 1972년 4월 메이지가쿠인대학 법학부에 진학해 대학 재학 중에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을 결성한 뒤 기업 폭파 사건에 관여했다. 조직원들은 대부분 당시 체포돼 수감 중 사망했거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했지만, 기리시마는 붙잡히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사건 발생 50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열차역이나 파출소 등에 그의 지명수배 전단이 붙어 있다.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은 한국산업경제연구소를 일본 전범 기업에 한국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아시아 침략 봉사 활동의 거점이라고 보고 폭탄 테러를 일으켰다.  < 고명섭 기자 > 

19세 때 누나 사주로 누나 동거남 살해…"가족 위해 옳은 일 한다고 생각"

모범수 형기 단축 프로그램 덕분에 복역 30년 만에 조기 출소

'시카고 한인 이민사 비극' 징역 100년형 앤드루 서, 모범수로 조기 석방

미국 일리노이주 교도소를 나와 한인 후원자가 건네준 두부를 먹는 앤드루 서 [캔디스 챔블리스 변호사 제공 사진/ 시카고 트리뷴 화면 캡처]

1993년 미국 시카고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살인사건의 범인이자 희생양인 앤드루 서(50·한국명 서승모)씨가 징역 100년 형을 받고 수감된 지 약 30년 만에 모범수로 인정받아 조기 출소했다.

26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오전 9시45분께 일리노이주 서부 키와니의 교도소를 나와 지지자들과 변호인의 마중을 받았다.

그는 오랜 시간 성원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시카고 한인 교회 교인들이 '한국식'으로 준비해온 두부를 먹으며 출소를 축하했다.

트리뷴은 출소자에게 두부를 먹이는 한국의 관습에 대해 "지난 시간 있었던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깨끗이 씻는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트리뷴은 '30년 전, 남매가 공모해 저지른 악명높은 살인사건의 주인공이 석방됐다'는 제하의 기사로 이 소식을 전하며 "성실하게 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한 모범수에게 감형 특혜를 주는 새로운 법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서 씨를 변론해온 비영리단체 '일리노이 교도소 프로젝트'(IPP) 법률고문 캔디스 챔블리스 변호사는 "서 씨가 지난 24일 조기 출소 가능성을 통보받고 무척 기뻐했다"며 "그는 제2의 인생을 살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전했다.

서씨는 작년 3월, 수감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모범수들에게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보안등급 낮은 교도소로 이감돼 조기 출소에 대한 기대를 키운 바 있다.

그는 서 씨가 건강한 상태이며 조기 출소를 통해 남은 생을 자유로운 상태에서 아름답게 살아갈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서 씨는 대학 2학년이던 1993년 9월 25일, 시카고 가정집 차고에서 누나의 동거남 로버트 오두베인(당시 31세)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1995년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항소심에서 80년 형으로 감형됐다.

당시 검찰은 부모 없이 단둘이 살아가는 서씨 남매가 오두베인 명의의 생명 보험금 25만 달러(약 3억3천만 원)를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사건 발생 전 앤드루 서와 로버트 오두베인

[시카고 트리뷴 화면 캡처]

하지만 당시 열아홉살이던 서씨가 누나의 사주를 받고 살인을 감행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서씨는 서울에서 군 장교 출신 아버지와 약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두 살 때인 1976년 시카고로 이민했다.

그러나 이민 9년 만인 1985년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세탁소를 운영하며 남매를 키우던 어머니마저 1987년 강도에 살해된 후 다섯살 위인 누나에 의지해 살았다.

참담한 가족사 속에서도 유명 사립고교 로욜라 아카데미에서 학생회장을 지내고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한 그는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 새로운 인생을 꿈꾸던 중 나락으로 떨어졌다.

누나 캐서린은 "오두베인이 엄마를 죽였다. 엄마가 남긴 재산을 오두베인이 도박 빚으로 탕진하고 학대한다"며 살인을 사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2010년 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하우스 오브 서'(House of Suh)에서 "오두베인을 죽이는 것이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 누나를 보호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하지만 그는 2017년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누나 캐서린이 80만 달러(약 10억 원)의 유산을 노리고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진술했다. 서씨 어머니 사망 사건은 여태 미제로 남아 있다.

그간 서씨에 대한 사면 청원이 수차례 있었으나 그가 빛을 보기까지 20년 이상이 걸렸다.

2002년, 2017년, 2020년 제기된 주지사 특별 사면 청원은 거부됐고 2011년 변호인이 법원에 제기한 재심 또는 재선고 요청도 기각됐다.

작년 4월 J.B.프리츠커 주지사에게 전달된 사면 청원도 아직 계류 중이다.

트리뷴은 "지난 1월 발효된 새로운 일리노이 주법에 따라 서씨는 그간 감옥에서 모범수로 쌓은 신용, 교도소 내 노동시간, 재활 프로그램 이수 등 성과에 대해 4천일가량을 복역 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남은 형량에 대한 감형 요청을 관할 쿡 카운티 검찰이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씨의 30년 수감생활 점수는 만점에 가깝다"면서 "공인 안경사 자격증 취득 포함 다양한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교도소 내 호스피스 병동 자원봉사 외에도 수감자 뉴스레터를 공동집필하고 장애 수감자를 돕고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씨의 누나 캐서린(54)은 당시 재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