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3년 만에 LPGA 정상

● 스포츠 연예 2021. 4. 19. 05:0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롯데챔피언십 4R 합계 28언더파
박인비, 김세영 등 47타차 2

 

리디아 고가 18(한국시각) 하와이주 오아후섬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하와이/AFP 연합뉴스

 

리디아 고(24·뉴질랜드)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18(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72·6397야드)에서 열린 엘피지에이 투어 롯데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네 명을 7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0만달러를 챙겼다. 리디아 고는 2018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엘피지에이 통산 16승째.

일찍이 천재성을 드러낸 리디아 고는 15살이던 2012년 엘피지에이 투어에서 첫 승을 따냈고, 2016년까지 14승으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2018년 메디힐 챔피언십 이래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올해 들어서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예열을 했고, 이날 우승을 맛보면서 그 동안의 아쉬움을 해소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대회를 포함해 올해 5개 대회에서 톱10에 네 차례 들었고, 시즌 상금 선두(791944달러)가 됐다.

이날 1타 선두로 경기에 나선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초반부터 타수 차를 벌려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33)와 김세영(28)은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준우승했다. 넬리 코르다(미국)와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도 공동 2. 김창금 기자

1분 가량 기다려 버디에도 벌타

헤리티지 대회 3R 합계 4언더파

 

김시우가 피지에이(PGA) 투어 RBC헤리티지 오픈 3라운드 3번홀에서 홀 가장자리의 볼을 살펴보고 있다. PGA 투어 유튜브 갈무리

 

김시우(26)의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들어갔지만, 너무 시간을 끌어 파로 기록됐다.

김시우는 18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천12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 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09타로 40위권을 달리는 김시우는 이날 3번 홀(파4)에서 약 9m 정도 되는 버디 퍼트를 시도했다. 공은 홀 바로 옆에 멈춰 섰고, 김시우와 캐디, 동반 라운드를 펼친 맷 쿠처(미국) 등도 한동안 상황을 지켜봤다.

 

결국 1분 정도 지난 시점에 공은 홀 안으로 떨어졌고, 모두 신기한 듯 활짝 웃었다. 하지만 김시우의 성적은 파로 기록됐다.

골프 규칙에 따르면, 공이 일부라도 홀 가장자리에 걸쳐 있는 경우 시간 제한이 따르기 때문이다. 즉 선수가 홀에 다가가는 데 필요한 합리적인 시간을 준다. 이후 가까이서 그 공이 홀 안으로 떨어지는지 지켜보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으로 추가로 10초를 허용한다. 이 시간을 넘게 되면 벌타가 따른다.

김시우는 홀에 다가간 뒤 오랜 시간 지켜보았다. 이런 기다림 끝에 공은 홀 안으로 들어가 버디를 기록했으나, 최종적으로는 규칙에 따라 벌타를 받으면서 파로 끝났다.

 

김시우와 함께 3라운드를 치른 쿠처는 “분명히 10초 이상 걸린 것은 맞지만 공이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움직이는 공을 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민주당 당대표 경선…송영길 · 우원식 · 홍영표 3파전

● COREA 2021. 4. 19. 04:5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일부터 전국순회 합동연설... 28일부터 투표, 5월2일 발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홍영표, 우원식, 정한도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을 3인 후보로 압축하면서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시작됐다. 청년 정치인으로 ‘여성우대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며 막판에 도전장을 내민 정한도 용인시의회 의원이 탈락했다.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각 후보자의 득표수와 순위는 원칙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 간의 3파전이 확정되면서 세 후보는 앞으로 이뤄질 지역 순회 합동연설과 토론회를 통해 각자의 비전을 내보일 예정이다. 이날 온라인 투표에 앞선 정견 발표에서 세 후보는 각각 ‘변화’와 ‘민생’, ‘단결’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당대표중 (제가) 유일하게 지방정부 운영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력과 유능함을 갖춘 여당으로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민생으로 정면돌파”를, 홍 의원은 “소통을 강화를 통한 단결”을 내세웠다.

 

당대표 후보자들은 20일부터 전국 순회 합동 연설회에 참석한다. 합동 연설회는 20일 광주·전남·제주와 전북을 시작으로 22일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24일에는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등에서 하루 두 차례씩 사흘간 열린다. 방송 토론회는 19일 호남을 시작으로 21일 충청, 23일 영남, 26일~27일 수도권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대표와 함께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는 오는 28일부터 진행되며 5월2일 결과가 발표된다. 송채경화 기자

2회 접종 마친 미국인 대상 추가 물량 올 가을 공급 추진
미 정부, 원료와 장비 수출 통제…인도 등 생산 차질 예상
전세계 사망자 300만명 넘어서…인도 · 브라질 특히 나빠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이 백신 3회 접종 움직임과 원료 수출 통제 등의 자국 중심 백신 정책에 더욱 집중해 세계 백신 공급이 좀처럼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 백신 제조업체 화이자와 모더나는 자사 백신의 2회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면역력을 더 높이기 위한 3번째 접종용 백신 공급 의사를 밝혔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시앤비시>(CNBC) 방송에 출연해 “6~12개월 사이에 3번째 백신 접종이 필요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도 3번째 접종용 백신을 올 가을부터 미국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시비에스>(CBS) 방송 등이 전했다. 앤디 슬래빗 미 행정부 백신 대응팀의 선임 고문은 “추가 백신 접종 필요성이 분명히 예상 가능한 일”이라며 “정부가 추가 접종용 백신 확보 필요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백신 원료와 관련 장비 수출을 계속 통제하고 있어 인도 등의 백신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17일 지적했다.

세계 최대 백신 생산업체인 인도혈청연구소(SII)의 아다르 푸나왈라 최고경영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백신 원료 수출 금지를 풀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백신을 한달에 1억6천만회 접종분씩 생산하고 있는데, 미국이 37개의 관련 품목을 공급해주지 않는 한 4~6주 뒤부터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월5일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백신 확보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이 법에 따르면 백신 원료 업체들은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수출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업체들의 수출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외국 업체들도 덩달아 원료 사재기에 나섬으로써 전세계 공급망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급망이 원활하게 작동할 경우 올해 전세계 백신 생산량은 최대 140억회 분량까지 늘어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우려했다.

 

한편, 18일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300만8043명을 기록했다. 미국이 전체의 19%인 56만6893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37만1678명) 멕시코(21만1693명) 인도(17만5649명) 영국(12만7508명) 차례로 나타났다.

전세계 사망자 수는 지난해 9월 말 100만명을 넘겼고, 올해 1월15일 200만명을 기록한 이후 석달만에 다시 300만명에 이르렀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백신 접종 덕분에 최근 사망자가 많이 줄었지만, 브라질과 인도 등은 코로나19 상황이 통제 불능 수준에 빠지면서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다. 신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