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트럼프 압승

● WORLD 2016. 2. 12. 20:20 Posted by SisaHan

미 대선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공화 트럼프(왼쪽)와 민주 샌더스 후보.


미 대선 뉴햄프셔 예비선거… 힐러리 타격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번 째로 치러진 9일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양당에서 이처럼 잠시 주춤했던 ‘아웃사이더 돌풍’이 거세게 부활하면서 경선전은 흥미진진한 장기전이 될 공산이 커졌다.


이날 저녁 개표가 92% 진행된 민주당의 경우 샌더스 의원이 60%를 얻어 38%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압승했다. 92%의 개표가 이뤄진 공화당은 트럼프가 35%를 획득해 16%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승자가 됐다. 8일 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12%의 지지로 3위에 그쳤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지난 1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선전을 펼치며 석패했던 샌더스 의원은 앞으로의 향후 경선 과정에서 더욱 거센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클린턴 장관은 전국적 지지율 우위에 터잡은 대세론이 타격을 입으면서 향후 경선 과정이 험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네바다 코커스(20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7일), 12개 주가 동시에 실시하는 ‘슈퍼화요일’(3월1일) 경선을 거치며 압승을 거둬 주도권을 되찾아야 할 절박한 처지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50분께 패배를 공식 인정하며 샌더스 의원에게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트럼프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크루즈 의원에게 당했던 일격을 한번회 만회하며 다시 돌풍을 점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더욱이 아이오와 승자인 크루즈 의원을 3위로 멀찍이 따돌리고 아이오와 코커스의 ‘강한 3위’로 부각됐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도 큰 폭으로 누름에 따라 향후 레이스에서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왔다.
공화당 주류의 ‘희망’인 루비오 의원은 기대만큼 돌풍을 일으켜나가는데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11%의 지지로 4위를 차지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는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위권을 맴돈 크리스티와 피오리나, 카슨 후보는 경선을 이어나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은 위성 발사, 남은 사드 배치


중국 정부가 7일 중국 주재 한국대사와 북한대사를 모두 불러 항의했다. 북한대사한테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위성 발사’에, 한국대사한테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관련 협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는 발표에 항의한 것이다. 중국 정부가 주중 한국대사와 북한대사를 같은 날 외교부로 불러들여 항의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이례적 일이다. 중국 정부가 그만큼 최근의 한반도 정세 흐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한 사실을 즉각 공개한 점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대 강도와 함께 이 문제가 한-중 관계에 상당한 부담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 외교부는 “류전민 부부장이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긴급히 초치해 한국이 한·미 양국 정부가 정식으로 사드의 한국 배치 논의를 시작한다고 선포한 데 대해 항의했다”며 “중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말부터 주중 대사로 일해온 김장수 대사를 중국 정부가 초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가 밝힌 ‘원칙적 입장’이란 “한 국가가 자신의 안전을 도모할 때에는 다른 국가의 안전이익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유관국가(한국, 미국)가 만약 ‘지역 미사일방어(시스템)’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조치를 추진한다면 반도 상황을 자극해 긴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게 되고 이는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데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우리는 유관국가가 이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촉구한다”(7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는 사드 배치 논의 시작과 관련해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 쪽에도 관련 방침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는 “류전민 부부장이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긴급히 초치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한 데 대해 항의했다”며 “중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반대를 무시하고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를 강행했다”며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훈 기자>



하나님께서는 첫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시고 그 날을 거룩하게 하시고는 창조하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안식하셨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까지도 안식하게 하셨다.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창2: 3). 창조 첫째 날에 빛을 만드시고 빛을 낮이라 하고 어둠을 밤이라 하셨을 뿐이고 넷째 날에서야 두 광명체인 해와 달을 만드시고 해가 낮을 주관하고 달이 밤을 주관하게 하시여 밤낮을 분리하셨기 때문에 시간, 일시, 주일, 월력, 연수가 정립되지 않아 성경은 첫째 날, 둘째 날 등으로 말하고 있다. 첫째 날이 주일이고 여섯째 날이 금요일 그리고 일곱째 날이 토요일로 안식일이 되고 있다. 따라서 안식일은 금요일 해 질 때부터 토요일 해 질 때까지 이다.


오늘날에 와서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은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며 주님의 날로 주일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는 토요일을 안식일로, 신약시대에는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다. 그러나 히브리인들은 지금까지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다. 그러나 성경에는 어떠한 변경도 기록되어 있지 않고 오직 일곱째 날 토요일을 안식일이란 말로 지정된 유일한 날이라고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주신 하나님의 율법인 십계명 중 네번째 계명이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출20: 8) 라고 하시면서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인 토요일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이라.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 토요일에 쉬셨다고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다. 누가 안식일자를 변경 할 수가 있는가? 이는 하나님께서만이 변경하실 수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5: 18) 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일설에는 최초로 그리스도인으로 개종된 로마황제 콘스탄트누스가 당시 로마의 공식종교인 태양신의 경배일이 주의 첫날이고 그리스도로 개종한 이교들도 속으로는 아직도 태양숭배의 관습이 남아 있고 하여 기독교의 주일과 합쳤다고는 하나 이는 일시적인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였을 뿐이다.
본론으로 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변경하시기까지 하시면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셨는가? 살펴보면 아담 이후 죄인된 인류에게는 한번도 참된 안식이 없었다. 원수 사탄마귀의 종으로 사망권세 하에서 영혼이 눌려 고달픈 삶을 보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셔서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셨다. 그래서 안식을 복되게 하셨고 거룩하게 하셨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결론적으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상에서 죽으셨지만 사흘 만에 사망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에 믿는 자들은 부활하신 주님과 연합하여 부활의 소망에 통합할 수 있게 되어 죄인되었던 인류에게 소망을 주시고 참 안식을 주신 날이 바로 일요일이다. 따라서 일요일은 안식일로 지키는 것이다. 참된 안식을 통하여 복된 영원한 구원을 받아야 한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하늘과 주의 이름이 가득한 이 땅 온 세상이 하나님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며 생명의 근원이 되시며 안식일의 주인이 되시는 주님과 함께 하시니 얼마나 좋은 세상이었던가?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 31). 그러나 오늘날 세상은 보기 흉할 정도로 변화하고 있다. 자연의 파괴는 물론 인간들의 심령이 악해져서 인간의 삶이 한계에 도달하여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살아 갈 수가 없는 것 같다. 예수님의 재림의 날짜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게 하곤 한다.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인도하여 내였나니 그러므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신 5:15).

< 이승고 - 토론토 영락교회 장로 >



주심의 휘슬이 울리고 축구경기가 시작됐다. 공격팀이 적진을 향해 볼을 걷어차며 시합이 막 뜨거워지나 싶은 순간, 무슨 일인지 갑자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풀썩 풀썩 주저앉는다. 그렇게 양팀 선수들이 맥없는 모습으로 앉아 기도하듯 꿈쩍도 하지않자 심판들도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지켜보고만 있다.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생긴 이 돌발적인 사건은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선수들이 그라운드 곳곳에 주저앉아 ‘묵상’하는 모습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은 뉴스통신으로 전세계에 전파됐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지난 주 그리스의 중부도시 라리사라는 곳에서 열린 프로축구 2부 리그 경기장에서 있던 소동이었다. 아니 사실은 소동이 아니라, 선수들의 ‘난민 사랑’이 만들어 낸 퍼포먼스였다. 이날 시합에 나선 두 팀 선수들은 자국 그리스를 비롯해 유럽 각국이 시리아 난민들을 박대하고 추방하면서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바다에서 익사하는 등의 슬픈 뉴스가 전해지는 데 항의하고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는 뜻으로 경기 전에 2분 동안 침묵시위를 했다는 것이다. 심판들은 물론, 경기를 관전하려던 스탠드의 시민들도 모두 함께 묵념한 뒤 뜨거운 박수로 경기를 재개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거친 대결과 승퍠만이 관심사일 것 같은 메마른 축구경기장에 아름다운 인류애의 인정이 훈훈하게 감돈 것이다.

호주 총리의 따뜻한 모습도 세인의 눈길을 끌었다. 멜버른에서 길을 가던 맬컴 턴불 총리가 노숙자를 발견하고는 다가가 악수를 나누며 함께 웅크려 앉아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총리는 노숙자가 4개월 전 배우자가 세상을 떠난 뒤 거리로 나앉았다는 고단한 사정을 듣고 위로하면서 정부가 마련한 빈민과 노숙자 지원 프로그램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정치인이라고는 하지만, 호주 국회의원 가운데 두 번째 부자라는 턴불 총리에게 권위나 오만이 아닌 배려와 긍휼의 자세가 배어 있었던 것이다. 그 곳 언론들의 보도를 접하다 보면 호주 국민들이 마음 든든해 했음은 분명하다.
지난해 말 시리아 난민들이 자유당 정부의 포용으로 토론토 국제공항에 도착하던 장면에서 많은 캐나다인들이 긍지를 가졌던 감동이 새롭다. 갈수록 천덕꾸러기 신세들이 되어가는 그들을 이 나라는 총리와 장관이 직접 공항에 나가 따뜻한 품으로 맞아주어 지구촌의 선망을 샀다. 캐나다에는 인간애가 살아있는, 사랑이 흐르는 나라임을 과시한 것이다.

역시 지난 주, 미국 병원에서 중한 심장병으로 대수술을 받은 뒤 돈이 없어 호주의 집으로 돌아갈 엄두를 못내던 13살 소녀가 누리꾼들의 성원으로 이생의 마지막 소원을 이뤘다는 아름다운 외신도 있다. 이 소녀는 두달 전 오하이오의 병원에 와서 수술을 받았으나 악화돼 생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돌아갈 비용이 없어 이역 땅에서 가족과 떨어진 채 생명이 다해가는 슬픔에 처하고 말았다. 귀국을 위해서는 중환자실을 나와 의료장비를 갖춘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무려 21만여 달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이에 가족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온라인에 소식을 알렸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3천7백여명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비용을 초과했고, 호주 콴타스항공도 돕겠다고 나섰다는 것이다.

삭막한 세상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의외로 많다. ‘헬조선’이라는 한국에도 물론이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겨 100.5도가 됐다는 뉴스도 있었다. 지난해 이웃돕기 성금이 목표액을 그만큼 초과해 3천446억원이나 걷혔다는 것이다. 그 중에는 기업들 외에 개인기부가 1천793억원이나 됐다니, 겉으로는 치열한 아귀다툼의 세상 같아도 우리네 이웃사랑의 인정은 면면히 뜨겁게 흐르고 있었다.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겠다며 혹한 속에 한 달 넘게 노숙하고 있는 젊은 학생들에게 텐트조차 못주게 했던 매정한 권력이 분노를 불렀다. 하지만 쉴 새 없이 시민들이 찾아와 격려하며 따끈한 꿀차와 보온용품을 전하고, 밥차를 동원해 뜨끈한 밥과 국물을 대접한다. 수많은 어머니와 아버지들, 누나와 언니, 형과 오빠들이 그들을 감싸주고 있다. 누구보다 할머니들을 사랑하고 나라와 민족을 걱정한 갸륵한 젊은이들, 그들은 결코 미워할 적(敵)이거나 남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사랑하는 아들들이요 귀한 딸들이다!


아무리 삶이 힘들고 냉기가 진동해도, 우리네 가슴 안쪽, 동네 골목마다에는 연민과 사랑이 살아 숨쉬며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가 내연하고 있음에 마음이 따스해진다.
그래서 절망 보다는 희망을, 좌절 보다는 소생의 기력을 내며 다시 내일을 향해 달려갈 힘을 얻는 것이리라.


< 김종천 편집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