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600곳 산불‥ 군 동원

카테고리 없음 2018. 8. 22. 13:16 Posted by SisaHan

BC주 애쉬크로프트 원주민 보호구역 인근의 산불이 주택가를 넘보고 있다.

43곳 1만 7900명 대피령… 소방인력 3400명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산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군 병력이 진압지원에 투입됐다.
연방 정부의 랠프 구데일 공공안전부 장관과 하르짓 사잔 국방부 장관은 13일 산불 진압에 군 병력을 지원해 달라는 BC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상 병력 200명과 항공기를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군 병력은 산불 확산 차단 작업에 주로 투입되며 항공기는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대원과 장비, 대피 주민 수송 등에 지원된다.
BC주에서는 지난 주말 사이 200여 곳에서 산불이 새로 발생, 진행 중인 산불이 모두 600여 곳으로 늘었다.


산불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총 2천900㎢의 임야가 소실된 가운데 현재 27개 지역에서 3천100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이와 별도로 43곳 주민 1만7천900명을 대상으로 대피 경계령이 내려진 상태다. 산불 피해는 북서부 내륙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BC주 산불 진압을 벌이는 소방 인력은 총 3천400여 명으로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등 외국의 지원 인력도 파견돼 있다.
산불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장기화하면서 곳곳에서 연무가 심하게 번지는 가운데 환경부는 광역 밴쿠버를 포함한 남부 일대와 북부 지역 등에 대기 혼탁 주의보를 내렸다.


금강산 이산상봉 행사 계기로 만난 북쪽 관계자들 이야기

북 보장성원 “금강산 몇 번째입니까”
제재 완화와 관광 재개 바람 내비쳐
문 대통령 지지율 추이에도 높은 관심
이산가족 상봉 규모 확대에 난색 표하기도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틀째인 21일 오전 북쪽 상봉단이 객실 내 개별 상봉을 위해 외금강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상봉단 뒤로 화폭처럼 펼쳐진 금강산 줄기가 눈길을 끈다.

“금강산 관광이 다시 열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0일부터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적십자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돕는 북쪽 보장성원(지원인력)이 남쪽 공동취재단 기자한테 한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채택 이후 북쪽은 아직까지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공식적으로 남쪽에 요구·요청하지는 않고 있다.

그럼에도 “금강산은 이번이 몇 번 째입니까”라고 남쪽 기자한테 묻는 북쪽 보장성원한테서 관광 재개의 바람이 짙게 묻어난다. 관광 재개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인 유엔·미국의 대북 제재가 언제쯤이나 완화·해제될지 궁금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외금강호텔 인근 금강약수로 가는 길에서 남쪽 기자를 만난 북쪽 관계자도 금강산관광이 언제쯤 재개될 수 있을지 궁금해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금강산 지역에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온천장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 7월 이후 발길이 끊긴 남쪽 관광객의 빈자리를 중국 관광객으로 일부 메우고 있다는 뜻이다.

북쪽 관계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에도 관심이 많았다. 한 관계자는 “기자 선생이 보기에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 같냐?”, “흩어진(이산) 가족 상봉을 하면 지지율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 “뭘 해야 지지율이 뛰냐?” 따위 궁금증을 쏟아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에 발목이 잡혀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 이행에 어려움을 겪은 전례를 걱정하는 듯하다.

북쪽의 한 관계자는 (2016년 4월 한국에 온) 중국 닝보 북한식당 ‘류경’의 여종업원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제 상봉하고 여종업원 문제를 연계해서 상봉이 된다, 안 된다, 그런 말은 쑥 들어간 거 아니겠습니까. 그 문제는 그냥 그렇게 조용히 지나가는 거죠”라고 말했다. 북쪽이 <노동신문> 등을 통해 여종업원들의 북송을 촉구하며 이번 상봉 행사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남쪽의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규모 확대’ 요구에 대해, 북쪽 관계자들은 “지금 우리 시설에서는 100명 정도 이상은 현실적으로 하기 어렵다”며 ‘규모 확대’에 난색을 보였다.

<금강산/공동취재단, 이제훈 선임기자>


생방송중 연행·비판행동 정신병원…

● 토픽 2018. 8. 13. 08:55 Posted by SisaHan

전 교수, VOA인터뷰 도중에 공안들 자택 난입해 끌어가


시진핑 포스터 훼손에 병원감금
대만선호 배우 퇴출요구로 와글

전직 대학교수가 생방송 인터뷰 도중 붙잡혀가고, 국가 지도자를 비판하는 행동을 한 시민은 정신병원에 갇혔다. 21세기 미국과 세계 패권을 다투는 지(G)-2 국가로 떠오른 중국에서 ‘표현의 자유’는 여전히 개선 기미가 없다.
쑨원광 전 산둥대 교수는 지난 1일 자택에서 전화로 <미국의 소리>(VOA)와의 생방송 인터뷰를 하던 도중 갑자기 들이닥친 공안에 끌려갔다. 이 매체가 공개한 방송 당시 음성을 들어보면, 쑨 전 교수가 “공안 대여섯명이 또 왔다. 무슨 짓인가! 내 집에 온 것은 불법이다! 나는 언론 자유가 있다!”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이내 전화 연결이 끊어져버린다.
1994년 퇴임한 쑨 전 교수는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동·아프리카 5개국 순방에 나서자, 공개서한을 통해 해외 원조보다도 국내 빈곤 구제에 힘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하던 중이었다. 그는 이날 통화에서도 “백성들이 가난하다. 우리는 아프리카에 돈을 쏟아부어선 안 된다”고 하던 중이었다. 이후 쑨 전 교수는 연락이 끊긴 상태다.
 
지난달 상하이에서 시 주석 포스터에 먹물을 끼얹는 동영상으로 화제가 됐던 여성은 정신병원에 수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아버지 둥젠뱌오는 1일 성명을 내어, 둥야오충이 지난달 16일 후난성의 정신병원에 갇혔고, 당시 자신의 아내는 상황을 모른 채 딸의 입원에 동의하는 문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후난성 탄광노동자인 둥은 지난달 22일 병원에 갔지만 면회를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둥은 인터넷에 “딸이 정신병자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성명을 올린 뒤 재차 면회를 시도했지만, 되레 공공안전 위해 혐의로 구속당했다. 딸 둥야오충은 지난달 4일 상하이의 한 대형건물 앞에서 시 주석이 나온 ‘중국몽’ 포스터에 먹물을 끼얹으면서 “시진핑의 독재적이고 전제적인 폭정에 반대한다. 나를 잡으러 오기를 기다리겠다”고 외쳤다.

당국의 탄압 못지 않은 ‘여론 재판’도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시키고 있다. <나의 소녀시대> 등 작품으로 한국에도 알려진 대만 출신 배우 쑹윈화(26)는 3년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 동영상에서 한 발언 탓에 구설에 올랐다. 그는 당시 짧은 질문과 단답형 답변을 주고받던 중, ‘어느 나라를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좋아하는 나라는 대만”이라고 답했다. 이를 발견한 한 누리꾼이 중국 당국 누리집에 쑹윈화가 ‘독립지지 성향’이라며 퇴출 청원을 올렸다.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보면서 독립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 여론이 들끓었다.
 쑹윈화는 급기야 지난 2일 저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나는 중국인이다. 대만의 나의 고향이고, 중국은 나의 조국이다” “대만은 내가 태어난 곳이고, 조국 대륙(중국)은 나의 꿈이 실현된 곳이다” “여전히 많이 배우는 중이고, 어떤 문제건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쑹윈화 발언 논란은 2016년 초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방송에서 대만을 상징하는 청천백일기를 흔들었다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매서운 공격을 받는 등 홍역을 치른 것을 연상케 한다. 쯔위는 결국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오히려 이튿날 총통 선거에서 대만 민심을 자극해 차이잉원 총통 당선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도 있다.

<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


만성질환 여름건강·탈수에도 조심

더울 때는 수분을 계속 섭취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상태가 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는 청량음료보다 시원한 물을 마셔야 한다. 청량음료처럼 당분이 높은 음료를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 소변량이 많아진다.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 몸속 수분이 부족한데 소변량까지 많아지면 심한 탈수 상태가 될 위험이 크다.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면 바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쉬면서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당뇨합병증도 주의한다.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에 감각이 사라진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할 때 반드시 안전한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발에 상처가 나면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화상이나 상처 때문에 발목 또는 다리를 절단하는 일도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 환자도 폭염에 취약하다. 고혈압 약은 혈관을 넓히고 소변으로 수분을 배출하도록 돕는다. 무더운 날씨에는 땀이 많이 나 몸에서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간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관이 수축되고 소변 배출을 억제해 혈압을 유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고혈압 약을 먹는 사람은 이 같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혈압이 갑자기 떨어질 위험이 있다. 몸이 말라 체액량이 적은 환자나 평소 짜게 먹는 환자는 특히 탈수에 취약하다. 짜게 먹는 환자는 여름에 땀으로 염분이 배출되면 혈압이 많이 낮아져 어지럼증을 호소할 가능성이 높다.


콩팥에 문제가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여름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수분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면 체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 혈압이 내려간다. 자연히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줄거나 근육이 망가져 콩팥이 갑자기 손상되는 급성 신부전이 생긴다. 이 때문에 만성콩팥병 환자는 더운 여름철 급성 신부전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횟수가 늘어난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적은 양의 물을 자주 마시고 당분이나 카페인음료, 이온음료는 피해 생수, 보리차, 옥수수차 등을 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