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을 위해 안수기도하는 예영수(오른쪽)·김석재(왼쪽 2번째)·이숙무(3번째) 목사 등.


“포기할 때 축복, 역설적 진리”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모두 포기할 때 축복받고 영생을 얻는 것이 기독교의 역설적 진리다”
라이프 선교신학원 토론토 캠퍼스와 국제크리스천학술원(CAI)이 주최한 영적 대각성 특강성회(1월31일~2월4일)에서 초청강사로 말씀을 전한 예영수 박사는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 하시며, 함께 하실 때 능력 주시고 역사하신다”면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축복을 위해 버리고 낮아지라”고 도전을 주었다.
축복교회(담임 이숙무 목사: 80 Regent Rd., M3K 1H3)와 순복음 영성교회(담임 김석재 목사: 1 Westside Dr., #1, Etobicoke, M9C 1B2)에서 각각 사흘과 이틀씩 열린 특강성회에서 라이프 선교신학원 총장이며 철학·신학·영문학·교육학 등 5개의 박사학위를 지닌 예영수 박사는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수준높은 강의와 말씀을 전해 큰 깨달음과 은혜를 안겼다.

예 박사는 “역사에 이름을 날린 이들은 모두 하나님과 함께 한 사람들이었다”며 아브라함과 모세 등 선지자들을 예를 들고 “하나님은 그들이 다 버리고 포기하며 명령에 순종했을 때 함께 하셨고, 변화시켰고 귀하게 쓰시며 구원사를 열고 기독교의 시작을 알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은 임마누엘 신앙, 즉 당신과 함께 하시려고, 또 제자삼아 전도하게 하시며, 권능을 주심으로 표적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시려고 함께 하시기를 원한다”고 덧붙이고  “누구든지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하나님은 부르시고 함께 하신다”고 깨우쳤다.

< 문의: 416-993-1161, 905-762-0191 >


김진경 총장 등 보고대회 열어

● 교회소식 2012. 2. 10. 18:39 Posted by SisaHan
“연변·평양과기대, 화해와 협력·미래 번영의 씨앗”
“하나님 역사하시는「시온의 대로」닦는 일 동참을”

▶사역의 주역들: 보고대회 후 함께 한 김진경 총장(오른쪽 3번째)과 정진호 교수( 4번째), 한석현 이사장(5번째), 주병돈 교수(왼쪽 2번째), 김화 교수( 왼쪽 첫번째) 등 연변·평양과기대 교수진.


“민족의 참된 화해와 협력, 미래 번영을 이끄는 불씨가 될 아름다운 유산을 남기는 하나님의 역사에 여러분 모두 사랑의 동역자가 되어달라”
한인교계의 재정적 후원을 밑거름으로 중국과 북한 땅에 교육을 통한 믿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연변 과학기술대학(1992. 9.13 개교)과 개교 1년여를 맞은 평양 과학기술대학(2010. 10.25 개교)의 김진경 총장을 비롯한 교수진의 귀국보고 및 북한 어린이 돕기 사역 보고대회가 지난달 29일 부터 4일까지 토론토(본 한인교회: 2월4일)와 런던(한인교회: 1월29일), 키치너-워터루(주님의 교회: 2월1일) 등 3개 지역에서 개최됐다. 이어 5일 주일 오후에는 과학기술자협회와의 간담회도 열렸다.
캐나다 동북아 교육협력재단(이사장 한석현 본한인교회 담임목사) 주최로 열린 이번 보고대회는 김진경 총장과 주병돈 평양과기대 상경대 학장(큰빛교회 장로), 정진호 연변 과기대 교수 겸 평양과기대 설립부총장, 연변과기대를 졸업하고 미국에 유학했던 김화 평양과기대 교수 등 4명이 강사로 나서 ‘불가능이 현실로 나타난’ 두 학교 설립과 운영, 그리고 파급효과 등 ‘후원의 결실들’을 현장의 목소리와 영상으로 전하며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호소했다.

4일 저녁 본 한인교회에서 열린 토론토 보고대회에서 김진경 총장은 ‘기적’으로 여겨지는 연변과기대와 평양과기대가 실현되기까지 겪은 고충과 곡절들을 소개하고 “하나님은 일찍부터 연변, 그리고 평양을 준비시키셨다”면서 “처음 불신과 핍박으로 일관하던 공산당 사람들이 이제는 예수주의자라고 외치는 나를 신뢰하며 ‘당신들이 믿는 하나님을 우리도 존경한다’고 말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우리가 진정 예수님의 모습을 보이면 감동받지 않을 사람이 없다”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쓰시는 이유는 예수님 심부름을 충실히 하기 때문이며, 세상 사람들 말과 정치가들 말을 듣지 않고 예수님 말씀 따라 살려고 하는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 총장은 얼마 전 세계 지도자들 모임에 연사로 선정돼 사역을 소개하자 곳곳에서 대학을 세워달라고 요청하더라며 자신은 ‘미국시민이고 한국과 중국·북한의 명예시민인 글로벌 시민이며, 하나님을 믿는 사랑주의자’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제 공산주의가 망하고 자본주의도 대체론이 비등한 것을 볼 때 평양과 연변과기대는 새 시대 새로운 사랑주의자(love-ist)들을 길러내는 비전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두 학교를 통해 교직원들이 사랑과 감동으로 헌신하며 △서로 이해(Understanding), △서로 화해(reconciliation), △서로 용서(Forgiveness), △서로 존경(Respect), △희생(Sacrifice), △사과(Apologize & Sorry), △감사(Thank you)를 심어주는 데 목적이 있다며 “중국에서 28년, 북한에서 26년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후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매월 10달러면 북한 어린이 1명을 살릴 수 있다”면서 따뜻한 동포애로 동참해 줄 것을 권했다.  


▶연변·평양과기대 보고대회 장면.


정진호 교수는 “연변과기대는 여러분의 기도와 동역으로 놀랍게 변화해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수많은 교직원이 전세계에서 몰려들어 예수님의 제자들을 양육하고 그들이 중국전역으로 퍼져나가 사역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학생들은 허무함 속에서 입학해 십자가를 알고 자신의 존재이유를 발견한 뒤 전혀 다른 비전을 가지고 졸업해 나아간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는 복음의 물류가 동북아에서 중앙아로, 그리고 세계로 흘러감을 보여주며, 이제 오직 한군데 막힌 곳인 북한이 평양과기대라는 게이트를 통해 민족 화해와 번영과 통일을 위한 프로젝트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반드시 해내야 할 사역으로 여러분의 수고와 헌신이 실상으로 나타나리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통일은 하나님 나라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북한은 우리가 먼저 변하고 품고 들어가 변화시키고 동방의 예루살렘을 회복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길을 닦아야 한다”면서 “우리 디아스포라에 주어진 사명을 깨달아 시온의 대로를 닦는 동역자로 참여해달라”고 후원을 당부했다. 

중국서 태어난 조선족 출신이라고 소개한 김화 교수는 공산당원 집안에서 자라 연변과기대가 기독교학교라는 것을 알고 경계심 속에 입학했음에도, 방황하다 자원봉사 교수들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 ‘나도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유학한 미국생활에서 하나님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데 나를 배반해 패역하고 황폐한 땅이 되었다』는 마음을 주셔서 교직 헌신을 결심, 2010년 평양과기대에 영어교수로 합류하게 됐고 학생들과 수업을 통해 비전과 사랑, 정직, 감사, 헌신 등에 대해 비전을 나누면서 북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충격을 받고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그들이 크게 변화되고 복음의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는 날이 올 것을 확신한다”면서 “여러분의 많은 중보기도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주병돈 교수는 “처음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가르치려니 그들의 공산주의 계획경제와 상충될 것 같아 걱정했으나, 그들이 오히려 시장경제를 확실히 가르쳐달라고 해서 어안이 벙벙했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전국에서 선발된 우수 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고 전하고 “그 것은 다른 학교 학생들이 공부 대신 노동현장에서 힘들어 하는 것을 알기에, 탈락해서 쫒겨나지 않으려는 것 같다”며 “그래서 치팅(Cheating)도 많았는데 이제 근절되었다”고 전하고 “앞으로 북의 지도자 될 젊은이들이 시장경제와 합리주의를 열심히 배운다는 게 정말 중요하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의 학교에서 정말 힘들지만 숙소 바로 앞 토마스 선교사 순교지를 아침 마다 바라보며 힘을 얻어 신나게 가르치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힘들어도 돌격이라는 각오로 임한다.”고 말했다. 

보고대회를 마무리한 한석현 목사는 “스코필드 박사의 영향을 받은 김근태·정운찬 같은 분들이 나라의 재목들이 된 것처럼 평양과기대의 꿈도 바로 그런 것”이라고 부연하고 “10년, 20년 후 나라를 구하고 민족의 앞날을 개척할 인물들이 나오기를 기도하며 어떤 도전, 시련에도 낙망하지 않고 기도하며 주님을 믿고 나아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 목사는 이어 “평양과기대 운영에 하루 3천$이 소요되는 데, 3백개 교회가 참여해 준다면 1년은 운영할 수 있다”며 많은 교회들의 동역을 요망하고, “10$이면 북의 어린이 한 명이 한 달을 먹을 수 있어 년 $120이면 한 생명을 1년간 살린다”고 지적, 뜻있는 많은 성도들의 참여와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5일 오후 본 한인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자 협회와의 간담회에서 김 총장과 교수들은 연변과 평양과기대 현황을 설명하고 동북아재단을 통해 교수진으로 헌신 봉사해 줄 것을 요망했다.
 
< 문의: 647-269-3603, 후원: NEAFEC, 200 Racco Parkway, Thornhill, ON L4J 8X9 >


고학환 노인회장 5연임

● 한인사회 2012. 2. 10. 16:51 Posted by SisaHan

▶승자와 패자: 개표 직후 악수하는 고학환 회장과 조영연 후보(왼쪽). 오른쪽은 김정배 부회장.


조영연 후보 “승복못해”


고학환 토론토 한국노인회장이 지난달 27일 실시된 제24대 회장선거에서 당선돼 5연임을 하게됐다. 고 회장은 총 631명의 유권자 가운데 414명이 투표에 참가한 선거에서 236표를 얻어 164표를 얻은 조영연 후보를 여유있게 눌렀다. 
그러나 조영연 후보가 이번 선거가 부정·불공정 선거였다며 승복하지 않고 ‘노인회 바로잡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후유증이 없지 않을 전망이다. 임태익 선관위원장은 이에대해 “선거는 공정하게 진행됐다”며 나흘만인 31일 고 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고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도우며 말년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동포사회가 삭막하지 않게 윤활유 역할을 하도록 노인회를 발전시켜 나가라는 뜻으로 생각하며, 노인회를 위해 남은 여력을 다하겠다”면서 한인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또 “회관을 증축해 종합복지관으로 만들고 프로그램 확충으로 노인들이 행복해지고 동포들이 노인을 존경하는 풍토를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조 후보측의 반발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일축하고 노스욕 지역의 한카노인회와 통합추진 여부에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협조해 나갈 생각“이라고만 덧붙였다.


[한마당] 나라자산 팔아먹은 엘리트들

● 칼럼 2012. 2. 10. 16:46 Posted by SisaHan
미국계 펀드회사 론스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의 지분 51%를 인수한 뒤 그동안 4조60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드디어 손을 털었다. 1000억 사회공헌 약속도 흐지부지한 채, 막대한 수익에 대한 세금도 내지 않은 채 외환은행을 하나은행에 넘겼다. 4조6000억원은 전국의 26만 국공립대 학생들이 3년 동안 무상으로 대학을 다닐 수 있는 돈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속이 몹시 쓰리다. 
외환은행 인수 자격 여부조차 의심되었던 론스타가 어떻게 주가조작 등 금융범죄를 저지르고, 종업원들을 무자비하게 해고하는 등 사회적 책임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철저히 배당금을 챙겨갈 수 있었을까? 2003년 당시 외환은행을 팔아치우는 것이 마치 금융 선진화의 길이라는 식으로 떠들던 언론이나 학자들은 오늘 한국의 금융시스템에 문제가 있었고, 우리가 외국자본에 너무 배타적일 필요는 없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의 논설을 또다시 반복한다. 그들이 말하듯이 이제 과연 한국 금융시스템의 문제일까?
 
1910년 일본은 총칼을 들이대면서 조선 각료들을 위협하여 강제병합을 성사시켰다. 이완용 등 현지 대리인들은 그것을 문명화를 위한 시대의 대세라 말했다. 2002년 론스타는 김앤장을 앞세워 한국의 재경부와 금융당국의 최고위층에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전방위 로비를 펼쳤다. 그들은 외환은행 매각을 ‘외자유치’라 표현하였다. 조선왕조는 종이 한 장의 서명으로 일본에 넘어갔지만, 국민의 피땀으로 만든 외환은행은 정체불명의 팩스 1장으로 론스타에 넘어갔다. 조선의 각료들은 ‘나라의 힘이 없어 스스로 문명개화할 수 없다’는 명분하에 나라를 팔아넘겼지만, 2003년 론스타의 현지 대리인들, 김앤장, 금감위, 외환은행장, 재경부 최고위층 관리들과 보수언론들은 멀쩡한 은행을 부실은행으로 판정하고, ‘외자유치’ 안 하면 곧 망한다고 협박하고, 금융 선진화라는 그럴듯한 명분하에 위에서 바람잡고 아래서는 비밀리에 회동해서 마치 군사작전 하듯이 외환은행을 팔아치웠다.
과거 조선의 각료들은 일본의 총칼이 두려워 굴복을 했지만, 오늘날 국내 대리인들은 스스로 앞장서서 법과 절차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면서 공공자산을 팔아넘겼고, 론스타가 주가조작 등 용납할 수 없는 금융범죄를 벌여도 면죄부를 주었으며, 9년여 동안 온갖 논리와 법 지식을 동원하여 그들이 돈을 챙겨서 떠날 수 있도록 충실히 봉사했다. 그래서 외환은행 노조는 이 모든 일이 “대한민국 법과 원칙에 대한 사망선고”라고 말한다.
 
외환은행 매각 당시 이들 현지 대리인들이 많은 돈을 챙긴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이번의 론스타가 하나은행에 외환은행을 넘기며 거둔 수익의 일정 부분도 바로 국내 대리자들과 투자자들, 즉 ‘검은 머리의 외국인’들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선진 금융기법 도입, 동북아 금융허브 등 그들이 그렇게 귀가 아프게 떠들었던 거짓말의 성찬을 지금 떠올려 무엇하랴? 분명한 사실은 과거나 오늘이나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당대 최고의 엘리트 국가의 공복들이 그럴듯한 논리와 법을 무기로 하여 국가 자산을 투기자본에 팔아넘겼고, 그 대가로 막대한 사적 이득을 취했다는 사실이다. 오늘 그들은 또다시 ‘미래의 경쟁력’을 들먹이며 인천공항을 매각하겠다고 하고, 효율성 운운하면서 케이티엑스 매각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옛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선거를 앞두고 ‘경제민주화’를 내걸고 있지만 그들은 지난 9년 동안 과연 이 일과 관련해서 한 게 무엇인가? 
그들이 과연 앞으로도 반복될 이 국내 법률자문회사-국가관료들의 국민 배신 행각을 막을 의지와 힘이 있을까?

<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