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COVID-19 백신을 개발 중인 회사들과 두 건의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 두 계약은 노바백스사 (Novavax Inc.)의 백신 후보 7600만개와 존슨앤드존슨 (Johnson & Johnson)의 백신 후보 3800만 개가 포함되어 있다.
연방정부는 8월 초 캐나다 화이자 (Pfizer), 모더나 (Moderna)와의 계약을 발표한 바 있어 백신 개발업체와 맺은 조달 계약 건수는 4건으로 늘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31일 아직 백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캐나다가 맺은 백신 계약은 장기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곧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 돌파구가 어디서,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이번 계약은 캐나다가 적어도 88백만 개의 백신을 더 얻을 수 있는 선택권을 줄 것이다." 라고 말했다.
백신은 배포·사용되기 전에 캐나다 보건 규제 승인을 통과해야 하는데, 어떤 백신들은 효과를 내기 위해 둘 이상의 혼용을 필요로 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 감염병 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 노바백스는 이르면 2021 2분기 중 사전 구매협약을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바백스의 백신(NVX-CoV2373)은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다. 9월에 3단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은 현재 미국과 벨기에에서 1, 2단계 실험 중이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3상 단계 계획은 이미 진행 중이며 6만 명의 지원자들이 실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바이오엔테크(BioNTech)와 협력하고 있는 화이자 캐나다와 미국에 본사를 둔 Moderna는 이미 임상 실험 3단계를 진행 중이다. 캐나다는 이 후보들에게 각각 2천만 명, 56백만 명분의 백신을 요청했다.
캐나다에서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가 얼마나 많은 백신 투여량을 확보했는지 엿볼 수 있는 첫 사례다. 이전에 관계자들은 단지 "백만 개 (Millions)"라고 말하면서 회사들에 요청한 분량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고 합의의 비용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몇 주간 노바백스의 백신도 유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달 초기의 실험에서 COVID-19에 대한 항체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 회사는 최근 2단계 지원자를 등록 받기 시작했으며 데이터는 2020 4/4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전세계 임상시험에서 시험되고 있는 30개의 백신 중 하나이다. 그러나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AstraZeneca) 등의 후보들에 비해서는 뒤떨어진 걸로 알려졌다.
미국과 영국도 노바백스와 거래를 하고 있다. 미국은 1월까지 1억 회분의 양을 확보하겠다는 요청으로 7월에 16억 달러를 투입했다. 영국은 6000만개의 백신을 요청한 상태다.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은 면역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바이러스 벡터(매개체)"를 사용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중국의 칸시노 (CanSino)도 비슷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와함께 몬트리올 소재 치료연구센터(Human Health Therapeutics Research Center) 126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트뤼도는 이 지원금이 백신 제조 능력을 높이고 개발자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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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현재까지 캐나다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총 9,117명이 사망했으며 127,87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약 89%가 회복되었다. 1월 말부터 지금까지 630만 건이 넘는 검사가 이뤄졌다.



캐나다가 COVID-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Pfizer)와 생명공학 회사 모더나와 수백만 회분의 실험용 백신을 대량으로 구입하기 위한 협상을 벌여 구입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타 아난드 연방 조달부 장관은 "이번에 모더나, 화이자와 맺은 계약은 캐나다인들이 하루빨리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공격적인 접근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백신들은 매우 유망하며 우리는 COVID-19 규제가 완전히 풀릴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난드 장관은 캐나다가 실험용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다른 기업들과도 협의 중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인지 또는 얼마나 많은 양의 백신을 받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아난드 장관은 5일 토론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백신 구입’ 협상은 현재 최대한 비밀리 진행되고 있으며 여러 공급업체들에 주문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추가로 필요할 경우 나중에 더 많이 구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신은 제조회사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출시하게 되면 캐나다 보건부가 백신을 승인해야 사용할 수 있다. 아난드 장관은 만약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1년에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연방정부 공공 서비스와 조달부서는 백신 구입 방침과 함께 7천5백만 개의 주사기와 알코올 면봉 및 붕대 등과 같은 다른 의료 물자를 10월 말까지 공급하기 위한 입찰서를 발표한 바 있다. 공급목표는 모든 캐나다인들에게 2회 분의 백신을 놓아 줄 수 있는 충분한 물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지난 달 소규모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 주에는 대규모 3번째 임상 실험을 시작했다. 두 백신 모두 COVID-19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기 위해 메신저 RNA라고 불리는 것을 사용한다.
화이자는 7월 22일 미국 정부에 1억개의 우선량을 공급하기로 하고 19억 5천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5억개의 백신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12월 말까지 1억 회분의 백신을 생산하고, 2021년에는 13억 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테판 반셀 모데나 최고경영자(CEO)는 5일 컨퍼런스콜에서 소량의 모더나 백신이 1회 복용량에 32달러에서 37달러 사이에 가격이 책정됐지만 대량 주문할 경우 가격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5~6월 1단계 임상시험에서 만 18세~55세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피로, 발열, 몸살 등 경미한 정도의 부작용만이 나타났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강한 면역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3단계 실험은 모두 3만 명에게 백신을 검사할 예정이며, 가을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캐나다의 최고 공중 보건 책임자 테레사 탐은 4일 브리핑에서 백신이 가져올 빠른 종식을 섣불리기대하지는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아난드 장관도 백신을 기다리는 동안 캐나다인들에게 신체적 거리감을 계속 유지하고, 손을 씻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캐나다 보건 책임자 테레사 탐은 COVID-19 백신이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에 빠른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테레사 탐은 84일 오타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백신의 속도와 효과에 대해 설명함으로서 기대감을 일축시켰다. 그녀는 신체적인 거리두기, 손 위생 지키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고 백신이 몇 달 안에 개발되어 삶이 원래대로 되돌아 올 것이라는 기대는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테레사 탐은 "현 단계에서 백신에 모든 초점을 맞출 수는 없다"고 말하고 "우리는 앞으로 이 전염병을 확실히 관리해야 할 것이고 백신이 개발될 수도 있는 향후 2-3년의 장기간의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아직 모른다."고 덧붙였다.

테레사 탐은 또 현 단계에서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백신이 제공할 면역력의 정도와 지속 기간, 필요한 복용량, 그리고 그것이 감염을 완전히 막을 것인지 아니면 입원을 필요로 하는 심각한 질병만 예방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150개 이상 개발 중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전 세계에 다양한 단계의 임상 테스트 중인 백신이 166개 이상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시나리오 하에서 이 백신들 중 첫 번째 백신이 내년에 검사를 마치고 유통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테레사 탐은 백신을 시험해 보고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널리 보급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니까 우선순위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테레사 탐은 지난주 의회에서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연말까지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 공무원들은 여전히 물리적 거리 두기, 손 청결 지키기와 같이 지금까지 시행되어왔던 조치들을 포함한 향후 2-3년 진행될 수도 있는 안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테레사 탐은 "백신은 중요한 예방법 중 하나" 일뿐 이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맞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일상적인 공중 보건 조치들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세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마스크 권장

테레사 탐은 가장 분주한 계획 중 하나는 9월의 개교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캐나다 보건국이 이번 주 후반에 상세한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침에는 10세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권고사항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위해 추가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연령대의 감염 상태를 보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며 진행하면서 이 권고안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연방정부가 지난 주에 출시한 COVID Alert 노출 알림 앱에 대한 비판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 앱은 비교적 최신 시스템을 필요로하기 때문에 최근 5년 안에 출시된 휴대폰에서만 작동한다.

비평가들은 이는 오래된 장치를 사용하는 더 가난하고 나이든 캐나다인들을 배제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테레사 탐은 이 앱은 팬데믹에 맞서기 위해 개발된 많은 도구 중 하나이며, 비록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사람들은 그것들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 1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앱을 다운로드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