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더이상 부흥을 논하지 말라

● 칼럼 2023. 3. 15. 04:35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우리교회 기쁨과 소망]

박용덕 목사/ 소망교회 담임

 

더이상 부흥을 논하지 말라

최근에 미국 캔터키 주 에즈버리 대학 안에서 일어난 부흥으로 인해서 많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놀라운 기쁨과 함께 큰 파장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유명하다는 목사님들도 부흥의 현장을 찾아 유튜브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미국 곳곳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부흥의 현장을 직접 보고자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기쁜 일입니다. 또한 이런 부흥이 에즈베리 뿐 아니라 우리가 사는 토론토 곳곳에서도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지금 현재 쿠바에 단기선교를 와서 사역중인 제게는 이런 모습이 많이 낯설게 보입니다. 그것은 에즈베리의 부흥을 부정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사역하는 동안 에즈베리 이상의 수많은 부흥을 날마다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년 전 선교사들의 무덤이라고 말하던 북인도의 파트나에 갔을 때도 이미 그곳에서 엄청나게 역사하시던 주님, 그리고 수없이 많이 몰려오던 흰두교인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곳 쿠바에서도 하룻 밤 집회에 40명 이상이 회심하고 돌아오는 정말 강력한 은혜들을 체험하는 중입니다.

어제는 심지어 현지 성도님들과 같이 단지 2시간30분 동안 가가호호 전도를 나갔었는데 무려 30명의 비기독교인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현장에서 영접기도를 하고 주소와 이름을 등록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제 마음 속에 드는 생각이 이것입니다. 과연 부흥이 그렇게 희귀한 것이었는가? 과연 주님의 임재가 그토록 몇 십년 만에 일어나는 일이던가?

지금 에즈베리에 일어나는 부흥을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고 그래서도 안되겠지만 실제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조금만 더 눈을 열고 돌아보면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수히 많은 주님의 임재와 부흥들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부흥을 그저 신기한 듯 혹은 특별한 것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가 예배하고 밟는 모든 땅마다 주님의 강력한 임재와 부흥이 일어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주님이 우리에게 이미 그 부흥의 불길과 그것을 담아 낼 교회들을 이 땅에 허락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캔터키 에즈베리에서 사역 중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또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강력하게 역사하시는 우리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7)

 

 

[1500자 칼럼] 3월의 단상

● 칼럼 2023. 3. 15. 04:32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임순숙 칼럼]

임순숙 수필가

 

3월의 단상

연일 이어지는 폭설속에서 모국의 꽃소식은 긴 겨울의 끝을 예고하고 있어 설렌다. 남녘의 동백꽃을 시작으로 산수유, 매화까지 북상하면 지구 반대편 이곳도 따스한 기운이 전해지리라는 기대로 그곳 뉴스를 꼼꼼히 살펴 나간다. 문득 연보라, 연분홍 등 화사한 배낭을 맨 등굣길 어린이들의 사진이 눈길을 끌어 들여다 보니 ‘어린이는 가방무게에 눌리고 학부모는 가방 가격에 허리가 휜다.’ 는 부제가 달려있다. 산뜻한 분위기에 비해 다소 무거운 메시지는, 신학기를 앞둔 일본에서 ‘란도셀’이라는 어린이용 고가 책가방 구매 열풍으로 부모들의 경쟁이 뜨겁다는 소식이었다. 묵직한 가죽소재에다 허리아래까지 내려가는 가방 길이, 필요한 학용품을 장착하면 무게가 무려 10kg에 육박하며, 가격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는 전언이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저 출산 영향으로 아이들이 귀해진 요즘, 뭔가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부모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진정으로 아이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얼마 전 가족모임에서 작은 며느리의 일성이 내내 가슴에 박혀 수차례나 되새김질을 하고 있다. 올해 열 살,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의 머릿속에서 설계되고 실행된 작은 사건은 감동을 넘어 아이의 미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아이의 언행을 눈여겨 보게 된다.  

둘째 손녀 리아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는 물론 친구와의 소통도 조금 느린 편이라 예의주시한 아이였다. 어느 날, 몇몇 친구들이 소지한 셀룰러 폰을 갖고 싶은 아이는 어미에게 졸랐지만 거금의 폰을 어린아이에게 선뜻 안기는 건 부담이 되었으리라. 아이의 요구를 몇 차례 거부한 어미는 ‘꼭 갖고 싶으면 직접 벌어서 사라’며 지나가는 말로 흘려버렀다.

어미의 강한 부정에 오히려 귀가 번쩍 뜨인 아이는 꿈을 향한 청사진을 그려나가게 된다. 허리까지 차오른 눈을 직접 파내어 자신만의 사업장을 만들고 그 안에서 꿈을 향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하나 둘 펼쳐나갔다. 조그만 탁자 위에 자신이 아끼는 초콜렛과 소지품 등을 진열하여 실전에 들어간 날, 하필 한파까지 겹쳐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전무한 상태였다. 강추위 속에서 한동안 자리를 지키던 아이는 손님을 모여들게 할 궁리를 했던 모양이었다. 다음날은 음악을 틀어놓았더니 몇몇 손님이 관심을 보였다며 아이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애초의 목적인 셀룰러 폰에 대한 욕심은 접어두고 손님들을 불러들이는데 초점을 맞춘 아이는 셋째 날엔 직접 피리를 불며 열을 올렸다. 추운 날씨가 걱정된 부모는 연신 그만 철수하기를 종용했지만 아이는 개의치 않고 손님과의 약속시간을 철저히 지킨 후 폐장을 했다. 결국 진열대의 모든 상품은 부모 차지가 되었지만 어려운 과정을 잘 견뎌낸 아이는 부쩍 성장한 면모를 보인다. 간절히 원하는 바가 있어도 억제할 줄 아는 슬기를 터득한 아이, 통장에 거금을 저축해 두고서도 돈이 아까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간이 작은 아이로 거듭난 리아가 기특하기만 하다.

 ‘귀한 자식일수록 거칠게 키우라’는 옛어른들의 말씀이 꼭 필요한 시대이다. 천편일률적인 ‘란도셀’ 때문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고생하기 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환경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고심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여론전 노린 정치쇼, 음모에서 비롯된 정치적 탄압, 법 남용의 인권유린,

헌정사 유례없는 야당파괴, 정적제거 의정말살의 폭거, 즉각 철회를,

과연 누가 누구를 수사하고 어떤 자들을 구속해야 하는가.” 강력 추궁

 

모국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대해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가 ‘헌정사 유례없는 야당파괴와 정적제거, 의정말살의 폭거’라고 규탄했다.

범민주원탁회의는 지난 17일 ‘누가 누구를 수사하고 어떤 자들을 구속해야 하는가’라는 제하의 긴급성명을 통해 “검사출신 대통령이 배후로 의심되는 검찰의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의정사 초유의 위기상황”이라며 “대통령과 검찰에 정치파탄의 책임을 엄중히 경고하고 규탄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원탁회의는 “수년간 이잡듯이 뒤지고 수 백회 압수수색과 3차례 소환조사에서도 증거를 찾지못한 제1야당 대표를, 범죄자로 몰아 현행범으로 구속하려는 검찰정권의 작태는 여론전을 노린 정치쇼요 음모에서 비롯됐음을 자인하는 정치적 탄압일 뿐만 아니라 공직무능과 법 남용의 인권유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탁회의는 이어 ‘정의와 평등의 법 정신을 깔아뭉개는 검찰은 더 이상 존재가치가 없는 국민들의 공적이 될 뿐”이라며 “범죄에서 자유롭지 못한 대통령과 재판에서도 드러난 그 일가의 혐의를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듯 변명하며 모르쇠로 뭉개는 검사정권과 그 호위무사 검찰의 내로남불 조폭적 습성에 조소를 금치 못한다. 과연 누가 누구를 수사하고 어떤 자들을 구속해야 하는가.”라고 추궁했다.

                                                                                < 문의: canadaminju@gmail.com >